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Tip. 게임 종료 기능은 엔딩 달성 이후에 개방됩니다.」 피폐 BL 미연시 게임 〈네 품에서 잠들고 싶어〉의 조력자, 조현우에 빙의한 태원은 게임 속 주인공, 한우주의 연애를 돕고 엔딩을 보고자 결심한다. “미안. 별건 아니고, 물어볼 게 있어서.” '올 게 왔구나. 그래, 뭐든지 물어봐라. 아까 만난 공략캐 이야기겠지.' “오늘 아침에 누굴 만났거든. 운동장에서 공 던지던 애 누군지 알아?" 우주가 공략캐들과 무사히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동분서주 하지만, 현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주는 연애에 관심은커녕 공략 캐릭터들과 갈등을 일으키기 바쁘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나날을 보내던 중, 현우는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왜 한우주가 날 꼬시는 것 같지? "한우주. 서연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현우야. 네가 있는데 왜 자꾸 다른 애 얘기해?”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우주와 이어져야할 공략 캐들마저 현우에게 묘한 관심을 표하는데....... ‘미치겠다. 제발 나 좀 내버려 둬. 게임 엔딩 좀 보자고!’ 과연 현우는 우주와 공략캐들의 마수에서 무사히 벗어나 게임을 클리어해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수능이 끝난 겨울, 아무런 전조도 없이 3년 전으로 회귀했다. 게다가 인소 속에 빙의한 것 같은데 도무지 어떤 소설인지 알 수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진학할 고등학교가 상고도, 공고도 아니라는 것. 일진 만날 일은 없겠지 안심하는 것도 잠시, 입학 전부터 하빈은 사대천왕 중 한 명인 권도진과 얽히게 된다. “나 몰라?” “……모르죠?” “이건 신선한데. 서열 2위 권도진, 정말 몰라?” 도진은 겁먹은 듯하면서도 할 말 다하는 하빈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그리고 등교 첫날, 교실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플래그를 꽂았다며 절망하는 하빈의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도진이 나지막이 속삭인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이 있던데-.” 이 정도면 운명인가? 서열 2위 권도진. 이 새끼가 뭐만 해도 난리 나는 반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 “거짓말.” 내 책상을 손으로 짚은 권도진이 몸을 살짝 숙였다. 덮치듯이 다가와 내 영역을 멋대로 침범하는 그를 흔들리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빈아, 난 거짓말을 제일 싫어해.”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이 새끼야……. 커다란 손이 볼을 감싸듯이 쥐었다. 그러고는 엄지를 움직여 느리게 쓰다듬는 행태에 안 그래도 흔들리는 동공이 지진이라도 난 듯이 움직였다. 당혹스러운 내 심정과 다르게 주변에선 권도진에 대한 새로운 정보 입력과 황홀한 감탄을 흘렸다. 지금 얘 얼굴이 관능적이긴 한데, 그렇긴 한데-! “대답, 해야지?” “미친놈인가.”
국내에서 손꼽는 대기업 대표 이사의 비서로 한창 잘나가던 신유하.어느 날 갑자기 마왕성 한복판에 떨어지다!“서탑에 가둬놔라. 마침 계집이니 적어도 밤에는 쓸모가 있겠지.”“뭐라구요? 잠깐, 잠깐 기다려요!”졸지에 마왕의 밤 시중을 들 위기에 처한 그녀는 황급히 어떤 제안을 하게 되는데…….“나를 보좌하고 싶다고?”마왕은 재미있다는 듯이 미소 지었다.“나는 지고하고 완벽한 존재다. 네가 감히 나의 어떤 부분을 보좌할 수 있단 말이냐?”“어설픈 보좌라면 없으니만 못할 수도 있겠죠.”“너는 아니라는 거냐?”“네.”유하는 차분하게, 그러나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한번 써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엘리트 비서 유하의 본격 마계 취업 생존기!
나는 당신의 첫째 딸로 태어났다가 5살에 당신의 품에서 죽었다. 그리고 나는 두번째 삶을 선물받았고 여전히 내 어머니는 당신이었다. 바뀐 것이 있다면 귀족의 모습을 하고 있던 그 모습이 사라지고 창녀촌에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여서 행복했었다. 내가 7살이 되기 전에는 말이다. 몸이 썩어가며 지독한 병에 걸려 죽어버린 어머니. 어머니가 주신 유품이자 나를 구원할 종이한장을 챙기고 나서는데 마주친 한 남자. 아주 진귀하다던 내 분홍빛 머리카락과 똑같은 머리카락을 가졌다?! 심지어 눈매를 제외하고 나와 닮았어! 갑작스런 아버지와의 만남도 놀라운데 심지어 신분이 황제란다 오라버니들도 셋이나 있다는데... 황태자가 말했다. "세린" "...네에..." "나에게도 오라버니가 아닌 오빠라는 단어를 써도 좋단다" "....?" 황제는 그런 황태자의 모습을 바라보다 나를 보며 말했다. "아버지는 너무 딱딱하지 않느냐 세린" "...?" "단어가 너무 길어 발음하기 힘들겠구나. 좋다. 아빠라고 부르도록 하거라" "......" 엄마...나 새로운 가족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아득한 과거, 세상과의 거래로 전생의 저주를 받게 된 그녀.이후 1천 년에 걸쳐 끝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안 해본 일이 없었으며, 겪어보지 않은 삶이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이도, 비천한 이도 되어보았으며,부자로 살기도, 거지가 되기도 해봤고,성녀로 추앙받기도, 마녀가 되어 돌에 맞기도 해봤다. 그리고 그런 삶 중에서도 손꼽히게 처참하고 괴로웠던 삶을 겪은 후, 또다시 전생한 그녀는 생각했다. '이제는 다 귀찮아. 제발 좀 쉬고 싶다.'이번 만큼은 반드시 게으름뱅이 나무늘보의 삶을 살고자 결심했는데.'그런데 왜 자꾸 귀찮게 하니... 언니 좀 쉬자.'쉬고 싶은 그녀의 쉬지 못하는 이야기![끝없는 걸크러쉬! / 만사 귀찮은 여주 / 그런 여주에게 집착하는 냉랭남, 위험남, 사슴남]* 작품에서 전생(轉生)이란 단어는 다른 것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