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이라 칭하지만 사실 SCP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소설. 주인공은 가상의 SCP 세계관에 빙의되고, 이를 탈출하기 위해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한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흡입력도 있고, 설정도 나름 잘 마련되어 있는 느낌이 있다. 그러나, 캐릭터들에게 약간은 생기가 없는 것도 같다. 단순히 연재회차 기준 초중반만 보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등급에 따른 괴담의 스케일들은 감이 잡히지 않는 구석이 있다. 특별히 지적할 만한 부분이 아니나 개인적인 아쉬움이다.

또한 작은 에피소드 하나, 하나는 신선하고 좋지만 전체적인 틀은 진부한 면이 있다. 괴담물이 아직까지는 신선한 느낌이 있는 것에 비해 왕도적인 틀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약간 옴니버스 형식으로 읽은 감상도 존재한다. (소설이 옴니버스 형식이란 게 아니다!)

하나 더. 찬찬히 생각해보면 과연 정답이 그뿐이었을까, 하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만드는 순간들이 많다. 더욱 매력적인 답이 있을 것 같은데 싶은. 주인공을 과도하게 치켜세우는 것 아닌가? 싶은 순간들.

그 외에는 전부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내용을 전개하는 면에 있어서도 시원하고, 텍스트를 활용해 약간은 오싹하게 만드는 것도 좋았다.

단, 남성 독자라면 절대루 댓글창을 열람 않길 권한다. 특정 캐빨 댓글은 고사하고, 타작품들을 갈라치기 하고 줄세우는 댓글도 있으니... 매니아라면 긁힐 댓글들이 수두룩하다.

전혀 다른 두 장르의 작품을 재미있게 썼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작가라는 증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을 '정통 괴담물'로 기대하면 곤란하다. 작가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다.

무서워야 할 때만 조금씩 무섭고, 전체적으로 캐빨물 요소와 각종 버프, 훌륭한 조력자 등의 요소로 주인공의 고난과 괴담의 공포성을 적당히 조절하고 있다.

캐빨물이긴 하나, 캐빨에만 의존하지 않고, SCP물이긴 하나 과하게 의존하지 않고, 괴담물이긴 하나 진입장벽이 그렇게 높지 않다.

'특정 장르라면 이래야 한다!'라는 생각 하나만 버린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200화까지 보고 오열하며 글을 쓰러 왔습니다…

먼저 오해부터 해결해드리자면,
1. 로맨스?: 절대 네버 썸 조차도 없음 걍 남성이 좀 많이 나오는것 같은데?그리고 캐릭터 넘 좋은데? 하고 2차창작이나 bl뭐 이러는데 솔직히 이해 못하겠음…(그리고 2차창작 기분 나쁘다? 댓글 안보는거 추천… 솔직히 걍 흐린눈으로 보면 신경 안쓰여서 난 잘보는중 내 기준 댓중에서도 맘에 드는 드립도 있어서 괜찮은듯)
2. 솔음이 쫄보 아니다: 이거 아님 스포라 해야할지,., 일단… 저자식 집가면 후유증 씨게 와가지고 힘들어 하는 것 같더라… 애 멘탈이 많이 깨지는 순간들이 많이 보임 대신 서술 제대로 안읽거나 중간까지 본사람은 모를듯… 걍 씹덕이기도 하고… 애가 연기도 해야하니까 참는듯…(솔직히 100화쯤이였나 그때부터 멘탈 깨져있는게 바로 티나더라… 서술 잘 안보면 그것도 모르겠지만…)

장점
서술이 미쳤어요!: 서술하나하나에 이유가있고 진짜 대박임 보면 알지도… 초반 중간은 잘 모를 수도 있음.
괴담해결방법: 솔직히 이건 진짜 똑똑해서 가능한거임… 다 안다고해서 갑자기 바뀐걸 해결하는건 쉽지않음… 근데 솔음이는 그걸 다 해결함…
괴담종류:괴담이 몇개는 진짜 너무 무서워서 아직까지 내용 다 기억남… 넣으면 스포이기 때문에 말하진 않겠지만 진짜 무섭고 내가 더 떨고있음…(서술할때마다 머리에 다 떠오름… 괴담 관련 플리 듣는거 추천… 그럼 진짜 더 무서워짐…그래서 그거볼땐 항상 집 불을킴…)
캐릭터: 캐릭터들 너무 잘뽑혔고 간지가 납니다… 진짜 재미있고 요 캐릭터들 때문에 제가 볼때마다 진짜 미칠것 같습니다….

진짜 안보신분들이거 한번 보세요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