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에 가까운 선협물. 일상물을 추구하는 선협물 이지만, 생각보다 메인스토리 전개 속도도 어느정도 잘나가는편. 사실 요즘 K선협물 보는 사람들이라면 어느정도 공감하겠지만 본토 선협말고 연재중인 k선협물중에서 볼 작품들은 많지가 않다. 모 드래곤이나 모 뱀이나 모 상태창 등 몇몇 소설들 정도인데 이 작품도 그 볼만한 선협물 목록에 들어갈만하다.
살면서 본 모든 소설중에 이렇게 문법, 맞춤법 , 인칭대명사 등등등이 개박살난 소설을 처음본다. 막말로 00년대 저작권이 뭐냐? 하면서 네이버 블로그에 버젓이 올라오던 손으로 직접 친 텍본도 이거보다 오타가 많지 않을 지경. 사실 오타라고 하기도 민망 할 정도로 초등학교 수준의 받아쓰기에서나 틀릴법한 개판난 오탈자들이 즐비하다. 보면 볼 수록 이딴게...편당 100원 받고 파는 작품의 편집 상태인가? 무료 연재 하는 아마추어 습작 작가들 조차 올리기전 구글 맞춤법 검사기 컨트롤 cv 딸깍 5초면 이 작품보단 오탈자가 적을 것 같다는 확고한 믿음이 생긴다. 숨이 턱턱 막힐정도의 끔찍한 맞춤법으로 유입의 90퍼는 갈아버릴 수 있는 대단한 소설. 더 대단한건 이런 박살난 문법으로 시작부터 삔또가 나간상태로 평가했지만 신화를 배경으로 쓰는 소설은 많아도 주인공 자체가 3주신 중 하나가 되는 소설은 생각보다 신선하고 작품 자체의 재미도 괜찮은 편이라 2.5점은 충분히 줄 법 하다.
10화도 아닌 단 5화 내에 나온 주옥같은 대사목록 "X발!" "X같은놈" "나를 화나게 만들지 마라" "X같은짓이지? X끼는 뭐고?" 등등 대사 하나하나가 초~중학생들의 심금을 울릴 것 같다. 그리움마저 느껴지는 클래식한 10대 전용 카카페 먼치킨 양판소.
높은 평점 리뷰
학창 시절 추억이 깃들어 5점을 안 줄 수가 없다. 사실 천리안 나우누리 시절에 읽는 것과 지금 시대에 읽는 것은 같은 작품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쩌니 저쩌니 해도 장르소설계에서 다시는 나올 수 없는 1000만부의 대기록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
"세상아! 들어라! 즈라더가 여기 있-었-다-!"
읽는데 거슬리는건 딱히 없는 정도의 필력이지만, 엄청난 수작이나 걸작도 아니고 단점이 수두룩하다. Z세대 이하는 전혀 배려 하지 않는 아재개그 , 체호프의 총, 곳곳에 있는 눈마새 패러디, 80년대 뽕무협을 대표하는 고독천년 와룡강 패러디 등 아는사람만 보고 웃을 수 있는 소설. 위에 말한대로 대사를 이해하려면 기반지식이 필요한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소설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시선을 떼고 순수한 주관적 시선으로 본다면 하나같이 다 아는 대사, 패러디들,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이상하게 재밌는 개그코드 등.. 객관적 시선으로보면 잘쳐줘야 3점대 소설이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5점이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