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속(泣斬馬謖) : 제갈량이 눈물을 머금고, 군령을 어긴 마속에게 참형을 내리다. 등산 마니아 박선운. 등정하던 중 암벽에서 떨어지는데...... 눈을 떠보니, 삼국지 시대. “참군님, 참군 각하! 괜찮으십니까?” 그리고 '마속'의 몸으로 깨어난다. “여기가 어디인가?” "산에 오르시다가 햇살 때문이신지 갑자기 픽 하고 쓰러지셔서 모두가 걱정했습니다." .......산? "서둘러, 서둘러서 이 산을 내려간다!" 아! 내가 마속이라니! 결전의 그날, 과연 마속이 산에 오르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무협 대표 작가 설봉의 히트작 「사신」 단숨에 읽히는 추격, 추리 무협의 진수! 십망. 참으로 처절하고 잔인한 형벌이다. 정도를 표방하는 십대문파가 사지를 절단하고, 고막을 터트리고, 단전을 파괴한다. 십망이 선포된 자는 무림공적이 되어 어디로도 벗어날 수 없다. 살혼부. 청부살수업을 하는 집단이다. 유명한 무림인사를 죽이고 십망을 선포받는다. 몇몇 살아남은 살수는 사무령을 위해 키운 ‘소고’를 받쳐줄 네 명의 아이 ‘적각녀’, ‘적사’, ‘야이간’, 그리고 ‘종리추’를 데리고 중원탈출을 계획한다. 사무령. 살수의 전설. 살수이되 구파일방이 십망 따위를 선포할 수 없는 절대무적의 살수, 혹은 구파일방이 전력을 기울여도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없는 무형(無形)의 살수…… 그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으면서 유유히 살수행을 걸을 수 있는 살수들의 꿈의 존재. 주인공 종리추는 사무령이 될 ‘소고’를 위해 선택돼 중원 무림을 벗어나 무공을 익히게 된다. 이후 십대문파의 눈을 속이기 위해 ‘살문’이라는 살수문파를 세우고 다시금 중원무림의 십망을 선포받기에 이른다. 인내와 노력으로 시련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치밀하고 빠른 전개에 12권이라는 장편의 글이 단숨에 읽힌다.
대 화산파 13대 제자. 천하삼대검수(天下三代劍手). 매화검존(梅花劍尊) 청명(靑明) 천하를 혼란에 빠뜨린 고금제일마 천마(天魔)의 목을 치고 십만대산의 정상에서 영면. 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아이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다. 그런데...... 뭐? 화산이 망해? 이게 뭔 개소리야!? 망했으면 살려야 하는 게 인지상정. "망해? 내가 있는데? 누구 맘대로!" 언제고 매화는 지기 마련. 하지만 시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매화는 다시 만산에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그런데 화산이 다시 살기 전에 내가 먼저 뒈지겠다! 망해도 적당히 망해야지, 이놈들아!" 쫄딱 망해버린 화산파를 살리기 위한 매화검존 청명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피를 마시는 새 세트> 치밀한 주제 의식과 무한한 작가적 상상력이 빚어낸 인간의 자유 의지와 절대 권력의 극한 투쟁! 한국 판타지의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 가는 이영도의 대작 한국의 『반지의 제왕』이라 불리며 한국형 판타지 붐을 일으킨 『눈물을 마시는 새』의 이야기로부터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절대 권력과 인간의 자유 의지 간의 치열한 투쟁이 다시 시작된다. 천하를 뒤흔든 제2차 대확장 전쟁도 옛이야기가 되고 제국의 질서 아래 평화가 자리 잡은 지금,하늘을 나는 수도에 머물며 제국을 다스리는 치천제에게 도전할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6년 전 레콘들의 독립 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분리주의를 주창했다가 황제의 토벌군에게 전멸당하고 원한을 품은 외눈박이 소녀와 검은 레콘은 결코 뜻을 꺾지 않고 황제의 목을 노린다. 전쟁 영웅이자 황제의 대장군인 엘시 백작이 유서 깊은 무예의 고장 규리하 정벌에 나서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이 갈리는 거대한 운명의 수레바퀴가 구르기 시작한다. 레콘, 나가, 도깨비, 인간 등 네 종족으로 이루어진 세계. 거대한 몸집과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지만 자신의 숙원만을 좇는 '레콘', 심장 적출을 통해 반 불사의 몸을 갖지만 추위에 약한 '나가',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지만 피를 두려워하는 '도깨비', 네 종족 중 가장 힘이 없지만 군대를 규합하고 세상의 모든 곳에 길을 내는 '인간'. 이들이 펼치는 전쟁과 모험의 판타지. '눈물을 마시는 새'를 능가하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독자의 상상력을 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