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자수성가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단점이기도 하다. 이 방식으로 성공했으니 계속 같은 방식을 고수하게 된다는 것이다. -삼국지 유지경성 13화 중 작가본인을 그대로 설명하네 일단 이 작품자체는 마행처 자기복제고 작가에 관해 말하자면 대역작가로서 대한민국에서 입지전적 삼국지에 대한 이해도 박식하고 동양권 사학 철학 정치학 종교학에 관한 관심도 많으며 한자를 적절히 배합한 문장은 옛 명작을 읽는듯 훌륭함 하지만 항상 특유의 치기어린 찐따미가 발목을 잡는다 나 팬픽 갈겨쓴게 너무나 훌륭해서 어쩌다 작가 시작한 사람인데 이거 어차피 양판소고 걍 내 맘 가는대로 쓰면 그만 아니야? 이런 마인드로 자기가 뽕차는 상황과 장면을 그려내기 위해 시학적 원칙을 개무시하고 얼척없는 진행으로 빠지는데 그걸 감안하고 봐도 결국 말하고싶은게 너무 치졸한 찐따망상 같을때가 많음 차라리 노벨피아 아마추어 급식,학식의 찐따망상 일기장이면 지식도 문장도 전부 형편없어서 당연히 거르고 안보는데 조경래 작품은 나머지가 양판소업계 탑급으로 너무 좋아서 아쉬움 분명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체역사소설을 쓸만한 작가인데 대체역사양판소에 만족하는 작품들만 썼음
작가가 진지하게 쓰는것에 지쳤는지 이번건 걍 막썼음, 실망임 필력이 데뷔 때 고점찍고 쭉 우하향함 그래도 마행처는 양판스러움과의 밸런스가 어느정도 잘 맞아들어갔는데 이건 좀 심하다, 아재가 무협쓰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틀내나면서 막나가는 좌충우돌만 써대면 사람들 안 볼듯
이거 본질은 노벨피아에서 급식,학식들이 연재하는 중2병 흑염룡 일기장임 다만 어두운 분위기와 소재가 작위적이고 유치한 오글거림을 좀 가려주는거고 작가가 노벨피아 아마추어 평균보다는 글쓰는 재능이 있긴함 대다수의 급식,학식들처럼 문장을 한국어 못배운 AI처럼 쓰지도 않았고 핵심적으로 설정에 관한 궁금증을 계속 자극해서 독자가 읽게 만드는 솜씨가 있음 하지만 읽다보면 기성작가의 작품이라기엔 이야기에 구성,편집 이런게 없는 수준이라 일기장 특유의 생각난대로 꾸역꾸역 장면 이어붙이면서 적어쓰는 그 방식에 금방 질려버림
높은 평점 리뷰
이 작품이 놀라운것은 쏟아지는 양판소들 중에서 얼마 안되는 잘 쓴 소설중 하나란것이 아니라 작가가 독자층의 니즈를 완벽하게 맞춰낸 작품이라는 점이다 소설보는데 문장을 읽기 어려워해서 징징거리고 상식적인 수준의 전개를 한편 읽고 기다리기 힘들다고 지랄해대고 합리적인 성격의 주인공을 답답하다고 투덜거리고 본인들의 저열한 수준을 자신들이 보는 작품에 요구하는 이러한 현 한국 웹소설 주류 독자층의 까다로운 성미를 완벽하게 맞춰내고자 결심한 작가는 그들이 원하는대로 얼척없는 환생 빙의로 작품을 여는 대신, 시학적으로 의미있게 극안에 녹여내고 그들이 원하는 빠른 전개, 시원한 성격의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갔는데 연구조사가 돋보이는 소재로 충분히 흥미롭고 디테일한 전개로 내용을 채워나가면서 중국드라마가 연상되는 가벼운 위트를 버무려 극을 환기시키고 적합한 분량으로 깔끔하게 작품을 마무리하며 그들의 비위를 기깔나게 맞추면서도, 최소한의 품위를 잃어버리지 않은 소설을 쓰는데 성공했다 작가가 정말 존경스럽다
필력은 원탑 뽕맛은 최고 취향은 개고기 양아치 싫어하면 최애
양판소 GOAT 곰돌이 팬티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