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랑귀
김랑귀
평균평점
결혼 반격

새까만 정장에 검은 줄이 두 줄 그어진 삼베 완장. “참, 결혼도 해 주면 좋겠는데.” 처음 만난 상주는 윤해에게 혼인 신고서부터 내밀었다. 첩 때문에 어머니를 잃은 청제 그룹의 후계자 차강후 상무. 그는 상복이 사신처럼 잘 어울리는 남자였다. “이런 장난 불편합니다.” “장난 아닌데. 이 세상에 당신 말고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없어.”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불륜녀인 내 엄마의 딸이라서. 그는 아버지와 그 첩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나한테 1년만 팔아.” 그 딸과 결혼하는 것까지도. * “나랑 잘까, 지윤해 씨.” “…그럴까요.” 궁금하니까 한번 자 볼까요.  그런 무심한 마음 한 자락이라도 가져보려고, 강후는 윤해의 입술을 삼켰다. 복수하려고 너를 갖고 싶었는데. 이제는 너를 갖고 싶어서 복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