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다. 전작과 이 작품의 주인공 두 사람 모두 이야기가 시작될 즈음에는 무인으로서 누군가를 이긴다거나 손에 쥔 검으로 이름을 날려보겠다거나 하는 생각은 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라 시작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두 주인공의 성격이 다름을 느꼈다.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격렬한 이야기도 좋아하지만 이런 분위기의 이야기도 정말 좋아해서 연재 당시 그 날 읽은 부분을 읽고 또 읽었다. 앞으로 내 삶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나는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 확신이 있는 사람들만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것은 아니니까. 당면한 일들을 그저 마주하고 흐름에 몸을 싣고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다만 취향에 맞지 않는 사람은 지루하게 느낄 가능성도 있겠다 싶다.
주인공인 손빈은 삶의 목적이 없다. '무제의 길을 걷는다' 라고 하였지만 사고방식은 문사 그 자체이며 자기 자신을 항상 '일개 문사'라 지칭하며 그렇게 인식한다. 하지만 주변인물도 손빈도 그가 '일개 문사'가 아닌 걸 안다. 하지만 항상 '일개 문사'라 하며 소극적으로 대처하다 아무도 감당하지 못할 일이 되면 그제서야 내가 아니면 안된다며 해결하고 쓰러진다. 이것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된다. 달라지는 거라고는 한 사건이 진행될 때마다 옆에 여자가 한명 늘어난다는 것 뿐이다.
1부까지만 보았으나 상당히 재밌고 따뜻했던 작품. 이 소설이 생각보다 평점이 낮아서 의아하나 무협을 조금 봤다 하시는 분께 감히 추천하는 작품.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점차 강해지는 것을 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손을 불끈 지게 하는 힘이 있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게 주인공이 자기는 끝까지 일개 문사라고 겸양을 하는 게 나중에 가서는 상대방에게 조롱을 하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다.)
투명드래곤이 울부짖는다. 우주최강이다. 손빈이 깨달음을 얻는다. 우주최강이다. 용두사미 씹덕들이 좋아하는 맹목적인 여주인공들 백스푼추가하고 말도안되는 개연성을 깨버리기 위한 깨달음 한스푼추가하고 자기가 뭘 하고자 하는지 모르는 뇌성마비장애 주인공 하나 추가하며 완성된 작품. 똥작의 특성상 초반까지는 재밌게 흘러간다. 하지만 무협소설에 결정적인 파워밸런스는 깨달음 한마디로 항상 퉁쳐버리며 수십년간 쌓아온 내공을 병신취급하는 것에서 이미 이 소설은 투명드래곤을 넘어버렸다.
min_min LV.18 작성리뷰 (26)
무인으로서 누군가를 이긴다거나 손에 쥔 검으로 이름을 날려보겠다거나
하는 생각은 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라 시작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두 주인공의 성격이 다름을 느꼈다.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격렬한 이야기도 좋아하지만 이런 분위기의 이야기도 정말 좋아해서
연재 당시 그 날 읽은 부분을 읽고 또 읽었다.
앞으로 내 삶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나는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 확신이 있는 사람들만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것은 아니니까.
당면한 일들을 그저 마주하고 흐름에 몸을 싣고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다만 취향에 맞지 않는 사람은 지루하게 느낄 가능성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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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만 LV.19 작성리뷰 (23)
'무제의 길을 걷는다' 라고 하였지만 사고방식은 문사 그 자체이며 자기 자신을 항상 '일개 문사'라 지칭하며 그렇게 인식한다. 하지만 주변인물도 손빈도 그가 '일개 문사'가 아닌 걸 안다. 하지만 항상 '일개 문사'라 하며 소극적으로 대처하다 아무도 감당하지 못할 일이 되면 그제서야 내가 아니면 안된다며 해결하고 쓰러진다. 이것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된다. 달라지는 거라고는 한 사건이 진행될 때마다 옆에 여자가 한명 늘어난다는 것 뿐이다.
안가사 LV.9 작성리뷰 (6)
누렁이s LV.7 작성리뷰 (4)
1부에서 진짜 제대로 포텐 나오는거는 처음 사자혁과 같이 다녔을때 까지고 그 이후부터는 뇌절기가 나오기 시작함. 1부까지는 참을만한데 2부에서는 선을 넘어감.
1부 수작 2부 양판소급 평작
하차장인 LV.32 작성리뷰 (71)
그나마 필력으로 단점을 보완하는데 그렇다고 미친듯이 월등하냐? 그것도 아님
eunsoo jang LV.23 작성리뷰 (50)
바다 LV.27 작성리뷰 (60)
학사검전보다 더 늘어지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학사검전이 좀더 나았음
klaparen LV.24 작성리뷰 (43)
Recreation LV.23 작성리뷰 (45)
무협에 판타지적 요소를 섞어가면서까지 죽은 사람을 굳이 살려내야 했을까?
정채원 LV.22 작성리뷰 (49)
거지 LV.37 작성리뷰 (134)
뭐야 1부까지 보고 2부 이제 달려야지 했는데 평들 왜 이래요..ㅜ 봐야하나..
Jun LV.27 작성리뷰 (69)
bx**** LV.40 작성리뷰 (144)
오쿠러스 LV.17 작성리뷰 (26)
이 소설이 생각보다 평점이 낮아서 의아하나 무협을 조금 봤다 하시는 분께 감히 추천하는 작품.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점차 강해지는 것을 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손을 불끈 지게 하는 힘이 있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게 주인공이 자기는 끝까지 일개 문사라고 겸양을 하는 게 나중에 가서는 상대방에게 조롱을 하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다.)
나으리 LV.27 작성리뷰 (60)
손빈이 깨달음을 얻는다. 우주최강이다.
용두사미
씹덕들이 좋아하는 맹목적인 여주인공들 백스푼추가하고
말도안되는 개연성을 깨버리기 위한 깨달음 한스푼추가하고
자기가 뭘 하고자 하는지 모르는 뇌성마비장애 주인공 하나 추가하며
완성된 작품.
똥작의 특성상 초반까지는 재밌게 흘러간다.
하지만 무협소설에 결정적인 파워밸런스는 깨달음 한마디로 항상 퉁쳐버리며
수십년간 쌓아온 내공을 병신취급하는 것에서 이미 이 소설은 투명드래곤을 넘어버렸다.
쌈리 LV.11 작성리뷰 (10)
주인공이 강해지는 이유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원패턴 전개에 갑작스런 판타지 짬뽕,,
무협이 아닌 따뜻한 소설 한 편 본다고 생각하면 나름 일독할 만할 듯.
yuki kj LV.3 작성리뷰 (1)
레이 LV.20 작성리뷰 (32)
때론 감성을 자극해 잔잔한 감동도 선사했지만, 이 작가도 마무리 할 때를 놓쳤다는 점이 애독자 입장에서는 아쉽다
2부들어가지않고 그전에만 마무리만 했어도 수작이었을텐데...
파닭 LV.28 작성리뷰 (50)
37365 LV.41 작성리뷰 (125)
배물고기 LV.31 작성리뷰 (84)
레이진네만 LV.51 작성리뷰 (249)
잠실중앙 LV.25 작성리뷰 (58)
헐퀴 LV.27 작성리뷰 (67)
윤형석90028 LV.25 작성리뷰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