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사랑을 받는 여주인공을 질투하는 악녀에게 빙의한 지 1년. 여주인공을 괴롭히지 말라며 찾아오는 남주들 대하는 것도, 눈치가 더럽게 없는 천사표 여주도 전부 지쳤다. 인간관계 다 부질없어.“원작이 어떻게 되든 간에, 난 평생 고양이랑 살다 늙어 죽으련다.”그래서 나는 집에 처박히기로 했다. 이름하여 셀프 황제 감금.돈이 많은데 왜 나가?아늑한 감금 생활을 위해 넘쳐나는 돈으로 녹화기, 축음기 마도구를 제작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마도구를 만드는 마법사가 엑스트라치고는 너무 잘생겼다.“…당신이 보이지 않으니 이상합니다.”“내가 잘못 생각했어.”그 와중에 원작 남주들이 이상한 착각을 해서 곤란하다.그냥 집순이 할 수 있게 해 주세요.[#책빙의 #악녀여주 #인간관계 환멸 난 여주 #무심여주 #부자여주 #셀프감금물(?) #후회남주들 #하지만 고쳐 쓰지 않지 #??남주 #미인남주 #집착남주 #다정남주 #쌍방구원]
회귀 후, 전남편과의 두 번째 결혼은 오직 임신을 위해서였다. 불행한 결혼 생활. 무정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유일한 희망. 그 아이만 바라보던 첫 번째 생은 정체 모를 괴한에 의해 끝났으므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텐데.’ 그렇게 기적처럼 얻은 두 번째 생은, 사랑을 갈구하던 전생과 달리 오로지 아이를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하에 그와 결혼을 선택했다. “딱 일 년만 나와의 결혼을 유지해 줘요.” 그 대가는, 그가 원하는 대로 10년 전 사건의 비밀을 알아내는 데 협조하겠다는 것. 그렇게 계약으로 묶인 이름뿐인 부부라고 생각했는데…. “반드시 첫날밤을 치를 필요는―” “내가 원해.” 그는 전생과 달랐다. * 아이만 갖게 되면 조용히 떠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생에서도 만난 그의 내연녀를 보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 여자, 당신이 사랑하게 될 여자예요.” 전생의 악연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꺼낸 말에 돌아온 답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이 계약이 끝날 때까지 당신은 내 아내야.” “…….” “난 이런 짓, 이보다 더한 짓, 전부 당신이랑만 할 거고.” 어째서인지 섬뜩한 집착을 드러내는 그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잊지 마, 블레어. 그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그러니 이번 생엔… 내가 먼저 당신을 떠나겠다고.
‘네가 언니니까 동생에게 양보해야지.’‘언니가 동생을 위해 그것도 양보 못해?’몸이 아픈 동생, 리엘을 위해평생 그녀의 그림자로 살아왔던 이렌.이렌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동생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기 전까지.“언니라고 부르지 마. 이제 난 네 언니가 아니니까.”“지금 그걸, 언니가 동생에게 할 말이니?”“그렇다면 왜 리엘은 저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 거죠? 저는 리엘을 위해 모든 걸 포기했는데.”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집안 어디에도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그리고 가족들에게 단 한 번도 사랑받지 못했다는 사실도.‘더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뒤늦게 자신의 처지를 자각한 이렌은 독립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 나선다.그런 그녀 앞에,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는 대공자, 노엘 크리스탄이 눈에 띄는데…….* * *“나와 결혼을 하겠다는 겁니까.”“필요에 의해서요.”“무모하군요. 대공가 안주인 취급 같은 걸 원한다면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권력도, 사랑도 필요 없어요. 그저 형식적인 결혼, 그거면 돼요."노엘은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에게서 묘한 분위기가 풍겼다.구름이 걷히고 이렌의 눈동자가 빛을 머금었다. 이렌은 똑바로 그를 향해 말했다.“우리는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표지 일러스트 : HABAN타이틀 디자인 : 림재
첫 시작은 한쪽의 일방적인 사랑에 불과했다. 마음이 이어지지 않는 결혼 생활 속에서, 그를 홀로 짝사랑한 지 5년. 나는 아직도 그에게 사랑을 구걸하고 있었다. “한 번만, 저를 봐 주시면 안 되나요?” 간절하게 애원했지만, 남편은 냉정했다. “나는 당신처럼 사랑놀이나 하고 있을 시간 없어. 그러니 내게 당신의 감정을 강요하지 마.” 하지만 미련하게도 나는 그를 애타게 기다렸다. 언젠가, 나를 돌아봐 주지 않을까 하고. 그런 짝사랑의 끝에서 내게 남은 것은……. “죄송합니다, 부인. 이제 1년 정도 남았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었다. *** 내가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 날, 한 남자가 찾아왔다. 즐거운 듯 입꼬리에 호선을 그린 남자는 내가 숨기던 비밀을 알고 있다는 듯이 속살거렸다. “필레아, 네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아. 내가 그대를 낫게 해 줄게.” “아무런 대가도 없이요? 당신은 도대체 누군가요?” 그러자 그가 눈꼬리를 사르르 접으며 대답했다. “소개가 늦었네. 나는 마탑의 마탑주 미하엘이야. 그리고 대가가 없지는 않아. 나는 그대에게 거래를 요청하는 거니까.” “거래라고 하셨나요?” “그래. 그대를 낫게 해 주는 대가로 얻고 싶은 게 있거든.” 네 마음을 거래의 대가로 얻고 싶어.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 날, 마탑주가 내게 들이대기 시작했다.
빙의 전 내가 집착하던 노예가 사실 황제가 될 남주란다. 더욱 기가 막힌건 내가 이복 여동생인 여주를 괴롭히다 남주에게 죽임을 당하는 악녀라는 것이다. 이대로 죽을 순 없지. “케인, 이제부터 네 주인은 내가 아니라 내 동생 릴리아야.” 남주와 여주를 붙여 놓기만 하면 다 잘될 줄 알았건만. “리즈 아가씨는 참 사람을 미치게 하는 재주가 있군요.” “……?” “제 주인은 제가 결정합니다.” *** 결국 남주는 무사히 황제가 되었고 나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 가능한 멀리 떠날 계획이었다. 이 빌어먹을 세계관과 영원히 작별하기 위해. 막 성문을 벗어나려는 찰나. 철컥-. 헌병들이 기다란 창을 X자로 교차시켰다. "수배령이 떨어졌습니다." "수배령이라니, 대체 누가……." "황제 폐하께서 직접 내리셨습니다." 리즈는 눈앞이 노래지는 것 같았다. 이제 그만 저 좀 놔주세요, 폐하!
“이혼해 줘. 마리아.” 명문가의 여식으로 태어나 열다섯 살에 라스토니아 제국의 황후가 된 마리아. 제국의 황후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최선을 다해 살았건만 그녀에게 돌아온 건 처절한 배신과 가문의 몰락. 넝마가 된 그녀의 앞에 붉은 군대를 이끈 한 남자가 나타난다. “빚을 받으러 왔다.” 용병들이 모여 건국한 헬랜드의 대왕 군터 플레이슬리. 황후에서 반역자로, 종국엔 라스토니아의 빚 대신 볼모가 된 폐황후 마리아는 그의 손에 이끌려 야만의 땅으로 향하게 되는데……. * * * “걱정 마라. 너는 내가 지켜 줄 테니.” 그때 군터가 마리아의 손을 잡아 주었다. 그녀는 그제야 제 손을 잡은 붉은 사내를 제대로 쳐다보았다. 붉은 용 가면. 이 남자는 대체 누구일까. 기억이 엉망진창으로 뒤엉켜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아무렴 어때서, 누가 자신을 데려가 죽인들 무슨 상관이라고. 저만 살아남아서 부모님께 죄스러운 것을. 마리아가 황궁의 문을 막 지나던 찰나였다. 그녀는 불현듯이 걸음을 멈추곤 다시 돌아섰다. “뒤돌아보지 마라. 과거다.” 군터의 말에도 마리아는 저 멀리 자신을 쳐다보는 헨리와 낸시를 응시했다. 그러곤 천천히 그들을 향해 다시 걸어갔다. “마리아!” 군터가 부르는데도 마리아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되레 더 빨리 걸어가 헨리 앞에 섰다. 그러곤 흥분으로 들썩이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켰다. 마리아는 한동안 말없이 헨리를 바라보기만 하다가 천천히 그의 오른손을 잡았다. “마리아…….” 복잡한 감정에 흔들리는 마리아의 모습에 헨리도 덩달아 흔들렸다. 예전처럼 사랑하진 않아도 가슴 한편으론 오롯이 밉지만은 않은 여자. 그것은 아마도 조금 남은 옛정이라는 거겠지. 그러니 이렇게 제 손을 잡으며 애틋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고. 마리아는 헨리의 오른 손바닥에 지그시 입을 맞췄다. 이내 장내가 웅성거렸다. 돌아가는 상황으로 보건대 마리아가 헨리를 죽일 놈이라 욕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마치 마지막 정을 갈구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새 마리아는 품고 있던 펜을 꺼내 헨리의 손바닥에 무어라 쓰기 시작했다. <기다려, 내가 반드시 네게 천벌을 내릴 테니까. 이 살인마 새끼야.> 마리아는 리베리오가 준 펜으로 그의 손바닥에 마지막 제 마음을 쓴 뒤, 태연하게 펜을 챙기곤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지금껏 가문을 위해 일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가문을 위해 죽어라.”붉은색 눈동자와 검은 반점 때문에 평생 가면을 쓰고 살아야 했던 브릭시아 공작가의 사생아, 아르릴 브릭시아.그녀는 가족에게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결국, 역모죄를 뒤집어쓰고 죽음을 맞이한다.그리고 다시 돌아온 과거.거울 속에 비친 얼굴에는 더 이상 흉측한 반점은 존재하지 않았다.게다가 바뀐 것은 얼굴뿐만이 아닌 듯,벌스타인 공작가의 소공자, 에단이 갑자기 그녀를 찾아오는데…….“영애, 어째서 가면을 쓰시는 겁니까?”“가면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물으시는 저의가 뭔가요?”“눈.”“네?”“눈이 보였습니다. 당당하고 또렷한 그 눈이.”“다른 사람들은 악마의 상징이라고 두려워해요. 에단 경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아뇨, 들지 않습니다. 제겐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였거든요.”가족에게 버림받은 공녀 아르릴의 통쾌한 복수극.<공녀는 지금부터 파업합니다>일러스트 : 돼지케이크타이틀 디자인 : 림재
19금 피폐물 소설 속 악녀에 빙의했다. 남주를 너무나도 짝사랑한 나머지, 그를 스토킹하고 여주를 괴롭히다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인물. 어떻게 얻은 금수저 인생인데. 절대 그럴 수 없지! 오로지 호화롭게 놀고먹으며 핫한 의상실과 연회장을 휩쓸고 다니리라는 야망을 가진 린느의 앞에…… “그대가 아직도 내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걸 내가 모를 줄 아나?” 진짜 무슨 헛소리세요, 대공님. 원작대로 대공저에서 여주랑 화끈한 시간이나 보내시라고요, 제발! 외출할 때마다 자꾸 대공과 마주치는 바람에 절대 엮이지 않고 놀고먹고 싶다는 린느의 소망이 이상하게 꼬여 가는데. * * * “끈 풀어 줄게.” “아.” 덜컹거리는 마차에 린느의 몸체가 살짝 기울자, 밀러의 큼지막한 손이 그녀를 넉넉히 잡았다. “…….” 린느의 몸을 감싸던 드레스가 힘을 잃고 느슨해졌다.
아르젠티온 페일즈던.대륙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자 새로운 땅을 발견한 개척자. 그리고…“저와 이혼해주십시오.”지금 내게 이혼을 고하는, 내 남편.1년을 쫓아다닌 공작과의 결혼은 결국 그렇게 끝이 났지만 이게 웬걸.위자료가 무려 500억이란다. 그렇다면…‘무조건 이혼이지! 그거 태어날 때부터 내 소원이었어!’이혼을 빨리 성사시키려는 로젤리나는 제국법에 따라 아버지의 허락을 받기 위해 친정으로 향한다. 그런데 남편이 이제 와 딴소리를 한다.“로젤리나. 그대는 나와 이혼할 수 없습니다.”“그게 무슨…….”“아직 우리의 인연은 끝이 아니란 말입니다.”이상하다... 왜 원작 여주에게 할 집착을 나한테 하는 거지?#선이혼 후연애 #집착남주 #속물여주 #이혼원해요위자료좋아요 #이혼은나의것
저주에 걸려 평생을 외롭게 살다 죽은- 책 속의 서브 남주, 리안드로.그런 리안드로 앓이를 하다가 일어나 보니 그의 하녀1이 되었다?“넌 누구지?”“얼마 전에 들어온 하녀…… 일걸요, 아마…… 도?”어리둥절한 상황에서도 외로운 리안드로의 힘이 되어 주고,원래라면 여주인공이 풀어 줬어야 할 그의 저주마저 풀어 버린다.그리고 리안드로의 안녕을 빌어주며 그의 곁을 떠나지만…….“너를 데리러 왔다, 이벨리나.”여주인공을 사랑해야 할 리안드로의 플래그가 나에게 꽂혔다!일개 하녀와 주인님날것 그대로의 감정들이 쏟아져 나온다!#역키잡 #빙의 여주 #하녀 여주 #미인 여주 #구원자 여주 #책속 서브남 남주 #주인님 남주 #저주받은 남주 #공작 남주 #집착 남주 #여주 한정 조신 남주 #치유물 #개그 #정치물[일러스트] 보이차[로고 및 표지 디자인] 래하
[특별 외전]매춘부였던 어머니가 백작과 결혼하며 천한 신분에서 벼락출세하게 된 아리아.사치에 물든 삶을 살던 아리아는 여동생 미엘르의 계략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죽기 직전, 마치 환상처럼 떨어져 내리는 모래시계를 봄과 동시에 기적처럼 과거로 회귀하게 되는데……!“저는, 제 동생 미엘르처럼 아주 우아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악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악녀를 뛰어넘는 악녀가 되어야 한다.그것이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미엘르에게 철저히 복수하기 위해아리아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한 방식이었다.[표지 일러스트 : 돼지케이크][프롤로그 웹툰 : 누비]
소설 속 여주인공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악행을 저지르는 악역 황녀 이브로 빙의했다.그것도 하필이면 죽음을 44일 앞둔 시점에.이대로 허무하게 죽을 순 없지.예정된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브는 약혼자인 대공과 거래를 하는데.“저를 도와주세요. 그러면 저도 제 능력으로 전하를 도와드릴게요.”“그럼 오늘 밤에 제게 일어날 일을 예지해 보십시오.”본체가 가진 예지 능력으로 대공의 시험을 통과하고 계약을 맺었다.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나 목숨을 구하나 했는데,끊임없이 위기가 찾아오고…….“당신이 내 아내라는 사실을 잊은 겁니까?”“잊지 않았는데요.”“잊어도 괜찮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기억나게 해 드릴 테니까.”흑막 서브남주였던 약혼자는 내게 집착하기 시작하고,“어떤 일이 있어도 제가 황녀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선량한 남주인공은 왜 날 지켜주겠다고 하는 거지?그리고 이 세계 어째 원작과 좀 다르다?
남주의 첫사랑에 빙의했다.남주에게 버림받자마자 여주를 괴롭히다 끝끝내 처참하게 죽는 악역으로.앞으로 두 달.두 달만 버티면 남주는 여주에게 관심을 보이고 나는 곧 찬밥 신세가 될 예정이었다.그래서 어차피 곧 자유로워질 거 괜히 원작 꼬이게 하지 말고 남주가 여주에게 반해서 내게 질릴 때까지 그를 받아주기로 했다.물론 나 또한 그를 이용(?)하기로 했는데…….“아리엘 제발…….”그만 절륜한 남주에게 호되게 걸리고 말았다.***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두 달이 지났다.원작대로, 여주인 헤스티아가 유학을 끝내고 돌아오면 그녀는 황제인 남주의 유일한 황후로 책봉될 예정이었다.그래서 슬슬 자유로워질 준비를 하며 분주하던 어느 날 내게 날벼락이 떨어졌다.“황비 아리엘 윈스터 로이먼을 황후에 봉한다. 그리고 앞으로 나는 황후 외에는 그 누구와도 국혼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내 아내로 인정받을 망상 따위 꿈에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내가 발라지트의 딸에게서 후사를 볼 일은 영영 없을 테니.”나디아는 하마터면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맞장구칠 뻔했다.감사합니다, 후작놈아.자기 입으로 한 말은 꼭 지키세요.***“후작님께서 저와 합방을 할 의사가 없다고 하셨거든요.”“…….”“그러니 후계를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첩을 들이는 수밖에…….”콰직.무언가 으스러지는 소리에 나디아의 고개가 홱 돌아갔다.그러자 남편이 짚은 테이블의 한 구석에 금이 간 모습이 보인다.아니, 저게 갑자기 왜 부서져?[선결혼후연애 / 회귀 / 복수 / 영지경영 한 스푼][연기 여주 / 능력여주 / 입덕부정 남주 / 여주한테 천천히 스며들어가는 남주 / 과거의 자신을 때리고 싶은 남주]
로맨스판타지 소설 속 남주 “디아르트” 에게 집착하다 죽게 되는 악역 엑스트라 “로에니”에 빙의했다. 사망 엔딩은 안녕! 안전 이혼 후 영앤리치한 삶을 살겠다 결심했는데……. 내가 저주에 걸렸다고? [이성과의 접촉만이 저주를 푸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주위에 남자라고는 남편인 디아르트 공작뿐인데, 나에게 관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이 남자와 스킨십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이렇게 되면 남은 방법은 하나다. 이혼이 성립될 때까지……. “바람 펴야지~” 이왕이면 잘생기고 몸도 좋고 돈도 많은 남자를 찾아보는데, 남편이 이상하다. “그러니까, 남편인 나를 두고 다른 새끼랑 그 저주라는 걸 풀 셈이었다?” 저주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더니 음산하게 눈을 빛낸다. ……근데 왜 웃으며 다가오는데? 옷은 왜 벗는데?? 야 무섭게 왜 이래?! 나라마저 작살 낼 흑막 집착남이 왜 나한테 집착하는 건데?
『난 당신이 뭘 하든 신경 쓰지 않을 테니, 당신도 내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결혼식 전에 확실히 말해두고 싶은 게 있어.” 디프린은 몸을 돌려 이벨린을 응시했다. “난 당신이 뭘 하든 신경 쓰지 않을 테니, 당신도 내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 “당신에게 손끝 하나 댈 생각이 없다는 것도 알아둬. 물론 방도 따로 쓸 거고.” 디프린은 고용인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것처럼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미리 읊었다. 그런 디프린을 보며 이벨린은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2년 뒤 그와 이혼하겠다고. 기왕이면 위자료까지 왕창 챙겨서. 그러나 이런 이벨린의 결심과 달리, 그와의 관계는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갔다. * * * “이혼 서류를 작성해놨어요. 오늘 건네줄 테니까, 한 달 내로 동의하는 인장을 찍어서 돌려주세요.” “어디 한번 보내봐. 내가 거기에 서명할 일은 절대 없을 테니까.” 이벨린이 디프린을 노려봤다. “소송을 걸 거예요.” “날 이기려면 보통 변호인단으론 안 될 거야.” “……정말 최악이군요.” “이미 난 당신에게 최악인 남자가 아닌가? 별스럽지도 않군.” 디프린이 그렇게 말하며 이벨린의 손목을 놔주었다. “나한테 이혼이라는 선택지는 없어. 그러니까 당신이 생각을 바꿔.”
귀신 보는 능력을 가진 탑배우 이시아.사고 후 ‘카밀라 소르펠’의 몸에서 눈을 뜬다.문제는 말이지.“아, 아버지! 살려 주세요!”이 여자의 끝이 매번 죽음이라는 것!목숨줄 늘리는 게 우선이니, 일단 여기 터줏대감 귀신들과 대화부터 좀 해 볼까?“곧 이혼하시겠네.”“…뭐라?”흥얼거리듯 내뱉은 한마디에 회의장 안의 분위기가 다시 싸해지고.“지금 뭐라고 지껄……!”“부하의 아내라.”이어진 말에 상대의 얼굴에 당혹감이 그대로 드러났다.“그것도 가장 아끼는 부하의 아내군요.”“무, 무슨……!”“내 소문 들은 적 없어?”카밀라가 빙그레 웃으며 한 걸음 더 다가갔다.“소르펠 가문의 공녀가 점괘 좀 본다는 말.”
남주이자 남편을 무려 10년 동안 스토킹 하다가 죽는 서브여주에 빙의했다.당연히 살고 싶어서 진짜 여주가 나타나기 전에 곱게 이혼해 주려고 했다.그런데 아직 어린 남편이 가문의 편견과 압박 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은밀한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 순간 그녀가 현대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감이 자극됐다.***에이든이 등을 돌린 채 자신의 팔을 꽉 쥐고 있었다.손아귀 힘만으로도 팔을 뜯어낼 수 있을 만큼 강한 힘으로.엘린이 조심스럽게 그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꺼냈다.“내가 어제 말했지. 우리는 부부니까, 나는 네 편이라고.”“…….”“그러니까 괜찮아.”주문처럼 위로를 속삭였다.그리고 아주 천천히, 에이든의 떨림이 잦아들기 시작했다.***어른이 된 엘린은 진짜 여주인공이 나타나기 전, 에이든에게 이혼을 선언했다.그러자 조금 전까지 웃고 있던 에이든의 얼굴이 돌변했다.“이혼이라니. 절대 안 돼.”에이든은 순식간에 이혼 서류를 갈기갈기 찢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가루로 만들어버렸다.그 상황을 바라보던 엘린의 입꼬리가 조용히 씰룩였다.
노력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면, 그깟 애정 포기하겠다.더는 날 죽이려 하지 않겠다.***저주받은 백작의 딸, 칼리아 에스텔은 한평생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왔다.영지민을 죽이고 땅을 불태운 미치광이 아버지와 다르단 것을 증명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했다.돌아온 것은 ‘악마의 딸’ 이라는 손가락질 뿐.성년이 되기 하루 전.교수형을 당하며 칼리아는 결심했다.더 이상 값싼 애정을 받기 위해 애를 쓰지 않겠다고.한 번의 적선 같은 사랑을 위해 내 영혼을 죽이지 않겠다고.다음 생이란 것이 있다면, 두 번 다시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리라고.의식이 흐려지고,숨이 가빠오던 다음 순간.그녀는 5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너를 사랑해.”나는 다가오는 클로드를 피해 주춤주춤 물러났다.그러나 등 뒤는 막혀있었다. 당황하는 사이 그는 어느새 바로 앞에 서 있었다.“칼리아.”얼굴을 가리던 손 틈새를 살짝 벌리자, 그는 조심스레 내 기색을 살피고 있었다.엉망으로 일그러진 나와 달리 이 상황에서도 찬란하게 빛났다.그가 가만히 한쪽 무릎을 꿇었다.떨고 있는 내 오른손을 살며시 가져가 붙드는 게 꼭 꿈결처럼 느껴졌다.마른 손등 위에 입술이 깃털처럼 내렸다.“네가 내게 빛을 보여준 것처럼, 새로운 삶을 열어준 것처럼, 나 또한 그럴 수 있기를 원해.”고개를 든 그의 길고 촘촘한 속눈썹 아래 눈은 내가 모르는 감정으로 가득했다.“알잖아. 내가 사는 이유는 너야. 칼리아, 부디 너를 사랑하게 해 줘.”#로맨스판타지 #악녀 #회귀 #복수 #쌍방구원#재능러여주 #자낮여주 #상처녀#황자남주 #회피형남주 #앙숙혐관→사랑을 애원하게 되는 남주
“딱 반년만 저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주세요.”“그게 내게 무슨 이득이 있지?”“리노 가문의 재산 일체는 물론 영지 토지 전부를 드리겠습니다.”“…재산을 전부 날 준다고 치지. 반년 뒤에는 이혼할 거라고 그대가 말했다. 그렇다면, 그대는 그 뒤에 뭘 할 생각이지?”“…적당히 생각해둔 게 있어요. 게다가 어차피 전 쓰지도 못할 돈인걸요.”클레아는 거짓말을 입에 올렸다. 이 몸은 곧 죽는다. 기껏해야 반 년도 채 남지 않았다. 클레아 리노가 만족할만한 결혼생활을 한 후엔 어딘가 조용한 곳에서 그녀는 혼자 눈을 감을 생각이었다.#강도에게 찔려 죽은 날, 마왕에게 소환되어 시한부 6개월의 연약한 악녀가 되었다. “커흑-!”참고로 이 놀라운 몸은 한걸음에 체력이 1 닳고, 한 마디에 체력이 3 닳으며, 달리기 10초당 체력이 300이 닳고 체력이 삼 분의 일이 닳으면 각혈이 발생한다. “세상에 또 관심받으려고 저러네요.”“저렇게 매번 물감을 들고 다니는 것도 놀랍네요.”“하긴, 디트로이 각하께 그렇게 매몰차게 차였으니….”게다가 평판은 최악.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한다면, 원래 죽은 내 몸을 살려 준다는데 그 조건이 당황스럽다. 그녀가 짝사랑하던 아이작 디트로이 공작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 어떻게든 결혼을 하겠다는 대답은 받았는데, ‘행복한 결혼 생활’이 대체 뭔지….나 대체 다시 살아날 수는 있는 거야? [진짜 시한부 여주/악녀였지만, 지금은 최약체 여주/무심 여주/대공 남주/무심 남주->불면 날아갈까 전전긍긍 남주/선결혼 후연애/약간의 게임시스템]
또 돌아왔다. 남편에게 이혼 당하는 때로. 벌써 열일곱 번째 이혼 통보. 남편의 대사는 언제나 똑같다. “아젤리아가 이혼했어. 그녀에게 가 봐야겠어.” 아젤리아는 남편의 첫사랑이자 진심으로 사랑한 여인의 이름. 과거 가문의 반대로 놓친 사랑을 이제는 손에 넣을 거라고. 남편이 오직 그녀만을 사랑했듯 나 역시 남편을 사랑했기에 회귀를 반복하는 동안 미련하게 매달리고 증오했다. 하지만 열일곱 번째 삶은 다르게 살아 보리라. 다시는 이 지긋지긋한 회귀도 반복하지 않으리라. ‘이번엔 시원하게 밀어 줄게. 너의 완전 소중한 첫사랑.'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엘리트 특전사 대위 이윤아. 뼛속까지 군인인 그녀의 인생에 로맨스 따위는 없었다. 그러나 해외파병 중 포탄을 맞고 정신을 잃은 그녀 앞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친구가 쓴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빙의된 것! 그것도 비루한 삶을 살아가는 엑스트라 '로잘리'가 되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짚는 것도 잠깐, 그녀는 이곳을 전쟁터라 여기고 삶을 바꾸기로 한다. "여긴 계급사회지." "내가 군대라는 계급사회는 질릴 정도로 체험을 했거든." "지금 내 명령에 불복종하는 건가?" 절대적 카리스마로 공작가를 정복해나가는 대위님! 하지만 의도치 않게 로맨스까지 휘어잡게 되는데…. "공작, 황태자를 꿇린 소감이 어때? 황제 폐하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누군가한테 무릎 꿇은 건데." 원작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이 아닌 그녀에게 무릎까지 꿇는다. 사랑은 안중에도 없었던 대위님, 이번 전쟁터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