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한 수만 무를 수 있다면!’꿈을 버린 채, 언제 죽어도 억울할 것 없는 인생.신이 그런 무진을 가엾게 여긴 것일까.그렇게 한 수를 물러 회귀를 시켜줬더니.“이게 뭐야? 왜 스물 둘이냐고!”고등학생 시절도 너무 늦어 포기한 바둑을 지금 배운다고?하지만 무기가 없으면 회귀가 아니다.새로운 뇌! 레전드급 스승! 그리 대단하지는 않지만 엄청난 악마!“프로가 꿈이냐고요? 아뇨. 초일류 기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이제 포기란 없다.신의 한 수를 찾기 위한 회귀자의 바둑이 시작된다!*본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단체 및 대회 운영 방식 등은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허구임을 밝혀 드립니다.
가문의 후계자도, 귀여움을 받는 쌍둥이 막냇동생도 되지 못한 어중간한 둘째로,평생 다른 사람들에게 가려진 삶을 살아온 카리나. 어느 날 그녀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고작 1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교류도 없던 약혼자를 무작정 찾아갔다. 그가 그토록 원하던 파혼 서류를 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여기서 1년간 지내고 싶어요.""......미쳤나, 영애?""대신 파혼해 드릴게요." 하지만 그 때는 알지 못했다. "그대가 자꾸 모르는 척 하려는 것 같아서 확실히 말하지.""네?""난 그대가 좋아." 대가 없는 관심과 애정을 그에게 받아보게 될 줄은. 그래서 미련없던 삶에 이토록 욕심이 생기게 될 줄은. 자은향 장편 로맨스 판타지, <시한부 엑스트라의 시간>
“그냥 둘걸, 콱 죽어 버리게.” 국민 배우 최윤, 첫눈에 반한 여자에게 명함을 건넸다가 쌍욕만 먹는다. “쓰레기 같은 새끼. 남 인생 참견 말고 네 인생이나 똑바로 살아. 여태 피해 살았고 숨어 버텼어. 최윤 당신이 이끄는 여론 때문에!” 내 명함을 북북 짓밟고 튈 때는 몰랐겠지. 당신이 운영하는 그 식당이 내 소유라는 걸. “다시 만나서 참 반갑네요. 세입자 김태린 씨.” 나는 갑, 너는 을. 법으로 얽힌 이 관계가 제법 마음에 든다. “저 여기서 자고 가도 됩니까?” 어떻게 잘해 보려는 찰나. 잠깐만, 김태린 이 여자 뭔가 수상하다. 범죄자의 냄새가 술술 풍긴다.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안 들키고 별수 있어? 어떻게든 범죄의 증거를 잡아야 하는데, 제기랄, 상대가 너무 예뻐서 돌아 버릴 지경이다. “최윤 씨, 뭐 하는 거예요, 지금?” “동거를 빨리 끝내고 싶다면서요. 그럼 단기간에 최고의 효율을 뽑아야죠.”
눈 떠보니 천재들만 다닌 다는 ‘왕립 드리케 아카데미’귀족의 딸로 환생했다.어차피 환생한 거 편하게 살고 싶은데 왜!!!선생님. 제 적성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뒹굴거리는 데 있다구요.또다시 공부에 치일 수는 없지!정령이라면…… 숨 쉬듯 마법을 쓰는 정령이라면.나는 마나만 모으면 되는 거지. 마법은 정령이 쓸 테니까! 그러면 공부 안 해도 되잖아?얼른 정령사가 되어 하루빨리 놀고먹을 것이다!*성격이 조금 삐딱한 걸 빼면 평범했던 여고생의 이계 환생기 <금발의 정령사>10년 만에 개정판으로 컴백!인생 2회차. 진이 크로웰의 거침없는 대륙 탐방이 시작됩니다!“되는 일 없어도 나는 씨○ 나만의 길을 간다.”
여주에게 온갖 업보를 쌓다 후회하는 남주의 누나에 빙의했다.원작에 따르면 불치병으로 죽어서 어린 남주가 비뚤어지는 계기를 제공하겠지만…….그런 역할 따윈 사양이다.원작을 읽은 나는 병의 치료법을 알고 있었다.넘치는 신성력을 지닌 인물과 지속적으로 신체 접촉을 하는 것.그게 바로 천덕꾸러기 3황자이자 여주의 오빠인 칼른이었다.그래서 나는 칼른과 계약 약혼으로 스킨십을 노리기로 했다.“저희 가문이 황자님에게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이용하셔도 좋아요.”“……진짜로 저와 결혼할 수 있을 거라고 꿈도 꾸지 마십시오.”여주 오빠가 나한테 까칠하지만 뭐 어떤가.그 신성력 덕에 손만 쥐고 있어도 내 병이 자연 치유되는 치료제인데.자, 이제 치료제는 확보했으니 금수저 꿀백수 라이프를 위해 노력할 때였다.“네 정녕… 이토록 철이 없었다니!”“카, 칼른 저하는 좋은 분이세요!”가련한 사랑꾼의 가면을 활용하기도 하고.“우연이 아니라 다 영애의 계획이었겠죠?”“…후후, 내가 대답할 필요가 있어?”때로는 흑막의 가면도 써주면서 바쁘게 살다 보니 파혼할 날이 돌아왔다.그런데……."……당신을 이용하려 했던 제 잘못입니다. 어떻게 해야 저를 용서해 주실 건가요?"여주 오빠가 나에게 용서를 빌며 붙잡기 시작했다.아니, 나도 너 치료제로 잘 이용해먹었는데… 왜 네가 후회남 대사를 읊는 거니…….#후회남소설빙의 #착각계 #오해물(^^) #계약약혼 #원작의 고구마 분쇄 #누나 껌딱지 되는 뽀짝 남동생 #새언니 바라기 원작 여주 #겉은 청순하나 속은 그렇지 않은 여주 #백수가 목표면서 부지런한 K-로판 여주의 숙명 #까칠한 척 말랑 다정남 #초기 싸늘 입덕 무자각 남주 → 여주 상대로 혼자 후회물 찍는 남주
[단독선연재]신우조는 그녀를 더욱 모질게 몰아세웠다.“자존심이 없나?”하던 말을 멈춘 문지담의 입술이 다물어지지 않았다.차갑고 무정하고 오만한 이.그녀는 저를 경멸하는 사내의 얼굴을 더는 올려다보지 않고 고개를 떨구었다.“없는 줄 알았는데…….”작게 중얼거리는 대답에 신우조가 미간을 찌푸리며 집중했다.“아직 남아 있었나 봅니다.”문지담은 몸을 돌려 왔던 길을 돌아갔다.기분 탓일까?버림받은 여인의 땅을 딛는 걸음에서 단단한 의지가 느껴졌다.신우조는 한참이나 그녀의 등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그리고 오 년이 지났다.가죽 갑옷을 입은 늘씬한 여인.문지담이 작은 봇짐에서 전출 명령서를 꺼내 내밀었다.“소사관 문지담이라고 합니다.”신우조가 끊어버린 정혼녀, 문지담.세상이 다 아는 그 악연이 그의 부하로 왔다.참으로 처세술이 좋은 계집이다.그때나, 지금이나.불편하게 깨진 인연의 아슬아슬한 재회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