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고 무심한 남편을 위해 9년 동안 공작부인의 자리를 지켰지만내게 남겨진 건 경멸과 무관심. 그리고 불륜을 했다는 누명 뿐이었다. "이 결혼을 참는 것도 이제 한계다. 네가 아무리 황제 폐하께 울고불고 해도 이제 더는 참아 줄 수 없어." "예. 그러시군요. 여기 사인하면 되나요?" "그러니까 지난번처럼 불쌍한 척을 해도 이번에는 절대.......뭐?"나는 태연한 낯으로 이혼 서류를 흔들어 보였다. "사인 다했어요. 이제 가도 되죠?" "......." "참, 쌍방 불륜이니 위자료 얘기는 할 필요 없죠? 제 지참금만 돌려주세요." "....그 적은 돈을 가지고 뭘 하려고?"지난 9년간 내가 뭘 하든 신경도 안 쓰던 남편이 처음으로 내게 질문을 던졌다.나는 자신 있게 웃으며 대답했다. "디저트 카페를 열거예요."민들레와인 장편 로맨스판타지,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
매일 같은 야근으로 밤을 새던 도중, 잠깐 잠이 들었다 일어났더니 읽고 있던 웹 소설의 악역에 빙의했다?“뭐, 흔한 클리셰지. 정해진 운명에 따르면 내가 죽게 된단 것까지. 젠장.”방법을 찾아야한다.소설 속 망나니 악역에 빙의해서 살아남는 방법 첫 번째.“내 편을 많이 만든다.”소설 속 망나니 악역에 빙의해서 살아남는 방법 그 두 번째.“내 한 몸은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해진다.”소설 속 망나니 악역에 빙의해서 살아남는 방법 마지막 세 번째.“저 자존심 강한 미친 귀환자랑은 절대로 친해지지 않는다.”그런데 어째?이미 빙의하기 전, 원래 몸의 주인이 이미 사고를 쳐놨는걸.“돈을 써서 아직 힘을 되찾지 못한 귀환자를 죽이면 되지 않냐고? 미쳤어? 그럼 마왕은 누가 막아?”최강이 되기보다 편안하게 살고 싶은 악역 최유성의 현대 생존 + 레이드 빙의 판타지(?)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