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의 벽이 무너진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균열이 발생한다. 균열 너머에는 뭐가 있을 줄 아무도 모른다. 어딘가 모자란 마왕. 운동 중독 엘프들. 아니면 노망난 드래곤. 이런 균열들을 관리하는 것은 바로 각성자 관리국의 역할.각성자 관리국 소속 공무원 강재희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각성 등급의 소유자다. 그래서 등급이 뭐냐고?FFF급이다.전 세계에서 가장 약한 각성자, 그게 바로 강재희다.다른 소설 속 주인공은 먼치킨 능력자던데 왜 자신만 이 모양 이 꼴이란 말인가?그래서 강재희는 결심했다. 힘이 없으면 권력이라도 가져야겠다.오늘도 각성자 관리국 국장의 자리를 노리는 강재희는 승진을 위해 야근한다.#여주현판 #FFF급각성자여주 #공무원여주 #능력여주 #야망여주 #여주중심표지 일러스트 By 봄비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민서는 [ 레나 키우기 ]에 갇혔다.[ 레나 키우기를 시작합니다. ] 라는, 음성도 없는 무심한 텍스트와 함께 그는 레오가 되었고 낯선 세계에 수감됐다.“레오! 내 말 듣고 있어?”“어어?”“레오? 표정이 왜 그래? 너어! 또 장난치는 거지?”그곳에서 산열매를 야무지게 따는, 소꿉친구인 레나를 만났다.사랑스러운 레나. 레오는 평화로운 산골마을에서 그녀와 결혼하는데...[ 레나가 결혼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레나 키우기를 클리어하지 못하셨습니다. ][ 다시 시작됩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레나가 사라져버렸다.그리고....“레오! 내 말 듣고 있어?”“어어? 레나!”“왜 아까부터 계속 넋을 놓고 있어? 그리고 사람을 왜 그렇게 쳐다봐? 한 대 맞을래?”두터운 가죽 갑옷을 입고 검을 어깨에 걸친 레나, 그녀가 흔들림 없는 눈으로 직시했다.다른 시나리오였다.
대학교 추가합격 전화를 받다 말고 빙의 당했다. 하필이면 전날 읽다 중도 하차한 무협 소설, 그것도 사형인 주인공에게 쓱싹 당해 일찌감치 명을 달리하는 허접한 흑막의 어린 시절이었다. …근데 이제 불우하다 못 해 천애 고아에 길거리 거지인. 아, 거 너무한 거 아니냐고. ‘이게 인생이냐….’ 그런 생각을 하며 기력 없이 누워 다른 거지들에게 얻어맞고 있을 때였다. 원작대로 어디선가 나타난 주인공의 스승이 같이 가지 않겠냐며 냥줍, 아니 인줍을 시전해 왔다. "함께 가겠느냐?“ 내가 미쳤냐, 미래에 친히 모가지 따줄 놈이 있는 곳을 제 발로 기어들어 가게? "…좋아요! 너무 좋아요!“ -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가혹한 거지 생활이었다. 쥐 죽은 듯 얌전히 살다 어느 정도 크면 하산해야지. *** ‘근데 왜 이렇게 됐냐.’ 그저 데드 플래그만은 피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이거 아무래도 소설 장르가 수상하다. "제 몸만 한 바위 하나 맨손으로 못 부수는 허약한 놈이 무슨 밥을 지어? 그거 이리 내고 저거나 처먹어.” 제가 사형이라며 텃세 부리고 괴롭힐 땐 언제고 갑자기 개과천선한 주인공에, “너만 괜찮다면 다음엔 더 좋은 걸 가져올게. …그러니까 나 또 와도 돼?” 길바닥에서 다 죽어가는 거 구해줬더니 수줍은 얼굴로 고독을 내밀며 얼굴 붉히는 수상한 놈 하며, “…….”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으면서 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다 위험해지면 도와주고 사라지는 자객이라니? “에- 에취!” “야!” “나, 나한테 약 있어! 일단 눕혀!” “…! ……!!” 와중에 비실한 몸뚱이 탓에 과보호만 늘어간다. …다 필요 없으니까 그냥 혼자 있게 놔두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