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었다. 미친놈의 시선에서 본 강호와 협객. 무림인을 보고 미친 원숭이라 말하는 주인공의 시선이 웃기고 남달랐다. 단순히 미친 원숭이 중에서 가장 강한 미친 원숭이가 되는 길을 가는게 아니라 무림인과 평범한 사람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판을 짜기위해 돌아다니는 주인공의 여정이 멋있었다. 그 어려운 일을 하느라 무거워지는 내용을 가볍게 전환시켜주는 주인공 무리의 대화도 유머코드가 맞아서 중간중간 낄낄거리면서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 이자하의 행보의 핵심을 요약하는 기성자의 말이 와닿았다. 기성자의 검법서에 나오는 말인데 메모장에 옮겨적었다. "사람은 누구나 늙어 죽기 마련인데 어찌 한때의 천하제일을 자랑하겠는가. 내가 그 고수들과 겨루지 않고 평생을 건강 관리만 하면서 그들보다 오래 살아남으면 내가 천하제일에 등극하는 것인가. 그때는 나도 곧 늙어 죽을 것이다." 주인공이 미친 원숭이 중에 가장 강한 원숭이가 되는 길은 쉽다. 천옥이 있었으니 평생 건강관리만 잘해도 성공했을 것이다. 주인공은 그 길로 안가고 다른 미친 원숭이들이 세상에서 행복도록 구원하는 길로 간다. 어줍잖은 구원자 행세 없이 미친놈처럼 자기 입맛대로 죽일 놈은 죽이고 운좋은놈, 살릴만한 놈은 가려서 살린다. 이런 작품을 보고 싶었다. 쉬운 길 마다하고 어려운 길로 가면서도 무게감 덜한 유쾌할수 있는 작품이었다.
삼국지물 처음봤는데 재밌었습니다. 삼국지 뉴비라 유관장 사후는 잘 몰라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읽어도 재밌게 읽었어요. 읍참마속이라는 고사에 얽힌 만약 마속의 병크가 없었다면 제갈량의 북벌은 어떻게 됐을까 하는 if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 추천해요
최악 대신 차악. 행성 폐쇄를 막기 위해 벌어지는 구원자들간의 학살과 대결이 흥미로웠다. 극복이 불가능해보이는 위기상황에서 주인공은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결정을 거듭한다. 단순히 생존만을 추구하거나 자기 욕망을 충족하려는 것이 아니어서 주인공 정우의 입장에 이입하게 됐다. 정우는 지구를 구원하기 위해 구도자처럼 행동한다. 목적을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선택할 수 있기에 나머지가 아니라 자신이 구원자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학살을 망설이지 않는다. 주인공이 자신의 성욕해소를 위해 여자들을 잔뜩 살려서 달고다니거나 생존자들 사이의 권력다툼과 갑질에 집중했다면 미친 주인공이 아포칼립스 상황에 깽판치는 뻔한 전개로 갔을텐데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인공의 구도자적 면모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소설을 읽으며 독자는 정우에 감정이입하기도 하고 대의를 위해 희생당해야 하는 나머지 사람들에 감정이입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딜레마를 느끼고 더욱 작중상황에 몰입할 수 있고 양쪽의 입장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소설의 단점은 전투씬에서 각성자 서로 간 정수 비교후 정수 많은 쪽이 낮은 쪽 죽임이 반복되어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전투씬이 소설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적당한 진지함을 갖춘 판타지 소설이 읽고싶은 사람에게 추천. 뒷골목 출신 주인공이 기사가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이 재밌었다. 전개가 마냥 가볍지 않아서 좋았다. 주인공이 추구하는 기사와 소드마스터를 멋있게 묘사하려고 작가가 신경쓴 것이 느껴졌다. 결말도 준수했다. 추천할만한 소설이다.
칼취밤을 재밌게 읽었고 유진성 유니버스를 좋아한다면 읽어볼만 하다. 나는 광마회귀로 시작해서 시불 검비달 칼취밤 권왕 순으로 봤음. 재밌었던 순서는 광마회귀, 칼취밤, 권왕환생 검비달, 시불 순이다. 검비달 시불은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권왕환생은 그럭저럭 만족했다. 칼취밤을 재밌게 읽었다면 진소한 이후의 강호를 그리는 후일담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보면 될듯.
높은 평점 리뷰
너무 재밌었다. 미친놈의 시선에서 본 강호와 협객. 무림인을 보고 미친 원숭이라 말하는 주인공의 시선이 웃기고 남달랐다. 단순히 미친 원숭이 중에서 가장 강한 미친 원숭이가 되는 길을 가는게 아니라 무림인과 평범한 사람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판을 짜기위해 돌아다니는 주인공의 여정이 멋있었다. 그 어려운 일을 하느라 무거워지는 내용을 가볍게 전환시켜주는 주인공 무리의 대화도 유머코드가 맞아서 중간중간 낄낄거리면서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 이자하의 행보의 핵심을 요약하는 기성자의 말이 와닿았다. 기성자의 검법서에 나오는 말인데 메모장에 옮겨적었다. "사람은 누구나 늙어 죽기 마련인데 어찌 한때의 천하제일을 자랑하겠는가. 내가 그 고수들과 겨루지 않고 평생을 건강 관리만 하면서 그들보다 오래 살아남으면 내가 천하제일에 등극하는 것인가. 그때는 나도 곧 늙어 죽을 것이다." 주인공이 미친 원숭이 중에 가장 강한 원숭이가 되는 길은 쉽다. 천옥이 있었으니 평생 건강관리만 잘해도 성공했을 것이다. 주인공은 그 길로 안가고 다른 미친 원숭이들이 세상에서 행복도록 구원하는 길로 간다. 어줍잖은 구원자 행세 없이 미친놈처럼 자기 입맛대로 죽일 놈은 죽이고 운좋은놈, 살릴만한 놈은 가려서 살린다. 이런 작품을 보고 싶었다. 쉬운 길 마다하고 어려운 길로 가면서도 무게감 덜한 유쾌할수 있는 작품이었다.
삼국지물 처음봤는데 재밌었습니다. 삼국지 뉴비라 유관장 사후는 잘 몰라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읽어도 재밌게 읽었어요. 읍참마속이라는 고사에 얽힌 만약 마속의 병크가 없었다면 제갈량의 북벌은 어떻게 됐을까 하는 if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 추천해요
최악 대신 차악. 행성 폐쇄를 막기 위해 벌어지는 구원자들간의 학살과 대결이 흥미로웠다. 극복이 불가능해보이는 위기상황에서 주인공은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결정을 거듭한다. 단순히 생존만을 추구하거나 자기 욕망을 충족하려는 것이 아니어서 주인공 정우의 입장에 이입하게 됐다. 정우는 지구를 구원하기 위해 구도자처럼 행동한다. 목적을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선택할 수 있기에 나머지가 아니라 자신이 구원자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학살을 망설이지 않는다. 주인공이 자신의 성욕해소를 위해 여자들을 잔뜩 살려서 달고다니거나 생존자들 사이의 권력다툼과 갑질에 집중했다면 미친 주인공이 아포칼립스 상황에 깽판치는 뻔한 전개로 갔을텐데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인공의 구도자적 면모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소설을 읽으며 독자는 정우에 감정이입하기도 하고 대의를 위해 희생당해야 하는 나머지 사람들에 감정이입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딜레마를 느끼고 더욱 작중상황에 몰입할 수 있고 양쪽의 입장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소설의 단점은 전투씬에서 각성자 서로 간 정수 비교후 정수 많은 쪽이 낮은 쪽 죽임이 반복되어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전투씬이 소설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단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