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앞두고 약혼자가 바람을 피웠다.그래서 파혼하려고 새로운 약혼자를 구했는데……, 약간 문제가 있다.‘살인귀라며?’‘성격 파탄자라는 말이 있던데.’‘대화하다가 무서워서 기절한 사람도 있다더라.’일리아는 온갖 나쁜 소문을 다 끌고 다니는 새 약혼자를 바라보았다.조그마한 강아지를 품에 안은 카르한이 야단맞기 직전처럼 눈을 내리깔았다.“일리아……. 밖에서 비를 맞고 있길래 데리고 와 버렸습니다.”……이 약혼 괜찮을까?***저번에 사 둔 오르골 가게로 걸어가던 길이었다.일리아는 엄청나게 긴 줄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뭐지……?”뭔가 신제품이 나왔나?그것도 아니면 한정판매로 물건이 풀리기라도 했나?일리아는 강을 거스르는 연어처럼 줄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알고 보니 줄의 근원지는 바로 일리아의 오르골 가게였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한적했는데?’당황한 일리아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 사람을 붙잡고 물었다.“다들 줄 서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그러자 젊은 남성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이번에 인기 배우가 오르골에 반지를 넣어서 청혼했거든요. 소문이 쫙 나서 오르골이 청혼 필수품이 되었어요.”이럴 수가.또 대박 치고 말았다.[재벌 여주/돈지랄 여주/후원자 여주/황금손 여주][호구 남주/악당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착한 남자에서 나쁜 남자 되려고 애쓰는 남주/박복한 남주/권력자 될 남주][손대는 것마다 잘 된다. 그런데 사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끝장나는 재물운/파멸해 버린 연애운/팔불출가족/착각계]
책에 빙의했는데, 너무 많이 읽어서 어떤 책인지 모르겠다.그나마 여기가 어딘지 추리하는 데 도움이 될 법한 부분이 있다면내가 까칠한 남주 외길만 걸은 소나무 취향이라는 점.이 세계의 싸가지 없는 미남들 중에... 남주가 있지 않을까?*누구나 계획은 있었다. 그 계획이 폭망하기 전까지는 말이다.[퀘스트 발생!][퀘스트(메인) - ‘세계를 바로 잡아라!’내용: 이 세계는 네 편의 소설-(각각 육아물, 계약결혼, XXX, XXX 장르)이 뒤섞여 만들어진 세계입니다.당신은 뒤틀린 네 편의 소설을 원작대로 되돌려야만 합니다...실패 시: 사망]아니, 실패 시 사망? 사아아망이요?소설 내용이 기억 안 나는데 날더러 어떡하라고!어쩐지 아재미 넘치는 아기 황녀, 아방남 북부대공 같은 뒤틀린 존재가 판을 치더라니...어쩔 수 없지. 로판의 왕도, 클리셰를 따라가 본다.다시는 로판 고인물 독자를 무시하지 마라.반드시 살아남고야 말겠어!문시현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로판을 모르면 죽습니다>
육아물 소설에 환생했는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는 남주를 만났다.가만히 둬도 알아서 꽃길을 걷겠지만, 조그만 어린애가 다 터진 입가로 덜덜 떠는 게 영 눈에 밟혀서 그 애를 구해 왔다.기왕 빼온 김에 제 자식 애타게 찾다 단명할 공작 부부를 살려 남주를 돌려주었다.”르웬. 정말 좋아해.“”그래, 나도.“”응!“그렇게 했더니, 애가 날 너무 좋아한다.어린애가 달라붙는 게 불편하긴 해도 우는 것보단 웃는 게 더 예뻐 적당히 장단을 맞춰 주었다.아무리 지금 나 좋다고 따라다녀 봤자 나중에 크면 아는 척도 안 할 텐데, 뭐.그렇게 5년,”오늘 너무 예뻐, 르웬. 너무 좋아. 진짜 좋아해.“”응.“10년......”아르웬, 졸업 축하해. 좋아해.“”그, 그래.“아니, 야. 잠깐만. 너 왜 아직까지 날 좋아해?이 와중에 이 곱게 큰 수선화 같은 놈이 나에게 청혼했다. 당연히 기겁했다.나는 한미한 자작 영애였고, 저놈은 공작가의 후계자였으니까.아무리 공작 부부가 날 예뻐했지만 그것까지 받아줄 리가......”아르웬, 환영한다. 보물 창고는 저기 있고, 열쇠는 여기 있다.“”세상에, 르웬이 내 며느리가 된다니! 이제 이 삼촌, 아, 아니, 시아비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아가!“......있네?#초반육아물 #힐링성장 #햇살남주(흑화x) #자낮여주 #선한여주 #선한남주 #약간의삽질 #티키타카#세상 해맑은 뽀쟉남주-> 세상 건실한 햇살남주#평화로운 시가살이#혼자 심각한 여주 힐링물로 끌고가는 주변인들
망한 게임에는 네 가지 규칙이 있다.첫 번째, BGM만 기깔나게 좋아진다.두 번째, 마지막까지 빨아먹으려고 키트, 즉 랜덤 아이템 박스를 신나게 낸다.세 번째, 이벤트를 사골처럼 우려먹는다.마지막으로, 망겜망겜 외치면서 하는 골수 유저층이 있다.그리고 나는 골수 유저 중에서도 고이고 고인물이다.현질 금액으로만 개발사 사옥 벽 한쪽은 댔을.“유네리아에 아낌없이 투자해 주신 유니 유저님! 당신께만 이런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특별 선물 딴 놈 주시고 로그아웃 시켜 주십쇼.”“…그럼 유네리아 세계에서 즐거운 탐험 되시길 바랍니다!!”“네? 저기요?”그런 VIP 유저를 동의도 없이 게임 속에 처박았다고?게다가 다 깬 시나리오를 한 번 더 깨야 꺼내 준다니?장점이라곤 미치도록 잘생긴 남자 유저(뉴비)가 옆에 있다는 것뿐인 가상현실 체험.아무래도 다 때려 부수고 나가야 할 모양이다.
스물아홉 살의 4년 차 도서관 사서 피우리에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바로 책을 머리에 대면 그 내용이 모두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쉼표, 마침표, 작은 흔적까지 모두 다 빠짐없이 말이다.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어떤 남자의 수첩이 그녀의 머리에 닿고 말았다.그런데 그 내용이 심상치가 않다.202x년 2월 24일.구미가 당기는 타깃을 발견했다.“죄송하지만, 그쪽 머리 위에 그거 제 수첩인 것 같은데요?”수첩의 주인인 남자의 이름은 강세운.‘오후에 한 시에 나타나는 훈훈한 남자’라 해서 ‘오한남’이라 불리는 도서관 사서들의 아이돌.이 남자가… 수상했다.우리는 결심했다. 그 남자를 스토킹하기로.“나는 지금 살인자의 집 앞에 와 있다.”
“헤어지자. 너한테 질렸어.”“...누구세요?”생일, 초면인 남자에게 차였다.“아까 남자분이 수육 대자 시키셔서, 총 46,000원입니다.”‘심지어 수육 먹튀? 미친놈인가?’흙수저 인생에서도 특히 재수 없는 하루라고 생각했는데...[이름: 유은하][등급: SS][랭킹: Earth 4 / Korea 1]갑자기 헌터물 상태창이 생기고,[현재 잔액: 30,000,003,000원]통장 잔고가 300억으로 늘어났다.나는 침착하게 사표를 썼다.***아무래도 평행세계의 내가 된 것 같다.이쪽 세상의 난, 대체 뭘 하고 돌아다녔던 건지.“왜 당신 같은 사람이... 이런 폐가에서 사는 겁니까?”뭔가 잔뜩 오해한 백발적안의 미남(초면).“언니. …왜 날 버렸어?”7년 전 헤어진 친동생(초면).“내가 다 잘못했어. 다시 사귀자, 응?”똥차도 아니고 똥수레인 전남친(초면)까지.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한시도 가만히 두지 않는다.게다가 이 스킬은 뭐람.[Live] 나 혼자만 라이브가 가능하다.‘하겠냐?’[시급: 1억]“할게요.”랭킹 1위표 던전 독점 송출.소통 안 함. 캠 없음. 후원 리액션 없음.-여기가 그 유명한 읽씹방송인가요-아 우리 미리내 상여자라 채팅 같은거 안본다고ㅋㅋ-뉴비가 튜토리얼 270킬? 내가 뭘 본거지(부빗)-너 부비는 사이에 세 명 더 죽음-엄마 나 커서 미리내가 될래요[시청자 수: 302,189명]그런데 왜 인기가 많지.…진짜 뭐지?#여주현판 #헌터물 #먼치킨여주 #예쁜여주 #착각계#여주가 힘을 안 숨김 (당연함 스트리머임) #대신 미모를 숨김#코믹 #인터넷방송 #유튜버 #코즈믹호러표지 일러스트 By 료(@ryoyell)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