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잘하는 놈이 잘한다

야구는 잘하는 놈이 잘한다 완결

성공한 사업가.
그가 생의 마지막 순간 떠올린 것은 젊은 날의 미련이었다.
가장 위대한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것을 건 남자의 이야기.

컬렉션

평균 3.78 (104명)

모두까기인형
모두까기인형 LV.81 작성리뷰 (334)
Kang Jin-ho
"Mr Mets"
NEW YORK, N.L. 1998-2017
최고의 5툴 중견수. 뛰어난 장타력, 뛰어난 주루, 뛰어난 컨택트, 놀라운 어깨 그리고 위대한 수비.

성공한 사업가인 주인공 강진호가 생의 마지막 순간 미련이 남았던 트레디션 필드의 그라운드로 회귀하게 되고 야구 선수로서의 길을 다시 걷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야잘잘이라는 야구 드립을 제목으로 쓴 것과 달리 상당히 담백하면서도 진지한 작품이라 취향에 맞지 않는 독자라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스러운 전개와 깔끔한 후반부 이야기가 좋았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무리수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야구 이론을 가져오거나, 야구선수가 에이전트에 감독에 구단주가 하는 짓을 동시에 하면서 왕조를 건설하려고 하는 등의 무리수 전개가 없으며 능력치나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물론 주인공이 결국에는 역사에 남을만한 엄청난 성적을 거두기는 하는데 그런 성적을 거두는 정당한 이유를 계속해서 부여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끊임없이 타격 폼을 수정하고 노력하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렇다고 야구에만 미친 주인공은 아니고 당대의 슈퍼스타였던 데릭 지터처럼 여러 헐리우스 탑스타 여럿과 사귀는 이야기 등도 꽤 재미있었다. 짧게 짧게 지나가기 때문에 특별히 암 걸리는 연애장면이 있거나 하지 않다는 점도 좋다.

다른 야구 판타지 소설들과 달리 역사적이긴 하지만 초인까지는 아닌 주인공이 40세가 되면서 점점 퇴화하게 되는 모습을 극후반부에 그려낸다는 점도 이 소설만의 독특한 점. 발목 부상으로 인해서 줄어든 주력, 사라진 위대한 수비, 삐걱대는 무릎 관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과 근육을 늘려 장기이던 타율과 주력, 수비를 포기하면서까지 팀에 도움이 되는 홈런 타자로 반등하는 위대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CC사바시아와 데릭 지터의 상반된 모습이 생각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두 번 다시 인생의 마지막 순간 배트를 잡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나의 몸이 허락하는 한계까지 치고 달리고 던지고 잡는 모든 것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놀이를 즐길 것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라이벌이었던 데릭 지터는 이미 은퇴해서 뺀질뺀질한 얼굴로 VIP 석에서 월드시리즈를 보고 있는데 자신은 너덜너덜한 몸으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면서 '그럼에도 야구를 할 것이다.'하고 생각하는 장면.

야구 소설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작품. 요 몇 년간 읽은 야구 소설 중에는 가장 인상 깊었음.
2020년 1월 22일 11:36 오후 공감 5 비공감 7 신고 1
한니발
한니발 LV.62 작성리뷰 (339)
묘엽 야구는 뭘잡아도 평타는친다
2020년 2월 7일 6:36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Helve187
Helve187 LV.34 작성리뷰 (91)
야구물 중에서 제일 재밌게 본 작품. 캐릭터가 심심하다고 느낄 순 있지만 개인적으론 오히려 그게 마음에 들었다.
2020년 2월 29일 9:52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슈슈
슈슈 LV.20 작성리뷰 (37)
스트라이크를 던져라보다 더 나음 근데 마지막에 한 편만 더 쓰지...
2020년 3월 23일 1:47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Dusk2Dawn
Dusk2Dawn LV.34 작성리뷰 (110)
묘엽 작가의 야구소설은 중박은 친다. 호프집 투수부터 너클볼까지. 그래도 갠적으론 주인공들 중에선 이 작품의 강진호를 제일 좋아하긴 함.
2020년 4월 17일 12:14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조승모
조승모 LV.22 작성리뷰 (45)
Mr. Mets 강진호

묘엽의 야구소설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

2020년 8월 26일 6:32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달승이
달승이 LV.36 작성리뷰 (76)
전설적인 야구선수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를 설득력있게 잘 묘사했다.
아쉬운 점은 스포츠에만 집중해서 인간의 성장이라는 측면은 부족했던 것 같다.
2021년 1월 24일 6:16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2기이영진
2기이영진 LV.20 작성리뷰 (36)
야구에 다시 미친다면....
돈이나 그 어떤것보다 야구를 하고 싶었던 주인공
2021년 1월 29일 10:36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소고기육포
소고기육포 LV.37 작성리뷰 (126)
그럭저럭 킬링타임용
2021년 1월 30일 7:08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초이스
초이스 LV.42 작성리뷰 (97)
지금까지 읽었던 야구소설 중에는 제일 괜찮았던 작품
2000년대가 주 배경으로 젊은층들은 잘 모를수도 있는 윗세대 선수들도 많이 나온다

실제 선수들이나 기록들은 상당히 신경써서 조사한듯 하다
그 외에도 구단이나 야구계 관련 인물이나 사건들도 어느 정도는 신경쓰는 등 현실 고증에 노력을 기울였음

개연성도 최대한 신경쓴듯 하지만 가상의 주인공이 추가됨으로써 신인 드래프트나 FA에 큰 변동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많은 선수들의 소속 구단도 바뀌어야 하지만 이는 너무 방대해서 어쩔 수 없는듯

타자와 투수의 수싸움 묘사는 나쁘지 않은 정도고 경기내외의 에피소드도 조금씩 있는데 전체적인 전개도 크게 거슬리는것 없이 흘러갔다

아쉬운것은 주인공이 특별한 계기나 시련 없이 재능으로만 초반부터 리그를 씹어먹는 선수가 되고 엄청난 왕조를 세운 전설적인 선수로 전개됨
말년의 노쇠화라는 시련도 너무 무난하고 짧게 끝맺어 먼치킨 느낌을 받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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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8일 4:13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솔스_
솔스_ LV.18 작성리뷰 (26)
재밌다. 묘엽이란 작가를 처음 접하게된 작품인데 다 읽고 바로 다음 작품을 찾아 봤다.
2022년 4월 8일 11:37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순살치킨
순살치킨 LV.13 작성리뷰 (16)
묘엽 소설중에 제일 재밌는 야구소설
2022년 7월 13일 7:40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AT lime
AT lime LV.27 작성리뷰 (59)
묘엽작가는 야구소설을 쓸때 제일 빛난다.
2022년 8월 25일 8:52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배물고기
배물고기 LV.31 작성리뷰 (84)
진짜 재밌었는데 작가는 왜 하필 주인공의 회귀 전 직업을 사업가로 설정한 걸까. 그 의문을 끝내 해소할 수 없었다.
2022년 9월 11일 5:07 오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우가우가
우가우가 LV.12 작성리뷰 (13)
내 기준 우리나라 최고의 야구소설
2023년 9월 10일 6:42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한밤중게임
한밤중게임 LV.30 작성리뷰 (86)
야구 소설 중 가장 먼저 보았고 이 소설이 기준이 되었다. 회귀를 하고 나서 주인공이 야구에 집착하고 끝까지 야구를 하는 이유가 너무 강렬하다. 그 어떤 회귀소설보다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 이후 외전도 정말 마음에 든다. 캐릭터는 강렬했고 야구는 뭐.. 나쁘지 않았다. 다만 연예 부분에서 굳이 실존 인물을 써야했을까? 그 부분만 걸린다.
2024년 12월 25일 10:40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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