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 베르크는 이미 완전히 포기한 상태였다. 마족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나라를 빼앗긴지 어느덧 10년. 은인을 잃고 나라 전역을 도망치듯 떠돌아다니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이제 아무것도 없을 테니. 아드리안의 전쟁 영웅? 그런 거창한 것이 아니다. 현재는 그저 죽지 못해 서성거리는 비참한 망령에 불과하다. 마나가 없는 몸으로 이 이상 발버둥을 친다 한들 한계는 현실을 가로막는 벽처럼 뚜렷하게 존재한다. 나라를 위해 혹은 모두를 위해 자기가 앞으로 나서게 될 일은 앞으로도 그리고 먼 미래에서도 없겠지. 라고 생각했다. 이 힘을 얻기 전까진 말이다.
나는 신들이 하늘에 궁전을 만들어 기거하던 때에 태어났다. 1부. 신들의 시대, 난쟁이의 시대, 요정의 시대를 지나 인간의 세 번째 시대에 이른 어느 날. 공교회의 사제 로베르타는 북쪽 끝에 있는 벽지, 디트마르셴의 주임 사제로 발령받는다. 전임자가 실종된 사건이 벌어진 직후 그녀에게 주어진 자리. 로베르타는 경계를 품고 디트마르셴 공작 ‘울리히’에 관해 알아간다. 소문에 의하면 그는 300년 이상 영주로서 자리하고 있는 사람이요, 스스로 말하기를 인간으로서 누릴 수 없는 삶을 산 영생자라니, 로베르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의 행적을 따라가기로 한다. 2부. 시간이 흘러서 마나가 희박해지고, 기술 혁신의 맹아가 싹튼 인간의 다섯 번째 시대. 펄라이우드의 어린 백작 메어리는 조부의 유산이 보관된 지하 공동에서 이름 없는 석관을 발견한다. 석관 안에는 잠들어 있는 기이한 남자. 소녀의 손길에 깨어난 그는 자신을 ‘콘월러스’라고 소개한다.
*이 작품은 不放心油條의 소설 一品修仙(2017)을 한국어로 옮긴 것입니다. (옮긴이: 문원익, 김광선, 김은정) 선협 게임에 갇혔다. 근데 가진 게 하나 없다. 진양은 선협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 <일품수선>에 빠져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일품수선> 속 선협 세계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 보통 이런 경우 자기 캐릭터로 빙의 되는 게 정상 아닌가? 그런데 빙의 된 건 그냥 진짜 갓 생성된 완전 기본캐! 그가 가진 능력은 미천했다. 그야말로 무일푼의 캐릭터. 절정의 강자들이 즐비한 이 선협 세계에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는단 말인가? 그나마 진양에게는 남다른 능력이 하나가 있었다. 바로 죽은 시체의 능력을 흡수하는 '습득 능력' 시체를 처리하면서 하루하루 근근이 버텨가고 있었는데. 하찮아 보였던 그의 능력이 사실 엄청난 기회였을 줄이야!
[완결선공개]1인 1무공. 그 누구라도 무공을 배우고 사용하는 것이 당연해진 세상. 범세계적 합동무공교육지구 ‘중원도中原島’는 전 세계 무림인이 선망하고 동경하는, 명실상부 현대무공의 메카이다. 과거, ‘흑천마교黑天魔敎’의 무리에게 소중한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년 박시우.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협객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흑천을 물리치기 위해, 중원도에 입도했다는 ‘흑천’을 찾아 직접 ‘강호학원江湖學院’에 찾아온다. 마침내 그곳에서 만난 것은 흑천의 후예, 흑발의 소녀 ‘흑천을녀黑天乙女’ 천래아.
현대에 등장한 괴수.괴수를 죽일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초능력자들.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괴수 레이드를 간다. 왜냐고? 괴수 사체가 돈이 되니까. 매우 돈이 되니까.아무튼 초능력자들은 귀족 대접을 받는다. 괴수를 사냥해서 그들은 풍족하고 부유하게 산다.그리고 드디어 나도 초능력자가 되었다. 미칠 듯이 기뻤지만 기쁨은 잠시, 나는 곧 슬퍼졌다.초능력자 간에도 급수가 있다.천민 딜러, 평민 탱커, 그리고 귀족 힐러.초능력자가 된 건 좋은데..하필 재수 없게 천민일 건 대체 뭐냐.나는 지금은 천민이다.하지만…… 반드시 귀족이 되고 말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