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취향 얘기를 하시는데 취향을 떠나 나는감자 , 멋진감자 어쩌고 애칭으로 부르는 사내자식은 일평생 본적이없는데 극 여성향 소설에서나 드물게 보일까 말까한 묘사에서 정신이 아찔해진다. 하남자니 에겐남이니 하는 신조어들이 많지만 내 장담컨데 본인 스스로 애칭 붙혀서 혼잣말하는 그런 남성호르몬 거세된놈은 진짜 현실에 있긴 한지 의문이 들고 작품 전개를 떠나 주인공이 나는 멋진감자 ! ㅎㅎ!! 이러고 있는 꼴을보면 그냥 생리적으로 맞질 않는다.
초반부는 그냥 전형적인 양판 회빙환이고, 중반 이후부터 개인의 먼치킨보다 세력키우기 위주의 스토리가 비중이 높아진다 이 작가의 전작때도 그랬지만 그냥 적당히 뇌 비우고 출퇴근길에 가볍게 보기 괜찮은소설. 영지,세력,정치 이런 위주 스토리지만 놀랍게도 딱히 등장인물을 세세하게 외울 필요도 없고 애초에 많이 나오지도 않는다. 그냥 중요 등장인물 몇명만 대충 알고있어도 아 저번화 전개가 뭐였더라?? 하고 다시 검색할 필요도 없는 라이트 그 자체인 영지물. 적당한 먼치킨 , 적당한 필력 , 적당한 전투씬까지 무색 무취 무미 삼박자를 고루갖춘 문학성이라곤 단 1도 느껴지지 않지만 출퇴근길 10분은 충분히 책임질 소설.
웹소설 빙의물이 맞나? 싶을정도로 초반 무료분부터 뭔 드랍률이 어쩌고 ~저쩌고 이럴거면 그냥 겜판 빙의물이라고 해야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 의문이 너무 많이 든다. 작품자체는 그냥저냥 먼치킨양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개인적으론 작가의 전작들이 낫다고 생각함.
높은 평점 리뷰
학창 시절 추억이 깃들어 5점을 안 줄 수가 없다. 사실 천리안 나우누리 시절에 읽는 것과 지금 시대에 읽는 것은 같은 작품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쩌니 저쩌니 해도 장르소설계에서 다시는 나올 수 없는 1000만부의 대기록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
"세상아! 들어라! 즈라더가 여기 있-었-다-!"
읽는데 거슬리는건 딱히 없는 정도의 필력이지만, 엄청난 수작이나 걸작도 아니고 단점이 수두룩하다. Z세대 이하는 전혀 배려 하지 않는 아재개그 , 체호프의 총, 곳곳에 있는 눈마새 패러디, 80년대 뽕무협을 대표하는 고독천년 와룡강 패러디 등 아는사람만 보고 웃을 수 있는 소설. 위에 말한대로 대사를 이해하려면 기반지식이 필요한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소설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시선을 떼고 순수한 주관적 시선으로 본다면 하나같이 다 아는 대사, 패러디들,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이상하게 재밌는 개그코드 등.. 객관적 시선으로보면 잘쳐줘야 3점대 소설이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5점이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