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들> “신들은 파괴하기로 선택한 자에게 광기를 안긴다.” 맨부커상 파이널리스트 세계 5개 문학상 수상, 14개 문학상 파이널리스트 31개국 출간 계약, 영미 15개 매체 ‘올해 최고의 책’ 선정 치고지에 오비오마의 신작 《어부들》이 드디어 한국에 출간되었다. 《어부들》은 LA타임스 데뷔소설상, 파이낸셜타임스 ‘최근의 목소리 상’ 등 5개 문학상을 수상하고 부커상을 비롯한 14개 문학상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화제작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작가의 작품 《어부들》과 《마이너리티 오케스트라》는 모두 부커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특히 《어부들》은 “황홀한 현대의 전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작가에게 ‘치누아 아체베의 진정한 계승자’라는 찬사를 안겨주기도 했다. 제목 ‘어부들’은 주인공 벤저민의 형제들을 의미한다. 출입이 금지된 저주받은 강에서 낚시를 하던 벤저민과 형제들은 그곳에서 마을의 광인과 마주치고, 비극의 씨앗이 되는 광인의 예언을 듣게 된다. 이 예언은 가족들을 예기치 못한 분열로 서서히 이끌고, 결국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사소한 믿음에서 비롯된 균열이 어떻게 거대한 비극으로 점화되는지를 그린 《어부들》은 그리스의 비극을 연상시키는 극적인 기법과 나이지리아 이보족의 문화가 섞인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하며 단숨에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당긴다. 촘촘한 거미줄처럼 짜인 복선과 시적인 비유들은 운명과 우연에 대한 작가의 탁월하고도 섬뜩한 해석에 긴장감을 더하며 한 편의 정교한 현대 비극을 선사한다.
<마이너리티 오케스트라 1권> 2019 부커상 파이널리스트 “신화적이면서 현실적인 내적 고통으로의 쓰라린 여행”_부커상 심사평 운명과 자유의지에 관한 가슴 아픈 서사시 “이 소설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비극적 서사를 넘어 역사적 보물이다”_〈보스턴글로브〉 단 두 권의 소설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 파이널리스트에 두 번 오른 젊은 천재 작가가 있다. 바로, 데뷔작이자 2015 부커상 최종 후보작 《어부들》로 ‘치누아 아체베의 진정한 계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치고지에 오비오마(Chigozie Obioma)다. 한국에 처음 번역 출간되는 그의 신작 장편소설 《마이너리티 오케스트라》는 ‘신화적이면서 현실적인 내적 고통으로의 쓰라린 여행’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9 부커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소설은 사랑에 빠진 젊은이가 연인과 미래를 함께하기 위해 출세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어찌 보면 통속적인 이야기를 주된 줄거리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실은, 연약한 한 인간의 비극적 운명을 그리면서 현실의 소수자들, 즉 마이너리티들의 비통한 노래가 메아리치는 고난의 서사를 신적인 존재의 연민 어린 목소리로 들려주는, 야심차면서도 독창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