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적령기(結婚適齡期) - 결혼을 하기에 알맞은 나이가 된 때. 이성에 별관심도 없고, 결혼이라는 제도엔 더더욱 관심 없는 남자 이도욱.그에게 결혼적령기가 찾아왔다.“가짜 신부 구하기가 어디 쉽나?”“우리 동생!”“뭐?”“시골 가서 땅 파고 있는 내 동생. 강해원!”해준이 코앞으로 지갑을 가져다 대었다. 그는 신경질적으로 지갑을 낚아챘다.사진을 보던 그가 다시 인상을 찌푸렸다.“야, 생긴 거 상관없다면서. 그냥 생물학적으로 여자! XY염색체만 아니면 된다고 했잖아!”잠시 입술을 깨물던 그가 한숨을 내쉬었다.“추진해봐.”
포무천괴(捕武天怪) 포만상(捕萬象) 하늘이 열린 이래 유일하게 완벽했다는 자. “자네가 후인을 만들 수 있다면, 천하는 자네를 고금(古今)을 통틀어 제일(第一)이라 칭송할 걸세.”“훗. 그래?”이렇게 팔십 년의 시간을 두고 초비윤의 불행은 예정되었다.보경장의 삼대독자 초비윤.“아, 난 왜 이리 불행할까?”담요 하나로 시작된 불행한 소년의 기이한 행보!“더 이상 도망가지도, 주저앉지도 않겠어. 모두 오라고 할 거야. 덤비라고 할 테야. 난 깃발을 흔들 거야. 하늘과 땅, 구주에서 팔황까지 모두가 볼 수 있는 커다란 깃발을.”소년이 청년이 되는 날, 가슴에서 솟아난 붉은 깃발이 온 천하를 감쌀지니!“나도 이제 행복해져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