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80화 보는중. 잠시 지루해진 것 같지만 작가의 경력이 있기에 좀만 있으면 충분히 재밌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가장 큰 재미로는 역시 입체적인 인물들. 와... 다들 너무 독특하고 매력있다. 작품평과 동시에 작가에 대해서 말하자면 필력이 매우 압도적인 작가이다. 전투묘사, 감정묘사, 대사 사이사이에 있는 사소한 유머... 목마를 보면 '독특한 걸로 성공할 필요는 없다. 흔한 걸로 시작해도 남들보다 잘할 수 있으면 된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흔한 소재의 소설을 쓰지만, 압도적인 필력 그 자체로 특별함을 만들어낸 작가 중 하나.
워낙 긍정적인걸 못보고 부정적인것만 보이는지라, 그게 그대로 리뷰에 반영되는데 딱히 말할게 없다. 딱히 흠잡을게 없을 정도로 재밌다는 말이다.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는데 댓글들이 읽는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 커뮤니티성 유머?라서 웃음 포인트가 호불호 갈릴 수 있다. 다만 가끔 눈찌푸리는 댓글들이 몇 개있으니까 알아서 거르길
가끔씩 그런 소설들이 있다. 매우매우 호의적인 댓글들이 많은 소설. 진짜로 잘 쓴 소설이 있지만, 지뢰가 있을수도 있다. 실제로는 재미없는데 댓글들때문에 억지로 '오 이거 재밌는데?'하면서 보는 소설이 그런 지뢰다. 다른 예를 들면 sss급 자살헌터가 그 중 하나였다. 초중반은 재밌게봤으나, 연속되는 눈물이벤트에 지친 나. 하지만 댓글이 계속 찬양일색이니 나도 반쯤 세뇌된채로 몇십화를 더 결제했다... 아직도 댓글들이 그렇게 호의적인 이유를 모르겠다. 별점 9.5이상이 드문 카카페에서 이런 작품이 9.8이라고? 비유를 하자면 주인공이 기침을 하니까 모두가 모여서 그 이유에 대해 몇십장의 해설을 쓰는 느낌임. 초반에는 그런게 없는데 좀 진행되니까 그렇게 진행이 더뎌지지만, 주인공 주변인물들과 독자들은 찬양만 하고있음. 무협 특징상 나한테 안와닿는것도 있겠지만, 독자들은 그냥 작가가 '이 천재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줄줄이 써놓은거에 '아 내가 이걸 이해했다니!'라면서 보는걸로 밖에 안보임
높은 평점 리뷰
장점 -강해지는 부분 잘씀 -필력이 발전했다고 느껴졌던 걸로 기억함. 특히 결말 -연재중일 때 봤는데 작가가 연참을 잘해줬다. -만족시켜줄 부분 만족시켜줌. 단점 -읽고나면 쥐뿔도 없진 않음. 근데 솔직히 진짜로 쥐뿔도 없으면 소설 어떻게 진행할 건데?? 다만 약 2~3년 전쯤에 읽은거라서 추억보정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잘 맞으면 작가의 다른 작품인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도 추천
초반은 양판소였다. 고딩의 깽판치기... 그래도 독자를 만족시키는 점은 있었기에 크게 거부감은 안 들었고 그렇게 추천하기에 계속 봤다. 나중에 가서 깨달았다. 책 중반부터 있어야 할 휴식 에피소드가 초반으로 다 옮겨졌다는 걸... 그 정도로 몰입감있다. 읽으면 있지도 않던 애국심을 만들어내는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