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이라 명명된 이계 침략종은지구를 침략했다.3년에 걸친 전쟁은 인류의 승리로 끝났다.하지만."우리가 지금까지 상대한 적은 첨병에 불과합니다. 이제 우리 인류는 놈들의 본대에 대비하여인류의 존망을 건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범국가적 차원에서 인류는 사이커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끌어모아 양성 기관 아크를 설립한다."자네가 그렇게 칭찬하는 아이는 처음이구만.그 어떤 천재가 와도 심드렁하던 자네가 아니던가.""우리에게 돈을 대주는 윗대가리들은 제대로 착각하고 있습니다.드래곤 헌터에게 필요한 건 마법과도 같은 사이킥 능력이 아닙니다.그건 최소 조건에 불과하죠.정말 필요한 건 극한의 공포와 상황 속에서도놈들의 심장에 창을 꽂아 넣을 강인한 정신을 지닌 병사입니다."인류의 존망을 건 최후의 전쟁.그 서막이 오른다.
좋소 기업의 노예로 살다 과로사했다.눈 떠보니 피폐감금물의 엑스트라로 빙의해 있었고,어쩌다 보니 여주 대신 납치까지 당했다!그런데 뭔가 이상하다.납치당해서 죽을 줄 알았는데 날 감금해 주잖아?집순이인 날... 처박아 주잖아?문밖으로는 절대 내보내 주지 않고,필요한 건 알아서 제공되는 데다,실컷 게으름을 피워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거기다."혹시 그 파티쉐의 디저트가 마음에 들었다면 새로 고용하지."납치범이 원래 이렇게 잘해주나?...이거 개꿀인데?***“왕녀는…”“넹?”“밖에 나갈 생각은 없는 건가?”네, 당연하죠.저는 평생 집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안 나갈 생각인데요?*일러스트: 안즈(ANZ)
인생을 걸어 플레이한 게임, 생츄어리.그 누구도 보지 못한 끝을 보고 싶다는 욕망에 결코 손을 대선 안 되는 것에 손을 댔다.-치트 버전을 플레이하겠습니까?언제나 모든 선택엔 책임이 따르는 법.-4회차가 시작됩니다.전생을 거듭하는 생츄어리에서 결코 존재하지 않을 4회차가 시작되었다.로그아웃조차 할 수 없게 된 채.자신이 멸망시킨 세계, 암흑가의 핏줄로 살아가야만 한다.그러나 할 수 있다.씨익.-치트 버전 그대로야.이곳은 자신이 멸망시킨 세계.그러나 그 세계의 원본은 마지막 플레이했던 치트 버전이었다.성자, 마족, 황태자를 이어 암흑가.그 모든 힘을 손에 넣은 채 마지막 회차를 클리어하겠다.
“오델리아, 너처럼 구미가 당기지 않는 여자는 처음이었어.” 제국의 2황자 세비앙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배신당했다. 전부를 바치며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게 잘못이었을까. 터무니없는 죄를 뒤집어쓴 채 죽음만을 기다리던 오델리아의 앞에 나타난 것은. “영애, 어떻게 빠져나가야겠습니까?”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대로 웃어 준 적이 없는 남자. 동시에 세비앙의 충실한 오른팔, 카인 델케스였다. ‘어째서?’ 상대가 왜 저를 돕는지, 제대로 된 이유는 알지도 못한 채 탈옥에 실패한 두 사람은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데…. “카인 델케스, 햄프턴 영애를 뵙습니다.” 신이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일까? 데뷔탕트를 앞둔 과거로 돌아간 오델리아. 이번 생은 세비앙을 철저하게 제 아래 무릎 꿇리리라 다짐하나. “영애, 뻔히 보이는 수는 안 쓰느니만 못합니다.” 오델리아를 구하려 목숨을 던졌던 카인이, 이번에는 사사건건 그녀를 방해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