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5.0 작품

지금 거신 전화는
4.5 (3)

중증의 울화병으로 입을 닫아버린 수어통역사 홍희주.정략결혼 3년. 남편과 대화 없이 산지도 3년.체념이 일상이던 어느 날, 희주는 웬 인질범에게 붙잡히고 마는데……!‘끊지 마, 전화 끊지 마! 이거 보이스피싱 아니야……!’하지만 남보다도 못한 남편은 싸늘하게 전화를 뚝 끊어버린다.―시체가 나오거든 그때 연락해.나쁜 새끼, 진짜 못돼 처먹은 새끼!울화가 폭발해버린 희주는 정체를 감추고 남편을 직접 협박하게 되지만.문제는, 그가 독설가로 유명한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것이다.―제때제때 시간 맞춰 협박 안 합니까?“아니……”―이쪽은 협박범한테 위협 당하느라 밥도 못 먹고 기다리는데.“무슨……”―그새 나 말고 딴 새끼랑 재미 봅니까?“……예?” 잠깐, 내가 알던 그 소시오패스 남편 맞아요?

바르슈엔 스캔들
5.0 (1)

몰락하여 제국에 복속된 왕국의 왕녀. 그리고 그 총독이 된 대공 간의 정략적 결합. 처음부터 잘못된 결혼이었다. 맞지 않는 틀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고, 상처를 받아가면서도 붙들고 있던 남편을 향한 외사랑. 그녀는 이제 그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임을 깨달았다. 사나운 맹수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음은 까맣게 모르고. * 고여 있던 눈물이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제 손목을 움켜쥔 것이 누구인지는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거미줄처럼 그녀의 손목을 옭아맨 사내의 손에 아플 정도로 힘이 들어갔다. “놔줘요.” 스스로 생각해도 떨리는 목소리였다. 이 와중에도 심장은 쿵쿵 뛰며 남편을 향한 제 감정을 드러내었다. 떼어 내고 싶은, 아픈 소리였다. 그것이 드러나지 않길 바라며 에르티아는 그녀의 손목을 붙든 남자에게로 등을 돌렸다. 그러곤 움찔 몸을 떨었다. 남자의 눈은 욕망과 어두운 감정으로 들끓고 있었다. “아니, 당신은 못 가.”

메리 사이코
4.07 (27)

*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 작품에는 메신저 형식이 첨부되어 있어 설정 및 기종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원활한 감상을 위해 줄 간격과 문단 간격을 원본으로 설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했던 2년간의 결혼생활을 보내던 어느 날. 남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맹인인 한서령은 그를 찾아 헤매지만― “절대 찾을 수 없을 겁니다.” 백 개의 얼굴을 가졌다는 최고의 블랙요원. 내 전부였던 결혼생활이…… 당신에겐 한낱 ‘업무’였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절망 속에서 서령은 억눌러온 광기를 잘못 터트리는데……! “나쁜 짓을 많이 하면 현직 요원들을 만날 수 있나요?” 그를 잡을 수 없다면 차라리 먼저 잡히겠다고―! 그토록 찾아 헤맨 남편이 코앞에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플라이 미 투 더 문
3.98 (130)

'귀환병 이야기', '쿠베린'의 저자, 판타지의 대사 이수영이 선보이는 첫 번째 사랑이야기온전히, 그의 손에 떨어진 꽃. 잡았다. 짐승의 왕은 즐거웠다. 인간, 그리고 인간이 아닌 자. 절대로 이어질 수 없는 두 운명이 만났다! 사랑 혹은 숙명. 너일 수밖에 없는 愛. 사랑, 질투, 음모, 욕망…&hellip...

박하
4.3 (5)

여름 장마의 초입.5년 10개월의 복역 끝에 출소한 윤서하는 교도소 동기인 최민영의 집 ‘박하 맨션’에 머무르게 된다. “예쁘게 생겼네.” ‘하는 일 없이 여자 꾀어서 떡만 치는 동네 한량이었어.’ 그곳에서 민영이 조심하라며 신신당부하던 옆집 남자를 만나고, “담배 피우고 싶어? 이거라도 빨래?” 거침없이 욕정을 드러내는 남자는 그녀에게 일탈구가 된다.“우리 계속 붙어먹을까?”“왜?”“타인의 온기를 느껴야 살아 있는 걸 실감한다며.”“…….”“우리 예쁜이 살려 주려고. 어때?”“그러든가.”아무런 의욕도, 의지도 없던 서하의 눅눅한 삶은 점점 그로 채워지게 되는데…….#현대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절륜녀 #상처녀 #무심녀 #까칠녀 #자낮녀 #약피폐물 #구원물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
4.05 (19)

“처음부터, 내게 일부러 접근했군요?” “……그렇습니다.” “원수의 딸을 사랑하는 척하느라 힘들었겠다.” 왕가의 핏줄이자 군부 대장의 외동딸 아네트. 2년간의 열애 끝에 아버지의 충실한 수하 하이너와 결혼했다. 마냥 근사하고 다정한 남편과 영원할 줄 알았던 행복. 모든 것이 완벽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남편의 배신으로 가문이 몰락하기 전까지는. “이혼해요. 하이너.” “불허합니다.” “내게 아직도 쓸모가 남았나요? 내 부모님은 죽었고 왕정은 몰락했고 난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당신 복수는 끝났다고.” “부인. 어디로 가서 행복하시려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어요.”  하이너가 입꼬리를 늘여 웃었다. “어차피 그런 거라면 내 곁에서 평생 불행해.” 아네트는 문득 깨달았다. 그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는 걸.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악연을 내 손으로 끊어내야 한다는 것을. 일러스트 Ⓒ 이랑

죽어 줄게, 나의 달링!
5.0 (1)

“언젠간 널 죽여 버릴 거야.” “알았어. 그렇게 해.” 이자크의 손에 죽기 위해 살아온 인생. 그러나 무엇인가 잘못됐다. 그의 손에 죽음을 맞으면 시간이 되감긴다. “죽여도 소용없다니까…….” 거듭된 회귀. 이 지긋지긋한 쳇바퀴 속에서, 아리에타는 결단을 내리는데. “안 되겠네. 그냥 내가 스스로 죽어 줘야겠다.” 사랑하는 달링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흑막 악녀는 미친 악마를 길들인다 외전
5.0 (1)

이사벨라는 어머니와 같이 화형당했다. 저 혼자 살자고 처자식을 마녀로 고발한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를 살릴 수 있다면. 복수할 수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바칠 텐데. [영혼은 됐고. 계약이나 하지.] 숨이 끊어진 순간, 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 악마는 이사벨라를 3년 전으로 회귀시켜 주기로 한다. 그 대신 마탑에서 ‘마왕의 아들’을 꺼내 달라고 하는데.. 꺼내라고만 했지 돌려주라곤 안 했잖아? 이사벨라는 오로지 생존을 위해 ‘마왕의 아들’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공작께선 미쳐버린 아들놈보다 후계가 걱정이신 모양인데.” 카이든이 제 셔츠를 여미고 있던 끈을 풀어헤치며 나른하게 말했다. “지금부터라도 기대에 부응해드릴까.” 흐트러진 옷깃 사이로 반듯한 쇄골과 기다란 목선이 드러났다. 순간, 눈동자에 잔잔한 파동이 일었다. “해요. 그럼.” “…뭐?” “하자고요.” 당황인지 경악인지 모를 이상한 감정때문에 심박수는 서서히 빨라지고 있었다. “대신 내 남편이 되어주세요.”

흑막 악녀는 미친 악마를 길들인다
3.88 (4)

이사벨라는 어머니와 같이 화형당했다. 저 혼자 살자고 처자식을 마녀로 고발한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를 살릴 수 있다면. 복수할 수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바칠 텐데. [영혼은 됐고. 계약이나 하지.] 숨이 끊어진 순간, 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 악마는 이사벨라를 3년 전으로 회귀시켜 주기로 한다. 그 대신 마탑에서 ‘마왕의 아들’을 꺼내 달라고 하는데.. 꺼내라고만 했지 돌려주라곤 안 했잖아? 이사벨라는 오로지 생존을 위해 ‘마왕의 아들’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공작께선 미쳐버린 아들놈보다 후계가 걱정이신 모양인데.” 카이든이 제 셔츠를 여미고 있던 끈을 풀어헤치며 나른하게 말했다. “지금부터라도 기대에 부응해드릴까.” 흐트러진 옷깃 사이로 반듯한 쇄골과 기다란 목선이 드러났다. 순간, 눈동자에 잔잔한 파동이 일었다. “해요. 그럼.” “…뭐?” “하자고요.” 당황인지 경악인지 모를 이상한 감정때문에 심박수는 서서히 빨라지고 있었다. “대신 내 남편이 되어주세요.”

일코하는 황녀님
4.0 (2)

최애가 살아 숨 쉬는 소설로 환생했다.대륙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미인.황제가 가장 아끼는 보석.사교계의 여왕.황궁의 시한폭탄.각종 수식어로 불리는 제국의 황녀, 아그네스 세인트로!일단 돈 많은 황족인 건 좋은데...머글을 무시하던 해x포터 속 말포이처럼,최애의 인격을 모독하던 혐성 쓰레기가 바로 '나'라는 게 문제였다.심지어 다른 남자에게 구애하고 있는 답 없는 상황.'내 최애는 원작 남주의 라이벌인 카일로인데... 갑자기 원작 남주의 덕후로 환생해 버리다니...'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이상...기필코, 반드시, 어떻게 해서든 최애의 죽음을 막고 그 앞에 꽃길을 깔아주겠다!하지만 내가 갑자기 카일로 덕후라는 걸 밝히면 다들 정신이 나간 줄 알겠지?카일로 역시 나를 미친 자로 의심할 거다.나만의 아기 고양이, 카일로가 놀라는 건 결코 원하지 않았다.그러려면 이 애끓는 마음을 당분간은 숨겨야만 한다.게다가 원래 덕질을 밝혀서 좋은 건 없다. 그러니 당분간은 완벽하게...'일코'한다.표지 일러스트 : 지나가던 사람

흑막 약혼자가 내 꽃길을 방해한다
5.0 (1)

신탁을 잘못 해석해 탄생한 가짜 성녀.제국을 속인 사기꾼.가문에서도 버림받고, 진짜 성녀를 시기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 죽는 악녀.그게 원작에서의 내 역할이었다.책 속에 환생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나는 결심했다이 나라에서는 도저히 더럽고 치사해서 못 살겠다.답은 망명뿐이야!망명을 위해서는 범죄 혐의가 있어서는 안 되었기에, 나는 꽃길을 목표로 그저 착하게 살았다.아무도 죽이지 않고, 아무도 시기하지 않고.그런데, 뭔가 이상하다.원작에서 나를 조롱해서, 내 손에 죽던 엑스트라들의 사고 소식이 매일같이 들려 온다.이번엔 내가 안 그랬는데...?#사망플래그를뽑으려했더니 #친절하게대신꽂아주는남주#착하게살아보려고했는데 #순한줄알았던약혼자가최종흑막

꽃은 미끼야
4.35 (10)

<가문비 나무병원>에는 조금 특별한 환자가 있다.소이연이 비밀리에 숨겨두고 있는 환자는, 2년째 의식불명인 식물인간인데…….‘깨어나지 말아요. 제발 깨어나지 말아요.’조용히 사는 것만이 꿈이었던 그녀는 매일 밤 그렇게 기도를 한다.그러던 어느 날, 기적인지 낭패인지 식물인간이 긴 잠에서 깨어나고!“그쪽은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에요? 아니면, 죽여도 상관없는 사람일까요.”기억도 잃고 상식도 잃은 남자 앞에서그녀는 살인마였던 그의 본성이 무서워 그만 돌이킬 수 없는 거짓말을 해 버린다.“내가 권채우 씨 아, 아내, 거든요.”2년 전, 뒷산에 사람을 생매장하고 나를 죽이려 한 그 남자에게!

원작 소설 여주가 탈주했다
3.67 (3)

19금 역하렘 소설 속에서 환생했다. 여주인공을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죽는 악역으로. 날 죽일 약혼자와 파혼하고 잘 먹고 잘 살고 싶은데, 남주 후보 중 하나였던 인외남주를 유혹하는 데 성공한 여주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 버렸다. 그것도 남은 남주 후보들을 내게 떠넘긴 채로! “앞으로 여주로서 역경을 잘 헤쳐나가길 바라요, 파이팅!” “자, 잠깐만요. 기다려요! 아니, 이렇게 가면 난 어떻게 하라고!” * * * “두 번 다시 그대에게 실수하지 않겠다고 맹세해.” 날 함부로 대한 걸 후회한다는 황태자. “죄라면 매순간 짓고 있습니다.” 파계도 불사하겠다는 성기사단장.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그 지옥을 버틴 대가가 너라면.” 은혜를 몸으로 갚겠다는 살인귀 북부대공.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남주까지. 4명의 남자가 서로 자신을 선택하라고 강요하기 시작하는데.

완결 후 악역에게 납치되었다
5.0 (1)

눈을 뜨니 낯선 천장이라는 건 보았어도 결혼식이란 서술은 읽은 적이 없었다. 터지는 환호 속에서 홀로 남겨진 기분에 식장을 나와 도망쳤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는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그때 미처 정신을 차려보기도 전에 내 앞에는 투명한 창이 떠올랐다. [위대한 업적 달성! 축하합니다! 당신은 완결을 맞이한 세계에 무사히 빙의되셨습니다! ] [특별 보상으로 당신이 원하던 외전이 지급되었습니다.][당신은 <희생의 대가> 등장인물 중 조연 ‘아실리 오르트’에 빙의하셨습니다.]그리 좋아하지 않던 머리에 꽃밭이 펼쳐진 엑스트라에 빙의라니…! 심지어 외전이라면 이미 내 최애이자 이곳의 악역은 죽음을 맞이한 상태였다. 결국 이 외전에선 내가 원하던 결말은 바랄 수도 없다는 말이었다. 그래도 마냥 나쁜 것만도 아니었다. 아실리는 돈 많고, 아름다운 백작 영애였기에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했다. 그러나 시스템은 내게 편안한 미래를 선물하지 않았다. [메인 퀘스트 <악역에게 납치되었다>로판의 기본 법칙! 등장인물 중 누군가는 납치를 당한다!바로 당신이 그 행운의 주인공입니다! 납치 후 무사히 살아남으세요.실패 시 패널티 : 죽음 ] 납치당할 위기에서 납치범에게서 기시감이 들었다. 알고 보니 이 납치범의 정체가 본편에서 죽은 줄 알았던 악역이자 내 최애인 아드리안이란다. 최애에게 당하는 납치? 오히려 좋아! *순조롭게 아드리안에게 조력자로 인정받고, 계약상 연인까지 되었다. 그런데 별안간 시스템이 내게 너무 과분한 보상을 건넸다. [당신은 제국 유일의 치유사가 되었습니다.]얼떨떨하게 창을 바라보는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주의) 힘의 일부만 개화하여 자신은 치유할 수 없습니다.]이거 설마…“사망 플래그는 아니겠지… ?”*아실리의 몸에 치유력이 발현되어 순식간에 제국의 빛이 되어버렸다. 주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선 연인이란 관계가 족쇄가 될 게 뻔했다. 계약을 끝낼 때였다. “이제 연인 사이는 그만 둬요, 우리.”이 말에 아드리안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졌다. “제가……싫어지셨습니까?”최애를 울리고 말았다.

머메이드 트랩 (MERMAID TRAP)
5.0 (1)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버지의 지나친 과보호 아래 살아가는 인어 왕국의 막내 공주. 비비안느는 물속에 살지만, 어쩐지 익사할 것 같은 기분이다. 어느덧 발정기를 맞은 그녀가 몰래 수면 위에 올라간 그날, 그녀는 뭍에서 가장 찬란한 수컷에게 반해 버렸다. 그에게 간절히 닿고 싶었던 비비는 마녀와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 “붉은 달이 뜰 때, 네가 그 수컷의 새끼를 배고 있다면 너는 인간이 될 수 있어.” 임시로 얻게 된 다리로 찬란한 수컷에게 닿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저택의 수상한 방에서 박제된 인어들의 흔적을 보고 깨달았다. 덫에 걸렸다는 걸.

주인공들에겐 관심 없습니다
3.3 (5)

뱀파이어, 소설 속 악녀의 몸에 빙의했다.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조용히 살아가고 싶었는데,매혹적인 체향에 그만 이성을 잃고 목덜미를 콱 물어 버렸다.그것도 제국에서 제일가는 인물, 에스테반 공작의!먼저 달려든 거로도 모자라 하룻밤까지 보내 버렸다니……큰일 났다. 일단 기억을 지우고 튀자.“……각하께서 ‘목덜미도 내어 주고 몸도 줬더니 먹고 버리는군.’이라고 꼭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거기서 그 말이 왜 나와?아무래도 그가 기억을 하는 것 같다.게다가 다시 만났을 때의 요상한 선전포고라니.“내 연락 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만날 것. 그리고 피가 필요할 땐 날 찾을 것.”공작님, 일단 좀 떨어져 주실래요?당신 체향 때문에 숨쉬기 힘들거든요.

첫눈에 반했어요, 흑막님!
4.17 (3)

아스가드 제국 최고의 남자라 불리는 애들러 공작. 그는 조각처럼 잘생긴… 연쇄살인마, 즉 소설 속 흑막이었다. 심지어 그와 정략결혼하게 된 샤를로트 황녀는 첫날밤 살해당할 예정. …문제는 내가 바로 그 첫날밤, 흑막에게 살해당할 운명의 황녀라는 점. “어차피 정략 결혼이고 피차 얼굴을 보고 싶을 사이도 아니니, 우린 결혼식 당일에나 만나도록 하죠.” 흑막도 나와 결혼하게 된 것이 불만스러운 게 확실했다. 그래서 내 선택은 바로… “첫눈에 반했어요. 그러니 저와 연애해요!” 결혼식까지 남은 기간은 고작 6개월. 그와 연애라는 이름의 잠입수사를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사람들이 내 말을 믿어 주지 않으니, 직접 증거를 찾을 수밖에. 그렇게 흑막의 곁을 맴돌며 그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만 밝히려고 했는데… *** “내게 첫눈에 반했다고 해 놓고, 다른 남자와 뭘 하고 있었던 겁니까?” 귓가에 서늘한 목소리가 흘러들었다. “뭐, 뭘 하다뇨. 그냥 연회에 차질이 없도록 춤을….” 귓바퀴에 닿은 뜨거운 숨결에 목덜미가 홧홧하게 달아올랐다. 서늘한 음성과 대조되는 감각이 날 더 아찔하게 했다. “다정하게 이름으로 부르더군요. 그 자식의 품에 바싹 안긴 채로.” “흡.” 온몸을 휘감는 강렬한 머스크 향에 정신을 차릴 수 없어 숨을 참았다. 목덜미를 따라 온몸으로 전해지는 야릇한 감각에 온몸이 저릿저릿했다. 그가 그대로 고개를 기울여 입을 열었다. “당신한테서 다른 새끼 냄새가 나면… 죽여 버리고 싶거든.”

울어 봐, 빌어도 좋고
4.02 (186)

헤르하르트가家의 걸작 천국같은 아르비스의 젊은 주인 아름다운 새의 학살자 마티어스 폰 헤르하르트. 그의 완벽한 삶을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무너뜨리고, 흔들어버린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 르웰린. - 날개를 자르고, 가두고, 길들였다. ​ 레일라 르웰린을 잡아두기 위한 그 모든 행동들에 대해 마티어스는 주저하지 않았다. 주저하지 않았기에, 후회하지 않았다. 후회하지 않았기에, 반성하지 않았다. 반성하지 않았기에, 사과하지 않았다. 그의 아름다운 새, 레일라가 새장을 열고 날아갔을 때 마티어스는 결심했다. 영원히 잃어버려 되찾을 수 없다면 차라리 죽여야겠다고. 커버 일러스트 _ 리마 타이틀 디자인 _ 디자인그룹 헌드레드

악인 남편
3.62 (4)

제국의 총사령관, 체자레 트라온 칼 에르제트. 3년의 전쟁을 끝내고 돌아온 그는 아일린에게 청혼한다. 아일린은 체자레의 청혼이 믿기지 않는다. 10살 때 처음 만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의 아이처럼 귀여움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저는… 각하와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오랫동안 그를 짝사랑했기에 거래와 다름없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길었던 전쟁 때문일까. 냉정하고 이성적이던 남자가 달라졌다. 그의 충동적인 행동이, 자신을 향해 드러내는 성욕이 한없이 낯설다. “이런 건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해야 하잖아요…….” “결혼할 사람하고도 할 수 있지.” 아일린은 그의 변화가 궁금하다. 하지만 체자레에게 한 발짝씩 다가갈수록 이성과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순간들이 생긴다. 결국 아일린은 자신의 남편이 저지르는 수많은 악행을 알게 되는데. “나는 네 시체조차 가지지 못했거든, 아일린.” 모든 것은 오직 아일린을 위해서. 그는 아일린을 위한 악인이었다.

최강자 오빠가 기억을 잃었다
3.66 (16)

유일한 가족이었던 오빠가 기억을 잃었다. "나에게 동생이 있다고? 장난해?" 신전에서 나를 데려온 후로 어화둥둥 아껴만 주던 동생 바보였는데... "내 앞가림도 못하겠는데 이게 무슨..." 기억도 없는 오빠에게 짐이 되기 싫었던 나는 가문을 떠났고, 이후 닥친 비극에 무력하게 당하기만 했다. 그래서 시간을 돌려 돌아왔다. 그것도 오빠가 기억을 잃었던 '그' 시점으로! "대가리에 든 게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한데. 꼬맹이까지 딸려 있으면 어떻게 하란 말이야?" 지난 생의 비극을 반복할 수는 없지. 그래서 나는 침울하게 말했다. "맞아. 오빠 대가리엔 지금 든게 없어.""...뭐,뭐라고?" 나는 준비해 온 서류 하나를 척, 꺼냈다. 삐뚤빼뚤한 큰 글씨로 쓰인 서류의 내용은 단순했다. [나는 본인 명의의 재산을 모두 동생에게 양도한다.] 입이 떡 벌어진 오빠가 서류를 확인할 동안, 나는 익숙하게 그의 서랍에서 인장까지 꺼내 잉크를 묻혔다. 그리고 손에 쥐어주며 몹시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니까 찍어. 당장." 이번 생에는 내가 지켜줄 테니까. 유나진 작가의 <최강자 오빠가 기억을 잃었다>

남편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4.19 (13)

“안녕하세요, 공작님. 저와 결혼해 주세요.”신전의 1급 현상범, ‘푸른 루비’를 쫓고 있는 요하네스 노아비크는 어느 날 갑자기 청혼을 받았다.“서로의 옆자리에서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잖아요. 신뢰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는 있는 법이에요.”해맑은 미소가 사랑스럽고, 엉뚱하지만 통찰력 있는 말을...

누군가의 워너비
5.0 (1)

이것은 게임인가 개판인가. 게임을 하다가 욕을 먹기도 하고 부담스러울 정도의 환호도 받기도 한다. 근데 사랑을 받는 건 처음인데?  * * * 나는 올해 인생 최대한 무해하고 환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형. 저 버스 태워준다면서요.” x발. 내가 이 짓거리까지 해야하나. 아니, 이 짓거리가 통하기는 하나. 웃으면서 현타가 온다. 마주보고 있는 문정하의 눈이 동그랗게 떠진다. 그리고는 이내 컴퓨터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뭐지, 통했나?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보는데 문정하가 이내 짧은 한숨을 내쉬더니 손으로 제 얼굴을 가린다. “심장 떨려서 게임에 집중이 안돼.” [개나소나님이 사망하였습니다.] [모타리님이 사망하였습니다.] “...쟤네 뭐하냐.” “...제가 묻고 싶은데요.” 갑자기 캐릭터를 멈춘 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니 적군들이 신나서 연달아 2kill을 가져가버린다.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손지우도 이 상황이 말도 안된다는 건 아는 모양인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었다. 나는 나대로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정작 문정하는 귀가 빨개진 채 여전히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지언이 너는 뭘 믿고 그렇게 귀여워?” “그러는 선배님은 뭘 믿고 낮술 하셨어요? 시력이 제정신이 아니신 것 같은데.” “아닌데. 이리보고 저리봐도 귀여운데.” “…적군 동태나 이리보고 저리보시죠.” 차마 대놓고 눈알 돌리라는 말은 할 수가 없어서 돌려서 말하니 문정하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 * * 동인인물인 줄 모르고 게임과 현실 정반대 태도로 대하는 공과 그런 공을 질색하며 모른척하는 수의 연애 시동거는 이야기.

그녀를 다시 잃지 않으려면
5.0 (2)

“하사받았어. 이제 넌 내 거야.” 모두에게 박해받던 소년에게 유일한 빛이었던 상냥한 소녀. 가질 수 없던 그녀를 강제라도 가지기 위해, 발을 꺾어 가두고 그녀를 지키려던 호위 기사를 죽였으나 그에게 남은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녀의 차가운 몸뿐이었다. 그녀의 시신을 끌어안고 후회하던 그에게 기적처럼 다시 주어진 새로운 삶. 이번 생에서는 전생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그녀의 기사가 되어 지내는 두 번째 삶은 행복했다. 하지만 어느 날 모두에게 미움받던 폐왕자가 공을 세우고 돌아와 그녀를 찾아왔을 때, 그는 비로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전생에 그가 죽였던 그녀의 호위 기사가, 지금의 자신이라고.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모든 추악한 일들이 되돌아왔다고. 그 모든 것으로부터 그녀를 지키지 않으면, 그녀를 다시 한번 비참하게 잃어버리고 말 거라고. 과연 그는 그녀를 다시 잃지 않고 지켜 낼 수 있을까.

감금해 주세요, 남주님!
4.0 (2)

장래희망은 돈 많은 백수. 취미는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기. 외출하지 않고 평생 집에만 있는 게 꿈인 제이나.목표는 배부르고 등 따시게 놀고먹는 감금엔딩! 해피엔딩 따윈 필요 없다. 완벽한 배드엔딩을 위해 대공작가로 갑니다.-남주의 호감도를 적당히 올려 감금엔딩을 만들려고 했는데…….[하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유리구슬처럼 예쁜 눈인걸요.][뭐가 이상하다는 거예요? 이렇게 예쁜데……][사람들의 시선은 신경 쓰지 말아요. 지금 당신에게는 제가 있잖아요.]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는 선택지를 무시하고,“어떤 개x끼가 그런 말을 해?”그냥 하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자꾸만 일이 꼬인다. 정신 차려보니 내가 마물 조련사란다. 마법사고 아니고 정령사도 아니고 마물 조련사.‘뭔데 그게?’“형이 아닌 저를 사랑해 줄 수는 없나요?”아니, 저 이미 결혼했거든요?“저는 제이나가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제가 싫어졌다면 제이나가 다시 저를 좋아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제이나, 제발 한번만 용서해 주십시오.”당신은 왜 집착남이 아니라 처연 순정남이 된 건데요?"뀨우!"어, 넌 그래. 뭐 됐고.아무튼!다들 왜 이러세요? 저는 권력이고 세계평화고 관심 없다니까요? 그냥 감금해 주세요, 남주님!#게임빙의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독점욕/질투 #집착남 #다정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순정남 #쾌활발랄녀 #엉뚱녀 #직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