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엘프, 오크, 드워프 간의 긴 종족전쟁이 끝나고 표면상의 평화를 맞이한 실로란대륙. 하지만 마법과 신성력이 중심을 이루는 이 세계에 지구인들이 최첨단의 기술로 무장한 채 시공의 틈을 넘어와 파고든다. 마법 명문가에서 태어나 어렸을적부터 마법영재로 주목받던 인물이었지만 전쟁 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아끼던 여동생마저 목숨을 잃게되자 동생을 살려내기 위해 마법사에게서 가장 중요한 서클을 소진해 동생을 부활시키게 된 진 카이러스. 서클을 잃은 진 카이러스는 마법계에서 쫓겨나고 종족전쟁에서의 마법용병으로 거칠게 살아남지만 그마저도 종전과 함께 어려워져 생계형 마법사로 전전한다. 그런 그의 앞에 한국에서 파견된 특수부대 저격수 송혜리가 등장하면서 진은 진정한 실로란의 영웅으로 성장하는데… 자원고갈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려 실로란에 정착하려는 두 개의 다른 지구인 세력과 인간, 오크, 엘프, 드워프 종족간 음모와 배신 속에서 지구인 정착민들을 이용하려는 마법계의 암투가 다혈질 초고등 마법사 진 카이러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낯선 세계에 이상한 이름으로 환생을 했다. 환생한 신체의 주인은 꽤나 기구한 삶을 살았던 듯 했다. 하지만 더 이상 기구한 삶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산업 혁명이다. 마나석으로 물을 끓여 증기 기관을 돌린다." 암흑기 같은 중세 시대에 증기 기관으로 세상과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로 했다. "공장 돌릴 노동자는?" 하지만 척박하기 짝이 없는 영지에는 사람이 없다. "사람이 없으면 몬스터라도 써야지. 어쩌겠어." 안 되는 것이 어디 있냐는 한국인의 정신으로 무장한 주인공은 몬스터를 노동자로 부리며 이계의 산업 혁명을 이루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