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등장한 괴수.괴수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초능력자들.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괴수 레이드를 간다. 왜냐고? 괴수 사체가 돈이 되니까. 매우 돈이 되니까.아무튼 초능력자들은 귀족 대접을 받는다. 괴수를 사냥해서 그들은 풍족하고 부유하게 산다.그리고 드디어 나도 초능력자가 되었다. 미칠 듯이 기뻤지만 기쁨은 잠시, 나는 곧 슬퍼졌다.초능력자 간에도 급수가 있다.천민 딜러, 평민 탱커, 그리고 귀족 힐러.초능력자가 된 건 좋은데..하필 재수 없게 천민일 건 대체 뭐냐.나는 지금은 천민이다.하지만…… 반드시 귀족이 되고 말 거다
소설은 하나의 세계와 수십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하지만 히로인이나 조력자 같은'비중 있는 조역'이라면 몰라도그 외의 모두에게 이름이 있을 리는 없다.“춘동아 너는 몇 위야?”나는 나를 모른다. 이름이 왜 춘동인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은 내가 쓴 소설.그러나 나는 내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물이 되어 있다.요원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소설 속 그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소설의 지면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히지 않을 그런 인물.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아니. 소설 속 먼지가 되었다.[소설 속 엑스트라]
사내로 태어났으면 과거에 급제 학사로 양명을 하든가무림으로 출두하여 무공을 드날릴진대,이도 저도 아닌 처량한 신세로 전락한 학사 운현.그가 황실 장서각에 파묻혀 지내길 십 년, 드디어 붓을 들어 무림 완전 정복에 나서게 되는데….오로지 공부만이 살길이던 모범 학사의 무림 완전 정복 이야기가 시작된다!***[개정 관련 안내]<학사검전 리마스터>는 기존에 서비스되던 학사검전 1, 2부를 개정한 뒤 새롭게 3부를 추가하여 완결한 작품입니다.이전에 학사검전 1, 2부를 이용하신 독자분들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1~237화 : 1부- 238화~339화 : 2부- 340화~외전11화(530화) : 3부 완결[리마스터에서의 변경사항]* 주인공 운현의 답답한 모습을 대폭 줄이고 학사 본연의 고집과 안 지려는 성격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복잡한 설명이나 상황 설명을 위한 대화와 서술을 크게 줄이고 짧고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독고랑이 운현과 오래 같이 다닙니다.
소설은 하나의 세계와 수십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하지만 히로인이나 조력자 같은'비중 있는 조역'이라면 몰라도그 외의 모두에게 이름이 있을 리는 없다.“춘동아 너는 몇 위야?”나는 나를 모른다. 이름이 왜 춘동인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은 내가 쓴 소설.그러나 나는 내가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물이 되어 있다.요원사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말고는 평범하기 그지없는,소설 속 그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소설의 지면 그 어디에도 이름이 적히지 않을 그런 인물.그러니까, 나는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아니. 소설 속 먼지가 되었다.[소설 속 엑스트라]
문재욱. ‘장관님’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이 남자는 나의 직속 상사이자 사주의 장남으로 회사의 후계자. 남자로서의 능력에 훤칠한 외모와 겸손한 성격까지, 삼박자를 골고루 갖춘 재욱은 사내의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입사 초기에는 그를 두고 여사원들 내부에서 피 끓는 투쟁이 벌어지곤 하였으나, 세월이 흐르며 민심이 안정되고 팬심이 성숙되자 차차 그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고 누구도 울지 않는 지극히 이상적이고 평화로운 결론에 다다랐다. 이 멋진 피조물을 여사원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한 공공재로서 다 함께 소비하고 다 함께 지켜 주어야 한다는 것! 그리하여 창설된 사내 유일무이한 사조직이자 팬클럽, ‘문화재욱관광부’로 대동단결한 여인네들은 오늘도 은밀한 사조직 카페에서 문재욱 관광을 일삼는데……. “엇, 잠깐만! 문광부 특급 공지 떴다.” “대박! 장관님 내일 출근하신대! 오늘 오후 비행기로 김포에 떴단다.” “진짜요? 사이트 또 난리 나겠네.” 장관님의 출근에 모두 벅차하지만, 나는 왠지 눈시울이 시큰해졌다. 문재욱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는 뭇 여성들이 그 인간의 진실한 모습을 알게 되면 피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