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에서 독립을 꾀했던 랭카스터 공작가! 황제의 진압대에 의해 무너지고, 젊고 아름다운 공작 부인 이델 랭카스터는 전리품으로 전락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녀에게 고개를 숙이던 귀족들 앞에 노예처럼 세워진 그녀! 누구에게 넘어가든 노리개 신세가 될 게 분명한데……. 황제는 가장 비천한 출신의 남자에게 의향을 묻는다. 용병 출신의 백작, 라슬로 크리서스에게. “라슬로. 여자 안 필요한가?” “글쎄요. 집에 하녀가 모자라긴 합니다만.” 라슬로의 대답은 귀족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려던 황제의 마음에 쏙 든다. *** 라슬로의 ‘소유물’이 된 이델은 치욕스러운 짓을 당하기 전에 목숨을 끊자고 마음먹지만, 라슬로는 정말로 그녀에게 하녀 일을 명령한다. 그러나 완벽한 공작 부인이었던 그녀의 눈에 크리서스 백작가는 너무나 허술하다. 썰렁한 저택 내부, 싸구려 장식품, 일을 등한시하는 하인들과 권력자처럼 구는 하녀장까지……. ‘이런 걸 알려주는 건, 주제넘은 걸까?’ 엄청난 경력직 신입 하녀 이델은 크리서스 백작가를 조금씩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그곳의 가주, 라슬로 크리서스를 포함해서.
대만에서 천만 부, 중국에서 1억 부 이상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소설가 김용의 대표작 <사조영웅전>이 국내 최초 정식 계약본으로 출간됐다. <영웅문>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먼저 알려진 이 작품은 1959년 작품으로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와 함께 '사조 삼부곡'이라 불린다.이번에 정식본으로 출간된 <사조영웅전>은 번역과 감수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무협소설가 유광남과 무협 번역가 이덕옥의 책임 아래, 김용의 모든 저작물들을 번역하고 내용의 고중과 감수를 맡아온 김용소설번역연구회가 번역작업을 맡았고, 김홍중 호남대 교수가 감수했다. 또한 중국문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수 전 영산원불교대학 교수가 자료조사와 본문의 역사적 검증을 맡아 책의 가치를 높였으며, 임춘성 목포대 교수가 작품 비평을 실었다.이외에도 복잡한 인물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인물 계보도'를 작성했으며, 책에 등장하는 여러 무공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무공해설'을 덧붙였다. 거기에 더해 현재 중화권 최고의 무협 삽화가로 인정받는 이지청 화백의 작품이 본문에 실려있으며, 부록으로 <김용 대하역사무협 <사조영웅전> 미리읽기>를 증정한다.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송과 금, 몽고가 대치하던 시기로, 김용은 이 역사적 혼란기를 흥미진진한 스토리 텔링으로 그려나가면서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자가 진정한 대협'이라는 주제의식을 전하고 있다. 이야기는 금나라 조왕에게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 곽정과 그를 흠모하는 황용이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여기에 역사적 사실과 고수들의 이야기가 긴밀하게 얽혀들어간다.칭기즈칸, 왕중양, 구처기, 악비 장군 등의 실존 인물과 건곤오절로 불리는 동사 황약사, 서독 구양봉, 남제 단지홍, 북개 홍칠공 등의 허구적 인물들이 부딪치며 빚어내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읽는 이의 눈길을 잡아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김용의 대하역사무협소설. 세상은 정의를 외치지만 추악하다. 권력을 움켜쥐려는 자들은 불의도 서슴지 않는다. 신의를 중시하는 강호 세계도 마찬가지다. 명문 정파든 사파든 다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아닌 척하며 뒤에서 칼을 간다. 권력과 이득을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몇 십 년을 수련한 강호 고수조차 인간의 온갖 더러운 모습을 갖고 있다.어떤 나라든, 어떤 시대든 화려한 빛깔과 소리에 사로잡혀 눈과 귀를 잃은 사람들은 항상 존재한다. 김용이 <소오강호>를 집필할 때,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과 권력 투쟁이 한창이었다. 당권파와 반란파는 서로 더 큰 힘을 차지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고, 그 모습은 믿기 싫지만 믿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소오강호>는 영호충이라는 인물을 내세워 이들의 오만과 어리석음을 풍자하는 이야기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옥정기>, <소오강호> 등에서 강한 개성의 인물 군상과 다채롭고 웅건한 서사를 통해 당나라 이후 이어져 온 중국의 고유한 무협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었던 작가 김용의 대하역사소설이다.원명교체기 혼란한 시대 속에서 격랑 많은 운명을 타고난 장무기. 소설은 그가 절대무공 비법을 통해 강호 최고의 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작가 김용은 웅장한 역사와 탁월한 상상력을 펼쳐내면며, 역사 속에 살아숨쉬는 영웅들의 의리와 사랑을 이야기한다.<영웅문> 3부로 국내에 소개된 <의천도룡기>는 작가 김용이 직접 보완 수정한 3판본으로써 국내 최초 정식판본이다. 중국에서 1억 부 이상 판매되며 성경보다 더 많이 팔린 모택동 어록의 기록을 이미 오래 전에 갱신한 중국 고전소설 <사조삼부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
안타까운 역사라 한탄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한탄은 사라지고 몸이 재산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몸을 길러 나름 성공하였더니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설마 아니겠지. 내가 꿈을 꾸는 거겠지. 이게 대체 뭐야.” 한때는 사학과를 나왔고, 피트니스 센터 코치로 일하는 내가 누군가의 몸에 들어왔다. 권력의 화신, 조카를 죽인 자, 그리고 왕위를 빼앗은 자. 수양대군의 몸으로. “그러니까 세종대왕님이 운동하셔서 오래 사시면 끝나는 일 아닌가?” 이제 조선은 변할 것이다. 다른 어떠한 것도 아닌 근육으로 시작되어. 모두 변할 것이다.
‘인생을 한 수만 무를 수 있다면!’꿈을 버린 채, 언제 죽어도 억울할 것 없는 인생.신이 그런 무진을 가엾게 여긴 것일까.그렇게 한 수를 물러 회귀를 시켜줬더니.“이게 뭐야? 왜 스물 둘이냐고!”고등학생 시절도 너무 늦어 포기한 바둑을 지금 배운다고?하지만 무기가 없으면 회귀가 아니다.새로운 뇌! 레전드급 스승! 그리 대단하지는 않지만 엄청난 악마!“프로가 꿈이냐고요? 아뇨. 초일류 기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이제 포기란 없다.신의 한 수를 찾기 위한 회귀자의 바둑이 시작된다!*본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단체 및 대회 운영 방식 등은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허구임을 밝혀 드립니다.
“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날에 자살할 거야.”중학교 졸업식 날, 악마가 내게 가르쳐 주었다.균열로부터 괴수가 기어 나오는 이 잔혹한 세계는, 창조주 ‘티토’가 그리는 웹툰의 배경이라는 사실도 함께.자살하기 전으로 시간을 돌려 준 악마가 내게 요구한 대가는 단 하나.바로 여기서-“작가가 제일 사랑하는 캐릭터가 되면 돼.”눈 한번 잘못 감았다가 실눈캐가 되어 버리고, 말 한마디에 사망 플래그가 생기는 시련의 연속…….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다.이 변덕스러운 창조주에게 편애받지 못하면, 악마가 날 지옥으로 끌고 갈 테니까.#여주현판 #헌터물 #성장물
키워드: 회귀/타임슬립, 황족, 시녀. 신분 차이. 능력녀. 능력남. 순정남. 궁중암투. 전쟁. 인외존재. “다 내 탓이야.”영원불멸할 것 같았던 제국이 멸망했다.황궁의 시녀인 레오나는 적군의 칼 아래 죽었다. 지난 날들이 후회로 가득했기에 죽음이 달가웠다. 모든 게 끝났다고 여겼다. 그런데 다시 깨어났다. 갓 시녀로 입궁한 때로- 이건 기회다.내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저번 생에선 레오나는 황비의 수족이 되어 권세를 휘둘렀다. 황비의 전횡으로 제국이 멸망했다. 그리고 레오나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다.“이번에는... 후회하는 생을 살지 않으리라.누군가를 해치고 빼앗는 삶이 아니라 지키고 가꾸는 삶을 살리라.”레오나는 이번엔 다른 선택을 하기로 한다. 황비의 정적(政敵)이었던 황태자를 선택한다. 황태자의 시녀가 되어, 가까이서 그를 보좌한다.그의 적으로부터 그를 보호해, 그의 자리를 공고히 한다.모든 게 자신의 계획대로 되어가는 듯했다. 황태자를 지켜냈으니 제국도 무사할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저번 생에선 미처 알지 못했던 황태자의 비밀, 세상에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고멸망의 그림자가 제국을 덮쳐 오는데.... * 표지 일러스트: lieul