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가 아이의 몸 속으로 들어와 미술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인데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무작정 주인공을 칭찬하고 신격화 하는 것을 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고 주인공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부분을 적당히 되풀어 가는 모습과 스토리를 탄탄하게 이어가는게 매력적이다.
실제로 미술에는 관심도 없던 내가 반 고흐의 편지를 읽고 작품을 찾아볼 정도로 작가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조사를 했다는 게 잘 와닿았다. 하지만 매력은 그 지식을 독자들에게도 쉽고 여유롭게 전달한다는 거다.
실제 그림들을 넣어 생동감이 느껴졌고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그리고 작가가 반 고흐라는 인믈에 대해서 자의적 해석을 한 부분도 재미있었다. 뭔가 큰 한 방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니 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반 고흐의 생애에 대한 철저한 조사, 작가님 나름대로의 자의적 해석을 토대로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다시 태어난 고흐인 주인공을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고흐의 생애를 밝혀내고 사람들에게 반 고흐를 그저 치열한 삶을 살았던 한 사람으로 봐달라 말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음. 또한 현대미술(동시대미술)에 대한 작가님의 고견이나 미술 전반에 대한 지식 또한 읽는 재미가 있어 실로 명작이 될 거라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중반부터 주인공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장르적인 재미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특히 프랑스 대상전 파트부터는 서브 캐릭터인 앙리 마르소가 주인공이나 다름 없으며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도 주인공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주인공은 그저 산책하며 해바라기나 보러다니고 학교 다니면서 어린애들이랑 어울리는 정도에서 그치고 더 이상 성장하는 모습이 비춰지지 않는다. 프랑스 미술계의 혁신은 앙리 마르소를 통해, 한국 미술계의 혁신은 장미래를 통해 이야기하며 주인공은 글에서 아예 사라져버린채 어린아이로 남아있는다.
작가님의 사견이나 지식을 작품에 담아내는 것은 좋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청자를 스크린 앞에 데려다놓은 이후에 말해야 하는 법'이다. 순문학에서도 이렇게 가르치는데 장르적인 재미를 1순위로 생각해야 하는 장르소설이라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인공조차 등장시키지 않으며 작가님의 철학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장르소설이 아니라 비문학이나 철학서를 쓰는 게 나았을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가장 크게 느꼈을 때가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에이즈에 걸린 동성애자인 페르디난도 곤잘레스의 이야기를 다룰 때였다. 동성애에 대한 작가님의 사견을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장르소설인 만큼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디까지나 주인공과 연관성이 있어야 했고 작품 내에서 충분히 빌드업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 글의 페르디난도 곤잘레스라는 인물이 과연 주인공인 고훈과 어떠한 관계가 있단 말인가? 고훈의 할아버지와 안면이 있는 사이라는 정도? 주인공과 스쳐 지나가며 악수했다는 정도?
작가님의 동성애에 대한 철학을 말하기 위해 주인공과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을 등장시켜서 몇 화를 지루하게 잡아먹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다시 태어난 반 고흐의 이야기는 어디가고 뜬금없이 동성애라니. 이러한 전개가 이 한 번으로 끝났으면 다행이었겠지만 문제는 이후로도 이러한 '스토리 전개와 상관없이 작가님의 철학을 말하기 위할 뿐인 이야기'가 반복된다는 것이 문제다.
종이책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왭소설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전작 "다시 태어난 베토벤"을 읽게 되었습니다. 애들이나 심심풀이로 읽는 글이라고 생각해서 기댈하지 않았는데 읽을수록 재미가 있고 글을 읽으면서 음악이 들리는듯하고 스토리 전개나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후작 "다시태어난 반 고흐" 음악과 미술에 1도 모르던 내가 음악과 미술의 이야기에 푹 빠졌답니다. 아이들하고 같이 읽으면 더 좋아요. 스토리 전개도 좋고 무엇보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그 따뜻함이 너무 좋습니다. 글을 읽고 있으면 "사랑스럽다"란 단어와 저절로 입가를 미소짓게 하는 글입니다. 강추합니다.
로터스 LV.47 작성리뷰 (178)
혹은 실시간 인터넷 방송 채팅으로 페이지를 채우는 행태가 좀 별로.
족발 LV.29 작성리뷰 (49)
반 고흐가 아이의 몸 속으로 들어와 미술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인데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무작정 주인공을 칭찬하고 신격화 하는 것을 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고 주인공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부분을 적당히 되풀어 가는 모습과 스토리를 탄탄하게 이어가는게 매력적이다.
실제로 미술에는 관심도 없던 내가 반 고흐의 편지를 읽고 작품을 찾아볼 정도로 작가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조사를 했다는 게 잘 와닿았다. 하지만 매력은 그 지식을 독자들에게도 쉽고 여유롭게 전달한다는 거다.
실제 그림들을 넣어 생동감이 느껴졌고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그리고 작가가 반 고흐라는 인믈에 대해서 자의적 해석을 한 부분도 재미있었다. 뭔가 큰 한 방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니 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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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까기인형 LV.81 작성리뷰 (334)
지금까지 읽은 장르소설들 중에 미술에 대한 고증과 지식이 가장 뛰어난 글.
반 고흐의 생애에 대한 철저한 조사, 작가님 나름대로의 자의적 해석을 토대로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다시 태어난 고흐인 주인공을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고흐의 생애를 밝혀내고 사람들에게 반 고흐를 그저 치열한 삶을 살았던 한 사람으로 봐달라 말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음. 또한 현대미술(동시대미술)에 대한 작가님의 고견이나 미술 전반에 대한 지식 또한 읽는 재미가 있어 실로 명작이 될 거라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중반부터 주인공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장르적인 재미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특히 프랑스 대상전 파트부터는 서브 캐릭터인 앙리 마르소가 주인공이나 다름 없으며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도 주인공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주인공은 그저 산책하며 해바라기나 보러다니고 학교 다니면서 어린애들이랑 어울리는 정도에서 그치고 더 이상 성장하는 모습이 비춰지지 않는다. 프랑스 미술계의 혁신은 앙리 마르소를 통해, 한국 미술계의 혁신은 장미래를 통해 이야기하며 주인공은 글에서 아예 사라져버린채 어린아이로 남아있는다.
작가님의 사견이나 지식을 작품에 담아내는 것은 좋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청자를 스크린 앞에 데려다놓은 이후에 말해야 하는 법'이다. 순문학에서도 이렇게 가르치는데 장르적인 재미를 1순위로 생각해야 하는 장르소설이라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인공조차 등장시키지 않으며 작가님의 철학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장르소설이 아니라 비문학이나 철학서를 쓰는 게 나았을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가장 크게 느꼈을 때가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에이즈에 걸린 동성애자인 페르디난도 곤잘레스의 이야기를 다룰 때였다. 동성애에 대한 작가님의 사견을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장르소설인 만큼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디까지나 주인공과 연관성이 있어야 했고 작품 내에서 충분히 빌드업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 글의 페르디난도 곤잘레스라는 인물이 과연 주인공인 고훈과 어떠한 관계가 있단 말인가? 고훈의 할아버지와 안면이 있는 사이라는 정도? 주인공과 스쳐 지나가며 악수했다는 정도?
작가님의 동성애에 대한 철학을 말하기 위해 주인공과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을 등장시켜서 몇 화를 지루하게 잡아먹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다시 태어난 반 고흐의 이야기는 어디가고 뜬금없이 동성애라니. 이러한 전개가 이 한 번으로 끝났으면 다행이었겠지만 문제는 이후로도 이러한 '스토리 전개와 상관없이 작가님의 철학을 말하기 위할 뿐인 이야기'가 반복된다는 것이 문제다.
2부가 어떨 지는 모르겠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많이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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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15635 LV.20 작성리뷰 (31)
문댕댕처돌이 LV.13 작성리뷰 (15)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호흡이 너무 좋아서 힐링하는 기분으로 읽어요.
박민수 LV.33 작성리뷰 (85)
사전 조사,캐릭터 설정, 캐릭터의 심정변화, 현대 미술 단점?, 등 철저하게 분석하고 생각하고 쓴 게 좋음
백룡 LV.28 작성리뷰 (69)
단점: 잔잔하다
전작인 다태백보다 더 잔잔하고 약간 학습만화스러움. 그래도 이런 것도 맛이지 싶고 괜찮았음.
Ililililiiiillllli LV.25 작성리뷰 (44)
다만 일상극 느낌이 있음. 이 소설은 주인공이 빡세게 일하고 성공하는 내용이 아님 일상 소소한 에피들도 꽤 있어서 호흡이 느림
카카 LV.3 작성리뷰 (1)
우연한 기회에 왭소설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전작 "다시 태어난 베토벤"을 읽게 되었습니다.
애들이나 심심풀이로 읽는 글이라고 생각해서 기댈하지 않았는데 읽을수록 재미가 있고 글을 읽으면서 음악이 들리는듯하고 스토리 전개나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후작 "다시태어난 반 고흐" 음악과 미술에 1도 모르던 내가 음악과 미술의 이야기에 푹 빠졌답니다.
아이들하고 같이 읽으면 더 좋아요.
스토리 전개도 좋고 무엇보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그 따뜻함이 너무 좋습니다.
글을 읽고 있으면 "사랑스럽다"란 단어와 저절로 입가를 미소짓게 하는 글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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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낙낙 LV.62 작성리뷰 (367)
HANAKARA LV.55 작성리뷰 (302)
씹덕죽어 LV.71 작성리뷰 (417)
전문성있고 역겨운요소 없고 캐릭터성 뛰어나고
소설추천좀 LV.35 작성리뷰 (117)
이태임 LV.17 작성리뷰 (29)
기승전결 완벽
캐릭터 묘사 및 감정 전달 완벽
무슨 말이 더 필요해
미식가44379 LV.15 작성리뷰 (21)
그럼에도 내용이나 여러가지때문에 4.5줌
0_0 LV.52 작성리뷰 (265)
dirtyface LV.43 작성리뷰 (175)
10살짜리 주인공이지만 그 머릿속엔 30대 아저씨가 들어있는데 adhd도 아니고
순수한 쿨찐행세를 해대니 계속보는것 자체가 고역이였음
Dr Strangelove LV.17 작성리뷰 (28)
우쌤 LV.30 작성리뷰 (90)
0.5 추가
자다깸 LV.33 작성리뷰 (103)
잠실중앙 LV.25 작성리뷰 (58)
하이눈레오나 LV.28 작성리뷰 (74)
공모전이나 전시회등 그림그릴기회가있음 -> 주인공이 개쩌는 그림을 그림 -> 주변사람들 감탄 + 라이벌등과 교류하면서 성장함. 사실상 이패턴 반복이라 250화쯤읽고하차함.
+주인공이 언제 성인될지 모르겠음. 250화까지 12살잼민이였음.
JohnLee LV.30 작성리뷰 (87)
큰 갈등없이 잔잔하기만해서 그랬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