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0 작품

다정한 마피아로 사는 법
5.0 (1)

“난 널 보기만 해도 흥분돼. 언제나 널 안을 생각뿐이야.”형사 카렌은 고급창부로 분해 마약파티에 잠입했다가 일생일대의 위기상황에 부딪힌다. 마피아 두목의 오른팔로 외모, 수완 우수한 별칭 미치광이인 도미닉이 저를 지목했기 때문.아니, 잠깐. 쟤 게이라며? 들이치는 그의 육탄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버리고, 그 후 도미닉은 그녀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다가선다.경찰과 마피아라니, 까딱했다간 직업이 아니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를 향한 그의 마음은 단순한 욕망이 아닌 듯하고, 그에게로 향하는 제 마음 또한 갈피를 잡을 수 없는데…….[본 작품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일러스트 : 바트

술탄의 꽃
4.42 (6)

“모두가 내 말을 믿지 않아도 그대는 믿어야 합니다, 사예 님. 나는 그대가 술탄의 꽃이라 술탄이 되기로 한 사내입니다.”술탄의 하렘, 그곳에서도 미처 꺾이지 않은 어린 꽃이었던 사예는 전대 술탄의 아들인 제9황자 카이네르가 반역을 일으켜 세상이 뒤집히는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다. 제 한 목숨 부지하기도 어려웠던 사예의 소망은 오로지 하렘을 벗어나 맨땅을 디뎌보는 것. 하지만 술탄이 된 카이네르는 사예를 놓아줄 생각이 없고, 그가 술탄이 된 것은 사예 하나 때문이었다는 말로 사예를 놀라게 하는데…….“당신은 술탄의 꽃입니다.”그의 입술이 지나갈 때마다 사예가 미약하게 신음을 흘렸다.“그 꽃을 손에 넣을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기에 내가 술탄이 된 겁니다. 그러니 얌전히 계세요.”※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난공블락 로맨스
5.0 (2)

한때는 빛나는 슈퍼루키였다가 지금은 국민역적이 된 배구선수 공은길.그녀는 V리그 만년 꼴찌팀 주장으로, 그저 하루하루 연명해가는 생계형 공격수다.그러던 어느 날, 난공불락 1위팀의 구단주와 경기 중 ‘더럽게’ 얽히고 마는데…….“얼른 정신 차려요. 내 사타구니에 볼은 그만 비비고.”운이 나빠 망신을 당한 은길이지만 한때의 해프닝이라 생각했다.그 남자가 파울처럼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는.그것도 공은길의 유일한 골수팬이자 과격한 스토커가 바친 ‘조공’이 되어……!“공 선수는 나 빨아먹을 준비 됐어요?”***“빗장 풀려서 여지 주지 마십시오.”“네?”“어제의 공 선수는 너무 쉬워서, 앞뒤로 백 번씩 벗겨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은길이 숟가락을 탁,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그러니까 집에 와서 했잖아요, 집에 와서.”그러자 그가 아아, 하며 느슨하게 웃는다.“이 집엔 나쁜 새끼가 없습니까? 네 눈엔 개새끼가 안 보여?”서하현의 눈이 싸늘해졌다. 시정잡배처럼 상스러운 어조가 돌연 튀어나왔음에도 위화감이 없었다.“허락받는 거 아니고 지금 통보합니다. 앞으로 참견하고 간섭하고, 수틀리면 통제까지 할 겁니다, 공은길 씨 인생에.”“왜 갑자기……!”“말했잖아요. 함부로 빈틈 보이지 말라고.”은길은 여전히 술에 취해 있는 것 같았다. 분명 정신도 말짱하고 목소리도 잘만 들리는데, 그가 하는 말은 하나도 이해되지 않았다.“구멍만 보이면 어떻게든 더 벌려서 지 생각이든, 좆이든 욱여넣고 싶어 하는 쓰레기들이 많은데, 네가 쉬워 보이니까 이상하게 기분이 개 같잖아.”“……!”“그러니까 이 정도 페널티는 공 선수가 감당하세요.”그는 잘 닦인 유리창처럼 퍽 순진하게 웃어 보였다.

키워주세요, 잡아먹게
5.0 (1)

Q. 남들은 역하렘인데 왜 나만 생존“용”육아인가요?A. …존버해라. 큰 거 온다.역하렘 게임에 빙의했다. 내가 빙의한 건 엔딩만 보려 하면 드래곤이 폭주, 사망엔딩인 개복치 캐릭터! 살기 위해 열심히 철벽을 쳤지만,“……나한텐 당신뿐인 거 알잖아.” 바람둥이인 줄 알았던 황자는 울면서 붙잡고. “글쎄. 좋아하나.” 날 경멸하는 줄 알았던 대마법사도 감겨오는데. “삐이이.”설상가상으로 시한폭탄 아니, 폭주하는 ‘그 드래곤’을 주워버렸다.귀엽긴 하지만 나도 연애할 줄 아는데.저 잘생긴 남주들을 두고, 왜 나만 육아물이냐고!“힝.”…생각할 새도 없이 해츨링이 내 품을 파고들며 끙 앓는 소리를 냈다.그래. 아직 아기니까 분노 조절법을 가르치자.폭주하지 않는 참한 용으로 키우는 거야!*** 분리불안 만렙! 육아 난이도 만렙!전투 육아로 인해 잠적한 나 때문에 남주들이 미쳐버렸다.“저 사실, 숨겨둔 애가 있어요.”나는 그들을 떼어내기 위해 내 아기라고 뻥을 치는데. “나 아기 좋아해요. 누나 아기면 더 좋고요.”“필요하다면 저를 이용하십시오.”이를 어쩌지. 다 한층 더 딥하게 미쳐버린 것 같다.그러나 가장 미친 건 따로 있었으니. “내가 애 아빤데.”오스카가 보란 듯이 내 허리를 끌어안으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한눈파는 거야? 자기야?”네가 그 아기잖아. 미친놈이니? 남주들에게 뽀작뽀작 잽을 날리던 싸패 해츨링이돌연 성체가 되어 돌아왔다? *** 게다가 기분 탓일까? 눈빛이 좀 이상하다?역대급 위험을 감지한 나는 오스카를 피하기 시작하는데. “네 입맛대로 길들여 놓고.” 오스카가 단단한 팔로 나를 가두었다. “……버리는 거야. 지금?” ×됐네. …아무래도 발정기가 시작된 모양이다. #곱게 키운 줄 알았는데 #역키잡 #광속 성장 #착각계#장르 급변 #육아물에서 유혹물로 #발육기에서 발정기로#뜻밖의 역하렘 #은은하게 돌아버린 먼치킨 남주들 vs #폭주 직전의 드래곤 #대놓고 미친 세계관 최강자

개미굴
5.0 (1)

“그럼 그쪽이 나 가질래요?” “첫날에 나 꼬시는 거냐고 내가 물어봤잖아.” 장희조는 그의 손가락을 감싼 작은 손에서 절박함을 읽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면 이런 비슷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 작은 존재가 세상에 그밖에 없는 것처럼 따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맞아요.” 백영이 빤하게 그를 바라보며 입술을 열었다. 저건 긴장할 때 혀로 아랫입술을 핥는 게 버릇인 것 같았다. 백영에게 잡힌 손가락을 뺀 장희조가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커다란 눈이 끔뻑거린다. “너 처웃을까 봐 막은 거야.” 습한 입김이 장희조의 손가락 사이에 닿는다. “난 사랑하는 사람이랑 처음 할 거야.” 일러스트: 려미

홍콩 익스프레스
5.0 (1)

“그대가 불인 걸 알면서도 나는 뛰어드는 나방이라……. 무엇도 불사할 것인데 눈에 뵈는 게 있을 리가.”부동산 재벌이자 삼합회의 수장 격인 첸, 진청화. 불법체류자에 떠돌이 신세인 첸, 유진.진청화는 제가 몸담고 있는 곳을 벗어날 수 없고, 유진은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그의 절망을 비집고 들어와 꼭 안아주었던 그 여자아이를, 이번엔 그가 그녀의 절망으로 파고들어가 움켜잡으려 하는데…….“약속해주세요.”“얼마든지.”“당신이 더 이상 나를 기억하고 싶지 않을 때, 떠날 수 있게 해주겠다고.”“영원히 같이 있겠단 소리처럼 들리는데. 내 귀에만 그렇게 달콤하게 들린 게 아니라고 말해주세요.”첸은 기꺼운 마음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서 물었다. 그에 유진의 얼굴이 울 것처럼 일그러졌다.“그건…….”“잠깐 머무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떠돌다가 머물게 된 새로운 곳이라고.”*본 작품은 15세 관람가로 편집 되었습니다.*표지 일러스트 : 202

Offset(오프셋)
5.0 (1)

처음부터 사랑은 없었다. 그저 욕망이었고, 거래였고, 생존이었다. 신유그룹의 유일한 적통, 그러나 여자라는 이유 하나로 후계 자리에서 밀려날 위기의 한유리는 판을 뒤엎기 위해 해강가 장손 이도경에게 정략결혼을 제안한다. 이도경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과 그 속을 알 수 없는 무심한 눈빛. 상관없었다. 그는 그저 자신의 목표를 위한 수단이었으니까. “필요하면 잠자리도 마다치 않는다?” “그래서. 싫으세요?” 두 사람은 서로를 밀어내지 못한 채 결국 침대 위에서 손을 잡는다. “나 이용하세요. 나 이용해서 이도경 씨한테 묻은 흠결 털어 내요.” “그래도 명색이 거래인데, 나한테도 남는 게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계산 위에 세운 결혼. 하지만 서로를 알아갈수록 감정은 틀어지고, 사랑은 오해가 되었으며, 진심은 침묵 속에 비밀이 된다. 누가 누구를 버린 걸까. 누가 누구를 오해한 걸까. 그리고 누가, 누구를 더 원했던 걸까. 서로가 서로를 가장 미워했던 순간, 그들은 비로소 가장 사랑하고 있었다. 일러스트: DAMUK

난공블락 로맨스 외전
4.5 (2)

한때는 빛나는 슈퍼루키였다가 지금은 국민역적이 된 배구선수 공은길.그녀는 V리그 만년 꼴찌팀 주장으로, 그저 하루하루 연명해가는 생계형 공격수다.그러던 어느 날, 난공불락 1위팀의 구단주와 경기 중 ‘더럽게’ 얽히고 마는데…….“얼른 정신 차려요. 내 사타구니에 볼은 그만 비비고.”운이 나빠 망신을 당한 은길이지만 한때의 해프닝이라 생각했다.그 남자가 파울처럼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는.그것도 공은길의 유일한 골수팬이자 과격한 스토커가 바친 ‘조공’이 되어……!“공 선수는 나 빨아먹을 준비 됐어요?”***“빗장 풀려서 여지 주지 마십시오.”“네?”“어제의 공 선수는 너무 쉬워서, 앞뒤로 백 번씩 벗겨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은길이 숟가락을 탁,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그러니까 집에 와서 했잖아요, 집에 와서.”그러자 그가 아아, 하며 느슨하게 웃는다.“이 집엔 나쁜 새끼가 없습니까? 네 눈엔 개새끼가 안 보여?”서하현의 눈이 싸늘해졌다. 시정잡배처럼 상스러운 어조가 돌연 튀어나왔음에도 위화감이 없었다.“허락받는 거 아니고 지금 통보합니다. 앞으로 참견하고 간섭하고, 수틀리면 통제까지 할 겁니다, 공은길 씨 인생에.”“왜 갑자기……!”“말했잖아요. 함부로 빈틈 보이지 말라고.”은길은 여전히 술에 취해 있는 것 같았다. 분명 정신도 말짱하고 목소리도 잘만 들리는데, 그가 하는 말은 하나도 이해되지 않았다.“구멍만 보이면 어떻게든 더 벌려서 지 생각이든, 좆이든 욱여넣고 싶어 하는 쓰레기들이 많은데, 네가 쉬워 보이니까 이상하게 기분이 개 같잖아.”“……!”“그러니까 이 정도 페널티는 공 선수가 감당하세요.”그는 잘 닦인 유리창처럼 퍽 순진하게 웃어 보였다.

난공블락 로맨스 작가 노트
5.0 (1)

한때는 빛나는 슈퍼루키였다가 지금은 국민역적이 된 배구선수 공은길.그녀는 V리그 만년 꼴찌팀 주장으로, 그저 하루하루 연명해가는 생계형 공격수다.그러던 어느 날, 난공불락 1위팀의 구단주와 경기 중 ‘더럽게’ 얽히고 마는데…….“얼른 정신 차려요. 내 사타구니에 볼은 그만 비비고.”운이 나빠 망신을 당한 은길이지만 한때의 해프닝이라 생각했다.그 남자가 파울처럼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는.그것도 공은길의 유일한 골수팬이자 과격한 스토커가 바친 ‘조공’이 되어……!“공 선수는 나 빨아먹을 준비 됐어요?”***“빗장 풀려서 여지 주지 마십시오.”“네?”“어제의 공 선수는 너무 쉬워서, 앞뒤로 백 번씩 벗겨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은길이 숟가락을 탁,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그러니까 집에 와서 했잖아요, 집에 와서.”그러자 그가 아아, 하며 느슨하게 웃는다.“이 집엔 나쁜 새끼가 없습니까? 네 눈엔 개새끼가 안 보여?”서하현의 눈이 싸늘해졌다.시정잡배처럼 상스러운 어조가 돌연 튀어나왔음에도 위화감이 없었다.“허락받는 거 아니고 지금 통보합니다. 앞으로 참견하고 간섭하고, 수틀리면 통제까지 할 겁니다, 공은길 씨 인생에.”“왜 갑자기……!”“말했잖아요. 함부로 빈틈 보이지 말라고.”은길은 여전히 술에 취해 있는 것 같았다.분명 정신도 말짱하고 목소리도 잘만 들리는데, 그가 하는 말은 하나도 이해되지 않았다.“구멍만 보이면 어떻게든 더 벌려서 지 생각이든, 좆이든 욱여넣고 싶어 하는 쓰레기들이 많은데, 네가 쉬워 보이니까 이상하게 기분이 개 같잖아.”“……!”“그러니까 이 정도 페널티는 공 선수가 감당하세요.”그는 잘 닦인 유리창처럼 퍽 순진하게 웃어 보였다.

은사
5.0 (1)

1구역 최상위 지배층이자 총리의 아들, 서무흔. 허벅지 안쪽에 새겨진 이름을 만나는 줄도 몰랐다. 그저 자신을 괴롭히던 불면증을 잠재운 기묘한 차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가장 밑바닥으로 내려갔을 뿐. “망할, 쓰레기통에 꽃이 있었네.” 4구역에서도 외곽에서 저주받은 돌연변이라 불리며 조용히 가는 여자, 은사. 그런 그녀 앞에 1구역 도련님이 찾아오면서 그녀의 삶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균열이 생긴다. “…제가, 죽인 거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배틀 이혼!(BATTLE DIVORCE!)
5.0 (2)

[발데크 대공의 이름뿐인 아내가 되어라.] 혁명군의 비밀 요원, 데이지가 맡은 임무는 그것뿐이었다. 왕실의 사냥개, 사생아 출신 용병 막심 폰 발데크. 그가 총알받이로 내몰린 전쟁에서 살아 돌아올 확률은 희박했고, 선뜻 과부가 될 자리에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전쟁 동안 이름뿐인 아내로 있다가 패전이 선언되고, 공국이 함락되기 전에 도망치는 것. 딱 거기까지만 하면 한몫 두둑하게 챙겨 은퇴할 수 있었다. “다녀오겠습니다. 부인.” 네, 저도 초면에 반가웠어요. 미리 명복을 빕니다. “초야는 다녀와서 치릅시다.” 꿈이 크시네요. 모쪼록 평안히 잠드시길. 당연히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남자의 소망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심 폰 발데크, 전무후무한 대승!] 상황은 예상과 반대로 돌아갔다. [구국의 영웅, 발데크 대공! 귀환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사랑스러운 아내, 데이지를 품에 안는 것.] 설마, 그럴 리가요. 어딘가 왜곡된 기사이리라고 여겼다. 그러나 막심 폰 발데크는 약속을 목숨처럼 여기는 사내였다. “다녀왔습니다. 부인.” 인사와 함께 와락, 그의 품에 안겼다. 갑작스러운 기행에 데이지의 시선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슬슬 침실로 갈까요?” “네?” 그가 나른하게 웃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미안, 내가 사정이 좀 급해서.” 묵직한 앞섶이 벌써 터질 듯이 뜨거웠다. ‘미친, 변태 새끼 아니야, 이거?’ 데이지는 정체를 들키기 전에 안전 이혼할 수 있을까?

저격
5.0 (1)

[여긴 함부로 못 들어오는 곳인데.] […….] 곧 리모델링이 들어갈 건물 옥상. 권현세는 난간 쪽 구조물 때문에 미처 보지 못했던 사람을 보고 멈췄다. 난간에서 허리를 숙인 채 무언가를 보는 사람. 작은 체구에 여자? [끈이 풀렸어. 러닝하는데 제대로 묶어야지.] 당황과 혼란스러움이 가득한 작은 얼굴을 마주하자 권현세는 얇은 바람막이 점퍼 주머니에 입에 문 담배를 넣으며 여자의 앞을 막아섰다. “…신고, 할 거야?” “키티, 그걸 걱정했어?” 과부화가 걸린 컴퓨터처럼 눈만 깜빡거리자, 권현세가 정신 차리라는 듯 낮은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키티, 경찰은 아니라서 잡아가지 않아. 난 네가 필요하거든.” “…무, 무슨 뜻이야?” 시시각각 변하는 그녀의 얼굴을 빤히 보던 권현세의 입술 끝이 삐딱하게 기울었다. “저격수가 필요해. 스나이퍼.” “저기, 스나이퍼는 많은데.” “아무 스나이퍼가 아니라, 최고인 스나이퍼. 키티처럼.”

더티 어프로치
5.0 (1)

‘필드 위의 흑표범’이라 불리는 골프 선수 주성찬과 지독하게 엮이게 되었다. 원치 않는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직접 신랑감을 찾아 나선 차수정. 집안에서 딴지 걸 수 없게 같은 재벌가 사람이어야 하나 경영권 계승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야 하며, 이후 자신과 이혼을 해도 그 오명 따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일 것. 그녀가 원하는 그 모든 조건을 갖춘 남자가 바로 ‘주성찬’이었다. 잘생긴 외모와 압도적인 실력으로 데뷔와 동시에 스타가 되었지만, 거친 언행과 화려한 사생활로 스포츠계의 문제아로 불리는 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같은 거 달린 남자 스폰해주겠다는 미친 새끼가 누군가 했더니, 차성그룹 장녀였어? 근데 이걸 어쩌나, 내가 아무리 몸을 막 쓰고 다니는 새끼여도 아무나랑 하진 않는데.” 하지만 만만치 않은 건 수정도 마찬가지다. “걱정 마요. 나도 당신 같은 인간 순정 바라고 스폰해준다는 거 아니니까.” 밀고 당기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간신히 손을 잡았는데, 남자의 못된 도발이 시작되었다. “대표님한테 혼나는 신입사원 말고, 대표님 혼내는 신입사원 할 거야.” 그것도 엄청 야하게. “그러니까 우리 대표님은 신입 사원이 어떤 벌을 주든 달게 받아야 해.” 수정을 올려다본 그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잘 먹겠습니다, 대표님.” 《더티 어프로치》

너의 윙맨에게
5.0 (2)

*본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사귀면 죽는다.’연애가 금지된 공군사관학교.생도들의 연애를 처벌하는 4학년 임청하는,매의 눈으로 유명한 젊은 꼰대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다음 생에도 결혼하자.』 정체 모를 유언이 날벼락처럼 뚝 떨어진다.십 년 후, 그의 아내가 된다는 스물셋의 어린 나에게.『이번엔 죽이지 않을게.』 대체 넌…… 누구야……? 『……너무 오랫동안 네 생각만 했어, 임청하. 네가 너무 예뻐서 눈길을 뗄 수 없었어. 첫눈에, 아주 옛날부터. ……그러다 내 손에 죽어가는 너를 보면서…―』 시끄럽고, 이럴 거면 차라리 빨리 고백해, 이 미친놈아.그럼 호되게 죽는 건 내가 아니라 너다.#남편 찾기X #남편 피하기O #캠퍼스물 #사각관계->원앤온리 #재회물 #전투기조종사

사냥의 계절
4.5 (2)

“내가 잡은 사냥감은 눈 밖으로 절대, 안 내놓거든요.”제게 집착하는 의붓오빠를 피해다니던 가연은, 그보다 더 미친 자를 마주하게 된다. 잘생긴 미친놈, 키릴 벨로프. 러시아 대통령이자 마피아 보스인 벨로프의 차남인 키릴은, 첫 만남에서 그녀에게 러시아 망명서류를 내민다. 그런 그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이미 사냥은 시작된 후다!“내 곁에 꼭 붙어 있어요.”그리고 무시무시한 말을 덧붙였다.“내가 지옥에 가도 끌고 갈 수 있게.”“왜 저까지 같이 지옥에 가는 거죠?”“가까이에 있는 게 당신뿐이니까요.”※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클린버젼입니다.

미스틱 시티
5.0 (1)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를 표방해 만든 안개 가득한 도시 무진. 정처 없이 떠돌다 이 낯선 도시로 숨어든 사희 앞에 차가운 안개를 닮은 남자 은도가 나타난다. “죽여 줄까?” “네?” “방금 그 새끼들. 원하면 죽여 줄게.” 도망쳐 온 제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위험한 향기를 뿜어내는 남자. 마땅히 밀어내야 했다. 은인의 껍데기를 썼을 뿐, 그토록 싫어하던 깡패 새끼였으니까. “드시고 싶으신 게 있으시면 제가 낼 테니까 골라 보세요.” “겨우 음료수?” 하지만 사희는 짐작하지 못했다. “다른 식으로 갚아.” 하데스에게 사로잡힌 페르세포네처럼 처음부터 그녀에게 선택권 따위 없었다는 것을. “나는 놓아줄 생각 없으니까.” 모든 것이 그녀를 위해 공들여 설계된, 기막힌 덫이었다.

금낙리
5.0 (1)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매년 여름, 이맘때면 온 집 안으로 뱀이 기어들어 오는 꿈을 꾼다. 빌어먹을 악몽은 어디든 찾아왔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6월처럼, 바로 지금처럼……. [장미 넝쿨 때문에 뱀이 못 기어들어 온다더라.] 슬슬 한계에 치달을 즘, 희재의 머릿속으로 아득한 음성과 함께 낯선 장면들이 지나갔다. 교복, 낡은 쪽문, 무성하게 자란 풀 틈에 쪼그려 앉은 한 남자. 그리고 붉은 장미. 희재는 때마침 의뢰받은 ‘재개발 조합장 해임’ 자문 변호를 핑계로 ‘그곳’으로 향했다. 11년 전 아버지의 죽음 이후 기억에서 지워버린 그곳, 금낙리로. * “넌 내 말이 아주 뭣 같지, 희재야.” 제 의뢰인과는 반대편에 선 금성 디앤씨 대표. 제게는 11년 전 친부의 죽음을 안겨 준 남자, 김세원. 그를 마주할 때마다 꿈인지 기억인지 모를 것이 밀려왔다. [나한테 와. 위험하게 다리 같은 데로 새지 말고.] [봐도, 봐도 X나 예쁘다, 희재야.] [내가 니 애비 죽여 주면, 넌 뭘 줄래.] 그럴수록 두려워졌다. 제가 잊은 모든 것들이. 이 남자가 홀로 남아 기억하고 있는 진실이. “기억해 내면, 감당할 자신은 있어?”

쓰레기를 구분하자
5.0 (1)

보름 전, 죽으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언니의 죽음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희주를 억지로 물 밖으로 끌어낸 남자, 권국현. 그가 희주를 구한 건 보통의 인간이 갖는 연민이나 동정심 때문이 아니었다. 언니가 진 빚을 대신 갚으라는 이유에서였다. “너 의사라며.” “의사 아니라 법의학자요.” “째고 꿰매는 거 전문이겠네. 바느질 잘해?” “시체 전문인데요.” “나랑 잘 맞겠어. 나도 시체라면 꽤 좋아하거든.” 배가 뚫려 와서는 피가 철철 흐르는 남자의 상처를 마지못해 치료해 주게 되는데…. “생긴 것만큼이나 마음씨도 천사네.” “죽고 싶은 천사 봤어요?” “예쁘게 사는 게 원래 좀 엿같아.” 국현은 희주에게 딱 다섯 달, 자신의 주치의로 일하면 빚을 까주겠다고 제안한다. “사양하겠습니다.” “상냥하게 말해서 오해했나 본데, 제안 아니야.” “그럼 협박이에요?” “그런 셈이지?” 언니가 생전에 물리 치료사로 일했던 권국현의 저택. 뭔가를 숨기고 있는 그의 부하들. 비밀을 알기 위해서 국현의 주치의가 된 희주, 그런데 자꾸 이상한 쪽으로 그와 엮이게 되고. “여태 소중하게 아껴 둔 걸 나 같은 놈한테 처음으로 주는 거야? 안됐네.” 쓰레기 같은데 상냥하고 능글맞은 남자에게 점점 끌리고 만다. “아껴 둔 게 아니라 버리는 건데. 그 쪽한테.” “응, 고맙게 받을게?” 쓰레기 소굴에서 희주는 과연 진짜 쓰레기를 구분할 수 있을까? 쓰레기를 구분하자. 일러스트: doom

딜(deal)
5.0 (1)

뭐? 연은 빠르게 눈을 깜빡거리며 생각을 정리하려고 애썼다.그러니까 계약결혼인데 그게 포함이다 이거지.심장이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았다.“숨 쉬어.”래건의 목소리에 그녀가 멍하니 입을 벌린 채 고개를 들었다.제대로 숨을 안 쉬고 있었나? 연이 숨을 크게 들이켰다.“이거…….”“말해.”말하기도 민망한 단어는 입 안에서 맴돌았다.“꼭 포함해야 돼요? 그……거?”얼굴이 화끈거렸다. 그의 한쪽 입술 끝이 슬쩍 호선을 그리다가 제자리로 내려왔다.“안될 이유라도 있어?”연은 그가 젓가락으로 스테이크처럼 생긴 고기를 집는 걸 보았다. 왜 저 고기가 나 같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도버맨(Doberman)
4.5 (2)

※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여권 돌려받고 싶어요?”자신이 짧게 잘라 놓은 앞머리 아래로 그녀의 눈동자가 선명하게 빛나는 걸 그가 똑바로 응시했다.“…돌려 주세요.”“그럼 열심히 일해야지.”입 안의 고기를 열심히 씹어 넘기자 다음 조각이 밀려 들어왔다. 피하자니 이 남자의 손에선 포크도 흉기가 될 것 같아 여의치 않았다.고기는 거의 씹지 못하고 덩어리째 목 너머로 넘어갔다.“제가 어떻게 해야 돌려줄 거예요?”“크면서 어른들이 이런 거 안 알려 주나? 원하는 걸 곧이곧대로 말하면 될 일도 안 되니까 함부로 입 놀리지 말라고.”커다란 고깃덩어리가 채 넘어가지 못하고 목 안쪽 어딘가에 꽉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사린이 주먹을 쥐고 가슴을 두드렸다.“흡….”“그러게 그 돈으로 얌전히 세탁비나 했으면 이렇게 얼굴 맞댈 상황은 없었을 거 아닙니까. 안 그래요?”돈을 받았을 때까진 단순한 호의였고, 그 이후부터는 악의였다. 오웬의 관심은 악의에 가까웠다. 그의 황금색 눈이 번들거렸다. 그게 완전히 돌아 버린 눈으로 보여 팔목 안쪽부터 소름이 돋았다.“…비행기 날짜가 얼마 안 남았어요. 돌아가야 해요.”더 이상 먹이는 것에 흥미가 없는지 그가 포크를 아무렇게나 내려놓았다. 접시에 부딪히는 금속 소리가 선득하게 들려온다.“그거야 그쪽 사정이고.”아직 그의 사정은 끝나지 않았다는 말이 돌아왔다.일러스트: 감람

루어 인 더 박스(Lure In The Box)
5.0 (1)

시안은 저를 기만한 약혼자와 파혼하기 위해 신전을 찾았다. 마치 신전의 주인인 것처럼 보이는 남자에게 도움을 구했다. 그러자 그가 요구했다. “명심하세요.” 파혼을 위해서, “구원은 오로지 노력하는 자에게만 주어집니다.” 무엇이든 견딜 것을. *** '신이시여. 제발 어린 양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이 모든 고행을 이겨낼 수 있도록......' 그는 기도하는 공주를 관찰했다. 신실하지 않은 그녀의 기도는 신께 닿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혹시 모르지. 덫 안에 놓인 공주를 보는 그의 몸이 점점 덫 안으로 기울었다. 그조차 모르는 새에.

넥타르(Nectar)
5.0 (2)

“차라리 나한테 빌지 그래. 그렇게 열심히 만지작거리고 기도해도 듣는 척도 안 하는 하나님보단 내가 훨씬 더 자비로울 건데.” 강권주는 태연히 조롱하며 여자의 반응을 기다렸다. 이윽고 겁먹은 눈과 어울리지 않는 건방진 말이 돌아왔다. “…깡패한텐 안 빌어요.” 픽, 바람 빠지는 소리가 샜다. 거스러미처럼 굴기에 슬쩍 건드려 본 것뿐인데 되레 고개를 쳐드는 반응이 흥미로웠다. 절박하면서도 빌지 않고 무서워 떨면서도 울지 않는 건 깡패인 저를 어지간히 경멸하기 때문이리라. “그래? 깡패한텐 안 비는구나, 예비 수녀님은.” 입술을 꾹 깨무는 여자의 얼굴을 찬찬히 살폈다. 솜털이 보송한 두 뺨은 파르르 떨리고, 말갛다 못해 투명하던 눈자위엔 여지없이 붉은 빛이 감돌고 있었다. 그게 마음에 들었다. 깨끗하던 하얀 도화지에 눈곱만큼 작은 오물 하나가 튀어 번지기 시작한 것 같아서. 그 꼴을 눈앞에서 보고 있자니 한동안 숨기고 있던 가학성이 고개를 짓쳐 드는 듯했다. 문득 눈앞의 여자가 목숨처럼 움켜쥔 걸 뺏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빼앗아, 기어코 울리고 싶어졌다. 일러스트: mamba

창문을 닫아 두세요
5.0 (1)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고향.딱히 싫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돌아가고 싶은 곳도 아니었다.고향이라는 곳이 마음의 안식처도 아니었고 그 당시 친했던 친구들도 연락이 끊기거나 타지로 간 지 오래라 특별한 의미가 남아 있지도 않았으니까.이사 당일, 혜리는 어쩐지 낯이 익은 남자를 마주친다. 누구였지.남자의 얼굴이 정말 익숙했다. 아는 사람인 게 분명했다.“남승현….”그 이름을 중얼거리고 나자, 승현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시간이라는 게 무섭긴 무서웠다.절대 잊을 수 없는 친구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도 이렇게 잊은 것을 보면 말이다.“너… 승현이 맞지?”그 말에 남자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봤다.멀거니 쳐다보는 눈에 망설임이 가득했다.“나 혜리야. 기억 안 나?”그 말에 남자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가 쓰게 웃었다.“내가 너를 어떻게 잊겠어.”Copyrightⓒ2023 님도르신 & 바니앤드래곤Cover Design Copyrightⓒ2023 PIZZAAll rights reserved.

조폭 남주의 수위 조정을 위하여
5.0 (1)

조폭물이 배경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빙의했다.[아기 조폭, ‘???’ 님이 당신에게 흥미를 느낍니다.]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로맨스는 착즙해야 하고잔인해서 19금인 게임에 심지어 상태창까지 뜬다.여주와 남주의 첫 만남이 배경인 고등학교.그곳에서 예비 조폭 아니, 아기 조폭님의 짝궁 조연이 되어 버렸다.“저기, 너 괜찮아?”“안 괜찮아, x발.”게다가 실수로 욕까지 해버렸는데… 왜 관심을 가지는 걸까?그것도 모자라 전학 온 원작 여주는 남자가 되어 등장하고그녀를 납치하는 적대 세력의 보스도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닌가!난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학원물 #빙의물 #막장 #가족물 #까칠남 #소유욕/독점욕 #카리스마남 #집착남 #직진남 #엉뚱발랄녀 #사이다녀 #털털녀 #로맨틱코미디표지 일러스트 : 안제타이틀 디자인 : 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