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졸 진가수』의 작가 노경찬그가 선사하는 가슴 저릿한 무협 『대사형 선유』!갈 곳 없이 이곳저곳 떠돌던 여덟 명의 아이들은퇴한 삼류 무사의 손에 거둬져 사제 관계를 맺고어설프나마 무공과 보법 수련을 하며 표사를 꿈꾸다!그러나 위험한 의뢰를 받고 먼 길 떠난 스승이 돌아오지 않자하루아침에 생활 전선에 내동댕이쳐진 사형제들대사형 선유는 사제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흑사회 왕남이파에 발을 디디는데……“나는 대사형이다.사제들과 사매들을 위해서라면세상에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없다!”저마다의 사연과 비밀을 품고 있지만서로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는정으로 똘똘 뭉친 여덟 사형제의 처절한 무림 생존기!
나는 보고 말았다!눈이 점점 커지고 목이 말라 온다. 바람소리가 들리고 땀내음이 풍긴다. 얼핏얼핏 시야 속에서 핏방울이 튕겨오른다. 씨이잉- 칼바람 뒤에는 쪼개진 시신들. 그 뒤를 좇는 무심한 눈빛들.무릎까지 빠지는 설원을 걸을 땐 경공을 익히지 못한 주인공이 안타깝고 활활 타오르는 만금루에서 뛰어오를 때는 내 엉덩이가 후끈해진다.요즘의 지루한 무협 속에서 화들짝 깨어나도록 사나이의 땀내음과 칼바람을 온몸 가득 느끼게 해준다.앞으로도 계속될 칼바람과 더욱 짙어질 피내음에 적지않게 흥분하고 또한 기대하는 것은 이미 풍운제일루에 전염되었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