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마(少天魔) 연운휘(燕雲輝).단전 없이 태어났지만 사술과 인성질… 아니, 이능만으로 천마신교 소교주가 된 존재.그를 가리키는 별명은 많았다.―사술의 대법사.―구천을 떠도는 망령들의 왕.반면에, 그에 대한 평가는 아주 간단했다.―그가 웃으면 당장 뒤도 돌아보지 말고 튀어라. 그건 그냥 네가 엿된다는 뜻이다.―그의 눈 안에 들어라. 그럼 평생 우산이 되어줄 것이니. 단, 그게 가능하다면.그렇게 파란만장하게 살던 그가 부교주와 장로들의 반란에 직면하고 말았다."날 죽일 때 죽이더라도 내가 어떤 놈인지는 떠올려야 하셨소, 사숙. 그러니까 다 뒈져라."하지만 그는 초대 천마의 성물인 마룡검을 폭발시켜 반란자들과 함께 장렬히 산화하고,전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당문(唐門)? 그것도 분가라고?"사천당문 구룡분가의 서자로 깨어난 당운휘.과연 그는 사부님을 되찾고 흩어진 신도들을 모아 천마신교를 재건할 수 있을까?
전 세계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에 구멍이 났다.구멍에서는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없는 온갖 괴수들이 쏟아져 나왔다.세상은 멸망했고, 특별한 능력을 각성한 사람들이 나타났다.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세상 곳곳으로 숨어들어 벌레처럼 살아남았다.그리고 그 지옥 같은 세계에서 내게 주어진 능력은.다른 각성자로부터 그 능력을 빼앗는 것이었다.“아이러니하네요. 인류의 희망인데, 정작 인류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능력이라니.”“나 혼자 살자고 인간성을 버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우리는… 승리할 수 있겠죠?”“반드시 그렇게 될 겁니다.”멸망한 세계는 소설에서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고.인류의 생존은 지금도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