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까기인형
모두까기인형 LV.81
받은 공감수 (543)
작성리뷰 평균평점

높은 평점 리뷰

모두까기인형영업 천재가 되었다 - 댄킴


산경, 서인하, 뫼달 작가님 작품 등 지금까지 읽은 많은 영업물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아쉬운 부분은 분명 있었다. 설정에 어긋난 개연성의 오류가 생기는 부분이 있었으며 가끔씩 주식 이야기가 나온다던지 할 때마다 이야기의 흐름에서 벗어나 몰입이 흐려지고는 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가볍게 지나칠 수 있을 정도로 짧게 짧게 등장하여 무시할 수 있었고, 이러한 사소한 단점으로 지적하기에는 전체적인 수준이 너무 높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감탄했던 부분은 신파가 전혀 유치하지 않았다는 점. 댄킴 작가님의 전작은 신파와 감정과잉이 너무 심하여 읽기 괴로울 정도였는데 이번 작품은 가족에 대한 신파나 감동적인 장면을 오그라들지 않는 선을 지키면서 녹여냈다. 연애 장면도 정말 잘 써냈다. 첫 연애 장면의 여주인공 말투 등이 약간 유치하긴 한데 나중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떡밥이라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후반의 연애 장면은 정말 멋졌다. 영업에 대한 디테일은 물론, 글의 일관적인 흐름, 스토리, 캐릭터성, 그리고 깔끔한 완결까지.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모두까기인형요리의 신 - 양치기자리


연재 당시에는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들의 상투적인 갈등과 반복되는 주인공의 고민과 질투에 잡아먹히는 글을 보며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완결 이후 긴 호흡으로 다시 읽어보니 후반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상태창을 이용한 전문가물의 자극적인 맛, 개성적인 등장인물을 다룬 캐빨물의 맛, 그리고 각 주조연의 성장을 조명한 휴먼 드라마로서의 맛을 균형있게 다뤄낸 작품이다.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이 작품을 뛰어넘기는 커녕 근접하는 요리물 조차 없다는 것이 아쉽다.

모두까기인형야구는 잘하는 놈이 잘한다 - 묘엽


Kang Jin-ho "Mr Mets" NEW YORK, N.L. 1998-2017 최고의 5툴 중견수. 뛰어난 장타력, 뛰어난 주루, 뛰어난 컨택트, 놀라운 어깨 그리고 위대한 수비. 성공한 사업가인 주인공 강진호가 생의 마지막 순간 미련이 남았던 트레디션 필드의 그라운드로 회귀하게 되고 야구 선수로서의 길을 다시 걷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야잘잘이라는 야구 드립을 제목으로 쓴 것과 달리 상당히 담백하면서도 진지한 작품이라 취향에 맞지 않는 독자라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스러운 전개와 깔끔한 후반부 이야기가 좋았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무리수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야구 이론을 가져오거나, 야구선수가 에이전트에 감독에 구단주가 하는 짓을 동시에 하면서 왕조를 건설하려고 하는 등의 무리수 전개가 없으며 능력치나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물론 주인공이 결국에는 역사에 남을만한 엄청난 성적을 거두기는 하는데 그런 성적을 거두는 정당한 이유를 계속해서 부여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끊임없이 타격 폼을 수정하고 노력하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렇다고 야구에만 미친 주인공은 아니고 당대의 슈퍼스타였던 데릭 지터처럼 여러 헐리우스 탑스타 여럿과 사귀는 이야기 등도 꽤 재미있었다. 짧게 짧게 지나가기 때문에 특별히 암 걸리는 연애장면이 있거나 하지 않다는 점도 좋다. 다른 야구 판타지 소설들과 달리 역사적이긴 하지만 초인까지는 아닌 주인공이 40세가 되면서 점점 퇴화하게 되는 모습을 극후반부에 그려낸다는 점도 이 소설만의 독특한 점. 발목 부상으로 인해서 줄어든 주력, 사라진 위대한 수비, 삐걱대는 무릎 관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과 근육을 늘려 장기이던 타율과 주력, 수비를 포기하면서까지 팀에 도움이 되는 홈런 타자로 반등하는 위대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CC사바시아와 데릭 지터의 상반된 모습이 생각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두 번 다시 인생의 마지막 순간 배트를 잡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나의 몸이 허락하는 한계까지 치고 달리고 던지고 잡는 모든 것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놀이를 즐길 것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라이벌이었던 데릭 지터는 이미 은퇴해서 뺀질뺀질한 얼굴로 VIP 석에서 월드시리즈를 보고 있는데 자신은 너덜너덜한 몸으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면서 '그럼에도 야구를 할 것이다.'하고 생각하는 장면. 야구 소설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작품. 요 몇 년간 읽은 야구 소설 중에는 가장 인상 깊었음.

최신 리뷰

모두까기인형손만대면 천만영화 - 바사라단


남자, 여자, 어르신 가리지 않고 모두 "진짜 ~하는데?", "진짜 ~하네" 식의 어색한 말투를 사용하는 몰개성한 캐릭터성, 편의주의적이고 긴장감 없는 전개, 아이돌 그룹 활동에 방해가 된다며 허민호의 배우 데뷔를 거절하던 소속사가 나중에는 배우로 목적의식을 갖고 연습하면 노래도 더 잘 하게 될 거라며 허민호를 밀어주는 일관적이지 못하고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 의미없는 상태창, 아쉬운 극중극 묘사 등 여러 단점으로 인해 첫인상이 별로 좋지 못했으나 20화 정도 꾹 참고 읽다보니 뒤로 갈수록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주인공이 만드는 작품마다 너무 쉽게 성공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대신에 영화 하나 제작하는 장면을 그리 장황하게 묘사하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전개하여 스낵컬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뒤로 갈수록 인물간의 대화나 인터뷰 장면 등에서 드러나는 은은한 디테일이 훌륭하며 영화물에서 나오기 쉬운 유치한 기싸움이나 일차원적인 악역이 없다는 점도 좋다. 이대로만 연재하다 깔끔하게 마무리한다면 수작이라고 평해도 충분한 작품이었으리라. 그렇기에 후반에 그려낸 주연 배우 모집 오디션 파트가 더욱 아쉽다. 이 파트는 명백한 작가님의 실책이 아니었나 싶다. 현대 전문가물에서 서바이벌 오디션 파트를 많이 쓰는 이유는 오디션이라는 방송 프로그램 포맷이 독자들에게 익숙하여 몰입이 쉽고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는 전개 상 굉장한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그려진 오디션의 장면은 어땠는가? 주인공은 참가자도 아니라 심사위원, 그것도 배드캅 포지션이라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대리만족조차 없었다. 오디션에서 발굴한 권석이라는 캐릭터는 이 몰개성한 등장 인물들을 가진 작품 안에서도 가장 매력없는 개성을 보여준다. 대리만족도, 매력적인 캐릭터도 드러내지 못할 거였다면 굳이 왜 이런 무리수를 던졌단 말인가. 실제로 이 파트 이후부터 구매자 수가 급격하게 떨어졌으며,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뚝 끊긴듯 허무한 결말이 나버렸다. 재미있게 읽던 작품이라 후반부가 더욱 아쉽고 허무한 결말까지 읽고난 후에는 돈이 아까울 지경이었음. 그래도 작가님의 전작에 비해 많은 발전이 느껴졌고, 결말이 어떻든 끝까지 읽기는 한 작품이라 차기작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모두까기인형벼락스타 - 소락


오래 전 연재된 글이라 그런지 주인공이 그리 나이가 많은 캐릭터가 아님에도 으흐흐하는 웃음소리를 내며 아재개그를 던지거나 한 화의 마지막이 자, 그럼 가보자고!하는 식으로 끝나는 등 문체가 낡은 느낌이 있다. 그러나 문장이 낡은 느낌은 있을지언정 가벼운 느낌이 없이 단단하고, 배우물임에도 촬영장에서 기싸움하는 여배우들, 주인공에게 까탈스럽게 대하는 감독 등 일차원적인 악역이나 유치한 전개가 없어 충분히 읽을만한 작품이다. 아쉬웠던 점은 사내정치 파트가 약간 상투적인 느낌이 있어 노잼이었고 해외 파트가 좀 무리수라 후반부가 다소 별로였다는 점. 그리고 VR 기기라는 소재가 거의 무의미했고 글의 분위기만 해치는 이능이었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읽을만한 무난한 글임.

모두까기인형잘 보이는 무림티비! - 고하솜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들 줄 알고 히로인이 비호감이 되지 않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며 매력적인 캣파이트와 하렘을 써낼 줄 아는 재능 넘치는 작가다. 전작인 투명츄에서도 그랬지만 캐릭터 조형에 있어서는 언제나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전체적인 글의 구성이 좋지 못하고 서사력이 약하다는 것이 고질적인 단점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드문드문 빛나는 드라마와 유머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거짓으로라도 재미있었다고 하기 어렵다. 특히 후반부의 급전개와 서사는 정말 아쉬웠던 부분. 유일하게 기대하던 히로인들과의 관계라도 잘 조명하여 주워담았다면 평이 조금 더 나았겠으나 그것도 아니었으니... 중반부터의 지루함을 참고 읽은 것에 비해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작가님께서도 이런 스스로의 단점을 잘 알고 계셔서 후기에서 다음 작품은 1년 정도 공백기를 가지며 차분히 준비할 생각이라고 하셨으니 기대해볼만 하다. 재능있는 작가이니만큼 차분히 글을 준비한다면 언젠가 놀라운 작품을 선보일지도 모른다.

등급

LV. 81 (50 / 81)
상위 레벨 총경험치 다음 레벨까지
0.03% 81 3290 리뷰 7개 필요

최신 컬렉션

컬렉션이 없습니다.

최신 토픽

토픽이 없습니다.

리뷰 평점 통계

작성 리뷰 장르 통계 1

작성 리뷰 장르 통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