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왕녀로 태어났지만 약혼자에게 버림받고 가족에게 배신당했던 한 번의 삶.“착하게 사는 것 따윈 필요 없어, 난 누구보다 화려하게 살 거야. 그게 설령 악녀라 불리는 일일지라도.”회귀 후 복수의 서막은 바람피운 약혼자를 제 앞에 무릎 꿇리는 것부터였다.그런데 머지 않아,“왕녀님! 금괴가 너무 많아서 왕실 은행 창고가 모자라다고 합니다!”“왕녀님! 각국에서 왕녀님을 모시겠다고 아우성이에요!”“왕녀님! 세상에, 제국의 황제가 직접 찾아왔습니다!”세상이 에르델라의 앞에 무릎을 꿇는다.***“기꺼이 왕녀님의 노예가 되겠습니다.”어느 날, 대륙 최고의 보석광이라 불리는 제국의 황자가 내 노예가 되기를 자처했다.‘연기가 제법인데?’그의 말이 장난이라 생각해 적당히 장단을 맞춰주려고 했다.그런데 왜 일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는 거지?‘먹을 때도, 잠잘 때도, 심지어 씻을 때도 왜 자꾸만 내 시야에 머물러 있는 거야!?’참다못한 에르델라가 물었다.“대체 이러는 이유가 뭔가요? 당신은 제국의 황자가 아닙니까?”“황자라니요, 왕녀님. 저는 왕녀님의 노예일 뿐입니다. 그러니 왕녀님의 모든 순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지요.”이거 아무래도 역대급 연기천재를 만난 것 같다.[사이다끝판왕여주/걸크러시/능력여주/악녀/복수/회귀][파혼은시작일뿐/여주는참지않는다/영앤리치앤뷰티풀앤스트롱여주]표지 일러스트 : 러기
[이 편지는 초대 황제 때 최초로 시작되어……(중략)……멸망할 것입니다.]이상하다. 금수저 엑스트라 귀족 영애로 환생한 줄 알았는데 행운의 편지가 도착했다.릴리아는 당연히 철저하게 무시했지만 그러자마자 제국에서는 멸망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다.그 지진에 휘말린 어린 남매를 구해 냈는데...“내가 방금 구한 애가 악역이라고?”* * *“부부는 자기 전에 뽀뽀하는 거랬어!”"로, 로렐, 이건 놀이잖아. 그리고 뽀, 뽀뽀하면 결혼해야 해!"뽀뽀랑 결혼이랑 무슨 상관이람. 별 생각 없이 젖살도 빠지지 않은 뺨에 쪽, 뽀뽀했다."…릴리아, 이제 우리 결혼해?"“아니! 겨우 그런 거 가지고 결혼 하는 거 아냐. 자고로 결혼이라는 건 말이야….”“나, 날 갖고 놀았어…?”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그를 달래려 ‘혼인 서약서’라는 종이 위에 대충 서명했다. 어설픈 결혼 약속은 아이든의 메마른 마음속에 깊이 자리했다. 릴리아가 반쯤 잊어버렸을 때에도.“이제 결혼하자, 릴리아.”그리고 승리의 깃발을 휘날리며 수도로 되돌아온 아이든이 다시금 이 이야기를 꺼낼 때까지.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남장하고 살던 안토넬라는 성실함을 인정받아서 애커 가문 도련님의 개인 집사 제의를 받게 된다. 안토넬라는 후한 근무조건에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남장을 한 채 애커 가문에 들어가게 되는데....그렇게 만나게 된 도련님 에드윈은, 그녀와 똑닮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야, 너 대학 대리출석이나 해라.”인간불신에 여성혐오, 싸가지 바가지 도련놈이라니.그러나 안토넬라는 에드윈이 부친의 통제를 받아 삐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에드윈 역시 안토넬라의 성실하고 따뜻한 성격을 보고 서로 서서히 마음을 열어간다.“난, 네가 필요해.”에드윈은 점점 더 안토넬라에게 깊게 마음을 보인다.여성혐오라는 그가 남장을 한 안토넬라에게 품은 마음의 행방은?
갑자기 죽어버린 오빠를 대신하여 느닷없이 가문의 후계자가 되어버린 플로리아 조이. 그녀는 펠레 아카데미 수석 입학을 목표로, 밤을 새워가며 피 터지게 공부를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차석 입학. 명문 세가의 소공자 루치아노 플레임에게 수석을 빼앗기고 말았다. “수석을 하지 못할 바에는 아카데미에 갈 필요도 없다고 분명히 말했을 텐데.” 분노한 아버지에게 심한 폭력을 당해 저체온증에 걸리고, 결국 마법까지 상실하게 된 플로리아. 결국 그녀는 애꿎은 루치아노에게 이를 득득 가는데…. “루치아노 플레임, 또 너냐?” “플로리아 조이, 내가 아는 척하면 안 되는 건가?” “그래 넘어지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말고 가.” “너무 가시 세우지 마. 힘들어 보여.” “무슨 가시. 내가 고슴도치도 아니고.” 하지만 플로리아가 아카데미에서 살아남으려면 루치아노의 강력한 화염 마나가 필요했다. 정확히는 그와의 스킨십이. 결국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에게 손을 내미는데…. “루치, 내 가짜 연인이 되어줘.” “하, 고슴도치. 다짜고짜 너무 뻔뻔한 거 아니야?” 펠레 아카데미의 빛나는 수석과 차석인 루치아노 플레임과 플로리아 조이. 만나기만 하면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곤두세웠던 플로리아가 언제부터 귀엽고 사랑스럽게 다가왔지? 머리 좋아, 가문 좋아, 수려한 외모까지 모두 갖춘 재수 없는 루치아노가 언제부터 살 떨리게 좋아졌지? 티격태격 친구이자 앙숙인 두 사람은 과연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귀염 뽀짝 설레는 그들만의 사랑 이야기!!
성녀 에델. 그것이 나의 이름이었다. 나는 동료들과 사특한 흑마법사를 처단하다 죽고야 말았다. 그런데……. “안, 안 돼! 죽지 마. 널 좋아한다는 고백도 못 했단 말이야.” “나, 나도 널 좋아해. 로건보다 훨씬 더.” 내게 시비만 걸었던 내 동료 빛의 기사 로건도. 까칠했던 내 동료 마탑주 헤네시도. 나를 좋아했다고 한다. 이놈들아, 그런 건 살아생전에 고백했어야지! 그 순간 절망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22년 동안 연애를 한 번도 못해 봤잖아!’ 그렇게 죽은 줄 알았는데. 나는 무려 200년이나 흐른 후에 다시 깨어나게 되었다. 헤일리라는, 철부지 공녀의 몸에서. 성녀? 흑마법사의 재림? 세계구원? 그런 건 개나 줘 버리기로 했다. 소생한 나는, 일단 연애부터 할 생각이었다. * * * 그런데 내 인기가 의외로 많았다. “아가씨가 울던 모습이 자꾸 생각납니다. 제가 아가씨를 앓게 된 것 같습니다.” 내 고백을 무참히 거절했던 로건의 후손도. “아가씨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감당해 주십시오.” 내 호위로 위장한 헤네시의 후손도. “헤일리 양. 제가 사랑해 줄까요?” 어쩐지 수상한 잘생긴 신관도. 내게 추파를 던졌으니 말이다. 와중에 흑마법도 200년 만에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 나는 세계를 구원하는 일을 무시하고선, 웨딩마치를 무사히 올릴 수 있을까?
“나 말고는 안 돼. 나랑만 하는 거야. 이런 건.” 십년지기 소꿉친구인 그가 나를 집어삼키려 든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소중한 사람. 조금 짓궂은 면이 있지만, 그는 언제나 다정했다. 항상 내 곁에 있어 줄, 내 사람. 그런 우리 사이가 친구 이상으로 발전할 거란 생각은 맹세코 한 적 없었다. 분명 그랬는데…. 이제 그는 알 수 없는 눈을 하고서 이상한 말을 한다. * * * 좀비가 출몰하는 황궁에 갇혔다. 하루하루가 벅차 나는 점점 지쳐갔다. 그런 내게 안정을 선물하던 그가 서서히 선을 넘기 시작했다. 묻어 두었던 제 속내를 꺼내 보인다. “입 더 벌리고 눈 감아.” 이렇게 되고 보니 알겠다. 친구는 무슨. 우리는 서로를 처음부터 눈독 들이고 있었던 것을. 나를 팔아먹으려 안달하는 아버지. 나를 가지겠다며 그런 아버지와 거래를 한 황태자. 그리고 기어이 나를 벼랑 끝으로 떠미는 빌어먹을 운명까지. 서서히 목을 죄어오는 상황 속에서 나를 끌어올려 주는 건, 단 하나. 리안 스페스란 존재, 그 자체였다. 그를 위해서라도 나는 반드시 살아남을 생각이었다. 모든 것을 비틀어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기필코.
강제로 마왕이 되어 세상을 멸망시킬 뻔했었다.잠깐 정신이 돌아왔을 때 용사에게 순순히 목숨을 내준 것으로 다 끝난 줄 알았는데.다시 태어났네? 그것도 막강한 힘을 그대로 가진 채로.‘이 힘을 쓰면 세상을 지배할 수 있겠지.’하지만 난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문제는, 이 현대 사회에 던전과 몬스터가 있다는 것.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설마 내 힘이 드러나겠어?’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txt[등급: SSS∞(무한)급]최강의 헌터라는 걸 전 세계 사람들에게 들켜 버린다!!!거기다가.“이 세상을 내 것으로 만들겠어!”악당들이 온갖 음모를 꾸미는 가운데.“내가 너한테 줄 수 있는 건 돈밖에 없구나.”갑자기 엄청 유명한 부자 아빠가 뿅하고 생기고“결혼해 줘!!!”(자칭) 세계 최고의 핫가이가 달라붙고“나와 교제해 주겠소?”(타칭) 세계 최고 미인인 왕자도 다가오는 데다“주인님이라 불러도 될까요?”전생에 날 죽인 용사까지 나타난다!#여주현판 #헌터물 #먼치킨 #환생 #가족물 #K드라마 #세계 최강 여주_그러나 힘숨찐을 원했던 여주 #자꾸만 달라붙는 남자들 #로맨스 있음(?)
“안 돼… 엄마, 죽지 마.”벌써 열 번째 삶.아홉 번이나 엄마의 죽음을 봤지만, 익숙해지지 않는다.쿵, 쿵.멀리서 발소리가 들려오고 나는 황급히 마법진을 그렸다.그리고, 마침내 성공했다.엄마와 나를 학대하던 황제에게서 드디어 벗어나게 된 것이다!“너는 뭐지?”신이 빚어 놓은 듯 잘생긴 남자.에이블란트 대공, 바로 내가 찾던 사람이다.“한 번에 왔어. 찾았다. 내 아빠 후보!”“…뭐…? 아빠 후보?”“응! 나와 내 엄마를 키워 줘!”황당하다는 듯 보는 시선에도 상관없었다.그는 내가 아빠 후보로 점찍은 사람이니까.“내가 당신을 황제로 만들어 줄게!”“하…?”“나는 강하니까!”당신에겐, 내가 꼭 필요할 거야.그러니 우릴 키워 줘!
제국 최고의 권력가, 히카르엘 공작가.열다섯의 로엘은 팔려 가듯 공작가로 시집가게 된다.공작 가문을 둘러싼 무성한 악명에 두려워했지만…….시댁 사람들이 심상치 않다?***로엘은 방금 구워온 사과파이를 손에 든 채, 눈을 깜빡였다.그런 로엘 앞에서, 히카르엘 공작 가문 사람들은 전의를 불태우고 있었다.“제일 큰 마수를 잡아 온 사람이 파이를 차지하는 거다.”비뚠 미소를 짓는 시아버지, 히카르엘 공작.“당신, 그렇게 건방진 표정 짓지 말아요. 어차피 로엘이 만든 파이는 내 차지니까.”비장한 선전포고를 하는 시어머니, 히카르엘 공작 부인.“됐고, 저 먼저 갈게요!”대담하게도 부정 출발을 한 시동생.“…….”그리고 말없이 검을 뽑아 드는 남편, 히카르엘 공자까지.모두 로엘의 파이 하나를 못 먹어서 안달이었다.물론 사이좋게 나눠 먹는다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다.[여주 파워둥개/시댁 할리퀸/먼치킨 시댁식구들/가족 힐링물]
우연히 성녀의 자각을 가졌단 이유로 평생을 감금당한 채 살아야했다.내가 ‘진짜’ 성녀였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신전엔 이미 내정된 성녀가 있었으니까.학대를 견디다 못해 죽으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갔다.15번의 회귀 끝에 피폐해진 나는 다 필요 없으니 제발 죽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겨우 죽을 수 있게 된 그 순간,“내 딸이 되는 게 어떠냐?”……괴물 대공이 날 입양했다.#못 받은 사랑 돌려받기 #부둥부둥 아빠오빠/성장힐링물#병약->계략남주/구원서사 #신전&주변후회/사이다/복수한스푼표지 디자인 By 러기(@ruckcommi)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소설 속 최애와 만나자마자 탈덕했다.황태자와 대립하며 흑막으로 등장하는 아사드 울리엘 대공.그는 아찔한 미모를 제외하면 건질 게 없는 싸가지였다.원작 여주인 동생이 황후만 되면, 미아의 인생도 상팔자 익스프레스 행.미아는 빙의자라는 걸 들킨 김에, 아사드의 비서관이 되었다. 모든 것은 여동생 앞에 황실 행 고속도로를 깔기 위해서.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다.새벽부터 격무에 시달리는 건 기본, 대공의 적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기도 수차례.“비서관은 인지 능력이 좀 떨어지는 건가? 그것까지 일일이 가르쳐야…… 하아.”뭣보다, K-상사 패치가 되어 있는 아사드의 모욕을 견뎌내야 한다.‘두고 봐. 황후의 언니가 되기만 하면 넌 내가 꼭 후회하게 해 준다.’그렇게 벼르고 있던 어느 날.“질게, 책임.”방금 뭘 들은 거지?채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커다란 손이 미아의 목 뒤를 감아쥐었다.그의 황홀한 얼굴이 시야에 빼곡히 들어찼다.“그럼 더 이상 내가 참을 필요 없잖아.”저도 모르게 눈을 꼭 감은 미아를 보고 아사드가 살포시 웃었다. “긴장돼?”그가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진짜 책임질 일은 지금부터 할 건데.” ……아무래도 상사가 미쳐버린 것 같다.
2주 전, 시험을 앞두고 의식을 잃은 나는중2 때 직접 썼던 소설 <내 동생은 죽어도 못 줘!> 속에 빙의해 버렸다.그런데 하필이면 내가 악역 '슈르에르 클람백'이라니!흑역사를 마주한 충격에 허우적거리기도 잠시,살기 위해 일단은 계획을 세우기로 결심했다.선택지 1) 여주인공이고 나발이고 그냥 조용히 방에만 처박혀 있는다.선택지 2) 죽는 건 열다섯 살쯤, 그때까지 돈을 모아서 튄다.선택지 3) 여주인공의 오빠를 사로잡는다.아무리 생각해도 결국 남은 선택지는 하나였다.3. 여주인공 오빠이자 최종 보스인 ‘키엘’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나는 키엘 오빠가 제일 좋아! 커서 오빠랑 결혼할 거야!”“나는 널 좋아하지 않아.”하지만 그는 여동생 로테를 제외한그 누구에게도 관심 주지 않는 상상 이상의 철벽남이었다!열다섯 살이 되기 전까지 키엘을 꼬셔야 한다는 건데,어쩌다 내가 이렇게 된 거야…….#일상 #초반 뽀쟉 #후반 시리어스 #초반 까칠남 #후반 다정남 #먼치킨 여주 #성검 주인 여주 #디저트 좋아하는 여주남주 #미남 남주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모욕과 불행을 인내해 온 그레이스. 귀족 영애였던 삶을 버리고 사서가 되어 하루하루를 조용하고 성실하게 살아갔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카를 폰 발레스. 그는 그레이스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계약을 제안하는데.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벌써 98번째 거절이로군.” 평화롭고 조용한 일상을 살아나가고 싶을 뿐인데. 황태자가 자꾸만 휴식을 방해한다. “그레이스 블로딘.” 그가 나직이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어쩐지 그가 상처받은 것처럼 느껴지는 건 착각일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거절하는 거지?” 서서히 그녀의 얼굴 가까이 내려오는 그를 보며, 그레이스는 저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갑자기 미모로 공격하기 있어?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제발 절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시면 안 될까요?
목이 잘려 죽는 악역에 빙의했다.다행히 아직 이야기가 시작되기 3년 전.절대 그렇게 죽기 싫어.운명을 바꾸기 위해 찾은 도박장에서 잭팟을 터뜨렸다.그런데 이게 웬걸? 사장이 돈 없다고 튀어버렸다.19살짜리 노예 소년을 담보로 맡긴 채…….“네 이름 말이야. 벤 어때?”“좋아요. 좋아요, 벤…….”이름도 없던 아이에게 벤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그녀는 의지할 사람 한 명 없는 세상에서,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했다.“함께하고 싶어요.”“뭐?”“부디 저와 함께해 주세요. 체르시니아.”그런데 함께하기로 한 그가 말없이 사라졌다***눈앞에 서 있는 사내에게서 풍겨오는 익숙한 체취.체르시니아는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전혀 다른 사람인 것을 알았다.하지만 그 익숙한 눈빛에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벤……?”붉고 도톰한 입술이 머금고 지나간 이름이 만족스러웠는지 그가 세상 눈부신 미소를 지었다.“나의 체르시니아. 보고 싶었습니다.”#빙의 #노예 남주 #조신남주 #대공남주 #여주한정다정남주
대륙의 절반이 들끓었던 영토 전쟁이 끝난 후로 십 년. 종전의 영웅, 아이작 메저린의 영지에 순금을 녹인 인장이 박힌 문서가 날아들었다. 아직 결혼도 안 한 외동딸 클리샤 메저린에게 보내온, 황제의 <이혼서>.느닷없는 이혼으로도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데, 황실 규범에 따라 10년간 유배를 가라니?“다들 제정신이야? 나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에에! 무슨 이혼이야아악!!!”그럴 수는 없지, 수도로 가서 제대로 따져 봐야겠어!하지만, 자신만만했던 처음 계획과는 달리 상황은 계속 꼬이고, 얽히고설키기 시작하는데?* * *겨우 시간에 맞게 도착한 클리샤는 말문이 막혔다. 은행이 닫혀서도, 블랙 카드가 막혀서도 아니었다. 눈앞의 저건, 은행 정문 양옆으로 수십 장은 붙어 있는 저건…… 그 말로만 듣던 현상 수배?「★★WANTED★★」 > 이름 : 클리샤 메저린(샤샤 린). 21세.> 특징 : 빨간 머리. 아몬드색 눈. 여자. 탈옥범. (룬 운용자, 기세 흉흉함)> 현상금 : 1만 루엘.※ 사지 멀쩡히 데려오면 추가 1만 루엘.클리샤의 눈이 하얗게 산화했다.‘어떡하지? 폐하를 뵙기는커녕, 나, 집에는 돌아갈 수 있는 거야?’#선이혼후결혼 #무쌍여주 #능력남주 #세계관최강자 #숫자에약함 #개그 #막장 #액션활극 #무협한스푼 #북부대공 #우리애는물어요 #나아빠도때려 #힐링물 #사실은킬링물 #이너피스 #남의돈으로플렉스 #해적왕 #건물주 #하지만가난해 #여주모험물
[과거의 기억을 잊은 채 살아가던 아일린, 안개 낀 숲을 헤매던 그녀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조금 늦었어, 아일린.” 어디서 본 듯 익숙한 얼굴, 뱀같이 빛나는 눈동자의 남자가 말했다. “어찌 됐든 약속을 지켰으니, 이 정도는 넘어가 주지.” 낮고도 서늘한 목소리였다. * * * “그래.” 대답하는 그의 목소리가 녹을 듯 달콤했다. 그의 손이 아일린의 금빛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듯 움켜쥐었다. 남자가 속삭였다. “네 뜻에 맞게 신을 이용하고, 감히 끝내는 속이려 했던 네 그 감정이 사랑이라면.” 그가 아일린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래, 나 또한 너를 사랑하는구나.” 그녀는 그 순간 깨달았다, 자신은 무슨 짓을 해도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 영원히.]
사막여우 수인이자 뽀시래기 악역 집안 막내딸로 빙의했다.비록 악역 가문이긴 하지만 무려 금수저도 아닌 다이아몬드 수저!이대로 잘생긴 아빠와 오빠들에게 둘러싸여서 우쭈쭈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원작에 따르면, 나는 세 살 때 선물받은 노예를 작중 최종 흑막으로 키워 내는 바람에 가문과 함께 통째로 몰살당할 운명이다.그러니 미래를 바꿔야 하는데……. “로리한테 왜 그래쪄? 로리가 뭘 잘모태따구?”“로리? 이 노예 놈 말이야?” 슈가는 피식 웃으며 못 말린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그 모습이 꼭 아무것도 모르는 말썽꾸러기 막냇동생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더러웠다. “메르헨. 귀염둥이야. 설마 저 노예 놈을 친구로 삼으려는 거야? 노예는 귀족과 친구가 될 수 없어.” 이 눈치 없는 오빠 자식아!네가 돌돌이처럼 굴리고 있는 바로 그 노예가 내일의 흑막이라고!이래서야 미래를 바꾸고 살아남을 수 있는 걸까? 나만 바라보는 이 흑막 꼬맹이는…… 착하게 키울 수 있을까……?#단짠맵짠 #가족후회물 #확 가출해 버릴까 보다#존댓말남주 #댕댕이 같은 남주 #쌍방구원물
로아셰의 소꿉친구, 바아트하논 공자는 유명했다.능력 없고, 봐 줄 건 오직 허우대뿐인 공자로.그리고 그는 이러한 소문을 이용해 먹는 법을 알았다.그것도 아주 잘.“모르겠어. 아무래도…… 로아가 직접 만져 줬으면 좋겠는데.”자세를 잡아 달라는 핑계를 대며 로아셰의 손이 제 허리춤을 감도록 만들었고.“로아, 추워. 안아 줘.”로아셰의 손목 안쪽을 은근하게 문지르며 그녀가 저만 신경 쓰도록 재촉했다.“로아, 무서웠어. 나보고 얌전히 머물다 곱게 사라지라고…….”새까만 머리칼이 바들바들 떨렸다.그는 약한 척 몸을 웅크리며 로아셰를 독점해 왔었다.그런데…….“도하 헤리스폰 백작님. 나랑 약혼한 분이셔.”바아트하논은 겁도 없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 남자를 싸늘하게 훑었다.자신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이런 떨거지가 붙었을 줄이야.자, 저놈은 또 어떻게 치워 버릴까.#여주 앞에서만 약한 척하는 남주 #여우짓 만렙 남주 #뛰는 남주 위에 나는 여주 #소꿉친구 #초반 약 삼각관계
알고 보니 내 전남친이 집착 많은 흑막 대공?! 카이언 블랙 블레머 대공. 흑막은 여주인공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계략을 꾸민다. 다정하게 다가가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주위를 압박한다. 빈민가의 가족들을 빚지게 하고 헤밍턴 백작가의 사업을 어렵게 만들었는데 여주인공이 그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자 점점 정도는 심해진다. 친구들을 위협하고(공갈협박) 백작가를 몰락시키며(사기) 여주인공의 가족을 죽이고(살인교사) 그래도 여주인공을 가질 수 없자 납치, 감금한다는 그 흑막이 내 전남친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도 떠나지 않겠다고 했지.” “아이비, 죽어도 그대를 놓아주지 않아. 그대는 내 것이다.” 카이언이 광기에 사로잡혀 여주인공의 사랑을 갈구하며 집착하는 흑막의 대사를 말했다. 나에게. 평범한 소시민으로 황궁 공무원이 꿈인 아이비의 평탄한 인생이 파란만장해진다. 과연 아이비는 흑막 카이언을 가질 수 있을까? 원작에서 흑막 남친 구하기!
“이혼……해요.”일라이가 셔츠를 풀던 손을 멈추고 루비를 바라보았다. 드물게 놀란 표정이었다.그건 루비도 마찬가지였다. 스스로가 충동적으로 뱉어놓고도 놀랐다.그러면서도 그가 이유를 물으면 무슨 대답을 할까,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다.“2주 뒤.”“……네?”일라이는 아무렇지 않은 듯 평이한 목소리로 셔츠 단추를 풀었다.“수도에 갈 일이 있으니 그때 해. 황제께는 미리 말씀드려 놓지.”“…….”“이혼할 때 원하는 건 따로 적어서 줘.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찰나에 스친 그의 표정이 신기루처럼 느껴질 만큼 깔끔한 대답이었다.오히려 말문이 막힌 건 루비였다.자신에게 질문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니. 참으로 어리석었다.“그래요.”루비가 쓸쓸하게 웃으며 방을 나왔다.그와 이혼한 날, 루비는 마차 사고로 죽었다.*깨어나 보니 결혼 1년 차.이번에도 당연히 쉽게 이혼할 줄 알았는데…….“이혼하자고 편지 보냈어요.”“뭐?”“당신이 폐하께 말씀드리면 금방 끝날 일이니까……”“안 돼.”“……네?”“루비. 나는 이혼할 생각이 없어.”들어본 적 없는 다정한 목소리와 얼굴로 말했다.남편과의 두 번째 이혼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회귀 #능력남 #다정남 #후회남 #독점욕/질투 #평범녀 #다정녀 #짝사랑녀 #상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