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물 악역 조연으로 환생했다.귀여운 여주인공의 큰오빠에게 집착하고 매달리다결국 여주인공에게 독을 먹이고 파멸하는 그런 찌끄레기 황녀로.너네는 이제 내 쪽에서 사절이야! 그렇게 다짐하고 튈 준비를 했는데.여주인공을 구해 버린 뒤 일이 제대로 틀어져 버렸다. "언니를 건드리는 놈들, 세상 끝까지 쫓아가서 박살내버려.""황실? 티타니아를 불행하게 만드는 무능력한 황실. 어찌 되든 무슨 상관인가.""하하하하, 저 놈들은 날 미친개라 부르면서 왜 저리 머릿속이 비었대. 미친개가 사람 가려 물면 미친개인가?"지, 진정하세요, 여러분. 전 파도가 아름다운 바닷가 별장에서 꿈과 희망과 돈을 즐기러 떠날 거라서요!여러분도 행복하세요!...인 줄 알았는데.“…당신이. 정말로, 죽은 줄 알고, 저는…….”나를 담은 그의 금안이 내가 읽을 수 없는 감정에 잠겨 넘실거렸다. 보는 것 만으로 익사할 것 같았다.“…끝없는 악몽을 꾸는 기분이었습니다, 티아.”더는 제 앞에서 그렇게 사라지지 말아주세요, 간절하게 속삭이면서도.어디로든 가지 못하게 옭아매듯 내 손을 움켜쥐는 그에게 나는 할 말을 잃었다.거기다.“우리 오빠를 미워해도 좋아. 우리 아빠를 귀찮아해도 좋아! 그치만, 우리 공작가의 돈은 싫어하지 말아줘!”…공작가 보물이 다 들어있는 지하금고 열쇠를 대뜸 쥐어주는 귀염뽀짝한 여주인공님이며.“다 귀찮아? 그럼 형 대신 날 선택해. 귀찮게 공작 부인 같은거 하지 말고. 언제 어디서든 네 곁에 있을 테니까. 뭐? 개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왈왈으르렁컹컹!”언제나 눈엣가시처럼 날 보던 여주인공 둘째 오빠까지 좀 이상해졌다. 너네 왜 이래?
충성의 보답으로 돌아온 것은 처절하고 볼품없는 죽음.세기의 천재 마검사, 륀트벨의 괴물, 륀트벨의 보물—그리고 륀트벨의 충실한 개.샤르망 노엘 켄더스는 나라에 충성을 다했지만그녀에게 돌아온 건 주군의 배신과 죽음이었다.‘어째서……?’눈물도 흘리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 후다시 눈을 떴을 땐 어째선지적국 한복판에 있는 낡은 가게 안이었다.그것도 전쟁이 발발하기 전 평화로웠던 모습 그대로.***‘이 가게를 내가 운영해야 한다고?내가 할 줄 아는 건 사람을 죽이는 일뿐인데!’거기다 이 무해하게 생긴 생명체는 뭐지?원래 몸은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남의 몸에 들어와 있는데,이름이 같은 샤르망이다.심지어 이 정체 모를 가게는 샤르망이 쓰러뜨렸던 마탑주가 단골인 데다,말하는 너구리까지 찾아온다.‘하지만 이들은 그저 적군일 뿐이야.내 손에 이들의 피가 묻었어.나는 죄인이나 다름없다. 가까이해서는 독만 될 뿐.’그래서 이들과 거리를 두려고 했는데……돌아오는 건 푸짐한 정이었다.왜지?이 사람들은 그저 적군이었을 뿐인데.적국이 너무 따뜻해서 걱정된다.
차디찬 길바닥에서 비명횡사한 그날,역하렘 소설 속 여주인공으로 빙의했다.이세계의 남주 후보는 절세 미남 넷.1번 미남: 대형견남. 그런데 개가 나를 보고 짖는다.2번 미남: 우아한 꽃미남. 잘 먹여서 통통하게 키워볼까.3번 미남: 눈부시게 경건하고 거룩하며 찬란한 그분. 역하렘은 포기하고 올인?4번 미남: ......싸가지 바가지."넌 뭐야. 왜 따라와?""착각도 자유로군. 왜 내가 널 따라간다고 생각하지?"그런데 기분 탓인가. 하필 왜 제일 성격 더러운 싸가지 바가지가 날 졸졸 따라다니는 것만 같지?과연 원작대로 성공적인 역하렘을 차릴 수 있을 것인가?*"잘됐네. 매일 같이 생각해라.""뭐?""매일 같이 내 생각 해보라고."하필이면 이곳은 아카데미. 나는 남몰래 입학한 남장여자.즉 이 싸가지는 내가 여자인 줄도 모르고 있다.“무슨 꿍꿍인지 모르겠지만 명검 따위 맞출 돈은 없으니까 사양하겠어."4번 퇴폐미남이 입을 벌린 채 마른세수를 하더니, 갑자기 벌컥 화를 냈다.“누가 너더러 돈 내라고 했나? 당연히 내가 사주겠다는 거지!"“아니 필요 없다니까?”악역이면서, 이 자식이 왜 이래?
술집 서빙 직원 루나는 짝사랑하던 단골손님 에드에게 고백해 사귀고 동거까지 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수년 후 에드는 홀연한 잠수를 타 버리고, 루나는 어이없는 이별을 맞는다.5년 후, 신예 배우로 승승장구하던 루나는 테러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아수라장 속에서 공무 집행 중이던 에드와 운명적으로 재회하는데…….“왜 돌아오지 않았어요? 난 계속 기다렸다고요!”돌아온 대답은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었다.“자꾸 투정 부리지 마. 내가 먼저 기다려 달라고 한 적 없잖아.”……그런 말로 대못 박은 주제에 왜 자꾸 서성거려?갈 곳 없게 된 루나에게 공작저에서 지내라 제안하고, 한가득 선물을 안겨주고, 그러면서도 키스는 뜨겁다.이해할 수 없는 그의 행동에 혼란스러워 하는 루나.그런 그녀에게 오랜 팬으로 지내온 베르토스가 본격적으로 접근하는데…….#가상시대물 #근대서양풍 #재회물 #오래된연인 #신분차이 #냉정남 #후회남 #상처녀 #순진녀 #삼각관계 #성장물 #피폐물 #애잔물 #우리이만헤어져요 #누구맘대로
**15세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자신과 밤을 보내고 멀쩡히 걸어나간 여자가 눈앞에 나타난 순간,에스테반 카티오는 결심했다. 이 여자를 어떻게든 갖기로.“크리스티나 라오넬 대령, 사령부의 전략부관 자리를 맡아 주면 좋겠군.” “제가 원하는 조건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일단 한번 보시죠.” 그의 제안을 예상했다는 듯 그녀가 계약서를 내밀었다. 그런데 그 내용이……“주 2회. 이게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맞나?”“파트너로서의 밤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맞습니다.” 당황한 적이 없다는 듯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온 에스테반은 한쪽 입꼬리만 올린 채 천천히 입을 열었다. “카티오 저택으로 들어오지.”뜻밖에 동거. 공과 사를 모두 함께하게 된 사령관과 전략부관은서로의 손을 맞잡고 힘껏 흔들었다.
황제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미쳐버린 나머지 흑마법으로 원작 여주를 죽이고 사형당하는 황후로 빙의했다.하지만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지.편하게 손 놓고 이혼당할 그 날을 기다렸는데...3월 13일 아침, 여주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그대가 셀리나를 죽였어."황제는 놀라서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 하는 나를 범인으로 지목했다.그의 손에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자 시작된 2회차, 3월 13일에 여주가 죽는다.3회차, 여주가 죽는다.장난쳐? 대체 왜 죽는 건데!4회차, 5회차...다 던지고 도망도 쳐보고 살리려고 별짓을 다 해보는데 여주는 계속 죽는다.반복된 실패와 죽음으로 어느덧 28회차, 드디어 그녀를 살렸다.지긋지긋한 13일의 저주는 끝이다!이젠 나 괴롭히지 말고 알아서 잘 먹고 살아라, 이 원작의 주인공들아!여주가 나타나자마자 눈이 돌아간 황제에게 이혼 서류를 던져주고, 한적한 시골에 숨어 살기를 한 달. 황궁에서 이혼 반려 서류가 왔다.[반려 사유: 이벨린 마그누스, 3월 13일 자로 사형 집행]#내가 안 죽였는데 억울한 여주, #남주불신지옥 여주 #도망여주#여주에게 의심당해 억울한 28회차 남주 #집착남주#빙의, #회귀, #오해, #생존표지 일러스트 By 킴플(@S2ie77)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행복한 결혼일 줄 알았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남편이 변했고, 황가에 절대적 충성을 맹세했던 친정이 반역죄로 몰렸다.죽기 직전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라일라가 눈을 떴을 땐,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던 행복했던 그 시절인데…….라일라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괴물 대공이라 불리던 북부의 율리안 듀크잔 대공에게 아버지 몰래 청혼서를 보내버리고,귀족 영애와 혼인을 하기 어려웠던 율리안은 그녀가 내민 손을 기꺼이 붙잡는다.“그대가 최선을 다한다면, 나 역시 최선을 다할 거다.”하지만 분명 계약 결혼이었건만,이 남자, 외모를 제외하곤 모든 것이 완벽하다.새로운 권력을 손에 쥐게 된 라일라는 과거의 복수와 함께 자신이 선택한 황자를 황위에 올리려 하지만,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검은 음모가 손을 뻗어 온다.엎친 데 덮친 격, 끈질긴 과거의 저주로 인한 시한부 인생까지 그녀의 발목을 잡게 되는데…….
대국민 빙의 유행 시대.뽀짝한 육아물 여주로 태어나 어화둥둥 사랑만 받고 싶었건만.기피대상 1호! 고구마물 부동의 1위! <세구회>라는 무한회귀물에 빙의했다.가뜩이나 생존 난이도 S급에서 곧 망할 백작가 영애도 아닌사용인의 어린 딸이라는 엑스트라, 아일렛이 되었으나.모자라지만 착한 오빠와 아빠라는 화목한 울타리에,살기 바빠 만들어본 적 없던 취향 꼭 맞는 절친도 생겼고,대놓고 편애하는 빙의관리국 신들까지 의외로 든든한 삶이네?거기에 사망 직전 우연히 들어둔 '빙의생명보험' 패키지로초고속 성장까지 이루며 열심히 원작을 파괴해나갔다.그렇게 남부럽지 않은 특혜를 듬뿍 받으며 고구마밭에 사이다 주러 왔는데. "너 흙 묻은 손으로 얼굴 닦았어.""…….""놀라지 마. 친절해야 할 의무가 있어서 그래."아직은 잘생긴 새싹고구마에 불과한 남주, 테실리드.얘 왜 나한텐 내숭 안 떠는 거야? 이린비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빙의자를 위한 특혜>
남주가 다 해먹는 무협지 속, 남주의 먼 조상님으로 빙의했다.남주를 든든히 뒷받침해 주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뼈가 으스러져라 일해서 최고의 가문을 세웠다.그 후, 마음 편히 눈을 감았었는데.“뭐? 내 가문이 망했다고?!”다시 눈을 떠 보니 300년 후.그렇게 악착같이 부흥시킨 내 가문이 쫄딱 망하기 직전이란다.더군다나 내 평생을 바쳐 응원했던 남주는, 원작의 악녀와 치욕적인 정략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니.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왜 내가 그 악녀가 되어 버린 거야!”*이왕 남주와 혼인했으니, 망해버린 내 가문이나 다시 일으켜 세우기로 했다.나중에 원작 여주가 나타나면 난 슬쩍 빠져 주면 되지 않을까?그렇게 생각했을 뿐인데.“우리 가모님께서는, 하늘이 북해빙궁을 되살리기 위해 내려주신 기연이 아닐까?”“가모님께서 이렇게나 저희를 생각해 주실 줄이야…… 정말 감동했습니다.”……왜 다들 저렇게 애틋한 표정을 하고 있는 거야?게다가.“저는 가끔, 부인이 제게 너무 과분한 사람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날 바라보는 남주의 시선이 가없는 집착으로 번뜩였다.“……그런데도 당신을 놓고 싶지 않아.”아니, 원작 여주 나타났잖아? 왜 나한테 이래!#초반 뽀시래기 #무협로판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뽀시래기지만 꼰대 여주 #능력여주 #힘을숨긴여주 #키웠다가 잡아먹히는 여주 #본의 아니게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여주#남주는 초반 까칠남->여주한정 집착다정조신대형견
"내키진 않으시겠지만, 저희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어머니마저 병으로 앓아눕자 사비나는 아버지의 유품을 들고 샤를로트 공작가를 찾아간다. "내가 왜 그래야 하지?""저는 공작님의 형님께서 남기신 유일한 자식이니까요." 그렇게 사비나는 저택에 들어오는 대가로 과거의 인연은 모두 끊고 샤를로트 공녀로 살아가기로 하는데. '문제는 내가 사이코패스 남주에게 살해당할 운명이라는 거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 어떻게든 남주를 피해야 한다!그렇게 온갖 계략으로 남주의 심복을 자처하며 납작 엎드려 살고 있었는데... "다음부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즉시 내게 말하도록 해라."왜 소설에서는 몇 번 본 적도 없는 숙부와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차를 내와 줄 수 있겠느냐?"저를 미워하는줄만 알았던 할아버지, "황자가 나보다 얼굴도 더 잘생겼고 성격도 낫다며. 정말 그렇게 생각해?!"원수나 마찬가지였던 사촌 오빠는 어울리지도 않는 가족 흉내를 내지 않나 "넌 그냥 내 옆에 있으면 돼."원작보다 더 돌아버린 남주의 집착까지!나는 사이코패스한테 인생 저당 잡힐 생각 같은 거 없다고! 저 그냥 파혼하게 해주세요!마지노선 작가의 <소공녀는 파혼을 기다린다>
소설 속 악녀에 빙의했다! 남주를 좋아해서 갖은 이용만 당하다 버려지는 비운의 악녀 '브로디'에게로. 설상가상 남주를 돕기 위해 그의 적인 북부대공을 독살하려던 시점에 빙의하고 말았다. 원래대로라면 독살에 성공하지만....... ‘내가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죽여야 해?’ 게다가 엑스트라에 불과한 북부대공이 너무나도 그녀의 취향이었다. 저렇게 멋있고 섹시한 남자가 하룻밤을 보낸 여자는 가차 없이 버리는 쓰레기란 말이야? 마땅히 그를 죽여야 할 이유가 없는 그녀로선, 독살 대신 안정제를 먹여 재우고 적진에서의 탈주를 시도하려 한다. 아니, 그런데 안정제를 먹은 사람이 잠은 안 들고...... 눈빛이 왜 그래? 갑작스럽게 다가서는 그와 예상치 못하게 길고도 짧은 밤을 보내게 된 브로디. “하룻밤을 보냈으면 책임을 져야지.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그대를 책임질 테니 걱정하지 말게.” 이후 그의 폭탄 발언이 이어지는데. 뭐라고? 밤을 같이 보냈으니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반드시 탈출에 성공해야만 하겠군.’
대국 라이어스 공주로서의 권력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한 클라우디아. 사랑하는 남편 안톤의 베르문 영지에서 존경받는 영주 부인으로서 잘살아가고 있었는데... “뭐? 라이어스에서 돈을 빌렸다고?!” 전 대륙을 덮친 기록적인 가뭄! 이에 안톤이 영지 베르문의 농수 보급 비용을 모국 라이어스에서 빌렸던 것. 게다가 빌린 자금에 대한 담보가 물건도 아니고 계약 공무? 나의 달링 안톤이 저 썩어빠진 라이어스를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거야? 이 인생의 아이러니에도 클라우디아는 생각했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 가서 우리 아가씨의 남편감을 찾아오는 거야.” 음모와 배신이 판치는 더럽고 치사한 왕궁을 어렵게 떠나왔건만..!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도 않았던 라이어스에서 클라우디아는 무사히 협잡으로부터 남편을 지켜낼 수 있을까? 또한 시누이 로제마리의 훌륭한 남편감을 찾아낼 것인가?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철천지원수, 사촌 루카스 왕자의 견제까지.. 다시 시작되는 궁중 암투,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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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밝고 쾌활한 성격의 햇살 여주에 빙의했다. 그것도 자신의 기분에 따라 날씨를 조절하는 먼치킨 여주로! ‘그런데 나…… 우울증인데?’ 아니나 다를까. 빙의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먹구름이 몰려들어 해를 모두 가려 버렸다. “너 때문에 해가 뜨지 않아 나라가 망하겠어.” 그러자 원작의 다정 남주가 냅다 나를 사막 나라에 넘겨 버렸다. 그것도 냉혹하고 잔인하다고 알려진 원작의 흑막에게. “널 울리면, 이 사막에도 비가 오겠지. 그러니…….” 뒷말에 이어질 온갖 더러운 짓들을 떠올리며 나는 두려움에 떨었다. 한 마리 흑표범 같은 근육질의 매끈한 몸, 악마처럼 매혹적인 얼굴을 한 흑막이 말을 이었다. “이 양파를 썰도록 해라.” 이 남자…… 뭔가 좀 어설프다? 울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작 양파를 썰라고 하질 않나. “어머니! 제가…… 제가 다 잘못했어요!” “아들아아아!” 양파 다음은 신파극이다. ‘아니, 내가 알던 냉혹한 사막의 지배자는 어디 간 거야?’ 뭔가 많이 잘못된 거 같은데……. 나는 과연, 우울증을 이겨내고 이 사막에 다시 비를 내릴 수 있을까?
유서를 작성했다. 결혼식을 치르고 죽어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평생 나라를 위해, 그리고 왕실을 위해 헌신한 왕녀의 비참한 최후였다. 목숨을 내버리기 전에, 레아는 왕실을 향한 마지막 복수를 계획했다. 망가진 새신부가 되는 것이었다. “도망치고 싶진 않나?” “나는…… 죽고 싶어.” 하룻밤의 꿈처럼 사라질 남자에게 충동적으로 털어놓은 말. 그렇게 끝날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그는 질서정연하던 일상을 침식해나갔다. 위험한 관계임을 알면서도, 레아는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도대체 저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기억 안 나?” 남자는 사납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네 인생 망쳐주겠다고 했잖아.”
알바만 죽어라 하다가 정말 죽었다. 다시 눈을 뜬 곳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죽기 전까지 읽던 19금 로맨스판타지 소설 속. 그런데 하필이면 공작 가문에 입양된 망국의 왕녀이자인성 파탄난 악녀에 빙의를 해버렸다...괜찮아! 이제 돈이나 펑펑 쓰며 금수저로 인생역전하는 거야!라고 행복회로를 돌려보았으나, 빙의하자마자 땡전 한 푼 없이 쫓겨났습니다.^^...결국 숙식이 제공되는 신전에 하녀알바로 취직했다.이번 생에는 연애도 좀 해보고 못다 이룬 부자의 꿈도 이룰 생각이었다.그런데 이 신전 조금 이상하다.미남은 많긴 한데... 이상한 수맥이 흐르는 게 틀림없다.뭔 죄다 또라이들만 가득했다.[각종 알바 만렙 여주 / 역하렘 / 남주들의 숨막히는 플러팅 / 성실한 일개미 여주 / 저세상 긍정모드 여주 / 여주성장물][막말하던 원작여주의 오빠 / 나를 암살하려던 가문의 기사 / 신전기사단의 싸가지 1기사단 단장 / 결벽증 또라이 2기사단 단장 / 비밀의 사제]
피폐 소설 속, 뭘 해도 미움받는 극악 난이도의 악녀에 빙의했다. 하지만 절망도 잠시.“당장, 드레스를 공녀님 취향으로 고쳐서 대령하겠습니다!”“숙제 같은 건 당연히 없습니다.”“네가 원하던 제국에 하나뿐인 보석이다.”인상 쓰고 가만히만 있어도 주변인들이 내 말을 척척 잘 듣는다.굳이 호구로 살 필요 있나? 그냥 이대로 악녀로 사는 게 더 편할 것 같다.“아버지. 꼭 이런 느리고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수식을 풀어야 합니까?”기왕이면 아주 돈 많은 악녀가 좋을 것 같아서알고 있던 지식을 총동원했더니 “혹시 나한테 공녀를 에스코트하는 영광을 주는 건 어때요?”아버지도 모자라, 계획에도 없던 흑막이 넝쿨째 굴러왔다?망고킴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악녀라서 편하고 좋은데요?>
저주에 걸려 평생을 외롭게 살다 죽은- 책 속의 서브 남주, 리안드로.그런 리안드로 앓이를 하다가 일어나 보니 그의 하녀1이 되었다?“넌 누구지?”“얼마 전에 들어온 하녀…… 일걸요, 아마…… 도?”어리둥절한 상황에서도 외로운 리안드로의 힘이 되어 주고,원래라면 여주인공이 풀어 줬어야 할 그의 저주마저 풀어 버린다.그리고 리안드로의 안녕을 빌어주며 그의 곁을 떠나지만…….“너를 데리러 왔다, 이벨리나.”여주인공을 사랑해야 할 리안드로의 플래그가 나에게 꽂혔다!일개 하녀와 주인님날것 그대로의 감정들이 쏟아져 나온다!#역키잡 #빙의 여주 #하녀 여주 #미인 여주 #구원자 여주 #책속 서브남 남주 #주인님 남주 #저주받은 남주 #공작 남주 #집착 남주 #여주 한정 조신 남주 #치유물 #개그 #정치물[일러스트] 보이차[로고 및 표지 디자인] 래하
[독점연재]<제 1회 카카오페이지 밀리언 소설 공모전 수상작>책 속의 하녀가 되었는데, 가문이 3년 만에 멸문했다.뭐라도 된 양 날뛰던 다른 빙의자들도 주인공과 악역의 손에 차례대로 죽었다.살아남기 위해서 악역의 개가 되고, 도망칠 그날을 손꼽아 갈망했지만….“그렇게 내게서 도망가고 싶나? 직접 두 발을 잘라내면 여기서 기어 나가는 걸 허락해 주지.”망연해진 기분으로 그를 쳐다봤다.아니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저 미친놈에게 고작 두 발을 바치고 도망칠 수 있다는 건 절호의 기회이지 않은가.나는 벽 장식장에 걸린 검을 손에 쥐었다.그리고 멀쩡히 선 두 발을 향해 내리그었다.#책빙의 #집착남 #순정남 #능력녀 #약피폐
빙의한 몸이 하필이면 전과 15범의 악녀다. 용두사망 원작에 끼기도 싫고, 이번 생은 가늘고 길게만 살고 싶어 떠나 주기로 했다. 악녀는 그간의 악행들을 깊이 통감하고 반성하며 시골로 내려갑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그랬는데. “저를 키워 주세요!” 여주인공의 애완 용이자 나중에 미쳐 도는 흑막 꼬마가 여주 대신 나를 각인한 듯하다. 설상가상, 용 도둑으로 몰린 것도 모자라 남주에게 내 가장 은밀한 비밀까지 들킨 것 같은데…. “제가 언제까지 따라다니면서 챙겨 드려야 합니까?” 바로 체포될 줄 알았는데 웬걸, 이 남자에게서 훌륭한 집사의 싹이 보인다. “경, 안아 봐도 돼요?” “안 됩니다.” “그럼 안아 주면 안 돼요?” “…아주 그냥 절 쥐고 흔드시는군요.” 조금만 길들이면 될 것 같은데. 이참에 확, 진짜 집사로 종신 계약이나 해 버릴까? 일러스트: 도브
‘아버지, 제게 제발 그 자식을 절단낼 기회를 주세요.’ 죽음을 예감한 순간 라인하르트는 소원과도 같은 말을 되뇌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15년 전 아버지의 장례식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버지를 죽게 한 원흉인 황태자 미쉘에게 이혼당하던 그때로. 복수의 시작으로 라인하르트는 황태자의 다리를 찌르고 그로 인해 변방의 영지로 쫓겨나게 된다. 험난한 여정 중, 그녀는 뜻밖의 인물과 조우하게 되는데……. “……정말로 빌 콜론나라고?” 그녀가 주워 온 더럽고 불쌍한 아이. 이전 생에서 그는 전쟁 영웅이자 전남편인 황태자의 첫 번째 개였다. 복수에 목말라 있는 라인하르트의 손안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굴러들어 왔다. 그녀는 아이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고, 복수에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이번 생은 절대 헛되이 쓰지 않으리라. 영지를 부흥시키려 기반을 쌓던 중 소년은 전쟁터로 떠나게 되고……. 3년 후 돌아온 것은 자신이 아끼던 어린아이가 아닌, 장성한 남자 빌헬름이었다. * “당신 말대로…… 돌아왔고, 앞으로도 언제나 살아 돌아올 테니 제게 상을 주세요.” “무, 슨 상?” 소년, 아니 남자의 웃음이 더 진해졌다. 나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당신이요.” “……나?” “네, 라인.” 조금 전보다 더 뜨거워진 라인하르트의 귓가에 나직한 음성이 내려앉았다. “당신을 사랑해요, 라인.” 라인하르트가 막연하게만 느껴 왔던 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을 띠고 그녀에게 고스란히 던져졌다. 라인하르트는 그만 제 목을 조르고 싶은 기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