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에서 시간여행을 다룬 소설들중 10에 9은 지리멸렬하게 끝난다는 것이 확정된 미래인 것 처럼

대다수의 시간여행소설들은 독자들에게 관심도 못받고 소리소문없이 잊혀지고, 혹은 관심을 받았더라도

과거 현재를 오고 가는만큼 필연적으로 전개의 허술함이나, 설정오류가 생길 확률이 높다.

놀랍게도 이 작품은 웹소에서 시간 여행을 이정도로 다룬다고? 싶을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오늘도요 작가의 처녀작부터 지금까지 어지간한 작품을 읽어오면서

가면 갈수록 초창기 작품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 전개, 묘사가 사라져 이젠 다른 작가와 차별점이 있나? 싶기도 했지만, 이 작품을 보니 신인 시절의 날카로움 대신 기성 작가의 노련함은 확실하게 물이 올랐다고 단언 할 수 있을 것 같다.

편당 100원씩 242화를 결제했지만 전혀 돈이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