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한달 남기고, 군인으로서는 마지막 미션인 부대의 병기고를 이전하던 밀리터리 덕후 최태영 병장.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 수 없는 힘에 밀려 역사 속, 고려시대에 떨어지게 된다. 눈을 뜨고 보니, 자신이 지니고 있던 K1A 기관단총과 몇 개의 탄창을 그대로 지니고 있고, 병기고를 이전하기 위해 무기를 싣고 있던 많은 트럭 중에 몇 대가 자신과 함께 날아갔다. 마을을 찾아서 내려가다가 마주친, 전투중인 왜구와 관군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왜구들에게 잡혀가고 있는 나이 어린 처녀들. 제사를 지내는 제물로 놓기 위해 아이를 죽여서 들고 가는 왜구. 실제 역사에서도 고려말에 수만명의 왜구들이 고려땅 전역을 유린하고 다니던, 그 처절한 아픔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역사의 현장에 던져진 말년 병장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여왕이라고 부르면 돼.”곤란함이 지워진 얼굴에는 약간의 후회스러움과 또 약간의 후련함이 있었다. 그것은 어린 소녀의 얼굴에 떠오르기엔 지나치게 복잡한 감정들이었다. 그 순간 사무엘의 눈에는 그녀가 다 자란 어른처럼 보였다. 어째서인지 앳된 얼굴에 자신 만큼, 어쩌면 자신보다 더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사람의 얼굴이 겹쳐 보였다.나무 그늘에 서 있는 그녀의 머리 위에 드리워져 있던 나뭇가지들이 바람결에 흔들리자 그 사이로 햇빛이 쏟아져 내려왔다. 그 햇빛은 절묘하게 그녀의 머리 꼭대기를 비추었다. 그것이 마치 빛으로 구워 낸 왕관처럼 보였다. -“카호는 좋아하는 게 뭐야?”“여왕님이요.”“음. 좋아하는 장소는?”“여왕님이 계신 곳이라면 저는 어디든 좋습니다.”“으음. 그럼 좋아하는... 날씨는?”“비 내리기 하루 이틀 전의 맑은 날을 좋아합니다.”“응? 묘하게 구체적이네?”“여왕님과 처음 만난 날이 그러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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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19세 이용가인 외전의 내용을 수정한 15세 이용가 작품입니다.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회귀물 #영지물 #쌍방구원 #하극상 #집착츤데레공 #허당수전쟁 중 야반도주했다가 인생을 말아먹었던 망나니 영주 루이센.처절한 후회 끝에 죽었다가 눈을 떠 보니,야반도주를 하던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두번 다시 야반도주는 없어!이번에는 절대 영지를 떠나지 않고, 지켜 내고자 결심하는데…….홀로 항복을 선언하러 간 적진 한가운데서 만난 선봉장은회귀 전, 자신처럼 잘못된 선택을 하여 인생을 말아먹었던귀족혐오자이자 미친개로 이름을 떨친 용병, 칼튼이었다.“내가 죽으면, 자네도 죽어.”루이센의 설득에 현실을 인정한 칼튼.그리고 어느 순간부터,“공작님은 왜 저를 도와주시죠?”그의 시선은 계속 루이센에게 머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