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사연을 가진 심령술사들이 심령현상을 파헤치기 위해 뭉쳤다! 낮에는 타로 마스터로, 밤에는 심령술사로 살고 있는 보문에게는 남모를 상처가 있다. 어린시절 영적인 사건에 얽혀 가족을 모두 잃은 것. 그 사건을 계기로 보문은 영혼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고, 이 능력을 이용해 유일한 친구이자 형사인 재혁의 조력자로 활동 중이다. 심령 연구소장 남철, 마술사이자 잘생긴 영능력자 규현, 꼬마 무당 해인, 스님 정철, 신학대학생 요섭 등 동료들과 함께 심령 치료 연구소 <오라클>을 만들고 영적인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게 된 시혁.남은 것은 약간의 재산과 사망 보험금.그리고 자신과 20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 시하뿐이었다.“아아.”자신을 보며 이 말밖에 하지 못하는 동생.이 동생과 자신을 둘러싸고 가족들이 장례식장에서 수군거렸다.“둘이 어떻게 해요? 누가 맡으려고 해요?”“어유. 이제 대학생인데 저 어린 동생을 어떻게 키워요.”“보험금 있대?”“우리 집에서 둘 정도 돌봐줄 수 있는데. 아직 애들이 어려서 정이 많잖아.”그렇게 어수선한 가운데, 시하가 입을 뗐다.“형아. 형아. 으아앙!”시하가 처음으로 정확히 발음한 말.형아.아빠도 아니고, 엄마도 아닌 형아.시혁은 천천히 다가가 시하를 끌어안았다.내가 너를 지킬게.나는 그런 감정을 담아 조금 세게…….조금은 조심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