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고,그와 동시에 세계 곳곳에서 몬스터가 출현하기 시작했다.그렇게 인류가 충격에 빠져 있던 그때, 그들이 돌아왔다.휘황찬란한 옷과 강력한 힘, 그리고 강력한 무기를 들고서.이내 그들은 영웅, 히어로, 이능력자라 불리었고,세상은 그들이 중심이 되어 흘러가게 되었다.그리고…….여동생과의 가위바위보에 져 통조림을 사 오다 실종되었던 한 사내 역시 돌아왔다.그는 다른 이들같이 휘황찬란한 옷을 입지도 않았으며,비범한 능력의 기색도 보이질 않았고,강력한 힘이나 장비 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그저 추리닝 복장에 검은 봉다리에 통조림을 들고 있었을 뿐.홀로 초라하게 돌아온 그 사내는 다른 영웅들의 이야기를 TV로 전해 들으며 홀로 나지막하게 읊조렸다.“아… 이거 상했네.”
근육에 새겨진 흔적. 그건 바로 삶의 흔적이자 ‘기억’이다!“사고를 쳤으면 책임을 져야지 안 그래?” “왜 저한테 모든 잘못을 뒤집어씌웁니까!”젊은 물리치료사 유찬은 병원장의 잘못을 뒤집어쓰고 쫓겨난다. 갑자기 억울하게 실직을 하게 된 유찬. 유찬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파트 공사장으로 향한다.아파트 현장에서 유찬은 난간에서 추락을 하고 만다.하지만 재수가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했던가?안전그물에서마저 튕겨져 나가는 신세라니…….병원에서 깨어난 유찬은 자신의 눈에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선생님?” “네.” “제가 눈이 좀 이상한 거 같습니다.”“어떻게요?”“헛것이 보입니다.”우연히 얻게 된 능력 투체안.유찬은 이 능력으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난 기존의 길을 걷지 않는다. 새로운 길을 걷고 싶다.“뭐랄까? 미친 짓 좀 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