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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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검객 1

<천하제일검객 1> 비(雨)에... 바람(風)에... 사내의 뜨거운 힘에 아낌없이 녹아내렸다. 입술은 젖은듯 촉촉하면서도 불 같았다. 그녀는 가쁜 몸을 꼬고 신음을 짜냈다. 독검령은 뜨거운 힘으로 염음교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그의 몸이 움직일 때마다 염음교는 진한 불꽃으로 타들어갔다. (중략) 독검령은 미간을 좁힌 채 사야의 전신을 새삼스럽게 응시했다. 그러나 그가 어찌 알겠는가. 이 눈앞의 비정한 살인객이 다름아닌 이 나라의 태자라는 것을. 웃는가? 파립사이로 반쯤 드러난 사야의 입술이 기묘하게 꿈틀거리는 것은? "차차 알게 될 것이네. 그때 가서도 나를 당신이라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 "나는 이만 가봐야겠네."

죽음의 협객 1

<죽음의 협객 1> 모용휘는 빠르게 회복되어, 이틀만에 혼자서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다. 본래 다리가 부러졌기 때문에, 몇 달을 누워 있어야 정상이나, 누군가 속근반정(續筋反正)의 술수 를 응용하여 다시 붙여준 듯 하였다. '이정도의 술수를 부릴 정도라면, 대단한 고수다. 아마도, 이곳 청협문의 문주인 장취석이나, 전 날 만났던 연중문 문주인 송월협일 것이다.' 모용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수중에 철검을 어루만졌다. 그다지 날카롭지도 않고, 오히려 거무스름하고 무겁기만한 철검이나, 이것이 과거 대검웅 여겸이 사용했던 금강철검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모용휘를 제외하고 아무도 없었다. (중략) 검을 만지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 그의 방안으로 들어섰다. "아, 효장로님..." 효장로가 예의 자상한 미소를 띄우며 들어섰다. "그래,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는가?" 모용휘는 안그래도 궁금한 점이 많았는지라, 마침 잘되었다 싶어 말하였다. "실은, 청협문이 이번 악인 토벌에서 맡게된 사사편귀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해서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