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0 작품

원작은 아무나 비트나
3.6 (5)

흑막과 결혼해 비명횡사하는 ‘엑스트라1’에 빙의했다.결혼만 안 하면 될 것 같아 다른 남자에게 청혼도 해 보고,가출도 해 보고, 흑막이 질색한다는 별의별 짓을 다 했는데…….“그러니까 나와 결혼하지, 에반젤린 클로다.”빙의 인생 5년 차, 원작 진입 3주 전!결국, 흑막에게 청혼받았다.나…… 진짜 파멸 엔딩인 거야?원작을 비틀수록 원작과 가까워진다?!그녀는 과연 무사히 목숨과 사랑을 지켜 내고 행복을 맞이할 수 있을까?#엑스트라 빙의 여주 #얼굴 천재 여주 #마이웨이 여주 #여주의 과한 실력파 연기 주의 #그런 여주가 당황스러운 남주 #흑막 남주 #계략 남주 #선결혼 후연애 #가벼운 로코 #궁중암투[일러스트] 우문[로고 및 표지 디자인] 디자인그룹 헌드레드

약탈혼으로 남편부터 바꾸겠습니다
3.5 (2)

“잘 가. 원작의 여주인공 씨.”세 번의 절망과 죽음. 그 끝에서 매번 내 남편과 모든 걸 빼앗은 여자가 사실 빙의자라는 것을 깨달았다.네 번째 회귀, 이제는 빼앗긴 모든 걸 되찾을 때다.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조력자가 필요했다.미친년에게는 미친놈으로.“나를 약탈하세요.”황태자 아르파드 이스트리드.나는 그에게 약탈혼을 의뢰했다.“대가로 전하가 미치지 않도록 해 줄게요.”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나는 승리감 어린 미소를 지은 채 그를 똑바로 응시했다.*“그대가 약속을 어겼어.”“내가 뭘……?”“내가 미치지 않게 해 준다며?”“해 줬잖아요? 광증은 다 해결됐고…….”아르파드는 내가 도망치려는 걸 막으려는 듯 더 꽉 끌어안았다.“아니, 난 이미 미쳐 버렸거든.”아르파드는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내 귓가에 속삭였다.“누구 때문일 것 같아?”느릿하게 고개를 든 아르파드의 붉은색 눈동자를 다시 마주하자 긴장감이 가득 차올랐다.“설마, 나 때문에……?”“그래. 그러니까 책임져야지. 평생.”나는 이어질 말이 조금 두려웠다. 본인의 말대로 조금, 아니, 아주 많이 돌아 버린 것 같았으니까.“당신이 책임지지 않겠다면……”그의 낮은 목소리가 끈적하게 뇌리를 적셨다.“지상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책임지게 만들고 말 거야.”그의 입은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두 눈은 광기 어린 집착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내숭의 정석
4.0 (1)

[완전판][외전선공개]제국 최고의 바람둥이 아버지에게'내숭의 정석'을 물려받은 다이아 루자니크.영리하지만 못돼먹고 똑똑하지만 막나가는 그녀는집안의 명으로 하이넥 공작가의 예비 며느리가 되는데…….“전 장사꾼의 딸이에요. 주인 없는 노다지는 캐라고 배웠죠."“뭐, 해 보십시오.”“지금 이 순간을 후회할 날이 올 거예요.”“후회?”“제게 푹 빠지실 테니까요.”실로 유쾌했다. 한참 큭큭거리던 니케가 고개를 끄덕였다.“건투를 빕니다.”눈길 한 번으로 사내들을 쥐었다 폈다 하던 그녀가목석같은 약혼자라는 강적을 만났다.*종이책 완전판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도망친 백작 부인이 돌아왔다
4.0 (1)

일평생을 남편의 새장 속에 갇혀 살았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를 가진 걸 알게 된 날, 새장에서 도망쳤지만 남편에게 결국 잡히고 말았다. “레베카, 당신은 최고의 인형이었어. 하지만 이제 폐기해야 될 때가 된 것 같아.” 온몸을 집어삼키는 화마 속에서 나는 복수를 소원했다. 이렇게 끝이 나는가 싶었는데… 번쩍, 눈을 떴다. 회귀한 것이다. 남편의 새장 속으로.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고, 마땅한 상대가 곧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난 생과 달리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새장을 부숴버릴 차례다. “내 앞날엔 복수와 파멸밖에 남지 않았어. 기대해도 좋아. 상상도 못한 걸 보여줄 테니.”

내 남자 주인공의 여자
4.0 (1)

로맨스 판타지 소설의 결말은 늘 비슷했다.어떤 결말이든, 주인공들은 행복해야만 했으니까.그리고 저가 썼던 소설 또한 해피 엔드로 끝맺었다.더없이 찬란하고 아름다운 결혼식과 함께.제가 그 주인공이 될 줄도 모르고.***그녀는 제가 쓴 소설 속 여자 주인공, 오델트로 환생했다.우습게도 전생의 기억이 떠오른 것은 주인공들의 결혼식 날이었다.그렇게 오델트는 천천히 전생의 기억들을 받아들였다.이미 완결이 난 소설 끝에서 이 세계 속의 주인공들에겐,행복만 있으리라고 생각했으니까.그러나 결혼 5년 후 오델트의 남자 주인공에게는,“사랑해.”“저도요, 필릭스.”다른 여자가 생겼다.

녹음의 관
3.73 (113)

[완결]남자 주인공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계모의 딸에 빙의했다. ‘아니, 하필 왜 이쪽이야?’심지어 이리저리 노력했지만, 결국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둘만 남게 되었는데...산더미 같은 빚과 경계하는 남주의 눈초리.원작자로서 죄책감을 가지고 남주 행복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데...“누님과 가족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남주가 공작이 되면 멀리 도망쳐서 살려고 했던 계획, 이대로 시행 가능할까요?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아, 안녕 남주야. 이제 누나가 잘할게.

시한부 흑막이 내 파혼을 후원한다
4.5 (3)

약혼자에 집착하며 패악을 부리다 죽는 악녀 다프네에 빙의했다.하필 파혼을 통보받고 독을 마셨다가 살아난 직후였다.'안 되겠다, 일단 당장 살고 보자!'목이 찢어지는 통증에 급하게 해독제를 만들었는데효과가 이상하리만치 뛰어나다? 게다가 맛도 좋다니?빙의하자마자 대박 사업 아이템도 발견했겠다,원작이고 나발이고, 똥차는 내다 버리고먼 지방에서 평생 호의호식이나 하려 했는데-"앞을 보고 다녔어야지! 마녀, 눈 없어?""누, 눈 없어?"겉으론 다프네를 싫어하는 척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좋아하는,쌍둥이 사촌동생들을 위기에서 구하며 영웅이 되었고."고맙다. 외삼촌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정말 고마워.""너만 괜찮다면…… 아기에게 축복을 내려 줄 수 있을까?""사업을 하려면 적당한 땅도 함께 있어야겠군.간만에 좋은 선택을 했으니 가주로서 허락해 줘야지."어쩌다 보니 과묵하고 서툰 가족들까지 펑펑 울리며,엇갈린 가족 관계를 너무 잘 회복시킨 것 같다.심지어……"이상한 일이죠. 당신과 함께 있으면 이 세상도 괜찮아 보여요."심지어는, 사업 파트너가 된 대공 루시엘마저 너무 순진하기 짝이 없어서 걱정이었다."맛있는 게 당신 눈앞에 떡하니 있는데, 왜 굳이 엄한 걸 먹으려 하세요."숨 쉬듯이 미인계를 쓰며, 작정하고 내게 달콤하게 구는 지도 모른 채.병약하지만 애교도 많고 착한 줄 알았던 대공이, 바로 그 흑막인 줄도 모른 채.채유화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시한부 흑막이 내 파혼을 후원한다>

성스러운 아이돌
3.28 (172)

만인의 사랑을 받는 대신관 렘브러리. 무명 3년 차 핵잠수함 아이돌 멤버의 몸에 들어와 버렸다! "내가 아이돌이라고? 아이돌이 무엇이냐?" “이거 말투 왜 이래? 또 이상한 책보다 잔 거 아냐?!” “참으로 곤혹스럽구나. 진정하거라.” “아 이상한 컨셉 좀 잡지 말라고! 평범하게 말하라고 좀!"

폭군의 속사정
3.83 (3)

반란이 일어났다.  폭군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던 루실라는 과거로 돌아온 뒤 망명을 계획한다.  그런데 어째서. “네가 마음에 든 것 같아.”  폭군이어야 할 남자의 등 뒤로 꼬리가 살랑거리는 것 같지?  “……오늘 우리가 처음 만난 건 아시죠?”  “전에 본 적이 있거든. 이런 게 운명인가?”  망명을 꿈꾸는 루실라와 어딘가 수상한 폭군과의 로맨스, 시작합니다!

악역이 서브 남주에게 꽃길을 깔면
3.38 (4)

자신이 쓴 19금 피폐 소설 [아네모네를 위하여]에 빙의했다는 걸 깨닫는다. 그것도 악역 로즈로! 악역의 끝은 죽음뿐인데! 재빨리 원작에서 발을 빼고 도망가려 하지만, 남편 놈이 순순히 이혼해 주지 않는다. 본인도 여주의 서브 남이면서! “플로랜스, 우리 이혼해요.” “저와 한 계약을 잊으셨습니까?” 계약? 현재는 원작이 시작되기 무려 칠 년 전,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였다. 이 소설의 작가는 난데도. “……이거 거짓말이죠?” “정말입니다. 반란. 우리 계약했잖아요.” 게다가 내가 알지도 못하는 소릴 한다. 반란이라니! 너 소설 전개되면서 반란의 ‘ㅂ’ 자로 꺼낸 적 없잖아! “그러니까 이혼은 들어줄 수 없습니다. 계약을 파기하고 싶으시다면 일억 골드를 주시는 수밖에요.” 우리의 서브 남주님은 여태 황금알을 낳던 로즈를 놓아줄 생각이 없나 보다. 단지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파티에 가서 우연히 플로랜스의 충직한 부하를 만났다. “제발 우리 공작님을 놓아주세요.” 부하의 입에서 들은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내가 힘써 만든 부유하고, 멋진 캐릭터가 아니라 어딘가 한참이나 불쌍해진. “내 남주 취급이 왜 이래?” 이렇게 두고 볼 수는 없다! 도망가기 전, 불쌍한 내 새끼, 본격 남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버려진 아내에게 새 남편이 생겼습니다
4.33 (3)

“아내 판매로군.”클로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남편에게 결국 버림받는다. 그것도 치욕적인 ‘아내 판매’로.허름하고 비좁은 술집, 그리고 술집보다 더 별볼일 없는 남자들 앞에서클로에가 삼백 레안에 팔려나갈 위기에 처했을 때, 오만 레안이라는 거금을 내건 정체 모를 남자, 애쉬 브리니클이 나타난다. 그렇게 클로에는 영문도 모른 채, 브리니클 후작가의 부인이 되는데….<로맨스는 없다> 의 작가 한하연 신작 로맨스.

거울 너머의 연인
4.2 (5)

왕의 사생아로 태어나 모진 핍박 속에 상처투성이로 자라온 세리아나. 그런 그녀에게 남모르는 한 가지 비밀이 있었으니, 어린 시절 저택의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마법의 거울’ 속 남자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그러던 어느 날, 야만족이라 불리는 모래사막의 왕국 ‘차이툰’이 국경을 넘어 세리아나의 나라 ‘라젠’을 위협하자 라젠의 왕은 세리아나를 차이툰의 왕, 바이샤에게 바치기로 한다. 체념하듯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왕성의 후원에서 운명처럼 거울 속 남자와 마주친 세리아나. 더 놀라운 것은 그 남자의 정체가 다름 아닌, 차이툰의 왕, 바이샤라는 사실이었는데…….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사막의 땅, 그 위에서 두 사람이 그리는 눈부신 대서사시가 펼쳐집니다!

악녀는 오늘도 즐겁다
3.5 (7)

능력 있고 우아한 현대 도시 여성으로 살던 소진.뒷바라지한 남친 뺏기고, 결혼소식까지 들은 밤.우울한 마음에 사이다로판을 보다 잠들었는데-‘내가 왜 악녀가 되어있는 거지?’하필이면 여기서도 약혼자 뺏기고 주인공이나 괴롭히는 ‘악역’에 빙의했다.그래도 나쁠 건 없다. 이 악녀 언닌 모든 걸 가졌으니까!하지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쓰레기 같은 약혼자에게 파혼을 요구하는 것이다. “파혼해요.”“…뭐?”"왜요? 억울하세요?"자기는 실컷 다른 여자랑 놀아난 주제에 파혼하자는 건 억울해?악녀 언니, 대체 왜 이 자존심만 대쪽 같은 남자에게 목을 맨 거예요?“당신이 황태자라 한들 나를 무시해선 안 되었어요.레일린 샨 칸드미온이 바로 나에요.”이왕 주어진 돈과 권력이라면 다 누리면서 즐겁게 살아야지 않겠어?니니양 장편 로맨스 판타지, <악녀는 오늘도 즐겁다>

검은 늑대가 나를 부르면
4.0 (6)

첫 번째 삶은 남편의 손에 죽임을 당했고,  두 번째 삶은 가족을 몰살한 남편 앞에서 자살했다.  하지만 그것은 마지막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었다.  과거로 돌아가 세 번째 삶을 살게 된 연우.  그녀 앞에 나타난 검은 늑대 휘타.  가족과 제 목숨을 지키고 싶었던 연우는 휘타에게 자신을 맡기게 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영혼마저 팔아버린 그들의 가슴 시리도록 아픈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남장여주라고 했잖아요!
3.29 (7)

Q. 제 앞에 나타난 사람이 남장 중인 원작 여주래요! 사고로 죽은 쌍둥이 오빠 대신이더라고요. 그럼 제 역할은 뭐죠? 이제 저는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A. 괜히 나서서 스스로 팔자 꼬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두세요. 다 적절한 때가 올 거예요.……나름대로는 흐름에 몸을 맡긴다고 맡겼는데.어느새 원작 여주의 위장 약혼녀 신세가 되어있었다.여태껏 역대급으로 치밀한 남장인 줄로만 믿었더니, 진짜로 남자였다고?그것도 아래 위로 이렇게 완벽한!저도 거기까진 알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죠.아아, 망했어요!* * *“처음엔 정말 친구로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아이네의 목으로 마른 침이 꼴깍 넘어갔다.‘뭔가…… 잘못됐어.’중간에 전개가 바뀌는 소설은 많이 봤는데, 주인공 성별이 달라진 소설은 또 처음이다.아니, 처음부터 이게 원작이 맞긴 했던 거야?“애초에 공녀가 날 남자로 보지도 않았단 걸 뻔히 알긴 했지만.”정체를 들키고 나서는 직진, 그저 직진뿐인 그의 태도에 아이네는 매번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어쨌든 나는 공녀에게 마음이 있으니까요.”검 외엔 난생처음 가져보는 욕심이었다. 기다리겠다는 말과 달리 테고는 새파랗게 달아오른 눈동자를 숨기지 않았다.#책빙의 #착각계 #너도나도착각파티 #호기심은_못참는여주 #자각전_입덕부정기 #자각후_직진남주 #자나깨나원작조심 #오징어로_대동단결표지 디자인 By 차누(@love_chanoo)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세 명이서 결혼 생활 중입니다
3.83 (13)

네 번째 결혼기념일 밤, 남편의 침실에서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내가 그 여자보다 낫다고 말해줘, 어서.”내 쌍둥이 여동생의 목소리였다....

원작은 완결난 지 한참 됐습니다만
3.85 (13)

얽히지 않으려던 ‘원작’의 인연이 제 발로 찾아왔다? 모종의 계기로 자신이 누구인지 떠올려 낸 ‘원작’의 악역 엘레나 테일러.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뤄지게 내버려 두고, 고리타분한 공작가에서 뛰쳐 나온다. 전생의 기억을 활용해 차린 <연애 상담소>도 자리를 잡고, 이제 인생을 즐길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으나……. “내 아들이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원작 서브 남주의 어머니가 거액의 보수를 걸고 의뢰하질 않나, “우리 자기가 요새 소홀해요!” 울면서 상담하러 오는 원작 여주까지.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서브 남주의 상태가 영 이상하다? “당신은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니 사랑도, 가르쳐 주세요.” 원작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데?!

후회는 필요 없습니다
3.0 (2)

“그래서 당신 말은, 당신이 남편과 이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사랑하는 남편,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 하지만 죽음을 앞둔 순간, 세리니엘은 깨달았다.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살아돌아와, 세리니엘은 복수를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괴물이라 불리는, 렉시온 로젠베스터가 필요했다.  “딱 1년. 평생 결혼 관계를 유지하자는 게 아니에요. 공작께서도 이혼을 원하실 테니, 그 역시도 하겠어요.” 렉시온으로서도 손해볼 것이 없는 거래였다. 미래를 알고 있는 세리니엘은 곧 엄청난 부를 손에 쥐게 될 테니까. “그래, 그러지. 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 해주겠어. 이혼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것을 바란다면 그것도 좋아.” “그럼…….” “유부녀를 꾀어냈다는 더러운 추문의 주인공이 되는 것 역시도, 한 번 즐겨보도록 하지.” 렉시온은 천천히 손을 뻗었다. “대신 그대도 내가 원하는 걸 줘야 할 거야. 확실하게.” 그러고는 세리니엘의 여린 뺨을 조용히 쓸어내리며 말했다.  “내가 원하는 건 딱 두 가지뿐이야.” 렉시온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 세리니엘은 흠칫거리며 그를 바라보았고…….  “하나. 당신이 그런 보잘것없는 놈을 완전히 버리는 것. 둘. 나와 평생, 결혼 관계를 유지하는 것. 영원히.” 천천히 고개를 숙인 렉시온은, 그녀의 귓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제 그만 나로 갈아타라는 뜻이야, 세리니엘 베르델레트.”

당신들이 왔을 땐 이미 늦었다
4.0 (2)

황제의 사생아, 이름뿐인 황녀였던 나는 전쟁영웅이었던 당신과 팔려가듯 결혼했다. 당신은 내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당신은 내게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기분이 무엇인지 또한 알려주었다. 당신이 나를 대한 것이 복수심에서 우러나온 거짓된 행동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그 여자가 저택에서 당신을 꼭 닮은 아이를 낳았을 때,  그 여자가 나를 죽이려고 들었음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 당신을 봤을 때, 나는 깨달았다. 떠나야 한다는 것을. 더 이상 남들에게 힘없이 휘둘리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아실라…….” “제발, 제발 돌아와 줄 수는 없겠느냐……?” 내가 죽을 것같이 괴로웠을 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그 우습고도 절박한 모습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당신들이 왔을 땐 이미 늦었다.

후회물 악녀는 이혼해서 행복합니다
2.5 (2)

피폐 후회물 소설에 빙의했다.내 역할은 남편인 후회남주를 짝사랑하는 악녀.노예 출신인 여주를 상처 주기 위한, 허울뿐인 아내다.“생각이 짧아서 머리가 안 돌아가는 모양이지?”이딴 소리나 하는 불륜 남편한테 경멸당하며 살기 싫어!“이혼해요.”나는 탈출하기로 마음먹었다.이제 하고 싶던 사업도 하고 재산도 불리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이혼하고 받은 위자료를 비롯한 돈으로 재산을 불려 가며 안락한 삶을 살던 중.전남편이 여주를 버렸다는 소식이 들린다.음, 솔직히 내 알 바는 아닌 듯?“재결합하지. 내가 잘못했어.”아니, 그리고 왜 매달리시는데요?***주워서 경호원으로 쓰던 남자가 뭔가 이상하다.설마, 얘가 원작의 서브남?"당신 이야기 들었어요. 이 남자 저 남자 함부로 갖고 놀았다면서요."그건 내가 빙의하기 전, 몸 주인 이야기이긴 한데…….음, 설마.실망했다면서 여주한테 가는 레퍼토리인가?"왜? 소문을 들으니 실망스럽고 경멸스럽기라도 하니?"그런데, 그가 고개를 저으며 내 손바닥에 뺨을 기댔다."아니요. 왜 저는 가지고 놀아주지 않으시는지 궁금해서요……."……응?얘가 무슨 소릴 하는 거지?

더럽게 운이 없는 악녀가 회귀하면
4.0 (1)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사람이 있다.그 사람을 찾는다면 바로 더럽게 운이 없는 리이나이리라.더럽게 운이 없는 인생을 살면서 실패만 한 리이나의 마지막은 사형.그녀는 끝까지 운이 없었다.그리고 1년 전으로의 회귀.운이 더럽게 없어서 회귀하고도 미래를 바꿀 생각 없이, 모든 것을 체념한 리이나.파혼을 위해 신전으로 향하다 운이 너무 좋아서 모든 것이 시시하고 권태로운 에이나르와 만나게 되는데…***에이나르는 리이나를 향해 다가섰다. 서로의 숨결이 닿을 거리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한 채 한 치도 물러나지 않았다.“영애, 한 가지 내기를 하겠나.”“내기라니요?”“영애의 운이 이길지 내 운이 이길지.”에이나르는 이를 드러내며 사납게 웃었다.“1년 후 영애가 죽지 않는다면, 내 승리다.”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리이나 vs 숨만 쉬어도 꽃길인 에이나르내기의 승자는 누가 될까.#회귀 #악녀였던여주 #더럽게운없는여주 #모든것을체념한여주 #하늘이내린행운남주 #모든것이잘되어의욕없이권태로운남주 #여주만원하는남주 #더럽게 운 없음 vs 미친듯이 운 좋음.

나의 파멸을 바라는 그대들에게
3.07 (7)

“편히 눈 감으세요. 제가 그들에게 절망을 안겨 줄게요.” 오랜 원수였던 두 가문의 합작품 ‘레오니’ 서로를 증오하는 부모 사이에서 애정에 굶주린 채 자라난 아이는 어머니의 시한부 선고 소식을 듣고 뛰쳐나갔다 사고를 당한다. 며칠 만에 깨어난 레오니에게선 더 이상 열 살 아이다운 천진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머지않아 맞이한 어머니의 장례식날,  아버지는 추모객들 앞에서 레오니에게 명했다. “새어머니와 동생에게 예를 표하라.” 한 번도 안겨 본 적 없는 아비 품에서 동생이란 아이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빠, 저 여자가 내 언니야?” “그렇단다.” “칫, 싫은데.” “미안하구나. 하지만 가끔은 싫은 일도 해야 훌륭한 귀족이란다.” 아이는 눈부시게 화려한 드레스 자락을 잡고 가볍게 고개를 까딱였다. “안녕? 아빠의 사랑을 나누는 건 짜증 나지만 하는 수 없지. 가족으로 받아들여 줄게.” “걱정하지 마. 나눌 일은 없을 테니.” 내가 원하는 건 가족이 아니라 복수니까. 레오니는 차갑게 미소 지으며 추모객들을 바라보았다. “저는 살인자를 가족으로 맞이할 수 없습니다!” *** 하나하나, 고통스럽게, 그리고 천천히. 받은 만큼 돌려주겠어!

복수를 위한 결혼동맹
4.14 (8)

“누구의 씨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네 태에 자리를 잡았다는 거지.” 황제인 남편이 건넨 독에 목숨을 잃고 그가 내지른 칼에 배 속 아기의 생명을 놓쳤다. “저와 결혼해 주시면 황위를 찾아드리지요.” 죽음에서 되돌아온 후 그녀는 복수를 위해 결혼 동맹을 제의했다. 16년 전, 어리다는 이유로 비겁하게 외면했던 그녀의 약혼자에게.

나를 버린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3.4 (5)

레티샤는 어딜 가든 동생들과 비교 대상이었다.  슬프게도 그건 너무나 당연했다.  둘째 여동생 디아나처럼 예쁜 것도 아니었고,  셋째 남동생 에밀처럼 똑똑한 것도 아니었고,  넷째 남동생 자비에처럼 검을 잘 쓰는 것도 아니었고,  막내 여동생 아이린처럼 마법에 재능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하지만 레티샤는 단 한 번도 동생들을 질투하거나 시기한 적 없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래서 정작 가족들은 저를 수치스러워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가족들에게 버림받는 순간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