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구원 #존댓말 남주 #복수물#계략 여주 #연금술사 여주 #남주 집안이 단체로 여주 부둥물#평민 기사인 척한 남주 #사실은 암흑가 제왕 #인외존재그저 사랑받고 싶었다.연금술사의 힘을 각성한 이후 파산 직전인 가족을 위해 끊임없이 금을 만들었다.그게 생명을 깎아 내는 짓인 걸 알면서도.하지만 살인 미수죄로 죽을 때, 누구도 그녀의 곁에 없었다.그녀의 생명으로 산 드레스를 입고 여동생은 황태자의 품에서 거짓 눈물을 쏟았다.새 부리에 쪼아 먹히며 해낸 세 번째 각성.밀비아는 시간에 손을 댔다.과거로 돌아온 그녀에게 남은 수명은 1년 뿐.그 안에 복수를 하리라.그래서 광 기사라 불리는 자와 하룻밤을 보냈다. 이제 겨우 남작위 정도를 받았을 뿐인 사내.상상도 하지 못할 부를 주는 대가는 오직 그녀의 곁을 지키고 사랑하는 척해 달라는 것뿐.원래 내 가족이 가졌던 모든 걸 당신에게 줄 테니까.내가 복수하는 동안 무너지지 않게만 해 줘.……그런데 왜 암흑가를 주름잡는다는 공작가에서 청혼서가 오는 걸까.***“당신은 당신 자체로 찬미할 만한 사람이니 주눅 들지 마십시오.”그가 손등으로 뺨을 부드러이 쓸어내린다. 검을 쥐는 자 특유의 단단한 손이었다.문득 그가 ‘남자’라는 게 확연히 느껴지는 순간.밀비아의 얼굴이 지나치다 싶을 만큼 화악 달아올랐다.“나는 위선을 아주 싫어합니다.”데이우스가 엄지로 그녀의 아랫입술을 꾹 누르더니 야릇하게 문질렀다.밀비아는 숨조차 쉬지 못한 상태로 얼어붙어 그의 시선에 속박당하고 말았다.“착한 척, 포기한 척 하지 말라는 겁니다. 사실은 남을 죽여서라도 살 수 있다면 살고 싶으면서.”그의 말이 비수가 되어 심장에 박혔다.그녀의 숨이 떨리는 걸 알면서도 데이우스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죽느니 죽이고 싶다고 하세요, 밀비아.”“…….”“그렇게 한마디만 하면, 내가 성녀를 죽여서라도 당신을 살릴게.”속삭이는 그의 눈웃음이 지독히도 유혹적이었다.……정말로 살고싶어질 정도로.
갈색 머리에 녹색 눈의 여자만 노리는 살인마가 존재하는 소설에 빙의했다. 바로 그 갈색 머리 녹색 눈의 영애가 되어서. 그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작업실에 틀어박혀 물약 제조 기계처럼 살았다. 앞으로 6개월, 6개월만 버티면 원작의 주인공과 남주가 그 살인마를 처단할 터였다. 분명 그랬는데……. “마탑주, 에온 드 그랑누와 입니다.” 은사를 길게 늘어뜨린 듯한 귀걸이. 어둠의 끝자락처럼 다정하게 웃다가도 일순간 잔혹한 빛을 뿜어내는 눈. 그 누구보다 도도하고 섬세한 조각상 같은 남자가 느릿하게 입매를 올렸다. “저는 당신을 데려가기 위해 온 겁니다.” 밤을 머금은 듯한 보라색 눈동자에서 순간 붉은빛이 반짝였다. 공포에 질린 내 모습이 마치 재미있는 연극이라도 된다는 듯이.
좀비77은 오늘도 뼈가 다 드러난 다리를 질질 끌며 여유롭게 걸어갔다.그런 그녀에게 툭 던져지는 돌멩이 하나.정정한다. 좀비77은 요즘 여유롭지가 않다.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소수의 인간만 살아남은 세상에 빙의한 좀비77은언제나 강자의 입장에서 배부르고 여유롭게만 지내 왔는데요즘 인간 한 놈이 시비를 건다.아주 느리게 고개를 돌려 노려보면건물 창문에 기대고 앉아 황홀하다는 얼굴로 손을 흔들어 보인다.미친놈. 좀비에게 인사가 통할 것 같나?하지만 예의 바른 좀비77은 두개골을 열어 인사를 대신해 주었다.미친놈도 이제는 제법 익숙한지 입가를 가리고 아주 예쁘게 웃는다.하지만 저 얼굴에 속을 수는 없지.저놈은 같은 인간들을 놔두고좀비인 내게 들이대는 제정신이 아닌 인간이다.
이번 생의 목표는 가늘고 길게 사는 것뿐이었는데.결혼 첫날밤 악역 대공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엑스트라로 빙의했다.“대공과의 결혼을 피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어요!”그때, 연회에서 우연히 만난 완벽한 남자의 제안.“그럼 나와 결혼하겠습니까?”대공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에 바로 계약 결혼을 약속했지만.이 사람, 볼수록 뭔가 수상하다.“원래 백작저가 이렇게 화려한가요?”“음, 남는 게 돈이다 보니.”“저분은 후작인데 왜 백작인 당신에게 깍듯하죠?”“원래 누구에게나 예의 바른 분입니다.”남자를 의심하는 와중에도 심장은 점점 두근거리기 시작하고.그는 문득 내게 말한다.“엔리, 나는 그대가 악마든 살인자든 상관없습니다.그러니 당신도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줘요, 제발…….”당신, 대체 누구야?#서양풍 #판타지물 #회빙환 #선결혼후연애 #다정남 #계략남 #능글남 #직진남 #발랄녀 #사이다녀 #로맨스코미디 #착각계
히어로와 빌런이 날뛰는 도시, 유성시.악의 조직의 간부 벨제는 눈엣가시 같은 히어로 세오를 붙잡는 데 성공한다.세오의 은밀한 곳을 만지는 장면을 촬영해 약점을 잡으려던 벨제는 촬영 중 도리어 세오에게 반격을 당하고 마는데…….“네가 세웠으니 네가 책임지고 빼주는 거야.”그 방식이 너무나도 히어로답지 않았다.* * *“야, 진짜 할 거야? 네가 이러고도 히어로야?!”“뭘 모르네. 나쁜 놈들한테 쓰는 폭력은 정의로운 폭력이야.”“흐윽, 흣, 그, 금수보다 못한 새끼이…….”“꼬우면 너도 정의의 편 하든가.”벨제는 세오에게 먹혔다.유성시 모든 빌런의 공적, 얄밉기 짝이 없는 앙숙, 악명 높은 히어로에게.*현대의 윤리관을 버리고 가볍게 즐겨주세요*
※본 도서의 외전에는 강압적인 관계, 강제적 행위, 감금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눈을 떠보니 모르는 곳이었다.혼란스러운 가운데 이정표가 될 것은 휴대폰 뿐.기억을 찾아 돌아가기 위해선 공략 대상들의 호감도를 채우고 특별한 엔딩을 봐야 한다.그래서 열심히 공략 대상들과 엮였고, 호감도를 하나 둘 채웠다.얼핏 순조로운 듯했다.새로운 알림이 오기 전까진.『공략 대상에게 할당된 호감도는 5개까지입니다.6개부터는 '오버히트(overheat:과열)' 상태로, 극단적인 엔딩을 마주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아까…… 하트가 몇 개였지?’시스템 창을 확인하려던 순간에 발소리가 접근했다.『공략 대상이 근처에 있습니다.』지금이라도 도망쳐야 했다. 하지만……『▷당신을 향한 호감도: ♥♥♥♥(당신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찾아내려 합니다.)』표지 일러스트 By WAGO(@WAGO_00)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흑막이 눈속임을 위해 들이는 어린 며느리에 빙의했다.문제는 내가 시한부라 성인이 되면 죽을 예정이라는 것.'다행히 치료제는 알고 있지만...'내가 적당한 때 죽지 않으면시아버님, 아니 흑막 이카르드 공작이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그것도 고작 자기의 목적을 이루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런데 대체 어떤 애가 이런 집안에 잘 적응할 수 있겠어?"저는 아버님이랑 에반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쿨럭! 쿨럭!"내가 바로 그 '어떤 애'였다. 사실 나도 좀 흑막 재질이란 말이지.어쨌든 이렇게 시한부를 연기하면서 시간 끌다가 병도 치료하고, 돈 벌어서 도망치려 했는데... "대륙의 모든 의원들을 불러. 내 며느리는 살아야 한다."어... 아버님? 저는 버리는 패가 아니었나요?"네가 죽으면 나는 무조건 따라 죽을 거야. 너 없는 세상에서 못 살아."...남편? 너 원래 아버지 닮아서 아무도 사랑 안 하잖아?어쩐지 세상이 내가 알고 있던대로 굴러가지 않는 것 같다.유나진 작가의 <시한부라서 흑막의 며느리가 되었는데>
어느 날, 이야기 속에 빙의되고 말았다.그것도 달동네에서 월세 놓으며 살면서 수에게 껄떡거리는 찌질한 서브공으로! 안 되겠다. 이렇게 살다가는 메인광공한테 요절나게 생겼다.그래서 최선을 다해 수를 서포트하고 광공을 피해 목숨을 보전해 보려 하는데…….*꾹꾹.얼마나 밥을 많이 담았는지 밥그릇 위로 산이 섰다. 그걸 상에 둘러앉은 현진과 무진 앞에 탕탕 놓고 갓 담근 김치를 손을 쭉쭉 찢었다. 그러고는 밥 한 숟가락 퍼서 김치로 돌돌 만 수육 한 점을 올려 현진의 입 앞에 가져다 댔다.“먹어.”재우의 말에 현진이 천천히 눈을 깜박였다.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먹어, 일단 먹고 이야기 해.”꿀꺽.어디선가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려왔다.Copyrightⓒ2021 로보 & M BLUEIllustration Copyrightⓒ2021 보살All rights reserved.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 게임, <구원> 속에 빙의했다. 비록 조연이지만 기품 있고 아름다운 귀족가의 막내 따님이었다.안락한 환경과 따스한 가족들의 사랑 아래, 막 행복해지려던 찰나. 이 세계관의 최고 흑막이 그녀의 삶에 마지막 종말처럼 스며 왔다.“이렐 엘로랑스.”바르칸 하 마쉬. 자신의 첫 아내를 죽이고, 가문을 멸망시킬 악당. 치명적인 독을 품은 양귀비꽃 같은 남자가 오싹하게 웃으며 청혼해 왔다.“첫눈에 반했어요. 부디 나와 결혼해 주시길.”……맙소사. 그의 손에 죽임당했다는 첫 아내가, 설마 나였어? “미안하지만 내가 그대에게 완전히 눈이 돌아 있어서.”악마보다 더 지독한 남자가 가증스럽게도 애틋한 척 속삭였다. “만약 청혼을 거절당하면, 난 너무 속상해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겠네요.”머리 위에는 [호감도 –18]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단 채로.게임을 이미 플레이해 본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그를 거절하면, 어떤 엔딩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지.그러니 어떻게든 막아내야 했다. 그가 곧 불러일으킬, 자신의 파멸을.
눈을 떠보니 모르는 곳이었다.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정표가 될 것은 휴대폰 뿐. 기억을 찾아 돌아가기 위해선 공략 대상들의 호감도를 채우고 특별한 엔딩을 봐야 한다. 그래서 열심히 공략 대상들과 엮였고, 호감도를 하나 둘 채웠다. 얼핏 순조로운 듯했다. 새로운 알림이 오기 전까진. 『공략 대상에게 할당된 호감도는 5개까지입니다. 6개부터는 '오버히트(overheat:과열)' 상태로, 극단적인 엔딩을 마주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아까…… 하트가 몇 개였지?’ 시스템 창을 확인하려던 순간에 발소리가 접근했다. 『공략 대상이 근처에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도망쳐야 했다. 하지만…… 『▷당신을 향한 호감도: ♥♥♥♥(당신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찾아내려 합니다.)』 표지 일러스트 By 료(@ryoyell)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버려진 황녀는 황실을 무너뜨리길 원했다. 하여 추운 겨울 밤, 에스델은 얼음성에 잠들어 있던 푸른 눈의 악마를 깨웠다. “나를 황제로 만들어 줘.” 아름다운 남자는 기꺼이 계약을 받아들였으니. 새하얀 눈과 얼음, 그리고 짙은 꽃향기에 둘러싸인 악마가 속삭였다. “지옥에 온 걸 환영해요, 에스델.” 황녀궁의 시종으로 숨어든 악마는 에스델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 계모와 이복 오라버니의 학대, 친부의 방관 속에서 죽어가던 에스델을 구원하였으니. 그를 사랑하게 되는 일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인외의 존재를 향한 애정은 보답받을 길이 없다. 악마를 향한 사랑은 칼과 같아서, 어루만지고 핥을수록 상처 입을 뿐이다. 에스델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그에게서 도망치려 하는데……. *** 다정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의 다정함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에스델은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그러자 부드러운 재촉이 들려왔다. “에스델.” 시선을 피하는 일조차 허락해 주지 않는 남자가 제안했다. “키스할까요.” 이번에는 대답해야 했다. 여기서 더 재미없게 굴었다간 그가 흥미를 잃을지도 몰랐다. “네가 하고 싶다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입술이 맞닿았다. 허리를 낚아채며 밀어붙이는 키스는 거칠었다.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저속한 행위였다. 점점 감각이 끝으로 치닫던 어느 순간, 입술이 떨어졌다. 긴 손가락이 에스델의 입술을 훑었다. “더한 짓도 하고 싶지만.” 그가 흐트러진 머리 장식을 고쳐 주고,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었다. 손길이 닿을 때마다 에스델은 움찔움찔 떨었다. “기껏 예쁘게 꾸몄는데…….” 진득한 시선이 에스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핥아 내렸다.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한 눈을 하고서, 사타엘은 싱긋 미소 지었다. “망가지면 아쉽잖아요.”
“제 남편이 죽어서도 저만 사랑하게 해주세요.” 소원을 들어준다는 조각상, 르니예는 바람난 남편의 사랑을 원해 소원을 빌었다가 그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르니예는 소원을 빌던 순간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필이면 ‘제 남편이,’까지 말한 그 순간으로. 소원은 중간에 바꿀 수도, 무를 수도, 그만 둘 수도 없었다. 결국 르니예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소원을 빌어버렸는데……. “제 남편이, 제 남편이 되어주세요!” 조각상에게 남편이 되어달라니, 이런 소원도 이뤄지긴 하는 걸까 하는 찰나 “나 벨데메르, 이 순간부터 너의 남편이다.” 조각상이 깨지고 끝내주게 잘생긴 남자가 튀어나왔다. 그것도 나체로. 르니예의 시선이 그의 위험하고 위압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얼굴을 따라 넓은 어깨로, 그 아래 빚은 듯한 복근, 그리고 단단한 허벅지와 남자다운……! “소원이 이뤄졌는데 왜 기뻐하지 않지?” “그, 그게, 옷을 안 입고 계셔서.” “그럴 필요 없다. 이제 넌 나의 부인이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가 르니예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며 속삭였다. “원하는 만큼, 마음껏 보아도 된다.” 보라고 하니 보긴 보겠는데……. 벨데메르 님은 모르시겠죠, 저에게 남편이 또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 벨데메르 님은 제 두 번째 남편이고, 이 사실이 밝혀지는 날에 저는 감옥에 가 10년을 썩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그 전에, 두 집 중 한 집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방법은 두 가지다. 바람난 남편과 이혼을 하거나, 벨데메르를 다시 조각상에 봉인시키거나. 《두 집 살림을 하는 중입니다만》
이 세상에 네가 도망갈 수 있는 곳은 없어. 그러니, 나에게로 도망쳐. 가장 아늑한 지옥일 테니. * 블루벨 제국에는 마치 예언처럼 전해 내려온 이야기가 하나 있다. 보랏빛 눈동자를 가진 마녀가 제국을 멸할 것이라는. 이에 평범한 사람이지만 보랏빛 눈을 가졌다는 이유로, 벨라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깊은 숲속에 혼자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헤버튼 마을에 마녀사냥이 시작되었고, 벨라는 소꿉친구에게 인사조차 전하지 못한 채로 마녀가 살고 있다는 북쪽 땅, 베른으로 도망쳤다. 그러다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성역의 숲속에서 소문이 무성한 벨리아르 공작과 마주치게 되고. “살려 줘?” “……네, 살고 싶어요.” “내가 널 살려 주면, 넌 나한테 뭘 줄 수 있지?” 이후, 벨라는 벨리아르 공작에 의해 거두어지게 되는데……. 이토록 잔인한 그가 자신을 살려 두는 이유가 무엇일까. 처음엔 분명 두려움뿐이었으나 점점 그에게 길들며, 벨라는 자신이 감히 꿈꿔서조차 안 되는 것들을 서서히 바라게 된다. “나한테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다 똑같아. 쓰다가 망가지면 버리면 그만이야.” 우리는 온전하지 않기에 끊임없이 서로를 갈망하고 망가트렸다.
몇 달 동안 굶주리다 구걸이라도 하려고 들어간 신전에서 정체불명의 음식을 주워 먹었다.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세상을 멸망시킬 악마라 불리는 남자가 눈앞에 있었다.“먹었으면 책임져야겠지?”제 힘의 원천을 먹었으니 책임지라는 이상한 말을 내뱉으며.이 미친놈이 내 배를 가르기 전에 어떻게든 되돌려 줘야 한다!“강력한 힘을 인간끼리 주고받는 방법은 신체 접촉이 가장 유효하다. 대표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잠자……리이?”목소리 끝이 절로 삐끗거렸다.느른하게 미소 지은 그가 손을 뻗자 정신이 혼미해진다.“이것 참. 어쩔 수 없겠네.”“뭐, 뭐가요?”“그대가 직접 읽었잖아. 해결책. 잠자리.”“대표적 예시일 뿐이잖아요. 신체 접촉만으로 될 수도 있고! 그, 그냥 한 침대에서 자라는 뜻일 수도 있고.”“뭐 좋아. 하나씩, 차근차근, 시도해 볼까? 같이 자는 것부터.”“…예?”“준비됐어?”그게 왜 하나씩, 차근차근이냐고 따져 물을 수 없었다.그의 검은 눈동자에 꼭 잡아먹힐 것만 같아서.당신 혹시… 미모로 세상을 멸망시키는 악당이세요?#남주의 힘을 먹고 튀려 했습니다만 #먹방여주#차원이동 #책빙의 #계약연애/결혼 #다정한미친놈 #플러팅천재 남주 #얼굴천재남#정령은 내친구 #능력여주 #다정여주#도망에 소질없어요 #세계평화는 내손에
‘이 세상을 조져 놓으려고 신이 보낸 악마가 분명합니다.’‘그 인격파탄자와 함께 있을 바에야, 차라리 악마에게 영혼을 팔겠습니다.’“이스엘?”다정한 목소리에 이스엘은 회상에서 벗어났다.“얼굴빛이 좋지 않습니다. 괜찮으신 겁니까?”걱정이 역력한 금색 눈동자가 이스엘을 가득 담고 있었다. 이스엘은 조각칼을 쥔 손을 흔들며 아무 일도 아니라고 대답했다.카녹스 대공은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다행입니다.”이스엘은 이 남자를 따라다니는 수많은 악명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렇게 착하고 다정한 사람에게 인격파탄자라니….[착각계/신의 축복을 받은 조각가 여주/과보호에 힘겨운 여주/계략 남주/여주 앞에서만 착한 내숭 남주/인격파탄자 남주/달달을 향해 달려가는 집착열차]
미쳐버린 요정의 딸, 리체시아.사람 잡아먹는 꽃을 키우며,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는 도끼로 찍어 버리는잔인한 성격으로 유명한 요녀.“와, 미띠겟네.”온갖 화려한 사건 사고의 중심이었던 그녀가…….“또라부리겟네.”아기로 살게 되었다!미친 요정의 피를 이은 리체시아는죽은 엄마를 실험한 자들을 찾기 위해직접 아기로 변신하여 바실리안가의 입양아가 되었다.“쩨샤 바실리안입니당.”정보만 빼내고 도망칠 생각이었건만어째 돌아가는 상황이 이상하다.얼굴만 멀쩡하고, 죄다 제정신이 아닌 바실리안가의 남자들은체샤에게 점차 과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는데.“침실에 갔는데 체샤가 없어서 놀랐어. 누가 체샤를 뺏어 간 줄 알고.”아름답지만 위험한 아빠와“왜 백작가에 남고 싶다고 청하지 않지?”“너는 진짜 이상해. 너 때문에 나도 이상해졌어.”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신 나간 삼 형제들은입양아를 향한 애정이 점점 커져만 가고.심지어 오랫동안 요녀를 쫓아왔던신성 제국의 이단 심문관 또한 상태가 이상하다.그는 체샤를 요녀의 딸이라고 오해하고있지도 않은 친아버지를 찾아댄다.“아부디는 왜 찾으새요……?”“죽여버려야지.”귀찮게 들러붙는 놈들 때문에 피곤한 와중.체샤는 자신이 어른의 몸으로 되돌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심지어 요녀를 추적하는 포위망까지 점점 좁혀오기 시작하는데…….“날 어디까지 망가뜨릴 생각이지, 요녀?”체샤는 과연 무사히 백작가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정 여주 #이단 심문관 남주#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아빠와 오라버니들#여주에게 휘감기는 자들의 미쳐버린 집착 대파티
19금 소설의 교도관으로 빙의되었다. ‘미친. 소설 시작하자마자 남주에게 죽는 그 교도관?’ 문제는 빙의한 이 레모니라는 여자가 죄수들에게 공공의 표적이 된 인물이라는 것이다. ‘뭐, 어쩌라고, 나도 싫거든. 망할 교도소!’ 그렇게 원작을 틀고 간신히 탈옥하려는데. “레모니, 제 담당 교도관 해 주시면 안 됩니까? 저도 명령 받는 거 좋아하는데.” 옆 동에서 날아온 악역은 난데없이 내게 들이대고, “어디 가려고, 레모니.” “……?” “날 감시해야지. 당신은 내 담당 교도관이잖아.” 날 죽이려던 남주는 내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나 무사히 탈옥할 수 있을까? *** “어디 가, 레모니.” 철창 밖으로 나가려던 내 뒤에서 들려온, 지독히 낮은 저음에 고개를 돌리자 섬뜩하리만치 붉은 눈동자가 시야를 가득 채웠다. “담당 죄수 잘 관리해야지.” 픽 웃으며 천천히 다가온 그가 내가 열려던 철창문을 조용히 닫으며 나를 가뒀다. ……그러니까, 죄수가 교도관을 왜 가두는 건데?
왕세자 이태상의 최측근이자 호위무사, 여사함에게는 위험한 비밀이 있다.알지 못할 저주로 인해 낮에는 남자인 사함으로밤에는 여자인 하연으로 살아간다는 것!비밀이 들키지 않도록 아슬아슬한 나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밤.우연히 저잣거리에서 만난 세자 저하를 하연의 모습으로 구해주게 되는데…….***“아리따운 낭자께서는 어찌하여 이런 험한 싸움에 끼어드시는 것인지요.”사함은 태상에게 퉁명스레 말했다.“제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옆구리에 바람구멍 정도는 훤히 나셨을 것 같습니다만.”청순가련한 얼굴에서 나오는 파격적인 말들에 태상의 눈이 커졌다.사함은 그러거나 말거나 말을 이어갔다.“담소는 이것들부터 치우고 나서 마저 하시는 것이 어떻사옵니까.”[낮에는 남자, 밤에는 여자/남녀 가리지 않고 홀리는 마성의 여주/검 잘 쓰는 여주]*2015년도 출간작의 개정판입니다.
[독점 연재]전쟁이 난무하는 소설 속,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의 여동생으로 환생했다.어차피 내 '오빠' 역할을 하고 있는 저 놈은 전쟁에서 패한 후 정의로운 남자 주인공의 처단을 받을 악당이었다. 그러니 나는 그가 사라지기 전까지만 얌전히 여동생 흉내를 내기만 하면 된다. 아니, 그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지금 네 손에 들린 그거, 설마 남주 목이니?'오빠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말았다.***"저 짐은 뭐지?""으응?"디트리히의 길쭉한 손가락 끝에는 그가 전쟁터로 떠나자마자 내가 알뜰살뜰 챙긴 짐꾸러미가 놓여 있었다."저게 뭐냐고 물었어.""여, 여행 가방이지, 오빠.""여행? 혼자?"디트리히의 검은 눈이 살벌하게 번뜩인다. 막 승전하고 돌아온 그에게서는 살인자 특유의 비릿한 피냄새가 났다."나를 두고?"#뽀시래기여주 #피폐악당가문환생 #책빙의 #근친아님 #입양아여주
(단독선공개)남주 덕질 3년차.아들 바보, 폭군 하데스 루버몬트 공작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줄기차게 따라다녀, 비싼 선물 공세에, 이제는 목숨 아까운 줄도 모르고 혈혈단신으로 북부까지 올라오다니…….”“미안합니다. 할 말이 없네요.”“그래, 내가 졌어. 도저히 모른 척할 수가 없는 정성이야.”“……역시 제가 좀 그렇죠?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만한 정성이 없어요.”“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들은 꽤 됐지만, 영애만큼 집요한 사람은 본 적이 없어. 놀라울 정도야. 하지, 결혼. 빠른 시일 내에.”“하아…….”“…….”“예, 받아들이겠습니다.”“…….”“아니, 예?! 뭐라고요?”시방 이것이 뭔 소리라니?잘못 들은 게 분명하겠지?그러나 공작은, 멍해진 내 얼굴을 바라보며 피식 웃더니 제대로 확인 사살을 해줬다.“해주겠다고, 결혼.”이럴 수가.남주 아빠의 자의식 과잉이 상당하다.[책빙의(일까?^^)/ 착각계/ 내가 따라다닌 건 너 말고 네 아들!/ 성덕이 된 여주X자의식 과잉만 빼면 멋진 아버님/ 아들 귀여워!]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