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남편이 회귀했다!*남편을 대신해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죽는 악당 남편의 아내로 빙의했다. 이혼당하기 위해 온갖 계략을 짰고, 드디어 이혼에 성공하나 싶었는데, “미안합니다, 용서 따위는 바라지 않을게요. 이혼만은 거두어 주십시오.”갑자기 악당 남편이 내 앞에 엎드려 빈다. 그뿐만 아니었다.“너를 괴롭힌 자들에게 복수해 주지. 내 돈과 시간과 내 능력을 이용하도록 해.”악당 아니랄까 봐, 그는 나를 위해서는 음모든 계략이든 뭐든 다 할 기세였는데! 나는 남편이 잘해주고 싶은 진짜 아내가 아니란 말씀. 후회와 반성은 저 세상에나 가서 하세요, 라고 딱 잘라 거절하려는데.“언제부터인지 네가 달라진 것 같더군?”아무래도 내 정체가 탄로 난 것 같다.그런데 왜 더 잘해 주는 거냐고! 섹시한 악당과 계략에 능한 여주의 밀당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발칙하게 펼쳐지는데.아뿔싸! 진짜 비밀이 따로 있었다고?*5편 무료입니다*글: 씨앤이
어느 날 전생의 기억이 돌아왔다.라이벌인 서브 남주를 시기해 결국 범죄자가 된다는 운명보다, 설정값에 의해 영원히 그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다.그 길로 아카데미를 떠나며 다시는 그와 엮이지 않겠다 다짐했는데…….‘엮이지 않기는 개뿔.’같은 직장인 것도 모자라, 그의 부하 직원이 되고 말았다!그것만으로도 억울하건만.이제는 그와의 연애 스캔들까지?그것을 무마시키려 맞선을 보러 다니는데…….“이자는 여성 편력이 있다더군.”그가 주는 신상 조사서를 보며 나는 기가 찼다.벌써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는 내 맞선 상대를 족족 조사했으니까.그러니까 이걸 네가 왜 조사해 주는 건데?***“다정한 척 굴지 마.”“내가 그랬나?”“목소리부터가 달라졌잖아!”그리고!나는 얼른 그가 잡고 있는 내 손을 가리켰다.“이런 거! 이런 짓 하지 말라고.”“이런 게 다정한 짓이라면 아마 다정한 게 맞아.”에체드는 그렇게 말하며 붙잡은 손을 은근히 문질렀다.“샤테리안. 너는 아마 이런 내게 익숙해져야 할 거다. 나는 자주, 어쩌면 매번. 네게 다정하게 굴 테니까.”#혐관 #남주싫어하는여주 #사이다여주 #까칠한여주 #무감정한남주 #직진남주 #인외존재남주 #계약결혼 #약착각물 #후반찌통 #약개그물
결혼식 전날 도주를 감행한 메데이아 블랙우드.그녀는 제 눈에 들어온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멸종된 줄로만 알았던 미남이 실존하고 있었다니,역시 세상은 아직 살만한 따스한 곳이란 말이지?“그래서 말인데…… 부인 있으세요?”“비혼이다.”정상인이라면 실망해야 할 타이밍이었겠으나,“아∼ 잘됐다∼! 나랑 결혼할래요?”애석하게도 그녀의 대가리는 제정신 따위는 키우지 않는 꽃밭이었다.*“두고 보세요, 제 발밑에 꿇어앉아서 제발 날 받아 달라고 그 예쁜 눈으로 울게 할 거니까.”“그 입 좀 제발―”“응∼? 제 입술이요∼?”사라진 첫사랑을 찾기 위해 순탄하게 수절 중이던 인생에,악명이 자자한 수도의 대가리 꽃밭이 헤실거리며 쳐들어왔다.저도 모르는 사이 ‘북부의 견성’이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그가 사랑스럽게 웃는 얼굴에 뱉은 말은 당연히도.“미쳤나? 이 손 치워!”제발 내게서 떨어지라며 밀어내도 끈질기게 달라붙기에,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자신에게 그토록 매달리던 여자가 눈앞에서 미련 없이 도망쳐 버릴 것이라고는.#환생물 #능글여주X혐성남주#로맨틱코미디 #먼치킨여주 #마법사여주#입덕부정기남주 #츤데레남주 #후회남주
“인간은 늘 운명에게 끌려가다가, 어느 순간은 깨닫게 된단다.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열여섯의 크리스마스이브,평범한 우등생 문솔라는 마법서 『레메게톤』을 찾아 악마들을 봉인하라는 사명을 전달받는다.감정의 학습에 장애를 겪는 특이 체질의 인간 ‘어긋난 아이.’문솔라가 휘두를 수 있는 준거는 오직 합리와 보편뿐이었다.그러나 수상쩍고 다정한 만남들이 그녀의 삶에 무수한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한다.언제나 사소한 것이야말로 인간을 구원했고,사랑이야말로 인간을 살게 했기 때문에.“우리는 여기에서 더 친해지면 곤란할까요, 아가씨?”“이런 비열한 감정이 감히 사랑일 리가 없어.”“나의 소녀는 늘 내게 기쁨이 되지.”“하지만 이제는 그저 언제고 너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그리고 최후에, 사명 받은 소녀가 선언했다.“내겐 도망칠 이유도 없고, 더는 누구도 나를 구할 필요가 없어. 누군가를 구하러 여기까지 온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니까.”감정을 모르는 소녀와 72인의 악마, 그리고 신과 마술사들의 이야기.원인이 헤어짐이든 만남이든, 비로소 정체되어 있던 것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가상현대 오컬트 로맨스판타지.
결혼식을 앞두고 약혼자가 바람을 피웠다.그래서 파혼하려고 새로운 약혼자를 구했는데……, 약간 문제가 있다.‘살인귀라며?’‘성격 파탄자라는 말이 있던데.’‘대화하다가 무서워서 기절한 사람도 있다더라.’일리아는 온갖 나쁜 소문을 다 끌고 다니는 새 약혼자를 바라보았다.조그마한 강아지를 품에 안은 카르한이 야단맞기 직전처럼 눈을 내리깔았다.“일리아……. 밖에서 비를 맞고 있길래 데리고 와 버렸습니다.”……이 약혼 괜찮을까?***저번에 사 둔 오르골 가게로 걸어가던 길이었다.일리아는 엄청나게 긴 줄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뭐지……?”뭔가 신제품이 나왔나?그것도 아니면 한정판매로 물건이 풀리기라도 했나?일리아는 강을 거스르는 연어처럼 줄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알고 보니 줄의 근원지는 바로 일리아의 오르골 가게였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한적했는데?’당황한 일리아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 사람을 붙잡고 물었다.“다들 줄 서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그러자 젊은 남성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이번에 인기 배우가 오르골에 반지를 넣어서 청혼했거든요. 소문이 쫙 나서 오르골이 청혼 필수품이 되었어요.”이럴 수가.또 대박 치고 말았다.[재벌 여주/돈지랄 여주/후원자 여주/황금손 여주][호구 남주/악당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착한 남자에서 나쁜 남자 되려고 애쓰는 남주/박복한 남주/권력자 될 남주][손대는 것마다 잘 된다. 그런데 사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끝장나는 재물운/파멸해 버린 연애운/팔불출가족/착각계]
나는 열여섯의 로잘리테가 되었다.침대에서 굴러떨어지고 눈을 떴더니 고전, 막장, 피폐, 치정, 환장의 BL소설 ‘푸른 별밤의 아스테리온’에 빙의했다. 그것도 인생 막다른 길에 다다라 자살하는 남자주인공 아스테리온의 누나 로잘리테로.스토리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결말에 이르렀는데 그 순간, 로잘리테에 빙의했던 열여섯 살로 돌아와 있었다. 이게 정답이 아닌 것 같았기에 동생을 곱게 키워봤다, 이번엔 외부요인으로 사망했고 로잘리테는 다시 회귀했다.방향을 바꿔봤다. 동생이 아니라 자신에게 몰두하고 단련했다.이것도 아닌 것 같다. 마법을 배우다가도 회귀했고, 마탑 졸업논문 완성 파티를 하다가도 회귀했다.끝없이 열여섯으로 돌아오는 로잘리테 록스버그, 나는 곱게 죽을 방법을 찾고 있다.#표지 및 본편 내 삽화 : 에나#에필로그 내 삽화 : irim
“옛날옛날에 북부흑발대공이 살았답니다. 북부흑발대공은 목욕은 찬물로만 하고요, 아무리 추워도 겉옷을 입지 않고요, 티타임에는 냉수만 마셨어요.”“미넬리, 북부흑발대공이 뭐야?”“북부흑발대공이 뭐냐면요….”뭐긴 뭐야. 앞으로 네가 자라서 될 것이란다.*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북부대공자의 놀이친구로 태어났다.그런데 이 대공자, 병약해서 골골대다가 공주님도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는 불쌍한 역할인데요.‘그렇다면 내가 완벽한 북부흑발대공으로 만들어 사랑을 이루게 도와주지!’그렇게 마음먹었는데….왜 이렇게 우리 세츠는 귀엽고 다정한 거죠?나 성공할 수 있을까?*“너한테만 다정한 거야, 난.”#서양풍 #집착남 #착각계 #빙의물 #쌍방삽질 #소꿉친구 #계략남 #카리스마남 #대형견남표지 및 삽화 일러스트 : 디봉
신의 얄궃은 장난이 분명했다“황태자 전하의 짝은 루르텔라 후작영애이십니다.”신탁이 틀렸다니.태어나자마자 황태자비로 선택되어 그리 살았건만, 하루아침에 모든게 변해버렸다.권력도, 신분도, 사람들의 태도도.그의 사랑만은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하지만, 그는 내게 망설임 없이 파혼을 통보했고그렇게 우리 사이는 끝이 났다.모든 걸 포기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쉬웠다.그런데...“만나서 반갑네, 페젠테르아 공녀.”“…….”“신전의 주인이라고 하면. 날 알려나.”제국 최고의 신성력을 가진 그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그의 손을 잡아도 되려나. #능력 여주 # 계략 여주 # 무심여주 # 능글 남주 # 계략 남주 # 집착남 # 후회물 # 파혼
[단독 선공개]역하렘 소설 속 여주인공의 하나뿐인 동생으로 빙의했다.게다가 한 번 크케 앓다 깨어난 탓에, 여주인공이 유난히 애지중지한다.그걸 이용해서 언니에게 상처만 준 갱생불가 쓰레기 원작 남주를 물리쳤더니…….'리리, 안녕? 혹시 케이크 좋아하니?''리리는 언니를 닮아서 정말 예쁘구나. 쿠키 먹지 않을래? 언니한테는 멋진 오빠가 줬다고 꼭 말해주고.''이거 먹고 잠깐 저쪽으로 가 있지 않을래? 아저씨랑 언니랑 긴히 할 말이 있어서 그런데.'어째서인지 다른 남주 후보들이 나에게 잘 보이지 못해 안달이다. ***"못 생긴 애랑은 같이 안 놀아."눈앞의 남자아이가 한껏 심통난 얼굴로 중얼거렸다.어쭈.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이 구역 실세의 맛을 보여주지.나는 언니의 옷자락을 슬며시 잡아 당기며 불퉁하게 뇌까렸다."나 쟤 싫어. 그러니까 쟤 데려온 오빠도 싫어."동시에 세드릭의 얼굴이 흡사 사망 선고를 들은 사람처럼 하얗게 질렸다.#책빙의 #실세 뽀시래기 여주 #눈치 빠른 여주#세계 제일 미인 자매 #자매가 차린 역하렘표지디자인 By 지나가던사람(@walk_by_)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망작이지만 내게는 명작이었던로맨스 판타지 소설 <이브닝 프림로즈>에 빙의했다.최애였던 이아트의 실물을 영접한다는 사실에 마냥 들떴었는데.‘……저게 뭐야.'그의 머리 위로, 짙은 보라색 연기가 휘날렸다.그대로 머리칼에 천천히 스며들더니…….‘이런…… 망할 책, 이런 거였어?’스릉ㅡ.날카로운 칼이 내 목을 겨눴다.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았는데…….“……넌, 내가 무섭지 않나?”최애가 내게 다가온다.나를 불신하던 이아트의 푸른 눈빛이 내게로 향하며,“이레네아.”그가 내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고,"이리 와."“네 손이 닿을 때마다 뭔가가 느껴져.”……잠깐만, 이거 맞아?
나랏일에도 전쟁에도 무심한 황제 에반. “나…. 여자한테 알몸 보이는 거 처음인데.”“같이 칠 년을 일한 보좌관인데 맨몸 좀 보면 뭐 어떻다고 그러십니까. 그러게 순순히 제 말을 따라주시면 어디가 덧나나요?” “아니. 난 안 괜찮아.” “아로. 네가 날 책임져야겠어.” “예. 그렇게 해드리…. 네?” “책임이라면 지금도 지고 있지 않습니까? 폐하의 보좌관으로서.”“아니, 이 알리오스 에반의 삶을 전적으로 책임져야겠다고. 나의 반려자로서.”에반의 입가에 매력적인 미소가 걸렸다. 마치 모든 일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는 것처럼 흡족하다는 듯이.#지나치게무기력한남주 #직진계략남주 #남주잡는능력여주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반갑다, 이솔렛. 내 딸아.”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이렇게 갑자기요?그나저나 나, 귀족의 딸이었어? 나는 나만큼 불행한 사람은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전생에서도 가족의 사랑은커녕 죽는 순간까지도 혼자였는데소설 속 인물로 빙의했어도 뒷골목 고아 신세를 면치 못했다.그러던 어느 날, 시궁창 인생을 살아가던 아홉 살의 나, 이솔렛의 앞에자신을 아비라 칭하는 남자가 등장했다.하지만 묘하게 이 남자, 잃어버린 딸을 되찾았다는 애틋함따위 보이지 않았다.알고 보니 바로스 제국의 실세인 아버지의 명령에 어쩔 수 없이이솔렛에게 '계약 부녀' 행세를 요청하러 온 것!“넌 나와 사이좋은 부녀 관계 역할을 ‘연기’ 해 주면 된다.”세상에, 잃어버린 딸을 찾아와 계약을 요청하는 아빠가 어디 있어?하지만 한몫 잡게 해 주겠다는 '아빠'의 말에 덥석 계약에 응하고 만 나, 이솔렛.친딸이지만 '계약 영애'가 되어 백작가에 입성했을 뿐인데,묘하게 다들 호의적이다?게다가 어쩐지 가주라는 할아버지는 나를 후계자로 점찍은 것 같은데…….나, 이대로 백작가의 주인이 되는 건가?
로아힘 제국의 황녀는 친오빠에게 살해당한다.아버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살해당한 그녀는…….“뀨앙!?”신수로 환생해 버렸다!생각지도 못한 두 번째 삶.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로아힘 제국의 북부를 다스리는 지배자.이델바도르산맥과 얼음 성벽의 주인.황제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엘하르안 대공이…….‘내 아빠, 그러니까 신수라고?!’***“신수님이시여……!”“부디 공물을 받으시고, 축복을 내려 주세요!”마을 사람들이 일시에 무릎을 꿇고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어찌할 바를 모르고 꼼질대던 가운데, 귓가에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루샤 강해졌다!-강해! 새로워! 짜릿해!-저거 봐, 인간들도 루샤 앞에서 다 항복했어!루샤의 힘 때문에 인간들이 두려워한다며, 정령들은 몹시 자랑스러워했다.그리고 공중을 뱅그르르 돌며 날갯짓했다.아무것도 없던 허공에서 반짝이는 빛이 내렸다.기도를 올리던 사람들은 모조리 눈을 동그랗게 떴다.“신수님의 축복이다!”“아기여우님 만만세!”루샤는 한숨을 내쉬었다.“끼휴…….”[아기여우신수여주/끼앙하고우는여주/정령과자연에게사랑받는여주/죽었는데안죽은여주좋아하는남주][성기사남주/대공아빠/화염마법사엄마/마탑주오빠/용병대장오빠]
악당이 어릴 때, 그를 속여 노예로 팔아 버리는 소녀1이 되어 버렸다.불치병을 앓던 이 소녀는 악당을 팔아서 진통제 값을 마련하려다 훗날 악당에게 비참하게 죽어 버린다.다행히, 아직 팔아 버리지는 않은 상황이었다.나는 일단 노예상을 쫓아내고서, 열두 살 고아의 처지로 열두 살짜리 악당을 열심히 돌봐 주었다.어려도 악당이라 그런지 헤어질 때가 다 되도록 나를 경계했지만,다행히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만은 받아 낼 수 있었다.그리고 마침내 악당 가문이 찾아온 날.“……가라고?”“돌아갈 곳이 있으면 가야지. 건강하고. 쉽게 죽지도 말고. 알았지?”어쩐지 끈질기게 나를 바라보는 악당을 보내고 돌아서며, 울컥 피를 토했다.불치병 때문이다.괜찮다. 고치는 법을 아니까.이제 병을 고치고 여길 떠나면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었다.그런데.“너…….”……그렇게 까칠했던 악당의 표정이 뭔가 이상하다.#책빙의 #시한부 악녀 빙의/곧 나을 예정 #집착다정 남주/후회남/원작 악당#부둥부둥 예비 시댁 #초반 착각계 #입양을 거절했더니 청혼을 받았다
‘어째 빙의를 해도 시한부 캐릭터에 빙의를 해버렸네.’현실에서도 시한부였는데, 빙의도 시한부 캐릭터에 해버렸다.어쩌면 나는 그냥 시한부가 운명인가 보다.그래도 꽤 기뻤다.‘이제는 머리카락도 있고, 예쁘고, 건강하고, 황녀고, 맛난 것도 잔뜩 먹을 수 있고!’선물 같은 삶이 주어졌다.내게 주어진 21년이란 시간을 최대한 값지게 써보기로 했다.그냥 그랬을 뿐이었다.“네가 없는 세상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늘 태산 같아서 조금은 무서웠던 아버지가, 이제는 길을 잃은 어린아이 같아 보였다.일일이 열거하기 힘들지만 네 명의 오빠도 각자의 방법으로 날 곤란하게 했다.정말 떠날 때가 됐는데, 나 빼고 다들 준비가 안 된 모양이다.그중에서도 제일 곤란한 건 남주 아룬의 돌발행동이었다.“나와 결혼해 줘.”왜 원래 여주를 내팽개치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나는 앞길 창창한 남주를 홀아비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최대한 담담하고 차분하게 거절했다.“알다시피 나는 한 달 뒤에 죽어. 미안해, 아룬.”남주는 한참 동안 울었다. 그리고 곱게 미친 소리를 했다.“청혼 선물로 용의 심장을 구해올게. 너를 고칠 수 있을 거야.”용의 심장을 구하겠다는 정신 나간 모험가는 많았다.참고로 단 한 명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그때는 반드시 나와 결혼해 줘야겠어.”원작 여주가 용인데 도대체 어쩌려고.……원작이 뒤틀리다 못해 파괴되어버렸다.#마법천재여주 #수학천재여주 #시한부여주 #햇살여주 #팔불출 #딸바보만있는줄알았는데 #동생바보 #동생에미친놈들이무려넷 #근데남주까지 #로판빙의 #계략남주 #여주앞에서만온순한남주 #여주한정다정남주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엘리트 특전사 대위 이윤아. 뼛속까지 군인인 그녀의 인생에 로맨스 따위는 없었다. 그러나 해외파병 중 포탄을 맞고 정신을 잃은 그녀 앞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친구가 쓴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빙의된 것! 그것도 비루한 삶을 살아가는 엑스트라 '로잘리'가 되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짚는 것도 잠깐, 그녀는 이곳을 전쟁터라 여기고 삶을 바꾸기로 한다. "여긴 계급사회지." "내가 군대라는 계급사회는 질릴 정도로 체험을 했거든." "지금 내 명령에 불복종하는 건가?" 절대적 카리스마로 공작가를 정복해나가는 대위님! 하지만 의도치 않게 로맨스까지 휘어잡게 되는데…. "공작, 황태자를 꿇린 소감이 어때? 황제 폐하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누군가한테 무릎 꿇은 건데." 원작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이 아닌 그녀에게 무릎까지 꿇는다. 사랑은 안중에도 없었던 대위님, 이번 전쟁터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까?
중원 최강의 암살자 천살은 사부의 복수극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끝이라고 생각했던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지금 뭐라고 했습니까?”“아가씨는 체이셔 백작가의 후계자인 일레인 체이셔예요!”“…….”색목인의 황당한 주장에 어이가 없었지만,하나씩 떠오르는 기억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자신이 정말로 10년 만에 눈을 뜬 ‘일레인 체이셔’라는 것을.‘그럼 나는 왜 중원에 있었던 거지?’이유를 추적해 나갈수록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와 계략."이게 전부인가?""이, 이건 말도 안 돼!""한심한 반응이로군, 그럼 이제 끝이다."적들은 과연 일레인의 손에서 무사할 수 있을까?본격 주인공보다 악당이 더 걱정되는 이야기.#먼치킨 여주 #빙의인듯빙의아닌빙의같은 #살벌함주의 #계략은 힘으로 분쇄 #다정남 #헌신남 #두뇌파소꿉친구남주 #여주바라기남주
#현대물 #동거 #오해 #재회물 #첫사랑 #나이차커플 #뇌섹남 #상처남 #순정남 #까칠남 #다정녀 #상처녀 #짝사랑녀 #순정녀 #로맨틱코미디 #잔잔물‘나 없는 동안 우리 오빠가 여기서 살기로 했거든.’친구 예지의 집에 얹혀살던 새봄은이혼남에 여자에 굶주려 있는 난봉꾼이라는 예지의 오빠가돌아오며 그 집에서 쫓겨나듯 나오지만.불의의 사고로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예지 오빠분 되시죠? 저는, 그러니까 저는, 예지 친군데요.”“방 언제 구할 건데?”“되, 되도록 빨리요.”“안 구해도 돼. 가서 자.”그렇게 삶의 절망 끝에서 친구의 오빠를 만났다.“그 새끼를 또 만나러 가겠다고? 혼자?”“같이 가 주실 것 같진 않아서…….”“하아…… 혼자 가면 너 진짜 혼날 줄 알아.”“같이 가 주시게요?”“점심 뭐 사 줄 건데?”친구의 말과는 달리 그는 다정하진 않지만좋은 어른인 것 같았는데…….“전부인? 뭔 소리야. 우석경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이혼은커녕 아직 결혼도 안 한 그에겐 여동생이 없다고?대체 그의 정체가 뭘까?“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지 않아?”“아뇨. 하나도 안 궁금한데요.”“그래? 그럼 궁금해질 때까지 기다려야겠네.”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여자 만나는 거 보지도 못했는데 대체 누굴 좋아한다는 건데요?”“내가 여잘 왜 안 만나? 맨날 만나고 있었는데.”“누구지? 매일 만나는 사람은 나……는 아닐 테고…….”“…….”“혹시…… 나예요?”관계를 알 수 없는 이 수상한 동거의 결말은?!
“이건 그냥 사기결혼이에요, 도련님.”나는 원래는 나의 오빠가 되어야 했던 이 남자,에릭 오를레앙과 야반도주 후 기습 결혼식을 치렀다.원래대로라면 지금 이 자리에 섰어야 하는 것은우리 엄마와 에릭 오를레앙의 아버지다.‘잡히면 죽는다.’자기 결혼식장에서 결혼하고 있는 나를 본 엄마는 입모양으로 그렇게 말했다.미안, 엄마. 하지만 이건 다 우리 가족을 위한 거라고.사이코 새아빠에게 우리 가족이 몰살당할 수는 없잖아?펑! 펑! 펑!플래시가 터졌다.내일 뿌려질 신문 기사의 제목은 아마도 이런 거 아닐까?[에릭 오를레앙, 아버지인 오를레앙 공작의 약혼자의 딸과 야반도주 후 기습 혼인!][예배당에서 키스를 나눠…]막장이긴 하지만,어차피 이건 사기결혼인데, 뭐 어때?***하지만 이 결혼은 내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에릭은 시도! 때도! 없이! 며칠동안! 나만 보면!“훈련 갔다 왔어요?”“그래, 잘 있었나? 좋아해.”“……뭔 소리예요? 대화가 안 되잖아……?”“속으로 생각한 줄 알았는데, 말로 나왔어.”…“웬 꽃이에요?”“너 주려고 가져왔다. 꽃 좋아하나?”“아…… 아뇨…… 꽃은 잘못 먹으면 죽더라고요……? 예전에 배고파서 꽃 꺾어 먹었다가 기절한 적 있어가지고…….”“이건 먹는 게 아니고 보는 거야. 관상용.”“……이걸 왜 보죠……?”“기분이 좋으니까? 내가 널 보면 기분이 좋아지듯이?”고백을 던졌다.#선결혼후연애 #쌍방구원 #악당(이고싶은)여주 #도련님남주#새엄마는_사기꾼 #새오빠도_사기꾼 #예비새오빠는_가짜남편#사이코_예비새아빠_응징파티#핏줄이_안_이어져도_가족은_가족
‘…뭐야? 여기가 어디야?’사랑에 배신당한 유시아. 깨어난 곳은 언젠가 읽었던 소설 [반역의 밤] 속 폐위당한 황녀 아델리아의 몸이다.소설 속에서 반역에 성공한 새 황제는 폐위된 황녀 아델리아에게 죽음보다 더 한 고통을 안기겠다는 악마적인 생각을 한다.그것은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인해 끊임없이 절망하게 하는 것.아델리아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녀의 남편 리에비안이 저지르지도 않은 부정에 대해 말하고 리에비안이 외도를 하는 것처럼 연출을 한다. [리에비안. 당신이 그러고 싶지 않았다는 거 알아요. 나를 지키려고 한다는 것도요.]황녀의 몸에 빙의한 유시아는 그 사실을 모두 알게 되고 리에비안에게 연민을 느끼기 시작하는데...“시아야! 어디 갔었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현실로 올 수 있네?
어이없게 죽고 난 이후 깨어나보니 소설 속 조연이 되어 있었다.신이 날 불쌍히여겨 두번째 기회를 준 것일까?그렇다기엔 크나큰 문제가 있다.첫째, 나는 아이리스에게 집착하는 미친놈, 미카엘에게 납치당한 상황이었고.“사랑해. 아이리스.”둘째, 내 이름은 아이리스가 아니다.아이리스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며 내가 빙의한 조연의 이름은 키아라 페르니에.키아라는 조연일 뿐, 잘못 납치했다는 것을 안 미카엘에게 잔인하게 죽는 여주인공의 친구였다.어떻게든 죽음만은 피하고자 미카엘의 형인 라파엘 공작에게 거래를 제안했다.“......이 선택을 후회하게 될 겁니다. 키아라 페르니에.”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설마 내가 지옥으로 향하는 급행열차를 탔을 줄은.ⓒ일러스트 : 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