나는 그냥 이기고 싶었을 뿐이고 좀 더 좋은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인데.그놈의 겸손, 위계 따위를 들먹이는 분위기에 질려 버렸다.아, 필드 위에선 잘 차는 놈이 왕 아니냐고.나이를 떠나 경기장에서 가장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를 존중할 줄 아는 곳.“Fucking 제임스! 제기랄! 어딜 봤던 거야! 왼쪽이 네 머릿속처럼 텅텅 비어 있었다고!”잉글랜드는 천국이다.
도박하다 문파의 공금을 날려 먹고 홧김에 술에 취했다가 어쩌다보니 사부를 때리고 사문을 불태우고 철혈문 오백 년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패륜권悖倫拳, 광견자狂犬子, 항주괴인抗州怪人 담진현.하지만 보이는 건 항상 진실의 일부일 뿐이다 철혈문 무공의 정수를 지닌 파문 제자 , 담진현이 치러내는 강호의 네 계절 살벌한 여름과 유쾌한 가을 가슴 시린 겨울과 그리고... 그 봄의 기억 누구에게도 인생은 농담이 아니다 하물며 칼끝에 목숨을 얹은 채 무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