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죽음이 예정된 여자, 이시안. 그녀는 일가족이 몰살됐던 5월에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 저주에 걸려 있었다. * * * * * * * “그러니 내게 요구해요.” 고온이 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도와달라고.” “…….” “살고 싶다고.” 어쩌면 운명처럼. 혹은 악연처럼. 그녀를 살려주겠다는 위험한 남자. 그의 소유욕이 끓어오르는 어두운 동공으로 그녀만을 직시하고 있었다. “대신 시안 씨는 딱 하나만 내게 약속하면 됩니다. 앞으로 이시안은 삶과 죽음을 태고온과 함께 하겠다는.” 두근……. 두근……. 점점 커지는 심장 소리가 들렸다. 시안은 가슴을 들썩이며 얕고 빠르게 숨을 들이켰다가 냉랭히 내뱉었다. “결국 내 목숨값으로 날 태고온에게 넘기라는 거네요?” *폭력, 공포, 혐오스러운 장면 묘사가 있습니다. *소설 속의 집단과 명칭은 모두 가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집단과 단체입니다.
남주들이 여주에게 집착하는 피폐 아카데미물에 빙의했다. 적당한 마법 재능도 타고 났겠다, 나는 아카데미 생활을 조용하고 무난하게 끝낼 예정이었다. 누가 막장 소설 아니랄까 봐 기를 쓰고 피해 다니려 해도 온갖 이벤트가 발생해 자꾸 내게 들러붙는 남주들만 아니었다면. "나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 네가 처음이야. 신선하군." "미친놈." 조별 과제를 땡땡이쳐서 걷어찼더니 날 이렇게 대한 건 네가 처음이야를 시전 하는 능글맞은 황자, 칼릭스부터. "넌 왜 나를 두려워하지?" '수틀리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람 묻어 버릴 텐데 그럼 안 무섭겠냐.' 다정하고 상냥한 척 하지만 실제론 차갑고 냉정한 성격에 인성도 반 바퀴 돌아버린 미래의 마탑주, 이안. "빵, 더 만들어 줄까?” “……응.” 무뚝뚝하고 듬직한 게 요리도 잘해서 그나마 마음에 들지만 얘도 결국엔 집착남이 될 운명이다. 아, 이름은 레오. 쉴 새 없이 빵빵 터지는 사건들을 헤쳐 나가는 사이, 정신 차려 보니 남주들과 전부 친해졌다. 그래, 남주들과 친구가 되면 또 어떻겠나. 나는 결국 원작 따위 신경 쓰지 않은 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기로 했다. 물론, 미친 남주들의 나를 향한 본격적인 집착은 덤이다.
역하렘 게임 속 엑스트라에 빙의했다.평범한 여주인공을 빛내 주는 적당히 예쁘장한 친구 ‘걔’.그게 바로 나였다. 게임은 무사히 엔딩에 도달했고,여주인공은 남주들 중 하나인 북부 대공과 결혼했다.그리고 나는 가문을 위해 선택받지 못한 남주들 중 하나와 약혼을 했다.그렇게 그저 그런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역시 너는 티티를 대신할 수 없어.” 약혼자가 유부녀가 된 여주인공의 정부가 되고 싶다는 선언을 하기 전까지는. *** 새로운 약혼은 쉽지 않았다.멀쩡한 남자들은 대부분 남주 후보였고, 모두 여주의 어장 속에 있었다. “폐하, 저랑 연애하실래요?” 복수심 반, 호기심 반으로 유일하게 여주를 거절한 그녀의 첫사랑에게 청혼했다. “재밌는 제안이군.”“대답은요?”“좋아, 하지. 그 연애.” 이 모든 건 타티아나를 향한 치졸한 내 복수극이다. #빙의물 #엑스트라빙의 #후회물 #사이다 #게임빙의#무심녀 #능력녀 #복수심에불타는여주#능력남 #계략남 #집착남
수백 년간 봉인되어 제국을 지키던 영웅이 눈을 떴다.그것도 결혼식장, 신부인 로샨느 레일라텐의 모습으로.“혹시 이거, 내 결혼식이야?”검과 마수도 없고, 시체도 피도 없다니! 무수히도 많은 죽음을 밟고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누비던 과거와는 달랐다.“세상은, 세상은 이렇게 다채로웠구나…….”처음 느껴 보는 평화에 로샨느가 감동의 눈물을 글썽거렸다.“왜 저래?”“몰라. 팔려 가는 결혼식 앞두고 미쳤나 봐.”하녀들이 숨죽여 우는 로샨느를 미친 사람 보듯이 보며 소곤거렸다.됐고, 일단 팔려 가는 이 결혼식부터 엎자!“오늘 결혼식은 취소야, 공작. 상대는 변태고 나는 변태를 좋아하지 않거든.”***어떻게 찾은 자유인데 다시 봉인될 생각은 없다. 완전한 자유를 찾기 전까진 힘을 숨길 생각이었는데.“크윽! 살, 살려 줘.”“도대체 어떻게 이런 힘이! 너 대체 정체가 뭐냐!”큰일 났다. 힘을 숨긴다고 숨겼는데 여전히 내가 제일 강하다.게다가……“네가 레일라텐 가문의 후계자다.”“나 멀리 나가서 혼자 살 거야. 떠날 거라고!”“안 돼! 난 네가 아니면 자식도 없어! 오늘부터 후계자 수업받을 생각이나 해!”레일라텐 공작은 갑자기 후계자가 되라고 하지를 않나.“공녀. 난 이기적인 놈이라 나한테 필요한 건 절대 놓지 않거든. 난 공녀가 필요해.”“잘됐네. 난 나빠서 나한테 필요하면 이용하거든. 난 대공을 이용하기로 했어.”“공녀. 부탁 하나 하고 싶은데, 부디 앞으로도 나한테만 나쁘길 바랄게. 이런 나쁜 짓은 평생 나한테만 해 줘.”황제의 조카, 체이튼 바르페우스는 시도 때도 없이 손을 붙잡는다!황태자는 황후가 되어 달라고 하고! 유능한 보좌관은 주인으로 모시게 해 달라고 애원하며! 사교계의 샛별은 친구가 되겠다고 나서더니! 심지어 천재 마탑주는 존경한단다!다들 나한테 왜 이러지? 설마 내가 누군지 이미 들킨 건 아니겠지?! 힘을 숨겼는데 왜 여전히 내가 제일 강한 거야!
친구의 배신으로 인간 아이의 몸에 가둬진 정령왕에 빙의하고 말았다.20살까지 자신의 이름과 힘을 되찾지 않으면 죽고 만다는데.“왕립 정령 학교에 들어가 정령 계약자를 찾아내자!”15살의 봄.처음으로 이 빌어먹을 책 속 세계에 온 걸 후회했다.빚 때문에 당장 고리대금업자에게 팔려가게 생겼으니까!야반도주를 시도하려던 그때.“나랑 해, 결혼.”“뭐?”“그 늙은이보다야 내가 낫잖아?”어릴 때부터 살뜰하게 돌봐준 소꿉친구이자 마구간지기 오르카.종이 한 장을 척 펼치더니 지장을 찍어 버렸다.“이샤. 원래 결혼은 얼렁뚱땅하는 거래.”그때까지 미처 몰랐다.순둥인 줄 알았던 녀석이 사실은…물의 정령왕의 수호를 받는 레이몬드 가문의 후계자이자 찐계략남이라는 것을.너, 다이아수저였니?*졸지에 원작 몰락 가문의 며느리가 되어 버리자,시아버지와 시할머니의 며느리 사랑이 시작되어 버리고“내 며느리가 원하는 게 달달한 것이라면 백 개든 천 개든 준비하겠다.”“이봐. 여기 창틀에 먼지가 보이지 않나? 우리 아가 천식에 걸리겠어!”미남 정령왕들이 플러팅을 해대기 시작한다.[너와 난 연인이었다. 죽고 못 사는 사이였지.][필카셀. 그놈을 좋아하나? 그럼, 없애야겠네.]거기에 퇴폐미 집착을 보이기 시작하는 소꿉친구이자 남편.“이제는 네게 남자로 보이고 싶어.”#소꿉친구 #친구>연인 #정령물 #걸크러쉬 #다정남 #계략남 #시월드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저는 로판 속으로 여름 휴가 갑니다.”우연히 소설 빙의 티켓을 갖게 된 평범한 회사원 최은조는 여름 휴가로 배경이 끝내주는 로판 소설 속으로 빙의할 계획을 세운다.무사히 빙의에 성공해 원작 주인공들의 신혼여행지였던 몽환적 분위기의 해변으로 여행 갈 일만 남은 그녀.빙의해 보니 그곳은 하필이면 얼굴로 사람 혼을 쏙 빼놓기로 유명한 퇴폐미 넘치는 남부 대공 악시밀리온의 사유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그의 허락 없이는 몽환 해변을 구경할 수 없기에 여름 휴가를 수정해야 할 상황에 놓은 그녀!그런데 일이 어째 이상하게 풀리기 시작한다?“딸아! 황제의 추천서다. 그곳으로 가보자.”안 보면 그만인데 아빠가 빽으로 몽환 해변에 갈 기회를 만들어주질 않나?“자 그럼 가실까요?”악명 높다던 악시밀리온 대공이 친절히 가이딩을 자처한다?이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알지 못했다.자신이 소설에 발목 잡혀 여행 지옥에 빠지게 될 줄은…….
고용주 황제가 날 시한부라고 오해한다.“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지? 다 들었다.”“정말 괜찮겠나? 그렇게 피를 많이 토했는데.”사실대로 말하지 못해 끙끙 앓고 있는데, 소꿉친구 녀석은 황제의 걱정을 부추긴다.“피를 토할 때마다 이걸 먹여 주시면 됩니다.”“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점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환경이 극심하게 변하거나 압박감을 느끼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각별하게 주의가 필요합니다.”야, 너 왜 자꾸 그런 소릴 해!소리치고 싶은데,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소꿉친구의 꿍꿍이가 뭘까 생각하는데 뜻밖의 핑크빛 기류가 느껴진다.비주얼 최강의 남남 커플이 탄생할 것 같은 예감에 나는 내적 비명을 질렀다. 그런데,“나는 에블린 네가 너무 좋아. 세상에서 제일 좋아. 사랑스러운 에블린.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에블린.”“이제는 그대의 마음을 모르는 척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대는 어떻지? 이제 솔직해질 생각이 있나?”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당신들, 설마 날 좋아하는 거였어?
‘마력 : ∞(Unlimited)’광역 힐을 때려 붓고, 심심해서 딜까지 넣는다던 유일무이한 S급 힐러 나도해.그런데 지금은?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야, 인턴’ 되시겠다.우연히 휘말린 던전.안전한 장소에서 구조대나 기다리려고 했는데, 눈앞에서 랭킹 1위가 죽어 간다.그를 구하려다가…[‘운명의 실을 잣는 세 여신’님이 세 가지 시련을 내립니다.]힘숨찐 일상에 큰 위기를 맞게 된다.헌터 업계와 엮이지 않으려 퀘스트를 조용히 해치우기도 바쁘건만.“힐러, 나의 구원자.”한태경은 자신을 도우려 자꾸만 쫓아다니고[양아티 누나!]“야이, 양아치야! 나한테 누명을 씌우고 도망가?”친근한 척 들러붙는 괴물 늑대 무리에.“도해야, 내 모든 걸 걸고서라도 널 막을 거야.”9년 전, 자신을 배신한 친구 위효신까지 나타나 알 수 없는 말을 한다.[“한낱 인간에 불과한 너를 우리가 왜 살려 두었는지 생각해 보려무나.”]…게다가 이제는 세계 멸망을 막아야 한다고?제발, 힐러 탈출을 기원합니다.#여주현판 #성장형먼치킨 #힘숨찐#힐과 딜이 다 되는 힐러
막장 느와르 BL 소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그것도 집착광공이자 백천의 보스를 미치게 짝사랑하다 주인공들의 첫 만남 속에서 잔인하게 죽어 버린 악녀로!이렇게 된 거 최애였던 계략수의 죽음으로 끝나는 둘의 사랑을 해피 엔딩으로 바꿔 볼까 했는데,“같이가자. 나의 지옥으로.”어라? 그 최애의 손에 납치되어 버렸다.‘좋아했다고요.’‘근데 이건 너무하잖아.’소설과 비슷하게 진행되는 전개에 살기 위해, 최애를 조금만 꼬셔 보려 했다. 날 죽이기엔 좀 아쉽다 싶을 정도로만.“나 왜 좋아했어요?”그런데 뭔가 이상하다.“할 수 있다면 한번 도망가 봐요 공주님.”“내가 지금 너한테 눈이 돌아서, 미친 짓 하고 있거든.”남주의 남자친구가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제발, 연별아…….”“너까지 날 버리지 마……”도망갈 수 없이 위험하고, 아찔하게.
#서양풍 #왕족/귀족 #소유욕/독점욕/질투 #절륜남 #집착남 #냉정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상처녀 #순진녀‘그 숲에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아버지를 따라 작은 산속 마을에 정착하였으나마을에서 여전히 이방인 취급을 받는 아리스테.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동물을 사냥하고 비축 식량을 모으느라 바쁘지만.유일하게 단 한 곳, 사냥이 금지된 곳이 있다.‘그 숲에 들어간 자는 살아서 나오지 못해.’‘모두 헌팅 트로피가 되어 공작의 성에 전시됐다지.’마을 근처에 위치한 ‘설표의 숲’.이곳에서 겨울 사냥을 즐기는 이카누스 공작은 광증에사로잡혀 모든 게 사냥감으로 보인다고 한다.그러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아리스테는마을에서 고용한 사냥꾼들에게 쫓기게 되고.결국 공작의 사냥 숲에 발을 들여놓고 만다.그 숲에서 만난 마물처럼 아름다운 남자는그녀의 숨을 거둬가려 입 안에 총구를 물리고.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그는 총을 다시 거두어들이는데.*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남주의 여동생에 빙의했다. 전쟁으로 부모님을 잃고 오빠와 단둘이 살아가던 나는 악명이 높기로 유명한 아카루트 공작가에 취업하게 된다. “너, 이름이 뭐야?” “체이스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내가 남장을 한 상태이며, 미래에 공작이 우리 오빠를 죽일 거라는 거다. 결국 살기 위해 도망갔지만……. 리든 아카루트가 날 찾아왔다. “공작님은 대체 저한테 뭘 바라는 거죠?” “미안하지만, 난 너한테 바라는 게 많거든.” 그의 목소리가 이상했다. 내가 그를 향해 다시 고개를 돌리려 하자, 리든은 내 어깨에 제 얼굴을 묻어 버렸다. “……넌 나한테 바라는 게 없겠지만, 난 그래. 널 보면 화가 나.” 리든은 내 허리를 감은 팔에 힘을 주었다.
서브 남주가 질투에 눈이 먼 나머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제 누나이자 여주인공을 감금하기에 이르는 19금 피폐물 소설 속에 환생했다. 문제는 내가 서브 남주의 소꿉친구로 환생했다는 거다. 그것도 여주인공을 도우려다 흑화한 녀석에게 죽임당하는 역할로! 지금부터라도 이놈이 시스콤이 되는 걸 막아야 그 끔찍한 미래를 막을 수 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난 소꿉친구의 흑화를 막기 위해 발버둥 쳤다. “루시, 거기서 뭐 해?” “저리 가! 넌 보면 안 돼!” 여주가 고백받는 장면을 못 보게 막는다든가……. “누님이 꽃을 받아 왔더라.” “여, 여자가 준 거래?”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건 기본이었다. * 원작을 비틀기 위해 내 어린 시절 전부를 할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왜……. “돌아가자, 네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라 내 방이잖아.” 왜 네 누나 말고 나를 감금하려고 드는 거야……? “네 발목 한 번 물게 해 줘. 그럼 여기서 나가게 해 줄게.” 물리면 내가 어디서 뭘 하는지 네 머릿속에 고스란히 들어가잖아! 그러나 이미 맛이 간 녀석에게 내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듯했다. 그렇게 소꿉친구의 흑화를 막지 못한 것도 모자라, 내가 감금당하게 생겼다.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대학생이자 인기 로맨스 소설 작가, 지수는잘 풀리지 않는 차기작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연애라도 해야 하나.”그런 그녀 앞에 완벽한 남주상이 나타났다!일거수일투족이 SNS에 알려지는 대학 내 스타, 우겸.그와 친해질 생각 없는 지수는 우겸을 스쳐 지나가며 영감만 얻으려 했다.하지만 의도치 않게 그와 마주치는 우연이 자꾸 반복되고.“공강이신가 봐요.”“여기 커피가 맛있다고 추천받아서요.”“선배, 여기 옆집이 제 자취방이에요.”심지어 우겸에게서 집필을 위한 계약 연애 제안까지 받게 되는데….“혼자서는 썸을 못 타잖아요. 물론 연애도. 그럼 저랑 해요.”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한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99.8%' 환상의 매칭률을 자랑하던 C급 가이드 '한여울'과 S급 에스퍼 '유이한'. 하지만 각인 이후 매칭률은 9.98%까지 추락하고, 거듭되는 가이딩 실패로 인해 이한은 결국 죽고 만다. 또 한번 주어진 삶의 기회. 그러나 여울은 두번 째 생에서도 이한을 잃는다. 기적처럼 시작된 세번째 삶. 이번에는 반드시 그를 살려야 한다. 각인을 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각인한 상대의 죽음뿐. 사랑하는 연인을 살리기 위해 여울은 자신의 목숨을 버리기로 다짐하는데… "우리 헤어지자." 죽기 전, 여울은 이한에게 이별을 통보하며 그에게 일부러 상처를 주지만 이한은 호락호락하게 헤어져주지 않고, “네가 자꾸 그렇게 선을 넘으면. 나도 내가 그어놓은 선을 넘을 수밖에 없잖아.” 안 그래도 복잡한 상황에서 이전 파트너였던 '윤건'이 여울에게 다가온다. "불행할 거라면, 내 곁에서 불행해." 예상치 못한 윤건의 마음과 쉽지않은 이한과의 이별. 과연 한여울은 이번 생에서 유이한을 살릴 수 있을까?
생존 로판의 악녀로 환생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남들은 열심히 불 지피고 집 짓는데 민폐 진상 짓을 부리다 죽는 악독한 황녀로. “이런 딱딱한 바닥에서는 잘 수 없어요! 당장 내가 쓸 침대부터 만들라고요!” 여주를 괴롭히는 건 물론이고, 남주들과도 사이가 나쁜 이 구역의 망나니 황녀가 바로 나였다. 그리고 민폐 황녀의 소설 속 역할은, 주연들의 생존에 필요한 물건을 제공하는 도구였다. ‘청결도를 유지하는 목걸이, 결계를 생성하는 브로치, 생물을 길들이는 반지, 빛을 내는 귀걸이…….’ 당연하게도 아직 생존템들은 내 손안에 있었고. ‘……이거. 악녀라서 오히려 좋은데?’ 나는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 어차피 이 소설은 주연들 빼고는 다 죽는 난이도 최악의 생존 로판. 거기서 힘없이 비명횡사하는 엑스트라보다. 생존템이 있는 악녀가 좋지 않겠어? *** 그렇게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려는 내 앞에 그가 나타났다. 나를 무시하던 과거와는 달리, 더없이 다정한 모습으로. “날 봐, 클라리체.” 다시 만나면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는 나를 뻥 찼던 사람이었으니까. 그런데 왜. “여전히 날 좋아하고 있잖아.” 이렇게 심장이 뛰는 건지.
[착각계 / 너무나도 건강한 여주 / 다른 사람에겐 가련하게만 보이는 여주 / 특히 남주에게는 툭 치면 으스러질 연약함 어필 / 여주바라기 남주 / 여주 빼고 아침 드라마] 피폐물 속 그저 그런, 흔하디흔한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그 말은 즉, 원작에 엮일 필요도, 원작의 사건들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차라리 잘됐어.’ 피폐 원작에 엮이고 싶은 마음 따위 1도 없었다. 나름대로 부유한 백작 영애로 빙의되었겠다, 흥청망청 돈을 쓰며 여생을 보낼 수 있다! 이참에 먼 시골로 떠날 생각이었다. 이상한 오해를 잔뜩 하고서 여주보다 나를 우선시하는 공작 각하만 아니었더라도. “이렇게 아프면서, 왜 지금까지 숨기고 계셨습니까.” “파티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당장 당신이 아픈 게 더 문제입니다.” “미카엘라, 떠나겠다는 당신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일단 치료가 우선입니다.” ……? 남주가 나를 놔주지 않는다. 제국 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공작이자, 동시에 소설 속 남주인 알렉스. 그런 그가, 내가 걷기만 해도 감기에 걸릴까 노심초사한다니.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시골이고 뭐고, 일단 이 공작가에서 탈출하는 수밖에!
“나는 헤레이스 에크베르트. 그대가 나를 깨웠지.”“……네? 누구요?”“잘 부탁한다, 주인.”얼떨결에 봉인된 악마를 깨워버렸다.그것도 모자라, 사기 계약까지 당했다?“이 계약은 네가 죽을 때까지 유효해.”“……네?”“종신 계약이라고. 이 순진한 아가씨야.”“……저 시한부인데요?”그의 푸른 눈이 충격으로 흔들렸다.이래서야 누가 사기당한 건지 모르겠네.* * *그와 한 계약 덕분에 불치병의 치료제를 찾긴 했다.좋은데, 정말 좋은데…….저 악마 조금, 아니 많이 이상하다.“그때 그건, 안 한 셈 치고 다시 하자.”나는 은근슬쩍 다가오는 얼굴을 밀어냈다.“하긴 뭘 해! 그런 건 애인이랑 하는 거라고!”“그럼 꼭 우리가 해야겠다.”내 손에 막혀 웅얼거리던 헤레이스가 눈을 휘며 웃더니 손바닥에 입을 맞췄다.“우린 애인같이 시시한 것보다 더 깊은 사이니까.”#환생 #시한부 #였지만 건강해짐 #개복치 여주 #악명 높은 여주 #능력 여주#대마법사 남주 #악마인 듯 악마 아닌 악마 같은 남주 #능글 남주 #다정 남주 #집착 남주 #여주 외엔 관심 없는 남주 #계약관계 #로코 표지 일러스트 By 소탄(@little_sottan)타이틀 디자인 By 도씨(@US_DOCCI)
부모님의 사고사 이후 완전히 뒤바뀐 인생을 산 지 어느덧 10년. 정말 돌이킬 수 없는 나락에 떨어졌다고 생각한 그날, 나는 10년 전으로 돌아왔다. 부모님의 사고를 막고 이전 생에서 포기했던 서연고등학교 입학을 하면서 내 인생은 뒤바뀐다.한편 서연고등학교에서는 10년 뒤 세기의 스캔들이 될 여배우 연하은과 재벌3세 강무열, 영화감독 민시우의 삼각관계 비극의 서막이 열리고 있는데, 나는 세 사람을 비극으로부터 구해야 한다.하지만 10년 뒤 일어나는 사건들의 숨겨진 비밀들이 조금씩 서연고등학교에서 드러나면서 변해가는 미래에 대한 책임이 점점 더 무거워진다.삼각관계 스캔들에 숨겨진 뒷이야기와 진실은 무엇이었으며, 그리고 내가 과거로 돌아간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 이용가와 19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남자는 알고 보니 내가 후원했던 아이였다. 단 한 번도 가이딩이 주는 쾌감과 황홀함이라는 걸 느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난생처음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밤, 만족스러운 각인이었다. 이 남자라면 전담 가이드로 삼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데, 7년 동안 후원하던 아이가 너였다고? “저와 보낸 밤이 싫으셨던 겁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모두 고쳐오겠습니다.” 밤일은 고쳐도 과거까지 고칠 순 없다. 정 붙여가며 후원했던 아이가 몸을 섞는 전담 가이드가 되는 일은 생각해 본 적 없었다. 아니,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너도 다른 가이드들처럼 내 가문에 연줄 좀 대보려고 이런 식으로 유혹하는 거야?” “그렇다면 실패야. 너무 식상해서 지루하기만 해.” 지독하게 유혹적인 남자를 떼어내기 위해선 이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럼 너도 금방 떨어져 나갈 거라고. 나를 선망하던 흔하고 많은 사람들과 똑같이. 그런데 왜. “제 몸과 가이딩은 식상하지 않으시잖아요.” “제발 그거라도 가져주세요. 대대장님.” 왜 너는 포기하는 법을 모르는 불나방처럼 내게 달려드는 걸까. 그게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 65-70화에 오류가 있어 수정 조치하였습니다. 도서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 키워드 : 현대물, 가이드버스, 아포칼립스, 초능력, 동거, 오해, 복수, 권선징악,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계략남, 능글남, 상처남, 후회남, 까칠남, 오만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능력녀, 사이다녀, 까칠녀, 상처녀, 냉정녀, 무심여, 도도녀, 걸크러시, 달달물 C급 가이드 로엔은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국내 최고 민간 용병 단체 이클립스의 수장이자 SS급 에스퍼 칼릭스를 가이딩해 버렸다. 그런데 이 남자, 어쩐지 의심스럽다. “나는 C급이고 가이드로서 하자도 있는데, 이런 저를 왜 데리고 가려는 거예요?” “말했잖아요. 마음에 든다고. 당신이 필요해요.”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의 오만한 눈빛과 달리, 그는 달콤한 목소리로 유혹하듯 말했다. “나랑 같이 가요.” 자신과 함께 이클립스로 가자고. 그리고……. “아직 부족해.” 그가 허기진 짐승처럼 내 입술을 깨물어 파고들었다. 몸이 더 밀착되고 습한 공기가 주변을 메웠다. 잡아먹힌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하……. 미치게 좋네. 너, 대체 뭐야?” ▶잠깐 맛보기 머리를 덜 말린 건지 물방울이 톡 하고 내 손마디에 떨어졌다. 미세한 샴푸 향이 코끝에 맴돌며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그의 눈빛마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칼릭스는 마치 어느 첩보 영화에서 미인계를 쓰는 스파이 같았다. “제 옆에서 자는 건 어때요?” “네?” “저랑 잘 때는 꿈도 안 꾸고 잘 자던데.” “말도 안 되는 소리 말아요.” 칼릭스는 미인계가 통하지 않자 심각하게 얼굴을 굳혔다. “역시 그 방법밖에 없네요.” 그가 팔목에 커프스를 풀어 소매를 팔뚝까지 시원하게 걷어 올렸다. 촛불 몇 개만 켜져 있는 어두운 내 방에서도 희고 반짝거리는 살결에 눈이 갔다. “잠깐, 칼릭스. 뭐 하게요?” “기절요.” 기절의 정의를 잘못 알고 있는 건가. 그의 눈빛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증명이라도 하듯 한 손으로 침대를 짚고 내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나는 설마 하며 그가 오는 만큼 뒤로 물러났다. 그러다 머리에 툭 하고 침대 헤드가 닿았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데도 그가 계속해서 다가왔다. 나는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점점 알 것 같았다. “잠깐만요. 칼릭스, 이거 아닌 거 같아요.” 그가 내 입술 언저리까지 다가왔다. 내가 고개를 비트는데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차가운 체온이 금방이라도 내 입에 닿을 것 같았다. 푸른 눈이 일렁이듯 풀어져 있었다.
흑막과 결혼해 비명횡사하는 ‘엑스트라1’에 빙의했다.결혼만 안 하면 될 것 같아 다른 남자에게 청혼도 해 보고,가출도 해 보고, 흑막이 질색한다는 별의별 짓을 다 했는데…….“그러니까 나와 결혼하지, 에반젤린 클로다.”빙의 인생 5년 차, 원작 진입 3주 전!결국, 흑막에게 청혼받았다.나…… 진짜 파멸 엔딩인 거야?원작을 비틀수록 원작과 가까워진다?!그녀는 과연 무사히 목숨과 사랑을 지켜 내고 행복을 맞이할 수 있을까?#엑스트라 빙의 여주 #얼굴 천재 여주 #마이웨이 여주 #여주의 과한 실력파 연기 주의 #그런 여주가 당황스러운 남주 #흑막 남주 #계략 남주 #선결혼 후연애 #가벼운 로코 #궁중암투[일러스트] 우문[로고 및 표지 디자인] 디자인그룹 헌드레드
가족과 남편이 나를 죽였다. 고작 유산 때문에. 과거로 돌아온 나는 결심했다. ‘내 목숨과 유산을 지켜야 해.’ 저주받은 가문의 라피레온 대공. 나는 재산과 여자에 관심 없는 그에게 일 년간의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이제 무사히 이혼만 하면 되는데…… “부인, 이제 와 날 떠날 수 있을 줄 알았어?” 남편이 이상하다. “토지를 줄까, 아니면 광산을 줄까? 아니면 제국?” “샤샤, 테오가 뭐 잘못했어요?” “엄마, 날 두고 가지 마요.” “언니…… 난 언니 없으면 안 돼요.” 심지어 시댁 사람들도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