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판에서 이렇게 글을 깔끔하게 뽑고 사건을 잘 풀어나가는 글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뛰어나다. 소재도 참신하고 역사속 인물의 재해석도 타당하다. 현대인으로서 특별한 능력을 보유한것이 아닌, 현실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것도 참신하다.
기존의 대역물이 아무리 절제한다 하더라도 현대인의 이과적 지식을 통한 기술치트나 빠른 문명발전으로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본작은 주인공의 지능과 협잡으로 고난을 헤쳐나간다. 그것도 비열하게.
상태창이란 특별한 능력이 존재하지만 치트키 수준은 아니고, 나름 박박 굴러가며 조선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특유의 블랙코미디 감성과 드립들 (=노비를 핸드폰에 비유하는 등)으로 인해, 현대인의 조선 유람기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작가의 문체와 묘사 필력등이 어우러져 그 유람기가 생생함은 더 말할것도 없고.
다만, 소설은 충분히 재미있지만, 원인모를 피로감이 있는 편이다.
짐작해보지면, 그 원인을 익숙하지 않음에서 찾을 수 있지 싶다. 이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며 각 에피소드를 풀어나가는 방법과 방식이 기존에 읽어오던 장르소설과 차이가 있다는 뜻이고, 또 하나는 사용하는 단어나 조직들이 생경하다는 이야기다.
전자는 쉬운 문체와 설명으로 상쇄하고 있고, 후자는 조금이라도 익숙하지 않은 용어나 단어가 나오면 이를 부연설명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기는 한데, 이게 결국은 정보 과다인셈이라 피로감을 느끼는 원인이 되는것이 아닐까 싶다. 치밀한 묘사를 가벼운 문체로 해주는 것이 이 소설의 특색이자 장점인데, 결국 이게 피로감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으니, 작가가 연재를 이어가며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참, 주인공을 현대인적 감성과 시선으로 보면 사리사욕에 충실한 여지없는 탐관오리인데, 작품에서 묘사되는 조선의 시대상과 주변인들의 시선으로 보면 청백리에 가까운 인물이 된다는게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한 대역물은 이게 처음인데 재밌게 읽는중임. 작가의 필력, 고증, 배경설명 완벽해서 글이 잘 읽히지만 아직 읽지 않은 최신화까지 다 결재했음에도 불구하고100화 이후부터는 다음화에 손이 잘 안감. 작가의 상세한 배경설명에 감탄을 금치못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배경설명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게 아닌가 싶음.(이부분은 대역물을 별로 안읽어서 이렇게 느낄수도 있음)
필력만큼은 대역물 장르에서 한 손안에 들정도로 잘 쓴다. 독자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청산유수로 써내려 가는데, 고증또한 철저하니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다만 한가지 매우 큰 단점이 있다면 지금 안 쓰는 고어를 작가가 너무 많이 쓴다. 예시로 한 화에서만 나오는 단어가 송덕비, 군기시 주부, 임오화변 매듭법, 주부, 청요... 독자들 중에서 조선 관청 내 승문원, 승정원, 예문관 등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작가는 이런 일상적이지 않는 단어들을 조선시대 현지인인것 마냥 당연하게 사용하며 이는 아쉽게도 나한테 크나큰 진입장벽이 되었다.
대체역사라는 장르는 웹소설에 역사적 배경을 입힌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역사에 웹소설을 입힌 느낌.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웹소설로 만들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관련 용어와 설명이 많음. 알지 못하는 용어를 설명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몰입이 깨지기도 함. 몇화를 읽지 않았는데 공부한 것 같이 피로도가 누적됨.
취향의 차이가 클 수 있으며 가볍게 읽을 소설이 아님. 지금까지 본 웹소설 중 가장 무거운 느낌의 소설.
조선 대역물 goat급 감탄스러울 정도의 디테일. 다만 정보량이 과다하긴 함 후기에 본편 내용의 사례와 고증을 나열하는데 매편 몇페이지씩.. 역사에 대한 지식 + 대역밈 + 게임,영화,애니,문학 드립과 사회상을 반영하는 블랙유머까지 어느정도 대체역사 소설을 읽던 사람들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난이도가 좀 있다고 볼수도 있을듯
나는 대역물은 즐겨 읽고 역덕수준은 아닌 정도인데 드립 못알아보는게 몇번 있었음
주인공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영의정이 되는것이 목표인데, 돈을 벌고 사조직을 꾸리고 경당을 만들지만 사리사욕이 아니라 오로지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한 단계일 뿐임
조선시대 임금중 신하로 살았을때 가장 빡센 난이도인 영조대로 떨어져서 영조와 사도세자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살아남는걸 보는 재미가 있고 시스템의 퀘스트 목표와 스킬이 그것을 돕고 있음. + 글의 분위기를 너무 처지지 않게 유지해주기도 함.
내가 저 시대에 떨어져서 저 스킬을 받았으면 잘 살았을까? 생각해보면 절대 불가능할듯. 나였으면 그냥 프롤로그에서 떨거지처럼 나가떨어졌을것 같다. 주인공이 뭐 사학도에 공시생이라고는 하는데 영조대의 일반적인 사건들 뿐만이 아니라 사초의 기록, 양반들 간의 관계를 빠삭하게 알고 있으며 그를 기반으로 정치능력을 발휘하고 행정능력, 지휘력, 경제적인 센스, 범이나 영조에 대항하는 능력까지 완전 초인급임 (소설 주인공인 이상 어쩔 수 없지만)
비얌 LV.18 작성리뷰 (19)
looooos LV.34 작성리뷰 (93)
대역판에서 이렇게 글을 깔끔하게 뽑고 사건을 잘 풀어나가는 글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뛰어나다. 소재도 참신하고 역사속 인물의 재해석도 타당하다. 현대인으로서 특별한 능력을 보유한것이 아닌, 현실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것도 참신하다.
기존의 대역물이 아무리 절제한다 하더라도 현대인의 이과적 지식을 통한 기술치트나 빠른 문명발전으로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본작은 주인공의 지능과 협잡으로 고난을 헤쳐나간다. 그것도 비열하게.
상태창이란 특별한 능력이 존재하지만 치트키 수준은 아니고, 나름 박박 굴러가며 조선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특유의 블랙코미디 감성과 드립들 (=노비를 핸드폰에 비유하는 등)으로 인해, 현대인의 조선 유람기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작가의 문체와 묘사 필력등이 어우러져 그 유람기가 생생함은 더 말할것도 없고.
다만, 소설은 충분히 재미있지만, 원인모를 피로감이 있는 편이다.
짐작해보지면, 그 원인을 익숙하지 않음에서 찾을 수 있지 싶다. 이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며 각 에피소드를 풀어나가는 방법과 방식이 기존에 읽어오던 장르소설과 차이가 있다는 뜻이고, 또 하나는 사용하는 단어나 조직들이 생경하다는 이야기다.
전자는 쉬운 문체와 설명으로 상쇄하고 있고, 후자는 조금이라도 익숙하지 않은 용어나 단어가 나오면 이를 부연설명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기는 한데, 이게 결국은 정보 과다인셈이라 피로감을 느끼는 원인이 되는것이 아닐까 싶다. 치밀한 묘사를 가벼운 문체로 해주는 것이 이 소설의 특색이자 장점인데, 결국 이게 피로감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으니, 작가가 연재를 이어가며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참, 주인공을 현대인적 감성과 시선으로 보면 사리사욕에 충실한 여지없는 탐관오리인데, 작품에서 묘사되는 조선의 시대상과 주변인들의 시선으로 보면 청백리에 가까운 인물이 된다는게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잘 마무리하면 별점은 더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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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LV.15 작성리뷰 (18)
작가의 필력, 고증, 배경설명 완벽해서 글이 잘 읽히지만 아직 읽지 않은 최신화까지 다 결재했음에도 불구하고100화 이후부터는 다음화에 손이 잘 안감.
작가의 상세한 배경설명에 감탄을 금치못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배경설명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게 아닌가 싶음.(이부분은 대역물을 별로 안읽어서 이렇게 느낄수도 있음)
PPrev LV.23 작성리뷰 (43)
woj LV.10 작성리뷰 (7)
텍스트중독자 LV.33 작성리뷰 (71)
독자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청산유수로 써내려 가는데, 고증또한 철저하니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다만 한가지 매우 큰 단점이 있다면 지금 안 쓰는 고어를 작가가 너무 많이 쓴다.
예시로 한 화에서만 나오는 단어가 송덕비, 군기시 주부, 임오화변 매듭법, 주부, 청요...
독자들 중에서 조선 관청 내 승문원, 승정원, 예문관 등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작가는 이런 일상적이지 않는 단어들을 조선시대 현지인인것 마냥 당연하게 사용하며 이는 아쉽게도 나한테 크나큰 진입장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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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_J LV.43 작성리뷰 (171)
대체역사라는 장르는 웹소설에 역사적 배경을 입힌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역사에 웹소설을 입힌 느낌.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웹소설로 만들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관련 용어와 설명이 많음. 알지 못하는 용어를 설명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몰입이 깨지기도 함. 몇화를 읽지 않았는데 공부한 것 같이 피로도가 누적됨.
취향의 차이가 클 수 있으며 가볍게 읽을 소설이 아님. 지금까지 본 웹소설 중 가장 무거운 느낌의 소설.
익명903521a LV.27 작성리뷰 (32)
Geniuk LV.54 작성리뷰 (209)
마게 LV.27 작성리뷰 (61)
혼마구로 LV.12 작성리뷰 (10)
초반부터 쓸데없는 미사여구 설명이 많아서
피로감을 주는게 필력인가?
조금 더 담백했으면 오히려 필력이 더 좋았을것을
작가 본인딴엔 절제를 한거겠지만 그 조차도
독자에겐 과하다고 느껴짐.
재밌지도 않은 농담을 지속해서 몰입에 오히려
해가되는 그런 느낌
kinmaste**** LV.15 작성리뷰 (22)
탐관오리부터 시작되는 조선 발전이라
널찾을거야 LV.27 작성리뷰 (68)
여름은너무더워요 LV.26 작성리뷰 (65)
어디서본리뷰 LV.28 작성리뷰 (63)
• 단: 서브컬쳐 및 인터넷 밈을 잘 알아야 꼼꼼히 즐길 수 있다.
채서은 LV.57 작성리뷰 (303)
보이즈온더런 LV.34 작성리뷰 (80)
연구원 LV.38 작성리뷰 (140)
대체역사소설에서 괴력난신은 환생, 회귀, 빙의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게임창이나, 미션식 진행, 사소한 특수능력까지는 괜찮은데, 히드라는 아니다. 진짜.
조대 LV.28 작성리뷰 (75)
YY L LV.30 작성리뷰 (85)
확실히 좀 피로도가 쌓이는 부분은 있다
pheox LV.25 작성리뷰 (60)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감탄스러울 정도의 디테일. 다만 정보량이 과다하긴 함 후기에 본편 내용의 사례와 고증을 나열하는데 매편 몇페이지씩..
역사에 대한 지식 + 대역밈 + 게임,영화,애니,문학 드립과 사회상을 반영하는 블랙유머까지 어느정도 대체역사 소설을 읽던 사람들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난이도가 좀 있다고 볼수도 있을듯
나는 대역물은 즐겨 읽고 역덕수준은 아닌 정도인데 드립 못알아보는게 몇번 있었음
주인공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영의정이 되는것이 목표인데, 돈을 벌고 사조직을 꾸리고 경당을 만들지만 사리사욕이 아니라 오로지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한 단계일 뿐임
조선시대 임금중 신하로 살았을때 가장 빡센 난이도인 영조대로 떨어져서 영조와 사도세자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살아남는걸 보는 재미가 있고 시스템의 퀘스트 목표와 스킬이 그것을 돕고 있음. + 글의 분위기를 너무 처지지 않게 유지해주기도 함.
내가 저 시대에 떨어져서 저 스킬을 받았으면 잘 살았을까? 생각해보면 절대 불가능할듯. 나였으면 그냥 프롤로그에서 떨거지처럼 나가떨어졌을것 같다. 주인공이 뭐 사학도에 공시생이라고는 하는데 영조대의 일반적인 사건들 뿐만이 아니라 사초의 기록, 양반들 간의 관계를 빠삭하게 알고 있으며 그를 기반으로 정치능력을 발휘하고 행정능력, 지휘력, 경제적인 센스, 범이나 영조에 대항하는 능력까지 완전 초인급임 (소설 주인공인 이상 어쩔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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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 LV.13 작성리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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