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정시우는 항상 체육 시간에 혼자 노는 수밖에 없었다.“난 구기 열외야.”“왜 너만 열외야? 장난하냐?”“내가 나가면 나머지 인원이 전부 열외되거든. 물리적으로.”정시우에게 있어 힘이란 갈고닦는 것이 아닌 타고나는 것이었다.그런 그가 열여섯이 되었을 때세계는 대격변을 맞이하게 된다.지구 상공에 나타난 거대한 성과성의 선택으로 날개를 얻은 플레이어들.그들은 세계를 변화시키고 말았다.그렇게 10년.정작 특별 힘의 소유자인 정시우는 플레이어가 되지 못한 채 백수 라이프를 만끽하던 중,하늘에서 추락하던 수아린을 살리면서 들어가게 된 지하 던전에서지하 플레이어로서 각성하게 되는데.누구보다 특별하다!지금, 현대 역발산기개세 정시우의 화려한 던전 공략 플레이가 시작된다.
“그래. 환자를……. 무서워해야 돼. 두려워하고 손발이……. 떨리는 공포도 느껴야지.”“…….”“거기서 도망치지……. 않아야 진짜 의사가 되는 거야.”“말씀하시면 출혈이 계속돼요.”다급함에 젖어든 반항적인 태수의 말투에도 노인은 미소를 잃지 않고 말했다.“언제고 어느 때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올 거야. 그땐 지금을……. 떠올려. 환자가 의지할 사람은……. 자네 한 사람 뿐이라는 걸 말이야.”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그 시간이 지났다.그후!!!!!!평범했던 한 인턴의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었다.살릴 수 있다면?살릴 가능성이 있다면?어떤 상황에서라도 메스를 들어야 한다.그런 불굴의 신념 하나면 충분하다.닥터 최태수, 그는 진정한 외과의사의 길을 택했다.
잘나가는 톱배우 차해완. 촬영 중 사고를 당한 후에 낯선 여자와 입을 맞추는 꿈을 꾼다. 그런데 눈을 뜨자마자 몸속에서 들려오는 이 목소리는……? “그럼 우리 이제 바디메이트가 된 건가요?” 꿈이 아니었다. 간밤의 그 여자가 제게 들어왔다! 엉큼하고 뻔뻔하고 발칙하기까지 한 귀신이! “한 풀어줄 테니까 제발 좀 가라고요!” “뭐가 기억이 나야 한이 있지. 당분간만 같이 좀 씁시다, 이 몸.” 제 죽음에 얽힌 비밀조차 잊어버린 채 귀신이 된 여자와, 하루아침에 그녀와 몸을 공유하게 된 남자. 그들의 미치고 팔짝 뛰는 한몸살이 로맨스.
[단독 선공개]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취준생, 임솔.아이돌 그룹 ‘감자전’ 제5의 멤버 류선재의 덕후라는 사실을 숨긴 채일반인 코스프레 중이다.<속보> 아이돌 그룹 ‘감자전’의 멤버 류선재, 사망!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류선재는 유명을 달리하고슬픔에 빠져 있던 임솔은 우연히 줍게 된 회중시계를 통해6년 전 과거로 타임 리프를 하게 되는데…….회색 바지에 흰 셔츠, 베이지색 니트 조끼.눈을 가늘게 하고 봐도, 부릅뜨고 봐도 선재였다.“선재야, 선재 맞네. 으어어엉. 진짜 있어. 진짜.”사진으로만 봤던 고등학생 류선재가 지금 눈앞에 있었다.이건 어쩌면 기회일지도 모른다.류선재를 비운의 제5의 멤버로 감자전에 합류하지 못하게 할 기회.스물세 살에 감기약을 잘못 먹어서운이 없게도 생을 마감한 류선재를 살릴 수 있는 기회.다시 살게 된 열여덟, 목표는 단 하나.류선재를 살리는 것이다!과거에서 으뜸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솔의 수난기, <내일의 으뜸>* * *고개를 뒤로 젖히고 팔을 눈 위에 얹었다.흘러내린 눈물이 귓바퀴를 스쳤다.학교가 떠나가라 대성통곡을 했다.알 게 뭐야, 꿈인데.여기 선재가 있으면 뭐 해, 현실엔 없는데.“선재야, 으어어엉. 류선재애애애. 진짜 존나게 사랑한다!!”선재의 이름을 소리 높여 부르며 울고 있는데 갑자기 입이 확 막혔다.팔을 내리고 시야를 확보하자 눈앞에 선재가 있었다.선재의 큰 손바닥이 내 입을 가리고 소리를 막았다.선재의 눈썹이 삐뚤어진다.“한 번만 더 내 이름 불러 봐.”
남편이 사랑한 건 내가 아니라 내 여동생이었다. 그 사실은 이주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눈을 감은 순간 두 번째 삶이 주어졌다. 결혼 전으로 돌아온 것이다. 자신을 버린 남편에게 파혼을 선언하고 제게 힘이 되어줄 남자를 물색했다. 그리고 찾았다. 외모, 스펙, 집안 모든 게 완벽한 남자였다. 단 한 가지 첫 만남에 스위트룸 키를 내미는 또라이라는 점만 빼고 말이다. 저를 버린 남편과 무관심한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결혼을 택한 이주와 계약이 아닌 진짜 결혼을 원하는 도국의 아찔하고 은밀한 로맨스. #정략결혼 #당당녀 #복수 #사이다 #선결혼후연애
의문의 사망 이후 소설 속으로 빙의하게 된 박은하. 하지만 신은 아주 간단하게 그녀에게 빅엿을 주고 떠났으니,"단명할 상이네.”그녀가 빙의한 인물은 조만간 행복한 금수저인 채로 단명할 엑스트라였다.약혼남에게 독살당할 운명을 지닌 레리아나 맥밀런, 그녀가 단명을 피하기 위해 악마보다 더한 놈과의 거래를 시작한다.“거래를 청하고 싶습니다.”“말을 맞춰 주었더니, 재미없는 장난이었군.”살기 위한 엑스트라 빙의녀와 요사스러운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의 은밀한 비즈니스!‘이것 봐! 내 몸에 마그네슘이 부족한 것 같은데?’―과즙 같은 상큼함을 지닌, 레리아나 맥밀런.‘지금 네 입에서 나오는 게 말인지 똥인지 모르겠는데?’―속을 알 수 없는 이중인격자, 노아 윈나이트.유쾌하고 은밀한 두 남녀의 밀고 당기는 목숨 연장 프로젝트!일러스트 ⓒ 솔
소설은 하나의 세계와 수십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하지만 히로인이나 조력자 같은'비중 있는 조역'이라면 몰라도그 외의 모두에게 이름이 있을 리는 없다.“춘동아 너는 몇 위야?”나는 나를 모른다. 이름이 왜 춘동인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은 내가 쓴 소설.그러나 나는 내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물이 되어 있다.요원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소설 속 그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소설의 지면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히지 않을 그런 인물.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아니. 소설 속 먼지가 되었다.[소설 속 엑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