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단어에 꽂히고 사이다에만 눈돌아간 독자들은 맹목적인 비난을 하던데, 정작 소설 자체는 정구작가 소설 중에서 평작 정도는 된다. 기존 회귀물을 뒤튼 아이디어도 좋았다. 다만 여혐과 남혐이 쌈박질하는 현재 인터넷 세상의 갈등양상이 복병. 괜히 양쪽 건드렸다가 그 둘에게 비난받았다. 현실 반영 풍자의 리스크라고 생각된다. 발전한 면모도 보였는데 특히 수인족 여성과 주인공 춘삼이와의 플라토닉한 멜로 부분은 기존 정구작가의 감정선 중에서 가장 섬세하고 감성이 돋보이는 부분. 외전 부분은 무협색채가 짙은데 역시 정구작가는 무협 느낌에 특화된 특유의 감성과 필력이 있는 것 같다. 외전이 오히려 본편보다 더 몰입력이 뛰어나다. 물론 짧은 분량이라 전개의 잔가지가 없어 가속도가 붙은 이유도 있겠으나. 현대물에 살짝 약한 것이 늘 아쉽다.
글 속에 여혐, 남혐 소재를 써서 논란이 좀 되었는데 작가 특유의 시니컬함이 그런 소재와 맞물려서 글 자체에 묘한 매력이 있었슴. 어쨌든 이 정도의 중견 작가가 작품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함. 글이 좀 망가져도 새로운 것을 넣어보려 하는 기개가 있슴.
불합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세계가 주인공에게 악의적이다. 현실적인게 아니라 걍 억까임. 성욕에 휘둘려서 호구짓 하고 사람들에게 오해받아서 폄하당하는 클리셰가 끝까지 반복됨.
예를 들면 적에게 습격당해서 싸워서 죽였는데 살인자라는 오명이 전세계로 퍼져 나가고 범죄자라는 꼬리표가 끝까지 떨어지지 않음. 전투와 살인이 비일비재한 세계일텐데도 주인공이 저지른 폭력만 이상할 정도로 혐오받는다. 주변인들이 하나같이 뻔뻔하고 뇌가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한다. 고구마를 먹이기 위한 이 모든 장치들이 너무도 부자연스럽다. 이렇게까지 어거지로 고구마를 먹였으면 사이다라도 제대로 주던가 주인공은 쿨찐병 걸려서 오해가 있어도 풀 생각도 없고 사람들한테 경멸 받아도 히히 웃고 다니는데 강자의 여유로 보이는 게 아니라 걍 병신같고 답답함. 근데 이게 끝날 때까지 반복된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현실풍자가 있다거나 기승전결이 확실한 것도 아니다. 사건은 여기저기 중구난방식으로 벌어지고 어영부영 마무리된다.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손 가는대로 쓴 것 같다. 그렇다고 문체가 좋은 것도 아니다. 결말은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싸움은 끝났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매듭짓지 못한 결말. 평점이 왜 이렇게 후한지 이해가 안 되네
읽는 중. --------- 1화에 하이에나와의 도끼 혈투가 나오는데. 진실1. 하이에나는 늑대보다 크며 일반인이 도끼를 들었다고 싸울 깜냥이 되는 동물이 아니다. 성체는 성인 남성 허리 이상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진실2. 하이에나의 치악력은 평균 450kgf/cm2, 최고 800kgf/cm2 이다. 물리면 코끼리 다리뼈도 씹어먹을 정도.
사람 팔뚝을 물면 '우라질' 이고 자시고, 성인 남성 허리 이상의 크기를 가진 하이에나가 메달리 일도 없고 배를 걷어 찬다고 해서 떨어질 일도 없이 팔이 똑 잘려서 간식거리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음. 저런식의 사고가 생기면 정신력의 강약을 떠나서 쇼크사 할 확률이 있어.
서포터즈 LV.9 작성리뷰 (4)
쌈박질하는 현재 인터넷 세상의 갈등양상이 복병. 괜히 양쪽 건드렸다가 그 둘에게 비난받았다. 현실 반영 풍자의 리스크라고 생각된다. 발전한 면모도 보였는데 특히 수인족 여성과 주인공 춘삼이와의 플라토닉한 멜로 부분은 기존 정구작가의 감정선 중에서 가장 섬세하고 감성이 돋보이는 부분. 외전 부분은 무협색채가 짙은데 역시 정구작가는 무협 느낌에 특화된 특유의 감성과 필력이 있는 것 같다. 외전이 오히려 본편보다 더 몰입력이 뛰어나다. 물론 짧은 분량이라 전개의 잔가지가 없어 가속도가 붙은 이유도 있겠으나. 현대물에 살짝 약한 것이 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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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LV.22 작성리뷰 (36)
검은절벽너머에 LV.43 작성리뷰 (155)
오드리프 LV.58 작성리뷰 (321)
각종 혐오와,정치 등등 수많은 것들이
불편함과 갈등의 시대인 현시점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을꺼 같고 실제 많았다고 하지만
작품을 작가의 개그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나쁘지만은 않을듯.
어디서 본듯한 설정, 어디서 본듯한 묘사 이지만
이것저것 잘 섞어서 한끼 식사를 적당히 잘 넘긴 기분
개그호러조아 LV.27 작성리뷰 (66)
신승작가의 문피아 진출작인데 한남스럽다는 말이 딱 맞는 소설이었음
재미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발암이 좀 쎄서 9점까고 정구작가라서 12점 올려서 3점
자냐 LV.17 작성리뷰 (30)
Hama554 LV.23 작성리뷰 (41)
나머진 다 별로였음
등촌주민 LV.30 작성리뷰 (89)
망했어오 LV.30 작성리뷰 (85)
불합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세계가 주인공에게 악의적이다. 현실적인게 아니라 걍 억까임.
성욕에 휘둘려서 호구짓 하고 사람들에게 오해받아서 폄하당하는 클리셰가 끝까지 반복됨.
예를 들면 적에게 습격당해서 싸워서 죽였는데 살인자라는 오명이 전세계로 퍼져 나가고 범죄자라는 꼬리표가 끝까지 떨어지지 않음.
전투와 살인이 비일비재한 세계일텐데도 주인공이 저지른 폭력만 이상할 정도로 혐오받는다. 주변인들이 하나같이 뻔뻔하고 뇌가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한다. 고구마를 먹이기 위한 이 모든 장치들이 너무도 부자연스럽다. 이렇게까지 어거지로 고구마를 먹였으면 사이다라도 제대로 주던가
주인공은 쿨찐병 걸려서 오해가 있어도 풀 생각도 없고 사람들한테 경멸 받아도 히히 웃고 다니는데 강자의 여유로 보이는 게 아니라 걍 병신같고 답답함. 근데 이게 끝날 때까지 반복된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현실풍자가 있다거나 기승전결이 확실한 것도 아니다. 사건은 여기저기 중구난방식으로 벌어지고 어영부영 마무리된다.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손 가는대로 쓴 것 같다. 그렇다고 문체가 좋은 것도 아니다.
결말은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싸움은 끝났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매듭짓지 못한 결말.
평점이 왜 이렇게 후한지 이해가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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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LV.39 작성리뷰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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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 하이에나와의 도끼 혈투가 나오는데.
진실1. 하이에나는 늑대보다 크며 일반인이 도끼를 들었다고 싸울 깜냥이 되는 동물이 아니다. 성체는 성인 남성 허리 이상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진실2. 하이에나의 치악력은 평균 450kgf/cm2, 최고 800kgf/cm2 이다. 물리면 코끼리 다리뼈도 씹어먹을 정도.
사람 팔뚝을 물면 '우라질' 이고 자시고, 성인 남성 허리 이상의 크기를 가진 하이에나가 메달리 일도 없고 배를 걷어 찬다고 해서 떨어질 일도 없이 팔이 똑 잘려서 간식거리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음.
저런식의 사고가 생기면 정신력의 강약을 떠나서 쇼크사 할 확률이 있어.
하이에나라고 하지말고 차라리 도사견이라고 하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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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낙낙 LV.62 작성리뷰 (371)
거기다 주인공이 똘끼 있는 유쾌한 성격이 아니라 순수 여미새다 보니 비호감도가 너무 높고 스토리 또한 저 세상 급 막장 진행이라 주인공 블랙 헌터 되고 바로 하차함.
9 LV.28 작성리뷰 (69)
드워프 여캐의 실ㅈ은 단추구멍으로도 못 조인다는 드립에서 그냥 하차해버림.
작가님은 양물이 대물이시려나?
취향문제라고 판단하기에 1점 드림.
몽이아빠 LV.28 작성리뷰 (62)
으으으음베이컨 LV.17 작성리뷰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