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 최강의 드래곤이었지만,용사에게 봉인을 당했다.나는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죽기 싫어! 싫다고!"……뭐여, 이게."그런데 눈을 떠 보니 나를 봉인한 용사의 막내딸이 되어 있었다.차라리 잘 됐다.이몸을 잘 키워서 가문을 멸문시키면 용사에게 복수하는 게 될 테니까!죽인다, 용사.타도한다, 용사!그렇게 다짐했는데……."우리 공녀님, 불쌍해서 어쩌죠?""이렇게 사랑스러운 공녀님이…….""시한부라니……."인간아.뭐라 했느냐?이 몸이 시한부라고?!***하지만 괜찮다.난 드래곤. 포기를 모르는 위대한 존재지.체력을 회복하고, 흑마법사들을 소소하게 잡으며 마력을 채워야겠다!덤으로 하찮은 인간들 좀 구해주지, 뭐."이번에 공녀님이 또 공을 세우셨다죠?""망나니라고 불렸던 건 모두 다 거짓말 같아요. 지금 공녀님은 영웅이죠. 영웅.""공녀님! 팬이에요!"……어쩌면 나, 인간들에게 잘 먹히는 드래곤일지도?거기다가 더해,"다프네! 나도 검술 알려줘! 나도!"나를 보자마자 욕부터 하던 셋째 오래비가 꼬리를 살랑거리며 달라붙고,"나, 나……! 다, 다프네 너를 본받아서 히, 힘 낼 거야!""야! 나 아직 너 좋아하는 거 아니거든? 그래도 이건 먹고가!"방구석 폐인이었던 둘째 언니와 내가 싫어 집을 뛰쳐나갔던 첫째 오래비가 달라지질 않나,"아프지 마라. 넌…… 소중한 내 딸이니."내가 죽었다 살아나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던 용사, 아빠까지도 이상해졌다!난 이 가문을 멸문시키고 내 복수를 이룰 생각인데,너희 대체 왜 이러는 거야?
34세 무직 동정의 니트족은 무일푼으로 집에서 쫓겨나 자기 인생이 완전히 궁지임을 깨달았다. 스스로를 후회하던 순간, 그는 트럭에 치여서 어이없이 죽었다. 그리고 눈을 뜬 곳은─ 바로 검과 마법의 이세계였다!! 루데우스라는 이름이 붙은 아기로 다시 태어난 그는, “이번에야말로 진지하게 살아주겠어…!”라며 후회 없는 인생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전생의 지식을 살린 루데우스는 순식간에 마술 재능을 꽃피우고 어린 여자아이의 가정교사를 맡게 된다. 또한 에메랄드그린색 머리칼을 가진 아름다운 쿼터엘프와 만나고, 그의 새로운 인생이 움직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