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최근 정말로 희한한 소문을 들었다. '철수를 구하시오'가 전면적인 리메이크가 이루어졌고
리메이크가 된 소설은 사실상 거의 모든 스토리와 구성이 수정되어서 등장인물과 소재만 공유한 별개의 소설 수준으로 탈바꿈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렇게 리메이크 된 소설이 존나 개 쩐다는 이야기.
이건 정말 드문 일이다. 끝까지 완결을 못 내고 연중 런을 한 작가들 중에서 그전에 쓰던 소설을 고쳐서 재연재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런 경우의 소설은 그저 글이 무너지는 시점을 조금 연장 시킬뿐 결국 기존보다 조금 뒷 부분에서 다시 용두사미나 연중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전에 아무리 용두사미여도 완결이 난 소설을 다시 건드려서 리메이크 하는 경우 자체가 드물다.
용두사미나 연중으로 끝났다는 건 작가 본인에게 그 소설 자체가 괴로운 일이 라는 반증이고 그걸 다시 건드린다는 건 어지간한 책임감이 아니면 힘들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거 리메이크 한다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
하지만 가짜과학자는 이걸 해냈다. 나는 이 리메이크의 수준도 수준이지만
이미 완결난 본인의 소설을 돈도 안되는 리메이크로 다시 개선했다는 점에서 가짜 과학자의 책임감을 칭찬해주고 싶다.
이 사람이 만약 추후에 웹소설을 더 쓴다면 최소한 끝까지 참고 따라갈 만 하다고.
------------------------------------------------------------- 이 소설은 사실상 전개, 플롯, 복선, 결말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바뀌었다. 소설의 소재와 등장인물의 이름만 동일할 뿐 완전히 다른 소설이라고 보아도 좋다.
리메이크 이전 버전과 현재 버전을 비교해 보는 글도 쓰고 싶은데 이건 스포가 되기 때문에 글을 나눠서 다른 글에 쓸 거고 리메이크가 된 이후로 장점과 단점에 대해 간략하게 써보면
리메이크 이전의 철수를 구하시오(이하 철구)는 상대적으로 더 날 것의 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리메이크 이전에는 등장인물들이 답답하며 개연성도 적고 발암이긴 하지만
또 동시에 더 캐릭터들의 성격이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입체적이고, 사람을 울컥하게 하는 임팩트 있는 장면도 은근 많다. 또한 인물들 간의 관계나 감정에 대한 묘사도 더 길고 자세하다.
리메이크 이후는 훨씬 깔끔하다. 하지만 동시에 약간은 건조하다는 느낌이 강해지고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조금 약해지고, 현실에 있을법한 질척한 인물들이 아니라 딱 웹소설에 나올 초인형 주인공과 조연들 같은 느낌이 된다. 또한 주인공의 사랑이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의 비중은 극도로 줄어든다.
리메이크 이전의 스토리는 어딘가 샛길로 새어 나간다는 느낌도 드문드문 들고 개연성이 부족한 기분도 들지만 그래도 그만큼 더 다양한 이야기와 처절한 기분도 보여준다.
반면 리메이크 이후의 스토리는 잔가지는 많이 사라지고, 더 깔끔하고 일관된 주인공의 행보에 촛점을 맞춘다.
전반적으로 작가가 웹소설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소설 철구가 왜 인기를 끌었는가에 대해서 많은 부분 생각하고 연구한 뒤에 리메이크를 한거라고 생각이 든다.
리메이크 이후의 스토리는 많은 독자들이 열광했던 3회차의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전반적으로 리메이크 이후 웹소설 독자들이 싫어할만한 전개와 등장인물 성격을 줄이고 좋아할만한 방향으로 잘 바꾸고, 소설의 통일성을 높였다.
가짜과학자는 신이다. 연재중에 읽었을 때는 소재와 초반부의 속도감에 반해서 선탑했지망 유료화 이후 글이 흔들림에 실망도 많이 했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작가가 일일연재에 부담을 많이 느꼈나보다. 하지만 중반부의 위기를 지나서 후반으로 들어섰을 때에는 굉장한 재메를 보여줬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그런데 이랬던 소설이 완전 리메이크 되어 돌아왔다. 첫 연재분과 40화 이후 50화 이전까지 가해진, 티나지 않은 수정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50화 부터는 내용이 완전 달라졌으며 50화부터 175화 완결까지 리메이전과 흡사한 내용은 단 5%도 되질 않는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성격도 달라져서 리메 이전 읽는 독자에게 상황은 이해가도 짜증을 심하게 유발하던 인물의 성격들도 달라졌고 모두가 끔찍하게 생각했던 초인은 존재자체가 삭제되었으며 이야기의 흐름은 한결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끝을 행해 치달린다. 물론 리메 이후로도 남는 아쉬움 또한 존재한다. 내가 추측하기로는 유료연재 완결 이후 리메 과정을 거치느라 175화를 맞추기 위해 작가가 완성도 일부를 포기한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리메 이전에도 평이 좋았던 행성탐색 부분이 극도로 축약되거나 삭제되었으며 후반~결말로 치닫는 과정이 짧아서 미묘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것도 더큰 완성을 위한 작가의 선택이라 생각하기에, 별점 다섯개를 남긴다. 작가인 가짜과학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은 소설을 구원해냈다. 현재의 그 어떤 상업 작가가 이미 완결한 글을, 6권 분량을 전부 쳐내고 새로 쓸 수 있겠나?
과학과는 담쌓고 살아서 sf소설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건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다. 운석을 바라보며 맥주를 홀짝이며 반복되는 삶을 처절하게 살아가면서 점점 마모되던 철수가 오델리를 만나고 공유미를 만나며 성장하는 것을 읽다보면 왜 이 소설의 제목이 지구를 구하시오가 아닌 철수를 구하시오인지 알게 될 것이다.
철수를 구하시오라는 소설의 매력은 캐릭터의 매력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가 가지는 매력이었다 자신의 소설이 가지는 매력에 대해 깊이 고심한 티가 나고 그게 리메이크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자잘한 이야기를 쳐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캐릭터의 완성도 대신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등장인물은 결국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장치 중 하나라는 점을 일일 연재라는 가림막에 의해 보지 못하다가 리메이크를 결정한 이후 찬찬히 살피면서 깨달은 게 아닐까 싶다
특이한 이야기이고 작가가 이과적인 지식이 많은것도 알겠다. 그런데 내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과학적인 설명부분들이 읽어봐야 뭔말인지도 모르고, 그러니 읽어봐야 재미도 없고, 그 부분 넘기고 그냥 내용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만 봐도 별 상관이 없다. 그럼 문제는 소설의 내용으로 봤을때 어차피 보지도 않고 넘길부분이 한회에 절반이 넘어가는데 이걸 계속 구매해가며 읽어야할 필요가 있나? 회당 써져있는 글자수야 다른소설들과 비슷하겠지만, 내용이 진행되는 분량으로 치면 턱없이 부족하다. 무협소설로 치면 읽을필요도 없이 내용늘리는 용도밖에 안되는 무슨 오행의 기운이 어쩌고 저짜고 하며 나무위키의 설명 옮겨 쓴것같은 그런종류의 필요없는 내용들로 글자수만 채워져있는것과 크게 다를게 없다는거다.
무한 루프 속에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라마를 막기 위해 몸부림치는 철수의 이야기. 독창적인 소재와 빠른 루프 전개로 인해 크게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글이다.
다만 그렇게 몸부림치며 수없이 루프한 결과가 철수와 친구들의 온전한 노력과 기술 발전이 아니라 그저 무언가에 의해 주어진 것이라는 결말이 아쉽다. 결과 뿐만 아니라 루프조차 그것에 의해 주어진 것이라는 점이 맥이 빠진다. 물론 주인공과 친구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그곳까지 갈 수도 없었겠고 분석조차 하지 못했겠지만 지금까지 수없이 되풀이한 끝에 나온 해결책이 이러한 점은 다소 아쉽다. 후반~결말이 지나치게 급전개라는 느낌이 있다.
이외에도 등장 인물들의 개성과 서사가 아쉬운 등 여러모로 미숙한 부분이 눈에 밟혔지만 한 번 쯤은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다. 이러한 소재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까지 했으니 재능있는 작가임에는 분명하고 차기작을 기대하고 있다.
작품의 재미와는 별개로 완결 이후에도 몇 개월에 걸쳐서 작품 전체를 리메이크하며 독자들이 호평할 수 있는 전개로 개편한 작가님의 프로 의식에는 진심으로 존경심이 든다.
운석이 충돌해 지구가 멸망하기 직전에 회귀자인 철수가 이를 막으려 노력한다는 내용. 일반 판타지에서 나올법한 이능력은 회귀를 제외하고 나오지 않는다. 또한 책 속으로 빨아들이는듯한 필력과 스토리, SF를 잘 몰라도 대충 이해할만한 SF적인 느낌도 아주 좋다. 그리고 빠른 진행을 통해 보는 이의 갑갑함이 좀 덜하다. 회귀 직후를 어느정도 진행하고 나면 시간 스킵을 통해 바로 그 회차 결말까지 이어진다. 단점으로는 주인공네 반 인물들이 너무 개성적이라는 점.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 유료화 이후 변해도 너무 변했다. 장점이라 생각한 속도감을 완전히 죽이고 주인공 주변의 시덥잖은 이야기로 몇화 내내 채우는 모습을 보고 점점 화가나려 한다. 딴소리 하다가 정작 중요한 철수 이야기는 언제 하려는지도 모르겠고 세세한 설정 얘기나 하고 있다. 만약 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완결 나고 보는걸 추천한다. 지금 상황으로는 절대 추천할 수 없다.
+++ 리메이크 이후 많은게 바뀌었다. 리메이크 이전에 불호가 굉장히 강했던 캐릭터나 전개도 사라지고, 초반의 스피디함은 아니지만 충분히 빠른 전개와 목표만을 위해 전진하는 구도자같은 삶이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SF나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좋은 SF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글은 충분히 좋은 SF이다. 흔해빠진 회귀의 설정에 여러가지 제약을 부여하고, 지구로 떨어지는 소행성이라는 절대적인 멸망에 저항하는 한 개인의 분투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수작. 주요 조연 인물들은 매우 드라마틱한데, 좋게 말하면 개성과 캐릭터성이 뛰어나나 한 편으로는 그 개성으로 인해 글의 생동감과 핍진성이 죽어버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장르적 특성상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초월적 존재에 대적하는 고전적인 영웅으로 그려내는 인간 찬가이나 호흡이 길고, 비현실적이면서 빡치게 굴 때만 현실적인 주변 인물들을 참을 수 있다면, 어느샌가 철수를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필력도 좋고 전개도 좋은데 주인공의 조력자들이 좀...너무 똑똑한데 이게 전국에서 모인거면 상관없는데 그저 초등헉교 한 반에 있는 애들이 그 나이 또래 중에서 자기 계열 원탑 수준들이 모인다면 문제가 좀 있다고 봅니다.ㅎㅎ 리메이크 후 갓 띵작이 됐습니다. 다 보고 선작 안 지운 유일한 작품이에요
ㄹㄷㄷ LV.46 작성리뷰 (82)
리메이크 이전엔 5점 만점에 2.5점 정도 이고
리메이크 이후 에는 5점 만점에 최소한 4점 이상은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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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2020년 4월경)
소행성처럼 나타난 소설이 있었다.
바로 '철수를 구하시오'
이 소설은 비인기 SF 장르 였고
아마추어 작가의 처녀작 이었다.
하지만 그딴게 아무래도 무슨 상관인가
참신한 소재, 재미있는 구성, 뛰어난 필력
이것 만으로 입소문에 입소문이 퍼졌고
순식간에 이 소설은 유료화를 성공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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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소설의 작가 가짜 과학자는
웹소설에 갓 입문한 아마추어 작가들 10명중 8명은 걸려 자빠지는
일일 연재의 늪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일일 연재라는 시스템은 분명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의 니즈에 의해서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독자들을 다양하고 많은 양의 소설들을 자주 읽을 수 있고
작가들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일일 연재 시스템은 그 이상으로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일일 연재는 작가들에게 너무 가혹하다.
한,두 달에 거의 1권의 책을 뽑아내야 하는 시스템.
대여점 시절 책을 너무 빨리 찍어내서 공장장 이라고 불리던 작가의 속도가
현재에는 그저 평범한 수준이라고 불리는 속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독자 입장에서도
기존보다 심각하게 질이 떨어진 소설을 즐길 수 밖에 없다.
이런 웹 소설의 환경은 필연적으로
용두사미 완결을 내거나, 연중을 하는 아마추어 작가 들을 마구 양산한다.
현재 웹소설 계에는 초기 1,2권 분량 정도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빼어난 필력으로 샛별로 반짝이며 등장 했다가
빠르면 유료화 시기~길어도 200화 이내에
무너지는 소설들과 작가들이 너무도 많다.
대부분의 웹소설 작가들이 이런 패턴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가짜과학자의 '철수를 구하시오' 역시
이런 일일 연재의 늪에 빠져서 순식간에 소설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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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임팩트를 자랑한 3회차가 종결된 뒤에
조금은 늘어진 4회차가 이어지고
모두가 폭발하게 만든 발암의 5회차 까지.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5회차때 중간에 하차했다.
유료화 이전 3회차 내용을 읽으면서,
엄청난 SF 소설이 등장했다는 생각에 기뻤지만
그 기쁨만큼 5회차때 큰 실망감에 빠졌었다.
글이 질질 늘어지면서 무의미한 분량 때우기로 가득 차고
참신함은 빛바래고 필력과 재미는 사라졌고
스토리는 무리수와 개연성 파괴로 가득 찬다.
나는 베티의 첩보무쌍 이야기를 보면서
빛나던 신입 프로 작가 또 한명이
웹소계에서 고꾸라졌구나... 안타까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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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정말로 희한한 소문을 들었다.
'철수를 구하시오'가 전면적인 리메이크가 이루어졌고
리메이크가 된 소설은 사실상 거의 모든 스토리와 구성이 수정되어서
등장인물과 소재만 공유한 별개의 소설 수준으로 탈바꿈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렇게 리메이크 된 소설이 존나 개 쩐다는 이야기.
이건 정말 드문 일이다. 끝까지 완결을 못 내고 연중 런을 한 작가들 중에서
그전에 쓰던 소설을 고쳐서 재연재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런 경우의 소설은 그저 글이 무너지는 시점을 조금 연장 시킬뿐
결국 기존보다 조금 뒷 부분에서 다시 용두사미나 연중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전에 아무리 용두사미여도 완결이 난 소설을
다시 건드려서 리메이크 하는 경우 자체가 드물다.
용두사미나 연중으로 끝났다는 건 작가 본인에게 그 소설 자체가 괴로운 일이 라는 반증이고
그걸 다시 건드린다는 건 어지간한 책임감이 아니면 힘들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거 리메이크 한다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
하지만 가짜과학자는 이걸 해냈다.
나는 이 리메이크의 수준도 수준이지만
이미 완결난 본인의 소설을 돈도 안되는 리메이크로 다시 개선했다는 점에서
가짜 과학자의 책임감을 칭찬해주고 싶다.
이 사람이 만약 추후에 웹소설을 더 쓴다면
최소한 끝까지 참고 따라갈 만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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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사실상 전개, 플롯, 복선, 결말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바뀌었다.
소설의 소재와 등장인물의 이름만 동일할 뿐 완전히 다른 소설이라고 보아도 좋다.
리메이크 이전 버전과 현재 버전을 비교해 보는 글도 쓰고 싶은데
이건 스포가 되기 때문에 글을 나눠서 다른 글에 쓸 거고
리메이크가 된 이후로 장점과 단점에 대해 간략하게 써보면
리메이크 이전의 철수를 구하시오(이하 철구)는 상대적으로 더 날 것의 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리메이크 이전에는 등장인물들이 답답하며 개연성도 적고 발암이긴 하지만
또 동시에 더 캐릭터들의 성격이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입체적이고, 사람을 울컥하게 하는 임팩트 있는 장면도 은근 많다.
또한 인물들 간의 관계나 감정에 대한 묘사도 더 길고 자세하다.
리메이크 이후는 훨씬 깔끔하다.
하지만 동시에 약간은 건조하다는 느낌이 강해지고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조금 약해지고,
현실에 있을법한 질척한 인물들이 아니라 딱 웹소설에 나올 초인형 주인공과 조연들 같은 느낌이 된다.
또한 주인공의 사랑이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의 비중은 극도로 줄어든다.
리메이크 이전의 스토리는 어딘가 샛길로 새어 나간다는 느낌도 드문드문 들고 개연성이 부족한 기분도 들지만
그래도 그만큼 더 다양한 이야기와 처절한 기분도 보여준다.
반면 리메이크 이후의 스토리는 잔가지는 많이 사라지고,
더 깔끔하고 일관된 주인공의 행보에 촛점을 맞춘다.
전반적으로 작가가 웹소설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소설 철구가 왜 인기를 끌었는가에 대해서
많은 부분 생각하고 연구한 뒤에 리메이크를 한거라고 생각이 든다.
리메이크 이후의 스토리는 많은 독자들이 열광했던
3회차의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전반적으로 리메이크 이후 웹소설 독자들이 싫어할만한 전개와 등장인물 성격을 줄이고
좋아할만한 방향으로 잘 바꾸고, 소설의 통일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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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리메이크 이전의 부분 중에서 더 임팩트 있는 장면들도 있긴 하다.
리메이크 이전의 내용은 더 답답하고 발암이지만
그만큼 더 처절하고 인상적인 장면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이번 리메이크는 훌륭했고 의미가 크다.
나는 개인적으로 철수를 구하시오에
5점 만점에 4.5점 아니 어쩌면 5점을 주고 싶다.
소설 자체도 꽤 훌륭한 소설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로 글이 안 흘러갔기 때문에
작가는 이 글에 진저리가 나고 지쳤을 텐데도
끝까지 글을 완결 내는 걸 넘어서
전면적인 리메이크 까지 감행해서
돈도 안내고 글을 사실상 한편 더 쓴 수준이다.
이 정도의 현 웹소 계에서 보기 드문 책임감이라면
보너스 점수를 더 왕창 안겨주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본다.
회차를 거듭한 회귀로 철수가 지구를 구한 것 처럼.
1회차에는 실패했지만, 2회차에선 작가는 철구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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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프 LV.58 작성리뷰 (320)
참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리메이크 이후 각종 커뮤에서 호평이 많은데
리메이크로 작가는 글을 구했네요.
Aree88 LV.33 작성리뷰 (96)
연재중에 읽었을 때는 소재와 초반부의 속도감에 반해서 선탑했지망 유료화 이후 글이 흔들림에 실망도 많이 했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작가가 일일연재에 부담을 많이 느꼈나보다. 하지만 중반부의 위기를 지나서 후반으로 들어섰을 때에는 굉장한 재메를 보여줬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그런데 이랬던 소설이 완전 리메이크 되어 돌아왔다.
첫 연재분과 40화 이후 50화 이전까지 가해진, 티나지 않은 수정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50화 부터는 내용이 완전 달라졌으며 50화부터 175화 완결까지 리메이전과 흡사한 내용은 단 5%도 되질 않는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성격도 달라져서 리메 이전 읽는 독자에게 상황은 이해가도 짜증을 심하게 유발하던 인물의 성격들도 달라졌고 모두가 끔찍하게 생각했던 초인은 존재자체가 삭제되었으며 이야기의 흐름은 한결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끝을 행해 치달린다.
물론 리메 이후로도 남는 아쉬움 또한 존재한다.
내가 추측하기로는 유료연재 완결 이후 리메 과정을 거치느라 175화를 맞추기 위해 작가가 완성도 일부를 포기한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리메 이전에도 평이 좋았던 행성탐색 부분이 극도로 축약되거나 삭제되었으며 후반~결말로 치닫는 과정이 짧아서 미묘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것도 더큰 완성을 위한 작가의 선택이라 생각하기에, 별점 다섯개를 남긴다.
작가인 가짜과학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당신은 소설을 구원해냈다.
현재의 그 어떤 상업 작가가 이미 완결한 글을, 6권 분량을 전부 쳐내고 새로 쓸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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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 LV.34 작성리뷰 (109)
Long鵬Army LV.16 작성리뷰 (16)
운석을 바라보며 맥주를 홀짝이며 반복되는 삶을 처절하게 살아가면서 점점 마모되던 철수가 오델리를 만나고 공유미를 만나며 성장하는 것을 읽다보면 왜 이 소설의 제목이 지구를 구하시오가 아닌 철수를 구하시오인지 알게 될 것이다.
홍장어 LV.82 작성리뷰 (629)
자신의 소설이 가지는 매력에 대해 깊이 고심한 티가 나고 그게 리메이크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자잘한 이야기를 쳐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캐릭터의 완성도 대신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등장인물은 결국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장치 중 하나라는 점을 일일 연재라는 가림막에 의해 보지 못하다가 리메이크를 결정한 이후 찬찬히 살피면서 깨달은 게 아닐까 싶다
김해피자소믈리에마루쉐 LV.20 작성리뷰 (28)
가짜커피 LV.33 작성리뷰 (94)
빠듯하게 철수의 멘탈을 박살내는 소행성 난이도가 좋다. (+2)
철수의 반 친구들이 굳이 컨셉충들로 넘쳐야 하냐는 의문이 든다. (-1)
pz**** LV.16 작성리뷰 (17)
가을시가 LV.22 작성리뷰 (45)
꼭 봐야함 두 번 봐야함
이만한거 없습니다.
제로 LV.7 작성리뷰 (3)
d****42728 LV.22 작성리뷰 (46)
리메이크 이전 의미없는 고구마 싹 날리고 재미만 더해졌다
용두사미에서 용두용미로 뜯어고친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좋아만두 LV.23 작성리뷰 (45)
작가님 새로운 신작이 기대된다
정주영 LV.27 작성리뷰 (55)
하지만 작가님은 철수를 구하시오 리메이크를 통해 글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처음의 그 감동을 훌륭하게 되살렸습니다. 결제하지 않고는 못 버티겠더군요
고무래 LV.55 작성리뷰 (261)
그런데 내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과학적인 설명부분들이 읽어봐야 뭔말인지도 모르고, 그러니 읽어봐야 재미도 없고, 그 부분 넘기고 그냥 내용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만 봐도 별 상관이 없다.
그럼 문제는 소설의 내용으로 봤을때 어차피 보지도 않고 넘길부분이 한회에 절반이 넘어가는데 이걸 계속 구매해가며 읽어야할 필요가 있나?
회당 써져있는 글자수야 다른소설들과 비슷하겠지만, 내용이 진행되는 분량으로 치면 턱없이 부족하다.
무협소설로 치면 읽을필요도 없이 내용늘리는 용도밖에 안되는 무슨 오행의 기운이 어쩌고 저짜고 하며 나무위키의 설명 옮겨 쓴것같은 그런종류의 필요없는 내용들로 글자수만 채워져있는것과 크게 다를게 없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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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까기인형 LV.81 작성리뷰 (334)
독창적인 소재와 빠른 루프 전개로 인해 크게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글이다.
다만 그렇게 몸부림치며 수없이 루프한 결과가 철수와 친구들의 온전한 노력과 기술 발전이 아니라 그저 무언가에 의해 주어진 것이라는 결말이 아쉽다. 결과 뿐만 아니라 루프조차 그것에 의해 주어진 것이라는 점이 맥이 빠진다. 물론 주인공과 친구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그곳까지 갈 수도 없었겠고 분석조차 하지 못했겠지만 지금까지 수없이 되풀이한 끝에 나온 해결책이 이러한 점은 다소 아쉽다. 후반~결말이 지나치게 급전개라는 느낌이 있다.
이외에도 등장 인물들의 개성과 서사가 아쉬운 등 여러모로 미숙한 부분이 눈에 밟혔지만 한 번 쯤은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다. 이러한 소재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까지 했으니 재능있는 작가임에는 분명하고 차기작을 기대하고 있다.
작품의 재미와는 별개로 완결 이후에도 몇 개월에 걸쳐서 작품 전체를 리메이크하며 독자들이 호평할 수 있는 전개로 개편한 작가님의 프로 의식에는 진심으로 존경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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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물티슈 LV.53 작성리뷰 (275)
리메 후에는 싹 정리함.
개인적으로 라마의 정체에 대해서 리메 전이 좋았다
서리바람 LV.52 작성리뷰 (164)
일반 판타지에서 나올법한 이능력은 회귀를 제외하고 나오지 않는다. 또한 책 속으로 빨아들이는듯한 필력과 스토리, SF를 잘 몰라도 대충 이해할만한 SF적인 느낌도 아주 좋다.
그리고 빠른 진행을 통해 보는 이의 갑갑함이 좀 덜하다. 회귀 직후를 어느정도 진행하고 나면 시간 스킵을 통해 바로 그 회차 결말까지 이어진다.
단점으로는 주인공네 반 인물들이 너무 개성적이라는 점.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 유료화 이후 변해도 너무 변했다. 장점이라 생각한 속도감을 완전히 죽이고 주인공 주변의 시덥잖은 이야기로 몇화 내내 채우는 모습을 보고 점점 화가나려 한다.
딴소리 하다가 정작 중요한 철수 이야기는 언제 하려는지도 모르겠고 세세한 설정 얘기나 하고 있다.
만약 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완결 나고 보는걸 추천한다. 지금 상황으로는 절대 추천할 수 없다.
+++ 리메이크 이후 많은게 바뀌었다. 리메이크 이전에 불호가 굉장히 강했던 캐릭터나 전개도 사라지고, 초반의 스피디함은 아니지만 충분히 빠른 전개와 목표만을 위해 전진하는 구도자같은 삶이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SF나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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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클래스 LV.4 작성리뷰 (1)
jelaling LV.14 작성리뷰 (17)
군방 LV.30 작성리뷰 (29)
옆에서 뭐라하든 적당히 무시하면서 스타일 굳히면 따라올 독자들은 쭉 따라와주는데 예기치 못한 인기에 너무 생각이 많아진 모양이다
리메이크 이후 특유의 처절함은 떨어졌지만 글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결국 끝까지 해낸 작가의 집념에 박수를 보낸다
밤사슴 LV.37 작성리뷰 (53)
흔해빠진 회귀의 설정에 여러가지 제약을 부여하고, 지구로 떨어지는 소행성이라는 절대적인 멸망에 저항하는 한 개인의 분투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수작.
주요 조연 인물들은 매우 드라마틱한데, 좋게 말하면 개성과 캐릭터성이 뛰어나나 한 편으로는 그 개성으로 인해 글의 생동감과 핍진성이 죽어버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장르적 특성상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초월적 존재에 대적하는 고전적인 영웅으로 그려내는 인간 찬가이나 호흡이 길고, 비현실적이면서 빡치게 굴 때만 현실적인 주변 인물들을 참을 수 있다면, 어느샌가 철수를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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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소방 LV.16 작성리뷰 (25)
리메이크 후 갓 띵작이 됐습니다. 다 보고 선작 안 지운 유일한 작품이에요
푸른열쇠 LV.11 작성리뷰 (12)
sta LV.9 작성리뷰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