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대본을 보다 지쳐 잠들었을 뿐인데김치 싸대기, 출생의 비밀, 기억 상실증.온갖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시련의 꽃’의 악녀 차예련으로 빙의했다.“내가 지켜 줄게, 차예련. 드라마가 결말을 맞이해도 현실로 돌아갈 수 없다면 네가 곧 나일 테니까.”차예련의 목표는 단 한 가지.감옥에 갇혀 평생을 살아야 하는 불행한 엔딩을 피하는 것.여주인공 한서리의 해피 엔딩을 위한 드라마 속에서악녀 차예련은 천천히 이 막장 드라마를 자신의 색깔로 물들여 가는데…….“당신, 누구야?”그런데 극중 서브 남주 박은우의 상태가 수상하다.여주인공 한서리를 위해 희생해야 할 그가 자꾸만 차예련의 곁을 맴도는데…….과연 그녀는 불행한 엔딩을 딛고 시련의 꽃을 탈출할 수 있을까?[일러스트] 몬스테라[로고 및 표지 디자인] 송가희
엑스트라에 빙의한 지 어언 일 년, 다 죽어가는 흑막을 주웠다.그런데 이 남자,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같다.“저희 무슨 사이였습니까.”거기다 이상한 착각까지!“당신만 보면 심장이 무섭게 뛰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정신이 아찔합니다.”“그, 그건…….”“이게 사랑이 아니면 뭡니까.”그건 사랑이 아니라 내가 네 뒤통수를 깨부숴서 그런 건데……?***한 번 시작된 딜리언의 착각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연인이 아니라 부부였군요.”“그게 아니라…….”“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평생 당신 곁에서 갚을게요.”“…….”“그러니 부인, 제 곁을 떠나면 안 됩니다.”그의 손길이 내 발등에 닿았다. 천천히, 부드럽게 타고 올라온 손이 내 발목을 휘감았다.마치, 족쇄를 채우는 것처럼.“떠, 떠나면 뭐, 죽이기라도 하게요?”“제가 어떻게 그러겠어요”그가 웃음기 서린 목소리로 가볍게 대꾸했다.“당신을 데려간 그 새끼를 죽여야지.”……아무래도 잘못 걸린 것 같다.#책빙의 #능력여주 # 착각이 심한 남주 때문에 환장하는 여주#다정남주 #집착남주 #계략남주 #내숭남주#기억상실 #착각계 #오해 #로코 #얼떨결에 동거부터 #대환장파티표지 일러스트 By 녹시(@NaroAtelier)타이틀 디자인 By 매진(@maejin_d)
[7명과의 연애를 하는 것이 규칙! 끝맺기 전에는 벗어날수도 벗어나지도 못해!]선택 게임 1년 차. 이상형 선택 게임 속 여주에 빙의했다.베카스 백작가의 무남독녀 발레아 반 베카스로.나를 이곳으로 데려온 마법 깃펜이 정한 규칙대로 하기로 했다.협박(?)에 못 이겨 단계별로 데이트를 진행했다.데이트만 하면 되는데 가는 족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황궁 기사단으로 와 주셔야겠습니다. 부탁이 아닙니다.”기사단장에게 강제 소환당해 심문당하고.사람을 구하려고 진주를 던졌더니 늑대 머리가 박살 나고.극장에 갔더니 불이 나고.급기야는 납치까지 당했다.그것도 모자라 방해꾼이 나타나 발레아 인생 최대의 방해물을 설치하고 다녔다.****************************************************************‘분명 그때가 있었는데……이게 무슨 일일까?’정신을 차리고 보니 약혼식장에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입을 앙다물고 있는 발레아의 등이 그의 손가락으로 간지러웠다.그의 손가락 끝이 진득하게 몇 번을 더 움직인 후에야 글자임을 알았다.[입 벌려.]긴장감에 꽉 닫힌 입술을 열자 그의 눈빛이 한순간에 달려졌다.오늘 약혼식의 연결고리인 진주를 굴리며 발레아가 웃자 그가 등 뒤의 손을 다시 움직였다.[집중해. 나만 봐.]정신을 차리고 보니 집착으로 점철 된 남자가 나란히 옆에 서 있었다.‘연애하는 게 아니라 약혼자 찾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