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만들어 내는 세계는 항상 처절하고 어둡고 더럽다. 선의를 가진 신은 없고, 살아간다는 것은 지옥에 있는 것과 같다. 허무주의에 빠질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틀 안에서 작가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는 것으로 보이고 이 작품도 그 과정 중 하나. 멍청하지만 비범한 출생의 주인공을 보면서 불쾌하지 않고 재미있게 본 것은 처음이다. 작가의 능력이 아주 좋다.
언뜻 가벼운 서술과 무거운 세계관이 잘 어우러진 소설. 초반부에는 주인공의 천재성이 주는 기대감, 한 번씩 피식 웃게 만드는 개그요소가 극을 잘 이끌어간다. 단점이라면 주인공의 성장이 체감되지 않고 사건 마다 주인공이 얻는 보상 또한 드물다. 여기서 백수귀족의 단점이 잘 드러나는데 전체적인 이야기나 결말에서 쌉오지는 전율을 주는 작가임을 잘 알지만 끝까지 따라가기가 다소 힘에 부친다. 갑자기 급발진되는 사건 전개는 처음에는 의아하지만 보다 보면 적응된다.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개연성을 따지며 질질 끄는 전개를 독자들이 싫어하기 때문으로 보임. 단점을 많이 이야기했지만 뛰어난 필력과 가벼운 서술, 개그코드가 맞다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
솔직히 초반부터 따라가며 든 생각이 '아 백수귀족 작가님이 이번에 힘을 많이 빼고 쓰시는구나' 싶었다. 백수귀족 특유의 강렬한 서사력이 이번 작품에는 전혀 없었고 백수귀족 특유의 인간찬가 느낌과 무난한 전개로 인해 후반까지 내용이 예상된다. 솔직히 서사력으로만 따지면 킬더드나 바바퀘는 커녕 맨대헬보다도 못하다. 이 때문에 가볍게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읽었기에 결말이 아쉽다는 다른 독자분들의 감상이 다소 의외다.
이전 작에 비해 캐릭터성 묘사가 좀 더 요즘 스타일로 바뀌었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물론 백수귀족 작가님의 캐릭터 조형 능력은 이전부터 감탄스러웠지만 이번 작품은 유난히 대중적인 캐릭터들을 선보였다는 느낌이 있다.
스토리나 전개는 밋밋했으나 문장력과 캐릭터성은 여전히 좋아서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 다만 과연 백수귀족의 이름값이 아니었어도 내가 이 글을 끝까지 읽었을까? 싶은 의문은 든다.
주인공의 성격 및 나사빠진 행동들이 많은 비밀을 감싸고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걸 표현하는 방식, 특히 주인공의 행동들이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고, 또한, 주변인물들의 행동이나 주인공의 착각이 너무 편의주의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모습이 완결까지도 나아질 것 같지 않았다.
충성충성! ^^7 백수귀족 작가님 충성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 마초적이면서 시원시원한 전개. 거침 없는 입담과 황당한 인물까지. 이 모든 걸 절제되고 담백한 문체로 막힘없이 읽히게 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단, 작가님 성향상 잔인하고 무자비한 장면들이 많아 이런 부분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할 작품이기도 하다.
이라아 LV.15 작성리뷰 (18)
으이? LV.11 작성리뷰 (8)
선의를 가진 신은 없고, 살아간다는 것은 지옥에 있는 것과 같다.
허무주의에 빠질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틀 안에서 작가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는 것으로 보이고 이 작품도 그 과정 중 하나.
멍청하지만 비범한 출생의 주인공을 보면서 불쾌하지 않고 재미있게 본 것은 처음이다. 작가의 능력이 아주 좋다.
소설미디어 LV.17 작성리뷰 (21)
언뜻 가벼운 서술과 무거운 세계관이 잘 어우러진 소설.
초반부에는 주인공의 천재성이 주는 기대감, 한 번씩 피식 웃게 만드는 개그요소가
극을 잘 이끌어간다.
단점이라면 주인공의 성장이 체감되지 않고 사건 마다 주인공이 얻는 보상 또한 드물다.
여기서 백수귀족의 단점이 잘 드러나는데
전체적인 이야기나 결말에서 쌉오지는 전율을 주는 작가임을 잘 알지만
끝까지 따라가기가 다소 힘에 부친다.
갑자기 급발진되는 사건 전개는 처음에는 의아하지만 보다 보면 적응된다.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개연성을 따지며 질질 끄는 전개를 독자들이 싫어하기 때문으로 보임.
단점을 많이 이야기했지만 뛰어난 필력과 가벼운 서술, 개그코드가 맞다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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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까기인형 LV.81 작성리뷰 (334)
이전 작에 비해 캐릭터성 묘사가 좀 더 요즘 스타일로 바뀌었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물론 백수귀족 작가님의 캐릭터 조형 능력은 이전부터 감탄스러웠지만 이번 작품은 유난히 대중적인 캐릭터들을 선보였다는 느낌이 있다.
스토리나 전개는 밋밋했으나 문장력과 캐릭터성은 여전히 좋아서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 다만 과연 백수귀족의 이름값이 아니었어도 내가 이 글을 끝까지 읽었을까? 싶은 의문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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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어 LV.82 작성리뷰 (629)
까다롭다 LV.27 작성리뷰 (53)
은가누 LV.43 작성리뷰 (117)
짱스 LV.13 작성리뷰 (12)
달승이 LV.36 작성리뷰 (76)
주인공의 성격 및 나사빠진 행동들이 많은 비밀을 감싸고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걸 표현하는 방식, 특히 주인공의 행동들이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고, 또한, 주변인물들의 행동이나 주인공의 착각이 너무 편의주의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모습이 완결까지도 나아질 것 같지 않았다.
dementia LV.22 작성리뷰 (41)
감전지직 LV.8 작성리뷰 (7)
백수귀족 작가님 충성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
마초적이면서 시원시원한 전개. 거침 없는 입담과 황당한 인물까지.
이 모든 걸 절제되고 담백한 문체로 막힘없이 읽히게 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단, 작가님 성향상 잔인하고 무자비한 장면들이 많아 이런 부분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할 작품이기도 하다.
보이즈온더런 LV.34 작성리뷰 (80)
검머외 LV.52 작성리뷰 (176)
물론 기본기가 있어서 범작 이상이기는 하나 네임드의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이 잡탕찌개는 망한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글 좀 쓴다는 작가들이 지 개똥철학이나 깜낭을 자랑못해서 난리인 판에 다소 유아틱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서술하는건 장점
완결업데이트: 결국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하다가 소드마스터 야마토 되고 끝남. 작가가 뭔 말을 하고 싶었는지는 대충 감이 잡히는것도 같은데 그런 형이상학적인 주제를 커버하기에는 주조연들이 대부분 다 빡대가리 아니면 정신이상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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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슨생 LV.41 작성리뷰 (140)
gov22 LV.9 작성리뷰 (8)
왜 필력이 좋은 작가로 정평이 났는지는 보면서 납득함
이상하게도 다른 소설들은 봤다가 말다가 하면 흐름이 끊겨서 기억이 가물가물 할 때가 있는데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몰입이 잘 됨
아마 작가의 필력 때문인 듯
주인공은 4차원적인 요소가 있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옴
다른 주연과 조연들도 입체적이고 매력있음
오죽하면 엑스트라가 만담을 나누는 것도 재밌게 와닿으니까
스토리 좋고
전투씬 좋고
히로인도 어느 정도 있는 작품
재밌는 판타지로써는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제로콜라 LV.24 작성리뷰 (47)
고아감별사 LV.28 작성리뷰 (52)
pasd LV.33 작성리뷰 (86)
형서기아닙니다람쥐 LV.25 작성리뷰 (46)
중반부 진입하면서 이 소설의 진가가 발휘됨
내가 읽은 다크판타지 소설중 세손가락 안에 든다
PRL LV.28 작성리뷰 (72)
검은절벽너머에 LV.43 작성리뷰 (155)
ㄳㅂ LV.12 작성리뷰 (15)
완결만 먹는 누렁이 LV.28 작성리뷰 (63)
파래김 LV.25 작성리뷰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