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은데 하렘 ㄴㄴ

옛날에 이고깽 소설 많이 읽어보신 분들은 재밌게 볼만한 작품입니다. 말 그대로 이세계에서 온 고딩인 황제가 판타지 세계에 제국을 세우고 천 년이 지난 뒤가 배경인데, 뚝배기불고기를 전통식이랍시고 먹거나 성기사들이 바이크를 타고다니는 즐거운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소재는 괜찮았지만 필력이 살짝 아쉬웟음

우상이 강림만 하면 내성 굴림도 없이 즉시 세뇌되는데, 한번 세뇌되면 되돌릴 수도 없이 그냥 죽여야 한다는 이상한 설정으로 인해, 파워 밸런스가 엉망되어서 후반부 전개가 납득이 안 됨. 세계관 내 모든 인물이 바보가 되었다는 설정으로 자잘한 문제점들을 대충 뭉개고 넘어가면, 하렘물답게 캐릭터들은 나름 매력이 있어서 그럭저럭 볼만 함.

재미있게 봤지만 자잘자잘한 오류들과 2퍼 부족한 필력이 아쉽다. 그래도 아이디어는 좋은편이며 등장인물 활용을 잘하는 점이 좋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려고 주변 인물들을 일부러 바보처럼
만드는 이세계물의 흔한 전개를,
'바보로 만드는 기프트'라는 능력으로
대놓고 활용한 점이 포인트
캐릭터나 설정도 좋음
하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읽기 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