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악녀로 환생했다! 예정되어 있는 파멸 엔딩을 회피하고자 일찌감치 신분 세탁을 마치고, 타고난 재능과 적성을 꽃피워 손쉽게 마탑주의 자리까지 올랐다. 이제 원작과는 일절 엮이지 않고 만수무강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얘가 왜 여기 있어?’ 어느 날, 마탑 앞에서 소설 속 흑막대공을 주워버렸다.심지어 마탑주에게 제게 걸린 저주를 풀어 달라는 의뢰를 하기 위해 찾아왔단다. ‘하, 진짜. 환장하겠네.’ *** 그래도 딱 저주만 풀어 주고 쿨하게 헤어질 생각이었는데……. “부디 제 파트너가 되어 주시겠습니까?”"또 저를 혼자 남겨 두시려는 거군요.""각오하십시오, 이리스님. 저를 이렇게 만든 것은 당신입니다." 아무래도 저주보다 먼저 흑막대공의 마음을 풀어버린 모양이었다.문제는 나도 끌린다는 점! 아악, 몰라. 될 대로 되겠지, 뭐!
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마계에서 구르고 또 굴렀다.666층에 달하는 마계를 전부 평정하고.내게 충성하는 가신들도 모으고.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가면서 겨우 돌아온 고향, 지구.이제 좀 마음 편하게 사나 했더니…….“나의 랑랑. 넌 아직도 나를 잘 모르는 것 같아.”“이렇게라도 네 기억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 난 얼마든지 더 외롭고 불행해질 수 있어.”마계에서부터 나를 쫓아온 (구) 마왕 (전) 약혼자,“주인님의 애정 한 톨조차 제게는 넘볼 수 없는 욕망이라는 거, 아시잖아요.”“그러니 이 정도 투정은…… 부려도 되지 않겠습니까.”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럭처럼 들이대는 지긋지긋한 집사,“……호랑 씨는 가끔, 저를 울고 싶게 만듭니다.”“사랑합니다, 호랑 씨.”핏덩어리로밖에 안 보이는 몇 천 살 연하 헌터까지!“이게 그, 하렘이라는 거지? 아니, 누나는 여자니까…… 역하렘인가?”“야, 백해랑!”아, 역하렘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나 좀 내버려 두라고!#여주현판 #헌터물 #걸크러시 #역하렘 #능글남 #집착남 #오만남 #조신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연하남 #여주중심
이런 행운의 신은 필요 없어! 연애만 시작하면 사흘이 멀다 하고 뻥뻥 차이는 엘리자베스. 누구나 인정하는 미녀인 그녀는 스스로 차이는 상황을 이해할 수도 없고 너무 속상하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모두 이유가 있는 법. 천계에서 속상해하는 엘리자베스를 낄낄거리며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행운과 불운을 관장하는 신 멜피어스였다. 그는 엘리자베스와 사귀는 남자들에게 불운을 쏟아부어 악재가 겹치게 하는 등 엘리자베스의 연애를 방해한다. 그러던 중 황궁 연회에서 엘리자베스는 계속해서 실연한다는 이유로 크게 비웃음을 당한다. 그걸 본 멜피어스는 묘한 감정에 빠져, 밴더빌트 공작에게 빙의해 엘리자베스에게 함부로 하는 건 자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못 박는다. 자신을 지켜주는 공작의 모습에 엘리자베스는 완전히 반해버리고, 멜피어스는 충동적으로 엘리자베스와 키스를 하게 된다. 공작에게 반한 엘리자베스, 천계로 돌아온 멜피어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밴더빌트. 세 사람의 관계는 점점 이상하게 꼬일 대로 꼬이게 되는데…! ‘연애 좀 하고 싶어!’ 사랑를 꿈꾸는 강단 있는 영애 엘리자베스와 ‘남의 연애 잘되는 꼴은 못 봐! 특히 엘리자베스.’ 행운의 신 멜피어스의 방해인 듯 방해 아닌 러브 스토리!
황가의 청혼서가 도착했다. 그리고 함께 도착한 것은 자신과 결혼할 황태자의 초상화. 그런데, 언뜻 보아도 초등학생? 많아 봤자 중학생? 일하다 죽은 후 자신이 백작 영애의 몸에 들어왔다는 것을 깨달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민유애, 이제는 미뉴에트 르바인. 백작 영애로 사는 새로운 삶에서는 불로소득과 로맨스를 원했지, 육아물을 원한 것은 아니었는데. 신이시여. 죽어라 야근만 하다 죽은 것도 다 용서할 수 있습니다. 병으로 죽은 안쓰러운 아이의 몸으로 들여보내 주신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저런 핏덩어리와 결혼이라고요? 야근에서 벗어나 주어진 휴가라 생각했던 삶을 육아물로 만들 순 없었다. 그렇다면. 에라, 모르겠다! 저 잘생긴 남자에게 한번 들이대 보자! 뭐 잘못돼 봐야 문란한 영애로 찍혀서 파혼밖에 더하겠어? * <황실의 청혼을 거부한 르바인가> 매일같이 거절 기사가 신문 가판대를 달궜다. 자신과의 결혼은 거절해 놓고선 계속해서 모르는 척 들이대는 이 영애가 정녕 미친 것일까. 오닉스는 어지러웠다. “전 황태자 말고 당신과 연애를 하고 싶어요.” 오닉스의 의사를 묻지도 않은 채 홀로 굳게 결심한 여자의 손끝이 그를 잡아당겼다. 고작 위스키 몇 잔에 통제력을 잃은 듯 오닉스의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작고 가녀린 여인의 몸 아래에 깔린 오닉스는 속으로 허탈한 탄성을 질렀다. 나라 꼴이 아주 잘 돌아가는구나.
“헤어지자. 너한테 질렸어.”“...누구세요?”생일, 초면인 남자에게 차였다.“아까 남자분이 수육 대자 시키셔서, 총 46,000원입니다.”‘심지어 수육 먹튀? 미친놈인가?’흙수저 인생에서도 특히 재수 없는 하루라고 생각했는데...[이름: 유은하][등급: SS][랭킹: Earth 4 / Korea 1]갑자기 헌터물 상태창이 생기고,[현재 잔액: 30,000,003,000원]통장 잔고가 300억으로 늘어났다.나는 침착하게 사표를 썼다.***아무래도 평행세계의 내가 된 것 같다.이쪽 세상의 난, 대체 뭘 하고 돌아다녔던 건지.“왜 당신 같은 사람이... 이런 폐가에서 사는 겁니까?”뭔가 잔뜩 오해한 백발적안의 미남(초면).“언니. …왜 날 버렸어?”7년 전 헤어진 친동생(초면).“내가 다 잘못했어. 다시 사귀자, 응?”똥차도 아니고 똥수레인 전남친(초면)까지.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한시도 가만히 두지 않는다.게다가 이 스킬은 뭐람.[Live] 나 혼자만 라이브가 가능하다.‘하겠냐?’[시급: 1억]“할게요.”랭킹 1위표 던전 독점 송출.소통 안 함. 캠 없음. 후원 리액션 없음.-여기가 그 유명한 읽씹방송인가요-아 우리 미리내 상여자라 채팅 같은거 안본다고ㅋㅋ-뉴비가 튜토리얼 270킬? 내가 뭘 본거지(부빗)-너 부비는 사이에 세 명 더 죽음-엄마 나 커서 미리내가 될래요[시청자 수: 302,189명]그런데 왜 인기가 많지.…진짜 뭐지?#여주현판 #헌터물 #먼치킨여주 #예쁜여주 #착각계#여주가 힘을 안 숨김 (당연함 스트리머임) #대신 미모를 숨김#코믹 #인터넷방송 #유튜버 #코즈믹호러표지 일러스트 By 료(@ryoyell)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원치 않는 정략결혼의 결과물로 태어난 리시테아.“언니만 아니면 우리 집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제 어머니를 죽인 누님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네 동생들은 아직 어리지 않느냐. 첫째가 되어서 어찌 그리 옹졸해.”가족들의 부당한 학대와 무시에 진저리를 치던 열여섯 살의 겨울.리시테아는 자신이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이야기 속 악역임을 깨닫는다.‘이따위 결말대로 흘러가게 둘 줄 알고?’미래를 바꾸려는 숱한 시도 끝에 그녀가 알게 된 진실은 하나였다.어떻게 해도 미래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길어야 1년입니다. 어떻게 이런 몸으로 지금까지…….”1년 뒤면 죽을 자신의 운명까지도.‘죽어야 하는 것도 억울한데 나 혼자만 불행할 순 없잖아?’리시테아는 자신을 괴롭힌 이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이 세계의 또 다른 악역 카시어스 대공을 찾아간다.“전하께서 제 유산의 상속자가 되어 주세요. 제 가족들이 그것을 빼앗기고 후회할 수 있도록.”“아니, 난 그대의 유산이 필요치 않아. 하지만 결혼이라면 말이 다르지.”그는 시한부인 자신에게 도리어 계약결혼을 제안한다.그런데…….“사랑하는 부인을 옆에 두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가엾게 여겨 주면 안 될까?”“얼마든지 나를 마음대로 해도 좋아. 그대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감내할 테니.”지나치게 다정한 남편의 태도에 자꾸만 나쁜 생각이 든다.“그러니까, 함부로 다정하지 말았어야죠.”#집착녀 #다정유죄남 #시한부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성격나쁜여주 #마법사남주 #대공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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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보고 나온 직후 극 속으로 트립하고 말았다. 연쇄 살인마가 주인공인 극에, 그에게 살해당하는 약혼녀 역할로. “부디 완벽한 거짓말을 준비해 줘요, 내 사랑.” 극의 주인공이자 연쇄 살인마인 약혼자는 시시때때로 나를 의심하고, “도움을 청하실 사람이 없다면 언제든 제게 연락하셔도 괜찮습니다.” 함께 약혼자의 살인 증거를 찾아내야 할 남자는 극에서와 자못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극의 흐름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시간이 돌아간다. 약혼자의 의심을 사면 죽는다. 그 가운데 목숨을 부지하려는 노력은 또 다른 싹을 틔우는데. “……모른 척 넘어가 주실 수는 없었던 겁니까?” “나 역시…… 당신을 좋아해요.” 끊임없이 반복되는 회귀, 과연 이 ‘악몽’ 속을 탈출할 수 있을까?
하룻밤 만에 황실이 무너졌다. 저주받은 황녀, 플레타가 소환한 어둠의 소환수 바실리스크에 의해.“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는… 진짜 언니의 동생이 될 수 있을까?”내가 조금만 더 너에게 다가갔더라면 지금과는 달랐을까? 모두가 후회한 마지막, 기적처럼 6년 전으로 돌아왔다. 이게 우리에게 주어진 두 번째 기회라면,‘그래, 내가 치유해 줄게. 바실리스크의 어둠 따위 깨어나지 못하도록.’그래서 결심했다.“잘 부탁드려요, 다리안 대공님. 아니, 킬리아.”플레타의 외삼촌인 킬리아 대공과 결혼해버리기로.1년 한정 계약 결혼이라 문제없는 줄 알았는데.“우리 여보, 아, 해 보십시오.”“당신은 전혀 모르고 계십니다. 제가 당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계속 좋아하겠습니다. 마음껏 애정표현도 하고 싶습니다. …안 됩니까?”이 사람이 진짜 왜 이래? 플레타를 구하려고 하니 대공도 딸려온다(?) 당신, 괴물 대공이랬잖아요…?일러스트 : c.seryl타이틀 디자인 : 림재
게임 속 최하등급 엑스트라가 되었다.최고 존엄 공작가의 외동딸로 태어난 것까지는 좋았는데…….[●운명: 9살 생일, 아버지 손에 끔찍하게 살해당할 것입니다.]아니, 내 운명의 상태가?9살에 아빠 손에 죽는 거 실환가요?피할 수 없으면 극복하라!끔살 운명을 이겨내고, 마왕을 물리칠 인생 2회차 공녀님의 파란만장한 대모험!‘주인공이랑 친구 먹고 마왕 때려잡아야지!’#초반 육아물 #중후반 모험물 #아카데미물#아빠 갈수록 딸바보 #여주 갈수록 먼치킨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마성의 아방파탈#게임 시스템 #행운 만렙#민트초코 주의
[미스테리로맨스] [로맨스릴러]"안녕, 리체. 너처럼 귀여운 동생이 생겨서 기뻐."어머니의 재혼으로 공작가문의 영애가 된 소녀, 리체.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새오빠, 아론.하지만 어머니의 죽음 이후, 리체는 버려지듯 먼 시골 영지로 쫓겨나는데..그리고 7년 후."안심해, 리체. 이제 내가 옆에 있어줄게."오랜만에 만난 오빠, 아론은 여전히 천사처럼 아름다웠다.하지만 그녀가 공작가로 귀환한 후 온갖 실종,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아직 리체는 아무것도 알아서는 안 돼."아론이 밝게 미소 지었다."나, 리체 앞에서는 좋은 오빠이고 싶으니까."아름다운 오빠, 아론.그는, 너무나도 수상하다.
소꿉친구인 릴케와 튜드는 어린 시절을 함께 지내다 헤어진다.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튜드는 조금... 싸가지가 없어졌다.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튜드에게 상처받은 릴케.하지만 그 튜드와 함께 세상을 멸망시킬지도 모른다는 보물을 찾아야 한다.둘이서 과연 싸우지 않고 세상을 구할 수나 있으려나.릴케는 앞날이 불안하기만 하다.그런데 튜드에게는 비밀이 있는 듯한데...?***"근데 너 왜 자꾸 나한테 틱틱대?""좋아하니까.""어...? 방금 뭐라고 했어?""못 들었으면 말고."#마법사여주 #츤데레남주 #소꿉친구 #첫사랑 #친구>연인 #투닥투닥 #가끔치고받고
“전 영애만큼 머리칼이 피처럼 붉은 사람을 처음 봅니다.”피가 기다렸다는 듯이 흘러내리며 바닥을 적셨다. 벨리알은 피가 묻은 검을 들이밀었다. 하지만 로즈는 그것에 신경 쓸 수 없었다. 왜냐하면,“어떻습니까. 정말 영애의 머리칼처럼 아름답지 않습니까?”벨리알 르 세레니티.그토록 찾아 헤매던 남자가 날 보자마자 관심을 가졌으니까.로판소설 속 조연으로 빙의했다.게다가 여주가 등장하기도 전에 악역 서브남주에게 죽임을 당하는 조연 중의 조연으로.그런데,죽는 순간까지도 여주를 놓아주지 않았던 바로 그 벨리알이,“당신은 들에 핀 꽃처럼 조용하고, 하늘에 뜬 태양보다 눈부시며, 산을 노니는 사슴만큼 우아해요.”이런 소리나 늘어놓고 있다. 대충 살다가, 대충 죽임을 당할 생각이었는데.이 악역, 나를 죽일 생각이 없다.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리리에트.리리에트는 그 힘 때문에 대신관에게 이용만 당하다 죽음을 맞이했다.눈을 뜨니 리리에트는 10살로 돌아와 있었다.'또 지옥 같은 삶을 살지 않을 거야.'리리에트는 악마 같은 대신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북부의 지배자 윈저아이스 공작을 찾아간다."제가 공작님의 눈을 고쳐드릴게요. 그러니 저를 공작님 곁에 있게 해주세요."성에 머무를 수 있다면 청소든 빨래든 열심히 할 생각이었다.하지만 공작은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하는데......"내 딸이 되어주겠느냐."리리에트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그러면 공작님은 무엇을 얻으실 수 있는데요?""착하고 예쁜 딸.""......!""무엇보다 진짜 아빠가 되면 너도 어리광을 피우겠지. 지금처럼 은혜니 민폐니 뭐니 따위의 말을 하는 게 아니라.”얼음처럼 차가운 북부 공작과 봄꽃처럼 따뜻한 소녀가 만나 가족이 되어 간다.#보들보들힐링물 #딸바보북부공작 #순둥순둥성녀여주 #방긋방긋계략남주
전생의 기억은 없지만 재능만은 간직한 환생자들이 태어나는 세계.아리는 기억도, 재능도 없는 빈껍데기 환생자였다.마법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생물학부로라도 아카데미에 입학해 졸업반까지 버텼다.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저 전지전능한 교수님은 뭐지?“교수님, 제게 마법을 가르쳐주세요!”칠흑 같은 밤을 닮은 눈동자가 나를 스쳐보지도 않고 지나쳐간다.그 정도에 포기할쏘냐!“웰컴 기프트로 케이크를 준비해봤어요.”빵 냄새가 나는 향수까지 뿌렸으니 준비는 완벽했다.그러니 어렵지 않게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고맙군.”권태로운 눈매가 곱게 접힌다.해사한 눈웃음에 나는 그대로 눈이 멀어버릴 뻔 했다.“내가 유혹당할 때가 아닌데!”정신을 차려야겠다.그럼 다음 유혹!“그저 열심히 했을 뿐인데 만점인가요...?”수줍게 묻자 그의 미간이 거칠게 구겨진다.손에 든 건 분명 만점 시험지일 텐데, 왜지?“생물학부가 왜 마법학부 시험에서 만점이지?”그가 나를 노려본다.망한 것 같다.***“죽음과 죽음을 건너, 태초의 시간부터. 너를 기다려왔다.”“……?”“이번이라면 다를지 모르겠군.”나를 품에 안은 그가 수수께끼 같은 말들을 속삭인다.그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나를 볼 때마다 저리 아픈 눈을 하는 것인지.“이번에는 제발, 나를 떠나지 말아줘.”애원하듯 매달리는 새카만 눈동자 속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짙은 집착이 은하수처럼 소용돌이 쳤다.엉켜버린 실타래처럼 얽히고 얽힌, 그와 나를 둘러싼 환생의 굴레.우리는, 벗어날 수 있을까?
* 키워드 :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재회물, 첫사랑, 신분차이,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계략남, 다정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존댓말남, 연하남, 능력녀, 다정녀, 상처녀, 짝사랑녀, 순정녀, 왕족/귀족, 오해, 달달물, 이야기중심 세이트리아 왕국과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제국의 영웅이 된 카셀 젠 로튼. 전쟁에 참여할 자격을 얻기 위해 그와 정략결혼을 했던 엘로이사 가문의 레일리아는 카셀이 영웅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황가에서 보낸 이혼 서류를 받는다. 이혼을 부추기는 암묵적인 강요에 내심 카셀에게 마음이 있던 그녀는 갈등하지만 결코 사랑을 구걸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 그녀의 사인이 적힌 이혼 서류가 카셀에게 날아가지만 그는 의외의 반응을 보이는데…. * “이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그의 손끝에서 불씨가 튀고, 서류는 재가 되어 바스러졌다. “적어도 내가 돌아갈 때까지는 내 아내로 있어야 할 거다.” 마음은 차지할 수 없을지 몰라도 그녀의 남편의 자리는, 온전히 그의 것이어야만 했다.
“나는 내 것을 다른 이와 나누는 취미가 없습니다.” 이혼하자는 테레즈의 말에 전남편이 한 답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된 걸까? 다시 얻은 삶에서는 사랑 따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전남편이 완전히 찰거머리처럼 변했다. "내 얼굴은 마음에 든다는 겁니까.” "내가 보이는 곳에 있는 게 좋겠습니다." "자꾸 질투가 납니다." 따위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으면서, 하지만 테레즈는 어리석었던 과거를 되풀이할 생각이 없었다. 지옥 같은 이 결혼의 끝이 죽음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럼에도 남편의 집착은 끝도 없이 이어졌다. *** "이혼하자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각하." “그대는 나를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순간 공작의 볼을 타고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나 같은 사람은 새로운 사랑 같은 것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 공작이 기다란 손가락으로 테레즈의 은발을 헤집으면서 속삭였다.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그의 떨림은 어느 순간보다 진실된 것이었다.
#오해 #재회 #임신도망 #첫사랑 #친구>연인톱 모델 권태하와의 연애는 행복했지만한편으로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했다.제 안에 새 생명이 생겼음을 알게 되었을 때,아영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그를 위해, 그리고 아이를 위해.그리고 5년 뒤.“오랜만이야.”“네가 어떻게…….”그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쳤었는데, 다시 마주치고 말았다.“5년 만에 널 찾았는데, 그냥 가게 둘 것 같아?”아영은 태하를 사랑했다.그를 위해 모든 걸 버리고 떠날 만큼.그러나 지금은 그만큼 소중한 존재를 지켜야 했다.‘절대 들켜선 안 돼.’일러스트 Ⓒ 싯타
얄팍한 궁금증이 만들어낸 재회. 하루아침에 이별을 택한 아내와 5년 만에 마주했다.납득하기 어려운 이별의 이유가 궁금한 남자, 선우준.“난 너 때문에 지옥을 사는 기분인데, 넌 행복해?”다시 만난 전남편으로 매일매일 불안함에 떠는 여자, 정다해.“잘 사는 사람 찾아와서 흔든다니 어쩐다니 하며 괜히 들쑤시지 말고 각자의 인생에나 충실해요.”집요하게 파헤치는 남자와 아득바득 숨기려 드는 여자.끝을 알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쓸렸다.“내가 질릴 때까지 버텨봐. 그럼 놓아줄 테니까. 그전엔 내 손에서 절대 못 벗어나.”<[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그 시절. 매일매일 흑역사의 업보를 쌓았던 17살 고등학생으로 돌아왔다. 신께서 기회를 준 것으로 생각했다. 이번 생은 구질구질 착하게 살지 말라고. "그래, 돈 걱정 없이 한 번 살아보는 거야!" 그런데, 이런 나의 야심 찬 계획을 주변에서 계속 방해한다. 로또를 구매하려고 할 때마다 나에게만 보이는 구원의 신호. 동창들의 첫사랑을 구하고, 학폭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을 막고 화끈한 복수를 도왔으며, 살인마에게 죽을 뻔한 K-배우의 목숨을 살렸다. 그리하여, 나는 부자가 되는 대신 전생에서 요절한 남자들만 실컷 구했다. 공교롭게도 내가 구해준 세 남자는 모두 부자였기 때문에 구해준 은혜를 핑계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물었다. 재테크의 비법이나 떡상할 주식의 소스 같은 그런 거 말이야. 그때마다 셋 모두 이상한 대답을 한다. "부자가 되는 쉬운 방법은 나랑 결혼하면 돼." "내 옆에 있으면서 왜 돈 걱정을 해?" "자, 얼른 오빠한테 빨대 꽂아." 아뇨. 너희 말고 부자가 되는 방법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