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하나의 세계와 수십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하지만 히로인이나 조력자 같은'비중 있는 조역'이라면 몰라도그 외의 모두에게 이름이 있을 리는 없다.“춘동아 너는 몇 위야?”나는 나를 모른다. 이름이 왜 춘동인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은 내가 쓴 소설.그러나 나는 내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물이 되어 있다.요원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소설 속 그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소설의 지면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히지 않을 그런 인물.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아니. 소설 속 먼지가 되었다.[소설 속 엑스트라]
편의점에서 일용할 양식을. 공공화장실에서 안락한 숙면을.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박태상. 그는 과로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며 삶의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몇 달째 모습을 보이지 않던 아버지가 어머니의 장례식장에 찾아왔다. 온갖 원망 섞인 말을 쏟아내고 싶지만... 그래도 하나뿐인 태상의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굶주린 모습을 보고 편의점으로 향하는 박태상. 하지만 돌아온 장례식장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한다. 아버지를 따라다니던 사채업자들은 장례식장까지 찾아오게 되고, 박태상은 아무런 발악도 못한 채 그들에게 끌려가게 된다. 박태상은 억울한 마음과 절망속에 통나무장사의 희생자가 된다. 이대로 죽은 줄만 알았는데, 박태상은 어느 자그마한 방안에서 눈을 뜨게 된다. 팔에는 상주완장을 차고 있었다.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수많은 조문객이 박태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곧이어 한 남자가 태상에게 다가오며 이렇게 얘기했다. "박상원씨,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십니까." 박태상은 어벙한 표정으로 남자를 쳐다봤다. 박상원. 그것은 아버지 이름이었다.
[2부 독점연재]인류 최초 가상현실 사후세계 프로젝트, The Purgatory(더 퍼거토리)!그 최초의 모험가, 은호. 죽음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만나다.‘젠장! 뭐? 쉬운 난이도에 특수한 능력으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또다시 주어진 인생. 오직 목표는 하나 -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라!현실과 구분이 거의 불가능한 세상에서, 완전히 다른 삶을 체험한다는 것. 그리고 그 삶의 끝이 영원한 죽음이 아니라, 또 다시 다른 삶의 약속이 된다면, 인간은 가상현실 안에서 만이지만 결국 영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인류 최초로 그 영생의 삶을 시작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동기화 진행. 새로운 세상에서의 건투를 빕니다!>
“그래. 환자를……. 무서워해야 돼. 두려워하고 손발이……. 떨리는 공포도 느껴야지.”“…….”“거기서 도망치지……. 않아야 진짜 의사가 되는 거야.”“말씀하시면 출혈이 계속돼요.”다급함에 젖어든 반항적인 태수의 말투에도 노인은 미소를 잃지 않고 말했다.“언제고 어느 때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올 거야. 그땐 지금을……. 떠올려. 환자가 의지할 사람은……. 자네 한 사람 뿐이라는 걸 말이야.”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그 시간이 지났다.그후!!!!!!평범했던 한 인턴의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었다.살릴 수 있다면?살릴 가능성이 있다면?어떤 상황에서라도 메스를 들어야 한다.그런 불굴의 신념 하나면 충분하다.닥터 최태수, 그는 진정한 외과의사의 길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